6살 된 우리아이 기침심할때....

기침이란

기관 및 기관지의 분비물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하나의 방어기전이다.

바이러스 등 외부 사기에 감촉되거나 혹은 장부 기능이 약해져 기관지에 가래가 생겨 이를 제거하기 위해 기침을 하게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폐자 저담지기라 하여 호흡기인 폐는 담 즉 가래를 담고 있는 기관이고 비는 생담지원이라 하여 소화기인 비위가 가래를 생기게 하는 원인 장기라고 하였다.  따라서 해수 즉 기침을 하는 것은 감기로 시작되나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것은 호흡기인 폐와 소화기인 비위의 기능이 약해진 경우 나타나게 된다.

처음에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목이 붓게 되어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목이 아프면서 기침을 주로 낮에 빈번히 하며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가성 croup은 급성 후두염이라 하여 컹컹 기침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풍열 해수라 하여 목 안의 염증을 치료하는 약물에 발산시키고 위장기능을 도와 우리 몸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도록 처방을 구성하며 대개 1주일 이내에 치료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소아의 경우 기관지가 약하여 감기 뒤 끝에 기관지 과민 반응으로 가래가 생겨 낮에 하는 기침은 가라 앉으나 밤에는 기관지를 지배하는 부교감 신경의 기능이 항진되어 밤에 기침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음허 해수라 하여 호흡기인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처방으로 치료해준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 감기를 이기지 못하고 코감기가 3주 이상 지속되면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코가 목으로 넘어가 저녁에 잘려고 눕는다거나 아침 기상시 넘어간 코를 뱉기 위한 기침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코막힘 콧물 코를 들이 마시는 후비루 및 코피 등의증상이 수반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x-ray나 CT등으로 부비동의 염증인 축농증이 있는지 확인하여 축농증을 치료하면 코가 목으로 넘어가지 않아 기침이 치료된다.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기관지 천식을 의심할 수 있는데 흡기시에는 괜찮으나 호기시에는 기관지가 좁아지고 가래가 많아져 가래 끓는 소리가 나거나 쌕쌕소리가 들리며 숨쉬기 힘들어 한다.

천식의 경우는 발작기와 완해기로 나누어 치료하는데 발작기는 대개 감기에 수반 되어 발생하므로 기침의 양상과 가래의 색상 및 끈끈한 정도 갈증의 유무 대소변 상태에 따라 한증 인지 열증인지 구분하여 치료한다. 완해기 즉 천식의 발작은 가라앉았으나 다시 재발할 수 있는 경우에는 소화기인 비위와 호흡기인 폐와 신의 기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천식외에도 기관지가 약하여 오래된 기침 즉 만성 해수를 치료하는 좋은 치료법이다.

대부분의 소아기침은 외감과 내상에 양쪽 다 관련되어 생긴 경우이므로 내상과 외감을 동시에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에는 습도와 온도의 조절 및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하면 목을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기침을 할 때 소아는 대개 구토를 동반하며 계속 진해 거담시키는 약을 써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는 폐, 비, 신을 위주로 저항력을 길러주고 기능이 왕성해지도록 하면 치료가 잘 된다.

목이 부어 기침하는 경우에는 도라지와 감초를 달여 마시고 어성초를 생즙으로 하여 1회 10CC 복용하며 오래된 기침에는 오미자를 차처럼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