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동교동계 즉 DJ계열이죠. DJ가 노무현을 끌어당겨 민주당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DJ와 노대통령이 그리 끝이 좋지 못했어요. 두 사람 진영간 갈등이 심했었거든요. 노무현 대통령 이후 동교동계는 뒷방으로 밀리면서 사실상 나가리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DJ 진영의 노선이 일단 달라요 DJ는 중도보수, 노무현대통령은 중도,중도 개혁 진영으로 IMF 당시에 DJ 진영의 경제정책을 보면 상당히 시장주의, 신공공관리론에 기반하여 경제개혁을 단행했거든요. 공공개혁부분에선 노무현 대통령도 비슷한 노선이었지만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입장차이가 확연했죠.
사람들이 금모으기 운동으로 IMF 극복했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고요. 그저 해외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실성이나 극복의지를 보여준 것이죠. 사실상 대통령이 일본, 미국 등 돌아댕기면서 허리굽히고 투자받은 돈으로 극복했다고 보는 게 맞아요. 금모으기 운동으로 모인 금의 양도 적었지만 대부분 대기업들 부채 갚아주는 돈으로 쓰였거든요.
대기업 위주의 판짜기 그리고 확실한 구조조정으로 지금 남아있는 기업들이 구조조정으로 남은 파이를 가장 크게 가져간 IMF 수혜 기업들 입니다. 적자보는 구조에서 흑자보는 구조로 만들어버린 것이죠.
어찌 되었든 DJ가 지금의 보수정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장주의를 지향하면서도 공직의 효율성, 능률성을 강조하고 작은 정부가 아닌 큰 정부를 선호해 정부에서 사회 인프라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를 보았죠. 대표적인게 IT산업 인프라 지원과 정부의 투자였고요. 문화산업 육성도 있었죠.
왜 이런 이야기를 위에 길게 설명했냐? 그러한 대부분의 성격을 이낙연 총리가 잇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친문으로 묶이긴 했지만 비문이었고 지금도 비명인 것이죠. 지금 민주당은 DJ 색체를 완전히 지웠고 DJ의 DNA는 남아있지 않아요. 중도 보수 세력은 민주당에서 거의 쇠퇴했고 남은 사람이 이낙연 총리 한사람입니다.
절박했겠죠. 민주당이 원래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긴 했지만 보수적인 색체를 가진 사람들은 사라지고 왼쪽으로만 기우는 정당이 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국힘으로 넘어간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동안 기사에서 윤대통령이 비명들과 통합해서 새로운 신당 창당설도 돌았던 이유가 뭐겠습니까? 윤대통령 측근 중 하나인 김한길도 민주당 사람이었지 국민의당이 국힘으로도 흡수되기도 했고 그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나가서 국힘으로 갔던 사람들도 많아요.
어쩌면.... 지금 남은 비명계들 모두... 국힘으로 흡수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고 이낙연 총리가 만약 신당에서 성공하게 된다면 다시 중도보수 세력을 규합해서 민주당을 다시 만들 수도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