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익이라는 측면을 이야기 하기 이전에 미디어법이 나오게된 배경과 쟁점 사안들에 대해서 먼저 봐야 할 것 같구요 그 이후에 국민적 이익을 이야기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미디어법의 최대 쟁점은 대기업과 신문사가 방송에 진출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최대 쟁점입니다. 이점에 있어서
찬성측입장: 1. 방송 발전을 위해서는 진출을 허용 해야 한다. 진출을 막는것은 자유 경쟁의 취지에 어긋난다.
2. 신문과 대기업이 방송에 진출하면 방송의 질이 높아지고 대규모 투자의 방송이 될 수 있다.
3. 국제적으로 신문의 방송 진출을 제한하는 나라는 사례가 없다
반대측입장: 1. 방송이 대기업이나 보수신문에 장악되면 정부 일변도의 선전 방송이 될 것이다
2. 지나친 시청률 경쟁으로 인하여 자극적이고 상업방송에 치우칠 것이다
3.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인 신문 방송이 모두 동일할 경우 편파된 방송이 될 수 있다
정도 입니다. 모 걍 대충 이런 것이지만 사실 이정도 내용가지고 그렇게 국회에서 피터지게 싸울 내용은 아니죠! 그 뒤에 숨어 있는 배경과 미치는 파급효과가 굉장히 크기 때문이죠.
일단 제가 우려 하는 점은 언론을 통제하거나 견제할 장치가 없다는 점입니다. 신문은 방송을 방송은 신문을 서로 견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방송은 일단 신문을 견제 할 수 가 없습니다. 신문 및 방송등 모든 공공 언론이 일부 세력에 장악이 될 수 있으며, 개인 블로그를 제외 하고는 차별화된 방송을 못 할 수 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법안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한나라당은 어쩌면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일단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신문과 삼성등 대기업의 로비에 일단 미디어법을 관철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보수 신문과 대기업이 방송을 장악 했을때 과연 무조건 한나라 당이라고 밀어 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아마도 정치권은 언론계의 손아귀에 놀아 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치권이나 행정권이 언론 미디어에 장악 되는 꼴이 발생되고 또 그 뒤에는 신문사와 대기업이 있게 됩니다. 한마디로 견제할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방송의 질이 높아진다거나 고용효과가 있다거나 하는것은 그냥 가정일뿐 수치적으로 객관화 해서 의미있는 수치는 아닙니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정도 이지...
해외의 경우를 예로 들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방송은 해외의 예를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방송은 엔터테인먼트의 성격도 강하지만, 뉴스등 정보 제공의 역살이 상당히 큽니다. 특히 신문과는 다르게 방송의 정보전달은 상당히 객관적입니다. 신문은 일단 글로써 표현되는 논조라는 것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전달 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 고유의 의견을 담게 되어 있고, 방송은 반대로 논조보다는 화면의 구성 및 앵글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논조 보다는 있는 정보 그대로를 전달 하는 편입니다.(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신문에 비해서) 또한 방송사의 지분은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제한 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자본이 방송을 장악하면 국민의 정보력을 장악할 우려가 있어서 외국 자본도 방송사 지분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만 봐도 이번 미디어 법이 통과 되어 방송사가 신문사나 대기업에게 장악되면 어떤 방송이 나올지는 짐작 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법이 통과가 된다면 생각 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지 모릅니다. 일단 견제 장치가 없는 미디어가 오히려 국회,행정부,사법부를 모두 견제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지금 한나라 당이 목숨걸고 미디어 법을 통과 시키고 있지만, 이법이 통과 된후 몇년 뒤면 ㅋㅋ 당대표가 방송사 편집국장 한테 로비를 해야할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 영화를 보더라도 정치인들이 막 성질 내다가도 마이크만 갖다 데면 표정을 확 바꾸는 모습이 결코 장난이나 우스게 장면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유대인이 소수임에도 권력 핵심부를 조정할 수 있는 이유는 많은 유대자본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 보다는 유대인이 미국 언론 미디어를 장악하고 있어서 유대인 그룹의 의견을 묵살 했을때는 정치적 생명이 끝나기 때문 입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의 모든 미디어는 유대인이 장악 했습니다. 미국이 친이스라엘 정책을 하고, 억지스러울 정도로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는 배경에는 유대인 미디어의 힘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질문을 제가 던지 겠습니다. 조중동의 신문사와 대기업이 방송을 장악 해서 견고한 미디어 집단을 구성하고 그들이 90% 이상의 국민들이 신문을 보고, 방송을 보고 한다고 가정 해 본다면 과연 여러분들은 그 미디어 집단이 제공하는 정치적 이슈나 현안들에 정확한 판단을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요? 주어진 정보 이외의 다른 정보를 획득할 정보 소스가 있을까요?
그래서 전 미디어 법을 반대 합니다. 민주당때문도 아니고, 한나라가 미워서도 아니고 상상 할 수 없는 거대한 파워 집단이 생길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전 그들이 제공하는 정보에서 벗어나 다른 생각을 할 만큼 똑똑 하지도 않고, 그들이 제공하는 여론몰이에 휩쓸릴 수 밖에 없는 아주 작은 개인이기 때문이죠. 그들의 이야기를 비판하고 분석 해줄 다른 대안이 없는 이상 미디어 법은 경제적이 가치가 하나도 없는 보수신문과 대기업의 로비로 인하여 그 파급효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 하는 법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