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및 전동차기관사]
* 하는 일
철도 및 지하철기관사는 여객과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열차를 운전하는 사람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소속된 철도기관사는 고속차량, 일반차량, 전동차 등을 운전하며, 도시철도(지하철) 운영기관에 소속된 전동차 기관사는 해당 운행구간에서 전동차를 운전한다.
철도는 현재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경인선, 중앙선, 태백선 등 전국으로 뻗어 있는 선로를 따라 운행되고 있다.
2004년 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서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한국철도공사에서 철도운행을 담당하고 있다.
도시철도(지하철)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의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데 서울과 경기 인근 지역에서는 1~9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선, 인천선 등을 운행하고 있다.
지역마다 해당 전동차의 운행을 담당하는 공사(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대구광역시지하철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대전광역시도시철도공사 등)가 각기 다르다.
철도 및 전동차 기관사의 주요업무는 다음과 같다.
철도기관사는 차량의 종류 및 운행노선에 따라 1인 또는 2인(부기관사 승무)으로 승무하고 있는데 열차 시간에 따라 각기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여 건강 상태, 음주 여부 확인과 같은 승무 적합성 검사를 받고 운행노선의 서행 및 지시사항을 숙지한다.
이후 자신이 운행할 차량을 인수하여 차량상태 점검, 각종 기기와 안전장치에 대한 기능검사, 제동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운전 시 철도 신호에 따라 정해진 규정을 준수하면서 열차를 운전하며, 운행 중 수시로 속도계 등 각종 계기를 확인하고, 열차의 전방과 후방, 통행인, 선로의 상태 등 열차운행 조건을 살핀다.
또한, 열차가 시간표에 맞게 운행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차역에서는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정지 위치에 맞춰 정차한다.
전동차는 차량의 연결량 수나 무인운전이 가능한 자동운전시스템 구비 여부 등에 따라 무인전동차, 기관사 혼자 승무하는 1인 승무제 운영 전동차, 차장이 승무하는 2인 승무제 운영 전동차가 있다.
차량의 수가 많아지면 1인이 전동차를 운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2인 승무제를 운영하며, 일부 구간에서는 1인 승무제를 운영 중이다.
전동차기관사는 철도기관사와 비슷한 업무를 하지만, 운행구간이 짧고 앞차와의 간격이 좁은 관계로 안전거리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
특히 출퇴근 시에는 도시 지하철이 매우 혼잡하므로 정지 위치를 정확히 맞춰야 하는 등 승객의 승하차에 유의하여야 한다.
* 근무 환경
기관사의 근무형태는 매월 수립되는 열차운행시간표에 따라 주·야간, 주말 등에 관계없이 교대 근무하는 교번근무제이다.
이는 일반적인 교대근무와 달리 상당히 불규칙하기 때문에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열차 운행 중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야간운행 등에 따른 육체적인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지하철기관사는 대부분 지하 구간을 운행하므로 환기나 소음문제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기관사에게도 일근자(오전 9시~오후 6시 근무자)와 비슷한 근무시간이나 휴일 등의 근로조건을 부여하고 있으며, 야간근무 시에는 최소 4~5시간의 수면시간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 교육/훈련/자격
- 교육 및 훈련 철도 및 지하철기관사가 되는데 학력 제한은 없다.
철도안전법에 따라 적성검사 및 신체검사 등에 합격하고 철도차량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한국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부산교통공사, 우송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동양대학교)에서 면허종류 및 관련 분야 경력에 따라 소정의 교육을 이수한 후 국가에서 시행하는 철도차량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하면 철도차량운전면허를 부여받게 된다.
이후 철도 운영기관에서 소정의 운전 실무수습을 수료하면 열차를 직접 운행할 수 있게 된다.
- 관련 학과
철도운전시스템공학과(한국교통대학교), 철도운전제어학과(동양대학교), 철도차량시스템학과(우송대학교) 등에 관련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철도전문대학원이 있다.
- 관련 자격 및 면허
기관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통안전공단이 시행하는 철도차량운전면허를 취득하여야 하는데, 면허시험은 필기시험과 모의운전연습기(Simulator)를 통한 기능시험으로 구분된다.
2006년 철도안전법이 제정되면서부터 시행된 면허시험은 모든 철도차량을 운전하는데 필요한 필수조건이다.
면허발급 후 철도운영기관에서면허별로 200~400시간 또는 1,500~10,000㎞ 이상의 구간을 운전하는 운전실무수습을 마치면 교통안전공단에 운전 가능 구간에 대한 운전면허를 등록할 수 있다.
면허 종류는 총 5종으로 고속열차를 운전할 수 있는 고속차량운전면허, 디젤차량 및 디젤전동차는 디젤차량운전면허, 전기기관차는 제1종 전기차량운전면허, 전동차는 제2종 전기차량운전면허, 장비차량은 철도장비운전면허 등이다.
면허 종류별로 이수 교과목과 교육시간 등 교육·훈련, 운전실무수습 교육시간, 신체검사, 적성검사 등이 철도안전법에 의해 정해져 있다.
- 입직 및 진출분야
철도안전법 시행 전에는 철도운영기관에 입사한 후 소정의 경력을 갖추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시험에 합격하고 교육을 이수한 뒤 기관사가 되었지만, 철도차량운전면허제 도입으로 철도차량운전면허 소지 여부가 채용 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공개채용 시 철도운영기관마다 응시자격과 채용절차는 비슷하지만, 시험과목 등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각 기관의 홈페이지 등에서 세부사항을 확인하여야 한다.
시험은 필기시험, 서류전형, 적성검사, 신체검사, 면접시험 등으로 이루어지며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나 기능사 등 관련 자격 소지자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력과 전공에 대한 제한이 없어지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운전 분야 종사자는 시력, 청력 등 기본적인 신체조건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 승진 및 경력개발
기관사는 운영기관별로 일정한 절차를 따라 중간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다.
기관사는 고용 안정성 등을 이유로 이직하는 사례가 거의 없지만, 최근 광역도시철도 신규 개통, 기존 노선의 연장 등으로 인한 경력직 채용에 응시하여 이동하기도 한다.
경력개발 측면에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근무평점 시 가점이 되고, 우선 승진 기회가 주어지는 등 유리한 점이 있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에서 근무하는 고속열차기관사(KTX기장)는 일반철도기관사 경력 3년 이상인 직원 중 무사고주행거리, 적성과 건강상태, 기관사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된 직원은 고속철도차량운전면허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해당 면허를 취득한 후 약 2개월 이상의 운전 실무수습 교육을 통하여 고속열차 기관사로 양성된다.
* 적성 및 흥미
기관사는 열차를 운전하여 수많은 사람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투철한 사명감과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
운행 전에는 운행차량의 상태를 철저히 확인·점검해야 하며, 운행 중에는 각종 상황에 대비하여 항상 긴장한 상태로 주의를 기울여 운전에 임해야 한다.
특히 운행 중에는 속도감각, 민첩성, 순간 판단력, 원근거리 식별능력, 고장 시 응급처치능력 등이 있어야 한다.
* 직업전망
향후 5년간 철도 및 지하철기관사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1차량 2인 승무제였던 운행시스템을 1차량 1인 승무제로 확대해 실시할 것으로 보이며, 열차자동운전시스템 혹은 무인운전시스템(기관사는 비상인력만 운용) 등 자동화시스템의 도입으로 기관사 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는 중앙선 연장 등이 실시될 예정이며, 지하철은 도시철도 신설과 대도시를 중심(서울 9호선, 신분당선, 지방도시의 광역 도시철도)으로 운행구간 연장과 경전철 추가 건설 등 노선의 신설·증설 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신설 선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편이고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규 인력 채용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무인시스템에 필요한 비상운용인력은 기존 근무자가 철도차량운전면허를 취득하도록 하거나 퇴직자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철도나 지하철기관사는 대부분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공기업 경영 효율화로 인해 당분간 신규 채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퇴직을 앞둔, 베이비부머에 해당하는 철도기관사가 은퇴하는 시기에 신규 인력을 채용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5년간 매년 철도의 여객수송인원은 증가하고 있지만 화물수송량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2007년 대비 2011년의 여객수송인원은 13.1% 증가하였지만 같은 기간에 화물수송량은 11.1% 감소하였다.
그러나 기관사는 면허를 소지한 전문인력이면서 필수 근무인력이기 때문에 신규 채용이 적체될 뿐 기존 인력에 대한 감축 가능성은 적다고 할 수 있다.
철도와 지하철 운영기관은 공기업으로, 사기업에 비해 고용이 안정적인 편이어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선호도가 높고 입직 희망자가 많아 입직 경쟁은 치열할 것이다.
* 관련 정보처
한국철도공사 ☎ 1544-7788 www.korail.com
한국철도시설공단 ☎ 1588-7270 www.kr.or.kr
한국교통대학교 ☎ (043)841-5114 www.ut.ac.kr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 ☎ (031)460-4284 edu.korail.go.kr
서울메트로 ☎ 1577-1234 www.seoulmetro.co.kr
서울도시철도공사 ☎ (02)6311-2200 www.sm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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