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에 대해 모든것좀 알려주세요! (내공50)

마피아에 대해 모든것좀 알려주세요! (내공50)

작성일 2009.07.30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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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에 관한 소설이나 만화좀 그려 볼라하는데요.

 

아는 지식이 별로 없습니다.

 

마피아에 대한 모든것좀 알려주셨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왕하는거 내공도 드릴테니 성의껏 해주세여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역사

중세 후기 시칠리아를 정복했던 여러 외국인들 (사라센인, 노르만인, 스페인인) 의 지배를 타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밀조직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사실이 아님

사실은 수세기 동안 시칠리아가 무법상태에 있을 때 강도로부터 토지를 보호하기 위해 부재지주들이 만든 소규모 사병조직 '마피에' (MAFIE)에서 비롯된 것임.

18~19세기에 일부 사병조직이 자발적으로 세력을 키우고 지주의 곡식을 보호하는 대가로 지주로부터 많은 돈을 빼앗는 등 시칠리아의 유일한 법으로 행세하게 됨.

1900경 시칠리아 서쪽 마을에 살던 여러 마피아 패밀리는 느슨한 동맹을 맺고 각자 자기 구역의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을 통제했다.

1920년 베니토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정권은 수천명의 마피아 단원 혐의자들을 체포, 재판하고 장기간 복역시킴으로써 마피아를 거의 근절시켰다. 그러나 제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군정이 마피아 단원들을 석방시키자 다시 마피아가 조직되기 시작했다. 마피아의 세력은 시칠리아 서부와 중부 농촌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약화되었으나 도시 지역인 팔레르모로 뻗어나가 강탈과 밀수활동 같은 전통적인 영역 뿐만 아니라 생산업, 상업, 건설업 등으로 손을 뻗치기 시작했다.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시칠리아와 다른 이탈리아 지역에서 새로운 나라 (주로 미국과 남아메리카 일부국가)로 이주한 마피아 단원들이 과거의 범죄 수법을 재현하기 시작.


1930년대 초 미국의 이탈리아계 범죄단들은 경쟁관계에 있던 아일랜드계, 유대계 갱들로부터 범죄 세계의 지배권을 빼앗았으며, 1930년~31년 피비린내나는 전국적인 싸움을 치른 뒤 명확한 지도체계를 갖추고 느슨한 동맹을 이루게 되었다.

1933년 금주법이 폐지되면서 마피아는 별다른 이윤을 남기지 못하게 된 밀주제조를 중단하고, 도박, 파업 조종, 고리대금업, 마약밀매, 매춘 등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마피아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규모가 큰 범죄단으로 성장했으며, 범죄를 통해 획득한 이윤을 호텔, 식당, 유흥업 같은 합법적인 기업소유에 재투자했다.



☆어원

마피아의 어원에 관한 추측은 많지만 신빙성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최초의 마피아 단원은 1282년 '시칠리아의 황혼'이라고 불리는 반란에서 프랑스에 대항하여 싸웠던 중세 시칠리아 기사들이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 의하면 마피아라는 용어는 당시의 전투에서 반란군들이 외친 말의 각 머리 글자에서 딴 것으로

Morte Ai Francesi Italia Anela
'이탈리아는 열망한다. 프랑스인의 죽음을' 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마피아가 자신들을 옹호하는 데 알맞는 어원이 될지 모른다. 시칠리아 분리주의자들의 주장을 유리하게 이용하고자 한 마피아들은 자신들은 시칠리아 역사에서 빛나는 사건과 연루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마피아라는 이름은 또한 혁명적 민족주의자였던 주제페 마치니(1805~72)와도 연결되어 있다.

Mazzini Autorizza Furti Incendi Avvelenamenti

마치니는 절도, 방화, 독살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했다. 이런 류의 신화들은 마피아가 프리메이슨이나 혁명적인 비밀 조직과 관계가 있다는 생각을 퍼뜨렸다. 마피아 범죄는 1865년 팔레르모에서 행해진 불법 장물아비 공판 기록에서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마피아라는 용어가 국제적으로 사용된 것은 1875년 이후이다.


☆마피아의 생존 이유

연이은 외세의 지배 아래서도 마피아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식민지 정부가 시칠리아 주민들을 소외시켰기 때문에 차라리 복잡한 도덕적 규칙을 통해 이루어지는 마피아의 특별한 사적 정의를 주민들이 받아들인 데서 찾을 수 있다.


이 규칙은 오메르타(OMERTA),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법적 권위에 호소하지 안고 자신 또는 타인에게 일어난 범죄 수사에 절대로 협력하지 않는다는 의무에 기초를 두고 있다.
희생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복수할 권리가 주어졌으며, 침묵의 규칙을 깨는 자에게는 마피아의 보복이 뒤따랐다.



★마피아의 활동과 구조

1950년대부터 미국 마피아 조직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24개의 '패밀리'가 움직이게 되었다. 조직 범죄가 행해지는 미국 주요 대도시마다 패밀리가 하나씩 있었으며, 특별히 뉴욕 시에는 5개의 패밀리가 있었다.

1. 제노비스파
2. 감비노파
3. 루케이시파
4. 콜럼보파
5. 보내노파

가장 강력한 패밀리의 우두머리들이 구성하는 위원회에서 사법적 기능을 수행했다.
패밀리의 우두머리라는 '보스' 또는 '돈 (DON)'이라고 불렸으며, 그들의 권위에 대해서는 오직 위원회만이 문제삼을 수 있었다. 보스는 부두목 또는 대리감독자 기능을 하는 하위 보스와 콘시글리에레라는 상담자를 두었는데, 이 상담자가 강력한 권한과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위 보스 밑에는 카포레지메라는 부지부장이 있었으며 그 역할은 보스와 하부 행동대원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고 조직의 불법행위에 대해 보스가 필요 이상 직접 관련되는 일을 막는 것이었다.


부지부장이 '행동대'를 감독했으며 패밀리의 합법활동 하나를 책임지거나 매춘, 도막, 마약 등의 불법활동을 책임졌다.

20세기 후반에 들어 미국의 조직범죄에서 마피아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요인 중 하나는 고립되어 있던 이탈리아-시칠리아계 사회가 차츰 해체되고 이들이 전체 미국사회로 흡수 됨에 따라 마피아 단원을 기르기 위한 전통적 양육의 기초가 실제적으로 줄어든다는 데 있다.

 

미국 마피아

 

 

La Cosa Nostra

마피아 관련 영화나 소설을 보면 capo di tutti capi 라는 이태리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영어로 하면 boss of all bosses라는 말입니다. 바로 이 boss of all bosses를 제거한 Lucky Luciano 등 젊은 마피아 들은 개개 조직에 재량권을 부여하고 누구도 왕으로 군림하지 않는 평의회(commission)를 하나 만듭니다. 하나의 범죄 조직 연맹 같은 거지요. 그리고 조직원 자격을 이태리계 미국인 (미국인 피가 섞였다는 게 아니고 미국에 사는 이태리 사람이라는 말입니다)으로 국한시켰지요.

이 평의회가 영역 다툼 등 조직간의 분쟁을 해결하고, 마피아의 이권 사업 정책 등을 세우지요. 다시 말해 미국내에 자기들만의 왕국 하나를 건설해 놓은 겁니다. 그리고는 이 왕국을 La Cosa Nostra (this thing of ours) 라고 부르는 거지요. 이 왕국에서 우리끼리 치고 받고, 죽이고 살리고, 뺐고 빼앗기고 하는 거니까 니들은 참견마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대부 I 편에 바로 이 평의회가 등장합니다. Vito Corleone(Marlon Brando)의 아들 Michael Corleone (Al Pacino)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시실리로 피신하고, Vito는 아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평의회를 소집하지요. 전국 마피아 대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입니다. 물론 뉴욕 5대 패밀리도 참석하지요. 그게 정말 있습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거짓말이 아니구요.

마피아의 핵심부는 뉴욕입니다. La Cosa Nostra의 전 조직원 중 2/3 가 뉴욕에 있다고 하니까요. 실제로 마피아 영화에서 commission이라고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 평의회를 가리킵니다. 

미국최대 마피아 조직인 갬비노 파에 대해서

 

뉴욕 5대 패밀리(the five families are Gambino, Genovese, Colombo, Bonanno, and Luchese)중에서도 가장 세력이 막강한 게 Gambino 패밀리입니다. 역시 총맞아 죽지 않은 머리 좋은 대부중 한명인 Carlo Gambino의 이름을 딴 거지요. 영화 대부에 나오는 Corleone 패밀리의 모델이 Gambino 패밀리이고, Corleone는 Gambino 패밀리의 대부 Carlo Gambino를 모델로 한거지요. 이 사람이 대부였을 때만해도 Lucky Luciano 이래로 제 2 의 태평성대였습니다. 근데 늙어 죽지요. 그리고 사촌이자 매제인 Paul Castellano 에게 대부자리를 물려줍니다.

근데 Paul Castellano는 좀 물렁했지요. 대부가 물렁하면 밑에 사람들이 불안해 합니다. 배신하기 쉽지요. 게다가 가정부하고 바람까지 피웁니다. 마피아는 가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All in the family를 외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바람을 안피운다는 게 아니고 바람을 피워도 가족은 가족이다지요. 그런데 대부라는 사람이 마누라가 버젓이 살고 있는 집안에서 가정부와 놀아난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FBI가 도청장치(bug)를 해서 Gambino 패밀리는 최대의 위기를 맞습니다. 영화에서 FBI surveillance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FBI는 범죄 조직을 항상 감시합니다. 하루 종일 잠복 근무를 하면서 사진을 찍고, 증거 자료를 수집하지요. 이와 관련해 또 많이 등장하는 말이 RICO라는 법 이름입니다. 그냥 리코라고 발음하지요. The Racketeer-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 Act 의 약자인데요. 1970년대까지만해도 별 것 아니던 이 법은 레이건 행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조직 범죄 (organized crime)를 처벌하는 기준이 됐지요. 마피아 영화가 아니더라도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하니 이름이나 알아두세요.

사람이 속을 썩일 때 마피아가 잘 쓰는 수법이 있지요. 문제의 싹을 없앤다. 그냥 죽여버리는 겁니다. 대부인 경우에는? 밑에 놈 중 쎈 놈 하나가 다른 패밀리의 허락을 얻습니다. 쟤가 원래 우리 boss 지만 쟤 계속 내버려두면 큰 사고 칠거 같아. 그럼 니들도 다쳐. 법정에 가서 불어봐. 어떻겠어? 내가 처리할 테니까 니들은 가만 있어. 알았지? 하는 거지요. 그래서 Paul Castellano는 비명에 갑니다. 한 스테이크 집에 밥먹으로 갔다가 경호원과 함께 무진장 총을 맞고 죽지요. 옆에 사진처럼 끔찍하게 죽습니다. 이 일을 꾸민게 John Gotti라는 젊은 친구입니다. 별것도 아니던 놈이 대부를 죽이고 boss가 되지요. 말이 너무 많고, 폼잡기 좋아해서 결국 FBI surveillance에 걸려들고 재판을 받더니 감옥에 갔지요. 80년대 말 TIME지와 Newsweek 지에 대문짝 만하게 났던 친구입니다. 죽을때까지 감옥에서 못나올만한 형을 받았지요. 바로 이 친구 때문에 마피아의 세력이 한풀 꺽인겁니다. 

 



90년 중반까지 알려진 바로는 미국 전역에 24개 조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아졌을까요? 대부 II를 보면 장차 Corleone 패밀리의 대부가 될 어린 Vito 가 이민선을 타고 미국 땅을 밟는 장면이 나옵니다. 맞아요. 마피아는 그렇게 미국 땅을 밟았습니다. American Mafia의 시작이지요. 아참, 마피아가 이태리 사람들이란 걸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 마피아 조직원은 100% 이태리 피를 타고난 사람만 될 수 있습니다. 안그러면 조직원(soldier)은 죽어도 못되지요. 마피아에 속해 있지만 조직원은 되지 못한 사람들을 associates라고 합니다. 마피아 조직 계보에 대해서는 다음회에 다루겠습니다.

마피아는 원래 시실리(Sicily: 원래 우리말로 시칠리아 섬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거의 못알아듣더군요. 시실리 사람들을 Sicilian이라고 합니다.) 지역의 지하 비밀 결사(secret society)였다고 합니다. 시실리 사람들은 핍박의 역사 속에서 살았거든요. 주로 타지 사람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타지 사람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지요. 우리나라가 일제시대때 그랬던 것 처럼 지방이나 중앙 정부, 경찰 등을 전혀 믿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광복군이 있었던 것처럼 시실리에는 마피아가 있었습니다. 마피아의 어원도 참 가지가진데요. 지역 관리에게 딸이 유린당한 한 어머니가 이태리 말로 내 딸아!에 해당하는 Ma Fia!를 외치고 돌아다녔고, 그 관리를 비밀 결사 조직이 혼내줬기 때문에 Mafia가 됐다는 속설도 있습니다. 정확한 어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요. 시실리 사람들은 이런 비밀 결사 조직을 여러 개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세력이 커졌구요. 또 그러다보니 조직이라는 게 원래 그렇듯 변질돼 갔습니다. 시실리 사람들을 도와주던 비밀 결사조직에서 오히려 등을 쳐먹는 기생충이 된거지요. 그래도 여전히 시실리 사람들은 정부보다는 마피아를 더 신봉했습니다. Christopher Lambert가 주연한 The Sicilian 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소설 대부를 썼던 Mario Puzo의 또 하나의 걸작인데 영화는 사실 영 아닙니다. 그래도 시실리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차 세계 대전때 무솔리니 정부는 대군을 파병해 시실리의 마피아를 싹쓸이 하려고 했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시실리 사람들이 정부군 편을 들지 않았습니다. 도둑놈들을 없애서 시실리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던 무솔리니의 계략은 크나큰 오판이었던 거지요.

American Mafia

역시 머리 큰 놈들은 한곳에 모아두면 피터지게 싸우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하나둘씩 신천지를 찾아 나섭니다. 바로 미국이지요. 미국에 건너오니 이런 천국이 없는 겁니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춘추 전국 시대가 됩니다. 이태리와 달랐던 점은 미국 마피아가 젊었다는 겁니다. 머리를 좀 썼지요. 이렇게 싸우다가는 모두 죽는다.는 걸 알아차린 거지요. 그래서 나이 먹은 대부들(Mustache Petes 라고 부르고 영화에도 종종 나옵니다)을 몰아내거나 없애버리기 시작했지요. 1930년에서 1931년 수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미국 마피아는 젊은 피를 수혈받습니다.

이 시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Christian Slater가 Charlie Lucky Luciano 로 나왔던 The

Mobsters(The Evil Empire라는 제목으로도 나와 있습니다)입니다. B급 영화로 만들어서 무게가 덜 하지만 초기 미국 마피아를 조감해볼 수 있는 영화지요. Lucky Luciano는 총이나 칼맞아 죽지 않은 몇안되는 마피아 대부(대부라는 말은 영어로 godfather라고 하지만 마피아들은 Don 이라는 말을 씁니다. 영화 대부에서도 Don Corelone라고 하지요. 이 말은 콜레오네 대부라는 말이지 이름이 돈 콜레오네라는 게 아닙니다)입니다. 총은 무지 많이 맞았지요. 근데 불사신처럼 죽지 않고 위기를 모면한다고 해서 이름에 Lucky를 넣은 겁니다.

Bugsy 아시지요? Warren Beatty 가 주연했던 영화지요. 허허벌판 모래판에 Las Vegas를 있게 한 이 Bugsy가 Lucky Luciano의 친구입니다. Bugsy와 Luciano, 머리가 좋은 Meyer Lansky, 이 세명이 천하를 통일하지요. Mustache Petes 들은 이 삼총사가 세력을 키워나갈 때까지도 전통적인 조직관리를 고집하고 모두가 왕으로 군림해야 한다는 망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La Cosa Nostra

마피아 관련 영화나 소설을 보면 capo di tutti capi 라는 이태리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영어로 하면 boss of all bosses라는 말입니다. 바로 이 boss of all bosses를 제거한 Lucky Luciano 등 젊은 마피아 들은 개개 조직에 재량권을 부여하고 누구도 왕으로 군림하지 않는 평의회(commission)를 하나 만듭니다. 하나의 범죄 조직 연맹 같은 거지요. 그리고 조직원 자격을 이태리계 미국인 (미국인 피가 섞였다는 게 아니고 미국에 사는 이태리 사람이라는 말입니다)으로 국한시켰지요.

이 평의회가 영역 다툼 등 조직간의 분쟁을 해결하고, 마피아의 이권 사업 정책 등을 세우지요. 다시 말해 미국내에 자기들만의 왕국 하나를 건설해 놓은 겁니다. 그리고는 이 왕국을 La Cosa Nostra (this thing of ours) 라고 부르는 거지요. 이 왕국에서 우리끼리 치고 받고, 죽이고 살리고, 뺐고 빼앗기고 하는 거니까 니들은 참견마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대부 I 편에 바로 이 평의회가 등장합니다. Vito Corleone(Marlon Brando)의 아들 Michael Corleone (Al Pacino)는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시실리로 피신하고, Vito는 아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평의회를 소집하지요. 전국 마피아 대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입니다. 물론 뉴욕 5대 패밀리도 참석하지요. 그게 정말 있습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거짓말이 아니구요.

마피아의 핵심부는 뉴욕입니다. La Cosa Nostra의 전 조직원 중 2/3 가 뉴욕에 있다고 하니까요. 실제로 마피아 영화에서 commission이라고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이 평의회를 가리킵니다.

The Rise and Fall

뉴욕 5대 패밀리(the five families are Gambino, Genovese, Colombo, Bonanno, and Luchese)중에서도 가장 세력이 막강한 게 Gambino 패밀리입니다. 역시 총맞아 죽지 않은 머리 좋은 대부중 한명인 Carlo Gambino의 이름을 딴 거지요. 영화 대부에 나오는 Corleone 패밀리의 모델이 Gambino 패밀리이고, Corleone는 Gambino 패밀리의 대부 Carlo Gambino를 모델로 한거지요. 이 사람이 대부였을 때만해도 Lucky Luciano 이래로 제 2 의 태평성대였습니다. 근데 늙어 죽지요. 그리고 사촌이자 매제인 Paul Castellano 에게 대부자리를 물려줍니다.

근데 Paul Castellano는 좀 물렁했지요. 대부가 물렁하면 밑에 사람들이 불안해 합니다. 배신하기 쉽지요. 게다가 가정부하고 바람까지 피웁니다. 마피아는 가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All in the family를 외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고 바람을 안피운다는 게 아니고 바람을 피워도 가족은 가족이다지요. 그런데 대부라는 사람이 마누라가 버젓이 살고 있는 집안에서 가정부와 놀아난 겁니다.

설상가상으로 FBI가 도청장치(bug)를 해서 Gambino 패밀리는 최대의 위기를 맞습니다. 영화에서 FBI surveillance 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FBI는 범죄 조직을 항상 감시합니다. 하루 종일 잠복 근무를 하면서 사진을 찍고, 증거 자료를 수집하지요. 이와 관련해 또 많이 등장하는 말이 RICO라는 법 이름입니다. 그냥 리코라고 발음하지요. The Racketeer-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 Act 의 약자인데요. 1970년대까지만해도 별 것 아니던 이 법은 레이건 행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조직 범죄 (organized crime)를 처벌하는 기준이 됐지요. 마피아 영화가 아니더라도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하니 이름이나 알아두세요.

사람이 속을 썩일 때 마피아가 잘 쓰는 수법이 있지요. 문제의 싹을 없앤다. 그냥 죽여버리는 겁니다. 대부인 경우에는? 밑에 놈 중 쎈 놈 하나가 다른 패밀리의 허락을 얻습니다. 쟤가 원래 우리 boss 지만 쟤 계속 내버려두면 큰 사고 칠거 같아. 그럼 니들도 다쳐. 법정에 가서 불어봐. 어떻겠어? 내가 처리할 테니까 니들은 가만 있어. 알았지? 하는 거지요. 그래서 Paul

Castellano는 비명에 갑니다. 한 스테이크 집에 밥먹으로 갔다가 경호원과 함께 무진장 총을 맞고 죽지요. 옆에 사진처럼 끔찍하게 죽습니다. 이 일을 꾸민게 John Gotti라는 젊은 친구입니다. 별것도 아니던 놈이 대부를 죽이고 boss가 되지요. 말이 너무 많고, 폼잡기 좋아해서 결국 FBI surveillance에 걸려들고 재판을 받더니 감옥에 갔지요. 80년대 말 TIME지와 Newsweek 지에 대문짝 만하게 났던 친구입니다. 죽을때까지 감옥에서 못나올만한 형을 받았지요. 바로 이 친구 때문에 마피아의 세력이 한풀 꺽인겁니다.

 

그럼 잘 나가던 대부들 얼굴 좀 구경할까요?


Charlie Lucky Luciano Carlo Gamino John Gotti

미국 마피아의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 정도입니다. 마피아에 관한 논문을 쓸게 아니라면 말이지요:-)

다음에는 마피아 조직이 어떻게 구성되고,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등장하는 지,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마피아 유명 인사들을 알아보도록 하지요.

The Making of The Godfather
대부(The Godfather)는 소설책입니다. 영화로만 알고 계시는 분이 많지요. Mario Puzo라는 사람이 써서 대히트를 쳤던 엄청난 베스트셀러입니다. 대부 I 편과 II편 중 II편의 라스 베가스 얘기는 소설에 나오지 않습니다.

Vito Corelone 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이 대부 II에 나오고, 노년기와 아들 Michael Corelone의 대부 등극이 대부 I편에 나옵니다. Mario Puzo가 극본(screenplay)을 쓰긴 했지만 대부 III 편은 소설과 전혀 관계가 없구요(사실 말이 안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소설과 영화가 따로 놀지요. 예를 들어 대부 III편은 Vito의 큰 아들 Sonny에게 바람피우다 생긴 아들이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하지만 소설의 내용으로는 전혀 아들이 생길 수 없습니다. 또 하나, 우리나라 개봉당시 Michael의 여동생을 계속 누님이라고 번역해서 어리둥절하게 하지요. 영화만 봐서는 sister라고만 나오니 여동생인지 누난지 알수가 없겠지만...)

대부... 영화도 훌륭하지만 소설은 정말 대단하지요.

소설이 나오자 마자 역시 이태리 계통인 Francis Ford Coppola 감독이 당장 영화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영화사는 파라마운트였지요. 근데 마피아가 들고 일어났지요. 니들 우리 얘기 영화로 만들면 죽어! 실제로 파라마운트에 폭파 장치까지 했다고 합니다. 우습게도 파라마운트는 영화 속에서 마피아라는 말을 쓰지 않기로 하고 거액을 뇌물로 줘서 일을 무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 I 편에는 마피아라는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부 II에 가서야 마피아라는 말이 등장하지요.

재밌는 건 영화가 만들어지고 난 다음입니다. 마피아가 원래 좀 무식합니다. 거의다 문맹인대다 IQ도 떨어지지요. 왜냐구요? 부하들에게 제거될 걸 걱정하는 대부들이 친척끼리 사돈을 맺고(Carlo Gambino가 사촌인 Paul Castellano를 여동생과 결혼시킨것처럼)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이 또 그렇게 자식을 낳고, 이런 사람들이 조직을 대체해나가다 보니 유전적으로 머리에 문제가 생긴거지요. 그래서 수명도 짧다고 해요. 영어로 말하자면 inbreeding 이지요. 19세기 왕족들이 했던 짓을 그대로 한겁니다. 머리가 좀 모자란 이들에게 영화 대부는 좋은 교과서였다고 합니다.

소설은 까막눈이라 못읽으니 영화를 수십번, 수백번 보고 Marlon Brando 와 Al Pacino의 말, 동작, 얼굴 표정까지 따라했다네요:-)





마피아의 조직 구성

조직의 쓴 맛을 보여주려면 당연히 조직(organization)이 구성돼 있어야 지요.

맨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 봅시다. 먼저 제일 위에 대부에 해당하는 boss 가 있습니다. 대부는 Don 이라고 부릅니다. Don Gambino 하면 감비노 대부가 되는 거지요. 영화 대부에서처럼 Godfather라는 호칭보다는 Don이 일반적입니다. 대부의 작가 Mario Puzo의 최근 소설이 The Last Don (마지막 대부)지요.

Godfather(대부)란 말 그대로 대리 부모를 말합니다. 종교적인 의식이지요. 험한 세상을 살아가려면 부모가 둘이여야 한다는 겁니다. 대부가 되어주는 걸 stand godfather to someone이라고 합니다. 대부가 있으면 대모도 있겠지요. Godmother 라고 합니다. 좀 우습게 들리지만 거꾸로 대자(代子)와 대녀(代女) 도 있습니다. 영화 대부에 나오는 Johnny Fontane 이 대부 Vito Corleone 의 godson입니다.

Don Corleone stood godfather to my son.
돈 콜레오네가 내 아들의 대부가 돼 주셨어.

Boss 아래에 실제 업무를 맡아보는 underboss가 있습니다. 특이한 직위로 consigliere (counsellor: 콘실리어리로 읽습니다)라는 게 있는데요.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역할을 합니다. 모사지요. 조직의 머리 역할을 합니다. 영화 대부에서 Tom Hagen(Robert Duvall) 이 바로 이 consigliere 였습니다. 전통적으로 consigliere는 100% 이태리 사람이어야 하는 데 Vito Corleone가 이 전통을 깬거지요. 그래서 다른 조직의 눈총을 받는다는 대목도 소설에 나옵니다.

consigliere 는 직위가 boss와 맞먹습니다. 조직이 만들어질때는 거의 친구가 이 역을 하지요. Lucky Luciano 는 Meyer Lansky를 모사로 뒀고, 영화 대부 에서도 Vito Corleone는 젊었을 때 친구 Genco Abbandando를 모사로 두지요(대부 II에 Abbandando가 등장하는데, I편에서는 병으로 죽는 모습이 나옵니다. 하지만 I 편은 Director's Cut이나 The Godfather Epic에만 나오고 일반 극장판에서는 잘렸지요.)

underboss 와 consigliere 밑에는 자신들의 조직을 따로 거느리는 caporegime (captain: 카포레지메라고 읽습니다) 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 작은 군소조직이 모여 큰 조직이 되는 거지요.

영화 대부의 Corleone 패밀리에는 두개의 caporegime 가 있습니다. 나중에 배신을 했다가 처단되는 Tessio 와 뚱보 Clemenza 가 우두머리지요. caporegime의 우두머리를 captain이라는 의미의 capo라고 부릅니다. 각 caporegime에는 실제 마피아 일꾼인 조직원들이 있습니다. 이 조직원들을 soldier라고 하지요. 조직원이 된 사람을 다른 사람과 구별해서 made guy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나 언제 조직원돼?란 말을 마피아들은 영어로 When am I gonna get made?라고 하지요. 아직 made guy가 되지 못했거나, 순수 이태리 피가 아니라서 조직원이 되지 못하는 반쪽짜리 조직원이 associates 지요.

조직원은 어떻게 될까요? 조직에 충성하고(loyal to the family) 노력해서 나 잘할 수 있어라는 걸 보여주면 됩니다. 돈을 열심히 벌어 윗사람들에게 주다보면 기회가 옵니다. 어떤 기회냐… 사람을 죽일 기회지요. 살인을 해야 made guy가 됩니다.

참고로 마피아를 부르는 말 중에 wiseguy란 표현이 있습니다. 영화 GoodFellas도 Nicholas Pileggi의 소설 Wiseguy를 영화화한 겁니다. wise라고 해서 똑똑하다는 건 아닙니다. 마피아 똘마니를 가리키는 표현일 뿐입니다. 마피아한테는 욕입니다. 이태리 말로 마피아 개개인은 mafioso 라고 하고, 복수로는 mafiosi(마피오시라고 읽음) 라고 합니다.

영화 좋은 친구들(GoodFellas) 기억하세요? Joe Pesci 는 순수 이태리 혈통이라 made guy가 될 수 있지요. 그래서 혼혈인 Robert De Niro는 Joe Pesci에게 그렇게 잘해주는 겁니다. 자기는 될 수 없으니까, 친구라도 made guy가 되어야 혜택이 돌아오거든요. 일단 made guy가 되면 비조직원은 절대 손댈수 없습니다.

Yeah, a made guy is untouchable!

아이러니컬하게도 made guy 가 되던 날 Joe Pesci는 마피아 조직원들에게 총맞아 죽습니다. 비조직원(associate)일 때 조직원(made guy)을 죽였거든요. 그 복수를 몇 년만에 당하는 거지요. 아참, 마피아는 복수를 revenge라고 하지 않고 vendetta라고 합니다. 영화속에서 revenge라는 말 거의 못들으실 겁니다.

그럼 마피아는 뭘 먹고 살까요? 개미떼를 생각하면 됩니다. 일개미에 해당하는 associates와 soldier들이 열심히 등치고, 사기치고, 빼앗아서 수익의 상당부분을 자기 윗사람에게 주고, 그 윗사람은 또 윗사람에게 주는 식으로 돈이 위로 흐르는 거지요. 그래서 여왕 개미에 해당하는 boss에게까지 흘러갑니다. 그러니 boss는 떼부자가 되지요.

개미처럼 머리가 비지도 않았는데 왜 일개미처럼 그러냐구요? 대신 boss 는 법적인 방패막이 돼주고, 여의치 않아서 조직원이 감옥에 가더라도 밖에 있는 가족들을 보살펴 걱정없이 옥살이를 하게 해주거든요.

조직원도 지켜야 할게 있습니다. 바로 침묵의 계율(the code of silence)인 omerta입니다. 시실리 사람들은 자기 딸이 겁탈을 당하거나 부모가 살해당해도 당국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omerta가 무섭습니다. 조직원이 감옥 가기 싫어서 이걸 깨고 당국에게 협조를 하면(turn state's witness and testify against one's boss) 마피아는 죽을때까지 쫓아다니지요. 영화속에서 증인 보호 프로그램(witness protection program)이라는 게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런 구도에서입니다. 이런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A contract has been put out on Rocco ever since he talked his brains out in the court.
법정에서 나불댄 다음부터 로코에게 현상금이 붙었어.

여기서 contract는 단순히 현상금을 주겠다는 약속이 아니라 그 놈 죽이면 돈줄게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최근 영화 Donnie Brasco에 등장한 FBI 요원 Joseph D. Pistone 은 실제 인물입니다. Donnie Brasco란 가명으로 Bonnano 패밀리에 숨어들어가(go under cover) Lefty Guns Ruggiero라는 조직원의 신임을 얻지요. 다시 말해 associate 행세를 한 겁니다. 마피아 조직원에게 신임을 얻으면 그 조직원은 이 associate을 다른 조직원들에게 소개하고 내가 밀어주는 애야라고 알려줍니다. 영어로 하자면 Lefty Ruggiero vouched for Donnie 가 되지요.

Pistone의 놀랄만한 활약으로 수백명의 마피아 조직원이 잡혀들어갑니다. 영화속에서 Ruggiero를 연기했던 Al Pacino와 달리 실제 Ruggiero는 떠벌이에 아둔한 마피아 갱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좀 양념을 친거지요. 영화와 달리 Ruggiero는 감옥에서 나온후 폐암으로 죽습니다. 안그랬다면 조직을 와해시킨 대가로 살해됐겠지요(Lefty got whacked 처럼 whack이라는 동사가 영화에 자주 나오니 알아두세요).

마피아는 웬만해서 FBI(영화속에서는 federal의 약어인 fed를 많이 씁니다. FBI를 총칭해서 feds라고 하지요.)를 건드리지 않는 게 철칙입니다. 벌집을 건드리는 게 되니까요. 그런데 Pistone은 좀 달랐다네요. 너무도 미웠는 지 50만달러 상금을 내걸었습니다.

An open contract offering $500,000 for Pistone's life and/or the lives of his family has been put out on the street.


Pistone은 아직도 목숨의 위협을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

소설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와 Omerta에 관한 부분을 읽어보며 이번 회를 정리하지요.

The Mob & Omerta
Faced with the savagery of the absolute power, the suffering people learned never to betray their anger and their hatred for fear of being crushed. They learned never to make themselves vulnerable by uttering any sort of threat since giving such a warning insured a quick reprisal. They learned that society was their enemy and so when they sought redress for their wrongs they went to the rebel underground, the Mafia. And the Mafia cemented its power by originating the law of silence, the omerta.

In the countryside of Sicily a stranger asking directions to the nearest town will not even receive the courtesy of an answer. And the greatest crime any member of the Mafia could commit would be to tell the police the name of the man who had just shot him or done him any kind of injury. Omerta became the religion of the people. A woman whose husband has been murdered would not tell the police the name of her husband's murderer, not even of her child's murderer, her daughter's raper.

야만적인 절대 권력 앞에서 고통 받던 시실리 사람들은 탄압을 받지 않으려면 분노를 드러내거나 증오심을 내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보복을 당하기 때문에 위협성 발언으로 스스로 위험에 처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회가 곧 자신들의 적이라는 것도 깨닫게 돼 잘못을 바로잡으려면 지하조직인 마피아를 찾았다. 마피아는 침묵의 계율인 오메르타를 만들어내 세력을 다져나갔다.

시실리 지방에서는 낯선 사람이 가장 가까운 마을이 어디냐고 길을 물어보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또, 마피아 조직원이 자신을 총으로 쐈거나 어떤 해코지를 했다해도 경찰에게 이름을 말한다면 가장 큰 죄를 짓는 것이다. 오메르타는 시실리 사람들에게 종교와도 다름없었다. 남편이 살해를 당했다 해도 남편을 죽인 사람의 이름을 경찰에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식을 죽인 사람이나 딸을 겁탈한 사람이라도 경찰에 고발하지 않는다.





Murderers come with smiles.

Shooting people was 'No big deal.'

Three Decades of Life in the Mafia.

I always wanted to be a gangster. - Heny Hill

-Taglines of the movie GoodFellas

* tagline: 영화 포스터 등에 써 있는 한두줄짜리 문구. 영화를 함축해 주는 말 따위.


이번에는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거나, 미국인이라면 이름 석자(?) 대면 누구나 알만한 마피아 유명 인사들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Eliot Ness: Al Capone를 잡아넣었던 연방 요원. Al Capone을 금주법(Prohibition: 대문자로 시작하는 한단어) 위반으로 잡아넣으려다 금주법이 풀리자 결국 탈세(tax evasion)로 잡아넣었지요. 영화 The Untouchables 에서는 Kevin Costner가 이 역을 맡았습니다. Brian De Palma 감독이 이 영화에서 조금 오버를 해서 실제 없던 얘기를 마구 꾸며넣습니다. 예를 들어, Al Capone의 뒤를 이어 시카고 마피아 대부가된 Frank Nitti (영화속에서 흰 양복 빼입고 나오는 Capone의 심복 킬러)를 Eliot Ness가 옥상에서 떠밀어 죽이는 걸로 그리는 데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Alphonse Scarface Capone: Al Capone(우리는 알 카포네라고 읽는데 영어로는 앨 커폰이라고 합니다)이라는 제목의 영화만 몇 개 될 정도로 유명한 갱스터입니다. 잔인하기로 유명하고 (The Untouchables에서 Robert De Niro가 Al Capone 역을 했지요. 야구 방망이 기억하세요? 섬찟합니다.), 신문에 나는 걸 좋아하는 약간 머리가 나쁜 대부였습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Al Capone는 유명세에 비해 그리 큰 인물이 아닙니다. 소설 대부에도 잠시 Cameo (영화 용어: 유명인이 잠깐 엑스트라로 얼굴을 내미는 것. 이건 히치콕이 유명하지요.)로 등장(?) 합니다. Vito Corleone의 협박에 겁을 먹는 걸로 나옵니다. 역시 소설에 나오는 사실 무근의 이야기지요. Al Capone의 별명이 Scarface입니다. Al Pacino가 주연한 영화 Scarface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단지 Scarface라는 별명이 워낙 유명해서 그 영화 제목으로 딴 겁니다. 진짜로 얼굴에 상처가 있어서 그런 별명이 생겼구요. Al Capone 와 관련해 St. Valentine's Day massacre 라는 말이 유명합니다. 반대 세력이 한자리에 모인 발렌타인 데이에 몽땅 죽여버렸거든요. 이때 유명해진 또 한단어. Chicago Piano 입니다. 기관총을 가리킵니다. Al Capone 의 시카고 마피아가 둥그런 탄창(magazine)이 달린 기관총(Tommy Gun이라고 합니다)을 잘 썼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입니다. Al Capone는 Eliot Ness에게 당해 탈세 혐의로 영화 The Rock의 무대가 된 철통 감옥 Alcatrazz에 투옥됩니다. 원래 시카고 마피아의 주력 사업중 하나가 매춘(prostitution)인데요. Al Capone도 매독으로 죽습니다. 가장 지저분하게 죽은 대부지요.

Frank The Enforcer Nitti : Al Capone가 감옥에 간후 시카고 마피아의 대부가 된 인물입니다. Eliot Ness를 설명할 때도 나왔지만 영화 The Untouchables에서처럼 옥상에서 떠밀려 죽지 않았습니다. 영화에 재미를 주려고 꾸며낸 이야기지요. 죽긴 죽는데 자살합니다. 폐소 공포증이 있던 사람인데 감옥 갈일이 생겼거든요. 그게 겁나서 자살을 했다나요…

Benjamin Bugsy Siegel: Bugsy는 별명이구요. 성질이 불같고 다혈질이라 붙여진 별명입니다. Warren Beatty가 주연한 영화 제목이기도 하지요. 갱스터 이름중에는 이처럼 middle name이 별명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이 별명을 부르지요. 영화속의 Bugsy와 달리 진짜 Bugsy는 살인마였습니다. Meyer Lansky, Charlie Lucky Luciano 와 함께 할아버지 마피아 대부 Mustache Petes 들을 없앤 일등 공신이지요. Murder Inc. 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화속에 자주 등장합니다. 살인 회사라는 뜻인데요. Killers for hire (돈주면 사람 죽여주는 킬러들) 를 뜻합니다. 정말 그런 회사가 있는 게 아니고 각 시기마다 비슷한 집단이 생겨납니다. 가장 먼저 만든게 이 삼총삽니다. 무지 많이 죽이지요. 영화를 보면 Bugsy가 로맨틱하면서도 불쌍하게 죽는데 사실 Lucky Luciano의 돈을 갚지 않아 개죽음을 당하는 겁니다. Las Vegas에 호텔이자 도박장을 하나 세우는데 머리 나쁜 Bugsy가 운영하니 잘 될리가 없지요. 사업자금을 Lucky Luciano에게 빌렸었는 데 튕기고 갚질 않습니다. 영화에도 나오지만 Meyer Lanksy가 그러다 죽는다고 귀띔을 해주지요. 근데 Bugsy는 정말 머리가 나빴습니다. 결국 비명에 갑니다.

Meyer Lansky: 영화 Bugsy에서는 Ben Kingsley가 Lansky역을 맡았습니다. 영화 Mobsters에서는 Patrick Dempsey라는 배우가 맡았지요. 머리가 무지 좋았습니다. Lucky Luciano의 consigliere 였지요. 그런데 made guy는 아니었습니다. 유태인이었거든요. 고위직 인사를 많이 알아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며 살다 은퇴하지요. 80년대초까지 잘 살았습니다.

Charlie Lucky Luciano: 영화 Bugsy에서는 Bill Graham이라는 배우가 동네 깡패같은 분위기로 Luciano를 연기하지만 Mobsters에서는 Christian Slater가 머리좋은 Lucky Luciano를 그려내지요. 총맞아도 안죽어서 운이 좋다는 의미로 Lucky라는 별명이 붙었구요. 재미있는 친구지요. The National Commission of La Cosa Nostra 를 가꿔낸 인간이기도 합니다. Mustache Petes 를 없앤 장본인이구요. 꼭대기에 있으면 제거당하기 마련이란 간단한 이치를 일찍 깨닳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법망을 피하지 못하고 잡혀들어갑니다. 재밌는 건 2차 대전당시 미국 정부가 연합군이 시실리 섬에 들어가는 걸 돕는 대가로(Luciano는 시실리 마피아와도 연줄이 닿아 있었거든요) 망명을 허락합니다. 그래서 이태리로 갑니다. 거기서 잘먹고 잘살다 미국에서 건너온 영화 제작자를 만난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죽습니다. 자기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자는 거였는데 너무 떨렸나 봅니다.

Joe Pistone: 영화 Donnie Brasco 의 주인공으로 FBI 요원입니다. Bonnano 패밀리에 숨어들어가 Lefty Guns Ruggiero의 신임을 얻어 조직을 와해시키지요. 수백명이 잡혀들어갔고 아직도 목숨의 위협을 느끼고 산다고 합니다. Joe Pistone이 자기 모습을 드러낸건 Bonnano 패밀리에서 너무 신임을 얻은 나머지 Pistone을 an initiated member(정조직원: They wanted to made Joe Pistone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로 만들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조직이 찍어주는 적을 한명 죽여야 하거든요.

Donnie Brasco: Joe Pistone의 가짜 이름입니다. Bonnano 패밀리에 숨어들어가기 위한 이름이었지요.

Lefty Ruggiero: Donnie Brasco 의 사수.

Henry Hill: 영화 GoodFellas의 주인공이지요. Ray Liotta가 연기했습니다. 소설 Wiseguy를 영화로 만든건데 실화입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under boss Paul Cicero도 실제 Luchese 패밀리의 Paul Vario 를 모델로 한겁니다. 증인 보호 프로그램(witness protection program)속에서 이태리 식당을 운영하며 모처에서 살고 있었는데 GoodFellas가 개봉된 후 위협을 느껴 다시 거처를 옮겼다고 합니다.

James R. Hoffa: 호파라는 제목으로 개봉됐었지요. 영화 Hoffa는 사람 이름입니다. Jack Nicholson이 Hoffa역을 했구요. 마피아와 노조(union)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마피아의 사업 영역중 하나거든요. 소설 대부에도 나오지만 노조를 장악하면 노조가 속해 있는 업계를 쥐고 흔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계 노조를 장악하고 있으면 파업이나 태업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 제작에 막대한 차질을 주지요. 그래서 이권이 생기게 됩니다. Hoffa는 트럭노조(teamsters)의 지도자였습니다. 너무 튀다가 디트로이트 마피아에게 제거되지요. 사실 아직도 어떻게 죽었는 지 밝혀지질 않았습니다. 어느날 나가서 안들어오니까요:-)

 

Murder Inc. : 마피아 역사상 각 시기의 악명 높은 살인 집단을 말합니다. 각 시기라고 하는 건 꾸준히 이어지는 집단이 아니라 특정 시기에 Murder Inc. 라고 부를만한 집단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나오는 마피아 전문기자이자 작가인 Jerry Capeci가 쓴 Murder Machine 이라는 non-fiction에 나오는 DeMeo Crew가 가장 악명높습니다. 정말… 인간들이 아니지요.

Jerry Capeci : The Daily News의 기자로 유명한 마피아 전문기자이자 작가입니다. 책도 많이 썼구요.

Joe Valachi: American Mafiosi 중에서 최초로 침묵의 계율인 omerta를 깬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유명한 이유는 1959년 체포됐을 때 뉴욕 5대 패밀리 대부 이름을 불었기 때문입니다. 그 전까지는 5대 패밀리를 뭐라고 딱히 부르질 못했는데, 이 사람 덕분에 Gambino Family니 Colombo Family니 하는 표현을 쓰게 된 거지요. Colombo Family는 당시 Joe Profaci가 대부였지만 Joe Colombo가 더 유명했기 때문에 착각을 한거라고 합니다.

Albert the Executioner Anastasia: Carlo Gambino가 대부가 되기 직전 Gambino Family를 이끌던 사람인데,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살인마입니다. 이 사람도 Murder Inc. 를 하나 만들어서 평생 400명이 넘는 사람을 죽였다고 합니다. 결국 조직원들도 Anastasia가 제정신이 아닌 걸로 판단해 Gallo Brothers라는 킬러(hitman또는button man이라고 합니다. 영화 대부에 보면 button man들이 나오지요.)들에 의해 세상을 뜹니다.

Carlo Gambino: Anastasia의 뒤를 이어 Gambino Family의 대부가 됐고, Lucky Luciano 이래 현군(?)이라 불리운 가장 뛰어난 대부였습니다. 신문에 나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기 때문에 조직 활동이 잘 알려지질 않았지요. 그래서 현명한 사람이었구요. Colombo Family의 대부 Joe Colombo 암살의 배후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Colombo는 Gambino와 달리 언론을 너무 많이 탔거든요. La Cosa Nostra 전체에 유해인물이라고 판단해 제거했다는 이론이지요. Gambino는 자연사합니다.

Paul Castellano: Gambino의 뒤를 이어 Gambino Family의 대부로 등극하지만 John Gotti라는 신참에게 제거됩니다. Big Paul (덩치가 정말 큽니다) 이란 별명이 있었고, FBI surveillance에 걸려들어 몇 달동안 집에서 있었던 거의 모든 대화를 도청당합니다. John Gotti가 Castellano를 제거하는 빌미를 준거지요. Tom Bilotti라는 경호원과 함께 뉴욕 스테이크집에서 참혹하게 암살당합니다.

John Gotti: Paul Castellano를 죽이고 Gambino Family의 대부 자리에 앉습니다. Carlo Gambino가 죽을 당시 부두목에 해당하는 under boss가 Aniello Neil Dellacroce였습니다. Paul Castellano에게 대부자릴 물려주자 앙심을 품지요. 하지만 Paul Castellano가 제 2 인자 자리를 지키게 해줘 문제를 해결하지만, Dellacroce의 부하였던 John Gotti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회를 노리다 Dellacroce가 죽고 장례식을 치른뒤 마치 영화 대부에서 처럼 Paul Castellano를 제거하지요. John Gotti는 80년대부터 지금까지 웬만한 미국인은 다 알만큼 유명합니다. 언론에 자주 얼굴을 드러냈고 여러 차례 재판에 회부되고 무죄 평결을 받아 Teflon Don(teflon은 열에 강한 수지를 말합니다. 그만큼 외부 충격을 잘 흡수한다는 말입니다.)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하지만 친구의 배신으로 결국 종신형(life imprisonment: 감옥 속어로 lifer라고 하면 종신형 받은 재소자를 말합니다)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지요. 배신을 때린 친구가 누군지는 다음에 나옵니다.

Salvatore Sammy the Bull Gravano: John Gotti만큼 유명한 인물입니다. John Gotti의 죽마고우이자 배신자(turncoat, rat, snitch)이기 때문이지요. Omerta를 깬겁니다. 그래서 증인 보호 프로그램으로 풀려났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인 범죄자를 증언한번 했다고 해서 풀어줄 수 있느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람입니다. 마피아 시절 열명 이상을 죽였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지요.

John Gotti Jr. : John Gotti의 아들로 현재 Gambino Family의 acting boss 입니다. Gotti가 풀려날 가능성은 없으니 de facto boss인 셈이지요. 성질이 급하고 포악해서 La Cosa Nostra에서 인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안이 없다네요. 언론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정신 병자 행세를 하며 TV에 모습을 드러낸 적도 있습니다.

Vito Genovese: Genovese Family의 boss입니다. 초대 boss 인 Maranzano(영화 Mobsters에서 capo di tutti capi에 오르는 사람) 를 Lucky Luciano가 제거하고 boss 자리에 있다 추방된 후 Frank Costello 가 대부직을 이어받고 Genovese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Gaetano Thomas Luchese: 영화 GoodFellas 에 나오는 마피아 조직이 Luchese Family 소속입니다. 이 패밀리의 boss지요.

Joe Colombo: Colombo Family 의 boss로 한 흑인의 저격을 받고 몇 년동안 뇌사상태에 빠졌다 죽습니다. Carlo Gambino가 배후 인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Joe Bonanno: 영화 Donnie Brasco의 배경이 된 Bonnano Family의 boss입니다. Lucky Luciano가 Maranzano를 죽인 후 La Cosa Nostra 평의회를 만들었을 때 Bonnao Family의 boss 가 됩니다. 대부로서는 처음으로 omerta를 깨고 자신의 인생을 책으로 쓰기도 헀습니다. 그렇다고 경찰에 누굴 밀고했다는 건 아니지요. 단순히 외부에 마피아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omerta를 깨는 게 됩니다.

J. Edgar Hoover: 1924년에서 1972년까지 FBI 국장을 지낸 사람입니다. 1919년에서 1933년에 이르는 금주법 시절(the Prohibition era)에는 갱들과 전쟁을 벌였고 2차대전 이후에는 공산주의자 색출에 몸바쳤던 인물입니다. 권력 남용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영화속에서 FBI 와 관련해 자주 이름이 거론됩니다. 양들의 침묵에서도 Hoover years(Hoover가 국장을 지내던 시절) 라는 표현이 등장하지요. FBI가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많이 들을 수 있는 이름입니다.



The Movie You Can't Refuse: The Godfather
I always thought of The Godfather as the story of a great king with three sons. The oldest was given his passion and aggressiveness; the second, his sweet nature and childlike qualities; and the third, his cunning and coolness.

- Francis Ford Coppola

난 언제나 대부를 세 아들을 둔 위대한 왕의 이야기로 생각했다. 장남은 아버지의 열정과 과감성을, 둘째는 다정스럽고 천진난만한 성질을, 셋째는 비상함과 냉철함을 물려받았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마피아의 교과서: 영화 대부

마피아가 등장하는 영화라면 대부(The Godfather)를 빼놓을 수 없지요. 영화 대부는 미국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 영화 속 대사, 등장 인물들의 특성 등에 바탕을 둔 대사들이 수많은 영화에 등장합니다. 그 중 하나를 Cinetopia 첫회에 소개했지요. 이탈리아 종마의 머리가 잘리는 이야기 말입니다.

이번 회 제목으로 사용한 The Movie You Can't Refuse 도 그 중 하나입니다. 대부 I 편(The Godfather Part I) 도입부에 Vito Corleone(Marlon Brando) 의 대자(godson) Johnny Fontane이 영화 배역을 따내지 못한다며 울먹이는 장면이 있지요. 대부는 틀림없이 배역을 따주겠다고 하지만 Johnny Fontane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고 묻지요. 대부의 답변입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거야.

아버지의 뒤를 이어 Michael Corleone (Al Pacino) 가 가업(?)을 이어받고 Moe Greene이라는 라스 베가스 실세를 몰아내려고 하지요. Moe Greene 밑에서 일을 하고 있던 Michael의 형 Fredo가 어떻게 Moe Greene과 협상할 거냐고 묻습니다. 역시 같은 답을 합니다.

Michael Corleone: Well I'll make him an offer he can't refuse.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할거야.

An offer one can't refuse의 의미는 Michael Corleone가 애인인 Kay Adams(Diane Keaton)에게 아버지 Vito Corleone가 가수이자 대자인 Johnny Fontane을 어떻게 도와줬는 지 설명하는 대목에서 드러납니다.

Michael: Well, when Johnny was first starting out, he was signed to this personal service contract; with a big band leader. And as his career got better and better, he wanted to get out of it.

Now, Johnny is my father's godson. And my father went to see this band leader, and he offered him $10,000 to let Johnny go. But the band leader said no. So the next day, my father went to see him; only this time with Luca Brasi. And within an hour, he signed a release, for a certified check for $1,000.

Kay: How'd he do that?

Michael: My father made him an offer he couldn't refuse.

Kay: What was that?

Michael: Luca Brasi held a gun to his head, and my father assured him that either his brains - or his signature - would be on the contract. That's a true story. That's my family, Kay. It's not me.

마이클: 쟈니가 연예계에 처음 발을 내딛었을 때 큰 밴드의 리더와 계약을 맺었지. 그런데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자 계약을 깨고 싶었던 거야.

근데, 쟈니는 아버지의 대자거든. 그래서 아버지가 밴드 리더를 만나러 갔고 쟈니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조건으로 만달러를 제안했지. 밴드 리더는 거절했어. 아버지는 다음날 다시 그를 만나러 갔어. 이번에는 루카 브라지를 데리고 말이야. 한시간도 채 안돼 천달러짜리 수표 한장을 받고 해약을 해줬지.

케이: 어떻게?

마이클: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거야.

케이: 그게 뭔데?

마이클: 루카 브라지가 머리에 총을 겨누고, 아버지는 밴드 리더에게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으면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고 협박을 한거지. 사실이야. 그건 내 가족 얘기야, 케이. 나랑 상관없어.


다음 대사도 유명합니다.

Some day, and that day may never come, I'll call upon you to do a service for me.
어느날, 그날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내 부탁을 들어줘야할 때가 있을 걸세.

장의사 Bonasera 가 딸의 복수를 부탁하고 Vito Coleone는 그 부탁을 들어주면서 하는 말입니다.

소설에도 나오지만 대부가 은혜(?)를 베푸는 이유는 북극을 탐험하는 탐험가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극점을 향해 탐험해 나가면서 식량을 여기저기 떨어뜨리고 가지요. 되돌아올때 식량이 떨어지거나 위험에 처했을 때 가던 길에 뿌려두었던 식량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으니까요.

문화 속의 영화 대부

아직 영화 대부를 보시지 않았거나 봤어도 기억을 못하시는 분은 다시 한번 꼼꼼히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영화가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대부 급의 유명한 영화들은 일반적인 대화의 소재를 제공할만큼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큰 인기를 끌었던 우리 영화 넘버 3 의 너 소냐? 나 최영의야! 식의 송강호씨 말투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것과 비슷한 현상이지요.

영화 대부는 Mario Puzo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 The Godfather를 영화로 만든 것이지요. 1972년 대부 I 편이 대성공을 거두며 아카데미를 휩쓸었고, 1974년 대부 II 편이 거듭 아케데미 작품상을 거머쥐어 전편과 속편이 모두 작품상을 타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동일한 배역으로 Marlon Brando가 주연남우상(Best Actor)을, Robert De Niro가 조연남우상(Best Supporting Actor)을 탄 것도 깨지지 않을 기록이지요. 1990년에 개봉한 대부 III 편도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대부의 감독 Francis Ford Coppola 는 대부를 만들기 위해 태어난 감독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pocalypse Now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Joseph Conrad의 Heart of Darkness가 원작) 외에는 작품성면에서나 흥행면에서 성공한 영화가 거의 없거든요. 얼마전부터 Vito Corleone의 전성기였던 1930년대이후부터 대부 I 편이 시작하는 부분까지를 소재로 대부 VI 를 만들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대부 II 처럼 현대(Vincent Corleone: Andy Garcia)와 과거(Vito Corleone: Robert De Niro)를 넘나드는 형식이 될 거라네요. 공식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Coppola 죽기전에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부는 The Godfather I, The Godfather II, The Godfather III 극장판(theatrical version)이 있고, I편과 II편을 연대기순으로 편집하고(chronological version) 극장판에 없던 장면들을 추가한 The Godfather Epic, I, II, III 편 전부를 연대기순으로 편집한 특별판(special edition)인 The Godfather Trilogy 가 있습니다. The Godfather Saga라는 버전도 있는데 The Godfather Epic의 TV판이며 Epic 보다 더 많은 장면이 추가돼 있습니다.

대부의 영화 포스터를 보신 적이 있나요? 줄로 인형을 조종하는 막대기를 손으로 잡고 있는 그림이 나와 있지요. 영화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거지요. pull the strings 라는 영어 표현이 있지요.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말입니다. 인형을 줄로 조종하듯이…

Will you pull some strings for me?
날 위해 힘좀 써주지 않을래?

영화 내용을 직접 언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Don Michael Corleone은 대부 II 편에서 자기 친형인 Fredo(John Cazale)를 죽입니다. Fredo가 먼저 배신을 했기 때문이지요. 적대관계의 패밀리가 동생을 죽일 수 있도록 도와준 거지요. Michael이 나중에 이걸 알게 되고 형제의 연을 끊습니다. 어머니가 살아있어 차마 죽이지 못한 거지요. 마피아의 계율대로라면 죽어마땅한 죄인데요. 결국 어머니도 죽습니다. Michael은 Fredo를 받아들이고 안심을 시킵니다. 대부 II편의 마지막은 Michael의 심복 Neri가 낚시를 하던 Fredo를 쏴죽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얼마전 한 sitcom에서 형이 동생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I ain't gonna go a boat ride like poor Fredo, y'know!
불쌍한 프레도처럼 보트 타러가는 일은 없을거야!

대부라는 영화를 보지 않았거나 얘기조차 듣지 못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native speaker라도 이해못할 장면이지요. 이 대사에서 Fredo는 바로 영화 대부에서 동생에게 처단되는 Fredo Corleone를 말하거든요.

Michael, Fredo, Sonny 삼형제는 성격차가 분명해 심지어 일반 대화에도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He's not Michael or Sonny... he's Fredo Corleone: neither a lover, nor a fighter -- but he's fun to have a beer with.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이클이나 소니 타입은 아니야. 프레도 콜레오네같아. (마이클처럼)사랑을 잘할 것 같지도 않고 (소니처럼) 싸움을 잘할 것 같지도 않아. 그래도 같이 맥주한잔하며 놀 순 있는 친구야.

영화속 삼형제를 잘 알지 못한다면 이해 못할 말이지요.





콜레오네 옹이 그만 가시겠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영화 대부를 개봉했을 당시 개봉관에서 막을 내리기 며칠전 썼던 포스터 문구였습니다. Cinetopia 첫번째 이야기 Mob’s English 도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는 관련 용어와 표현을 정리하며 막을 내릴까 합니다.

Cinetopia는 영화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함께 생각해 보는 코너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를 통해 영화가 문화에 미치는 영향, 또 이렇게 형성된 문화가 다시 다른 영화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administration

행정부를 administration이라고 하지요. 클린턴 정권 또는 클린턴 행정부라면 Clinton administration 이라고 합니다. 마피아 조직의 행정부도 administration이라고 합니다. boss 와 underboss 모사에 해당하는 consigliere가 administration을 구성합니다.

associate

마피아 조직원(wiseguys, made guys, initiated members)과 함께 일하는 비조직원을 말합니다. 아직 정식 조직원이 되기 전이지요. GoodFellas에서 Robert De Niro 가 associate 에 해당합니다.

babania, dope

마약을 말합니다. 전통적인 마피아는 마약 거래를 싫어했습니다. 떼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연줄이 있는 경찰이나 정치인 등도 마약 거래를 도와주길 꺼리고, 조직원이 마약 거래로 잡혀들어가면 장기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서 omerta를 어기고 검찰에 협조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they might cut a deal and talk their brains out)입니다. 실제로 Gambino 패밀리의 보스 Paul Castellano는 마약 거래를 금지했습니다. John Gotti가 이걸 어기고 마약 거래를 하다 FBI에 걸려들지요. John Gotti가 Paul Castellano를 죽인 것은 보스에게 처단될 것이 두려워 선제 공격을 한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지요.

big earner

막대한 수익을 내는 사업이나 조직원을 말합니다.

He brags that he is the biggest earner for the family.
자기가 패밀리를 통틀어서 수익을 가장 많이 낸다는군.

borgata, brugad

마피아 패미리를 말합니다. big earner 에 쓴 예문을 다음처럼 고쳐쓸 수 있지요.

He brags that he is the biggest earner for the borgata.
자기가 패밀리를 통틀어서 수익을 가장 많이 낸다는군.

boss, don, chairman

마피아 조직의 우두머리지요. 누군가를 죽이거나(whack someone) 조직원으로 받아들이는 등(make someone) 중요 의사 결정을 모두 보스가 내립니다.

Boss of Bosses(Capo di tutti capi)

보스 중의 보스라는 말입니다. 왕중왕이지요. 실제로 내가 보스 중의 보스라고 떠벌이는 게 아니고 언론이나 FBI가 뉴욕 5 대 패밀리 중 가장 세력이 막강한 보스를 이렇게 지칭합니다. Gambino 패밀리가 세력이 가장 세기 때문에 Gambino의 보스가 Boss of Bosses로 통했지요. Commission 의 의장 역할을 합니다(He presides over Commission meetings).

broken, knocked down

마피아 조직에서 계급이 강등당하는 걸 말합니다. 거꾸로 계급이 올라가는 건 up을 동사로 씁니다.

He got upped after he whacked Tony.
토니를 없애고나서 승진했어.

burn, break an egg, clip, do a piece of work, hit, ice, pop, whack

모두 죽인다는 말입니다. 영화속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표현들이니 기억해 두세요.

I burned Tony last night. -> Tony got clipped last night.
어젯밤 토니 보내버렸어.

 

Who whacked Tony?
누가 토니를 죽였는데?.

보상금을 걸고 죽여없애라는 명령을 내리는 건 put out a contract on 을 씁니다.

An open contract has been put out on Tony.
마파이가 토니 목에 공공연히 현상금을 걸었다구.

button (man), made guy, soldier, wiseguy, goodfella, Man of Respect

마피아 조직원을 말합니다. 영화 대부에서는 button man이라는 말을 주로 썼지요. Man of Respect라는 말도 멋있게 보이지만 이런 문맥에서는 마피아 조직원을 뜻합니다. 마피아 조직원이 되려면 누군가를 죽여야 합니다. 조직 차원에서는 그래야 같은 살인자로서 안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고, 조직원이 되려는 사람은 살인을 함으로써 능력과 가능성을 조직에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 과정을 make one’s bones라고 합니다. 영화 대부에 나오는 대사를 볼까요? 자기를 몰아내려는 Michael Corleone에게 라스 베가스 실세 Moe Greene이 소리치는 장면입니다.

Do you know who I am? I'm Moe Greene! I made my bones when you were going out with cheerleaders!
내가 누군지 알아? 모 그린이야! 니가 치어리더들이랑 놀아날 때부터 조직에 몸담은 사람이라구!

capo (captain)

이태리어 capodecina의 준말입니다. 영어로 captain에 해당하지요. soldier 여려명의 팀장에 해당합니다.

chased

마피아 조직에서 쫓겨난 걸 말합니다. 마피아 조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도 없고 어울릴 수도 없는 상태가 되지요. 그나마 죽지 않은게 다행인 상태를 말합니다.

Bruno got chased and spared death.
브루노는 쫓겨나기만 하고 죽지는 않았어.

Commission

마피아 평의회를 말합니다. Gambino, Genovese, Lucchese, Colombo, Bonanno 등 5대 뉴욕 패밀리가 주축을 이루고 시카고 등지의 세력이 대표를 파견하는 형식입니다.

consigliere

조직의 머리 역할을 합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이 이에 해당하지요. 보스와 맞먹는 지위와 부를 누립니다. 영화 대부에서는 Tom Hagen(Robert Duvall)이 consigliere 역할을 합니다.

contract

누구누구를 죽여 없애라는 살인 명령을 뜻합니다. 현상금을 거는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보스가 내린 없애버려!라는 명령일 수도 있습니다.

La Cosa Nostra

영어로 하면 this thing of ours에 해당하지요. 마피아 전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crew

capo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부대원들(soldiers)에 해당합니다.

enforcer

우리 깡패 용어(?)로 하자면 행동 대장 쯤에 해당합니다. 말을 안듣는 사람을 협박하거나 없애버리는 실제 마피아 업무를 맡아보지요. 조직의 이익과 규칙을 강제로 지키도록(enforce) 하는 사람을 뜻하거든요.

friend of mine/friend of ours

영화 Donnie Brasco에서 Lefty(Al Pacino)가 잘 설명해주지요. friend of mine은 조직원이 비조직원을 소개할 때 쓰는 말이고, friend of ours는 조직원을 다른 조직원에게 소개할 때 쓰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friend of mine은 made guy가 아니지요. 단지 조직원이 신뢰할 수 있다고 보장을 하는 사람(someone who can be vouched for by a made guy)을 말합니다.

garrot

마피아가 즐겨쓰는 무기 중 하나입니다. 얇은 줄인데요. 목에 감아 질식사시키지요. 영화 대부에서는 Luca Brasi와 Michael의 매제 Carlo가 garrot으로 죽지요.

Luca Brasi was garroted in the movie, The Godfather.

위와 같이 동사 형태로 쓸 수도 있습니다.

goombah, goomba, gumba

시실리 방언으로 친구를 가리킵니다. 주로 조직원 들끼리 쓰는 말입니다. 이태리어로 goombata지요. 영화 대부에 나오는 영화제작자 Jack Woltz가 Tom Hagen에게 소리치는 장면입니다.

I don't care how many dago guinea WOP greaseball goombahs come out of the woodwork!
너희 이탈리아 마피아 놈들이 떼거지로 몰려와도 신경 안써!

재미있는 대사지요. 이탈리아 사람을 칭하는 속어가 모두 등장합니다. dago, guinea, WOP, greaseball, goombah 모두 이탈리아 사람을 경멸조로 부르는 말입니다.

the joint, the can, the pen, go away to college

우리도 예전에 깡패 속어로 학교가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감옥가는 걸 말했지요. go away to college도 같은 뜻입니다. the joint, the can, the pen 모두 감옥을 뜻합니다.

As soon as he got out of the joint, Tony got iced.
감옥에서 나오자 마자 토니는 골로 갔지.





loanshark, shylock

고리 대금업자를 말합니다. 고리대금업은 loansharking, shylocking이라고 하지요. 마피아의 주 수입원 중 하나지요. 말도 안되는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말도 안되는 기일안에 갚으라고 하지요. 영화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돈 안갚는 사람한테 보내는 조직원이 지난회에 설명했던 enforcer입니다. 영화 Rocky 에서 Sylvester Stallon도 부업으로 enforcer 를 하지요. 돈을 안갚으면 손가락을 부러뜨리라는 두목의 말을 마음약한 Rocky가 어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두목이 바로 loanshark 또는 shylock인거지요.

made,to be straightened out, to get your button

세 표현 모두 made guy가 되는 걸 말합니다. La Cosa Nostra의 정식 조직원이 되는 걸 말합니다. 비조직원은 상부(administration)의 허락없이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거지요.

When Tony got his button, he became untouchable.
토니가 조직원이 된다음부터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됐지.

조직원 명부가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유적으로 the books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조직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면 the books are opened 이고 반대로 결원이 없으면 the books are closed지요.

주식 회사가 주주의 이름을 기록해 놓은 명부를 주주 명부라고 합니다. 주주가 바뀌면 주주 명부도 바꾸지요. 하지만 결산을 할 때 등 민감한 시점에는 주주의 변동 상황을 기록하지 못하게 하는 데 이를 주주 명부의 폐쇄라고 합니다. 마피아도 이걸 하지요.

Gambino believed that men should not be made until they had thoroughly mastered all aspects of organized crime, and enforced the rule by periodically closing the books.
감비노는 조직 범죄의 모든 측면을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 사람은 조직원이 될 수 없다고 믿었으며 정기적으로 새 조직원을 뽑을 수 없는 기간을 두어 이 규칙을 지켜나갔다.

to go to the mattresses, to hit the mattresses, to take to the mattresses

라이벌 패밀리와 전쟁을 벌이는 걸 말합니다. 영화 대부에도 잠깐 이 표현이 등장합니다. Vito Corlene가 저격당한후 Clemenza가 배신자 Paulie Gatto를 없애기 위해 차에 태우고 가면서 핑계를 대는 장면이지요.

That Sonny's runnin' wild. He's thinkin' of going to the mattresses already.
소니(Vito의 큰 아들) 가 제정신이 아니야. 벌써 전면전을 준비하려나 봐.

전면전을 펼치게 되면 button men 들은 집에 갈 수가 없습니다. 숨어 지내면서 적을 찾아 없애야 하는 거지요. 게릴라 전을 상상하면 됩니다. 그래서 매트리스를 가져다 놓고 기거하는 집단 합숙소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생겨났지요.

Mustache Petes

구세대 마피아 인사들(mafiosi)을 말합니다. 경멸조로 부르는 말이지요.

Mustache Petes spent too much time thinking of old vendettas rather than new ways to succeed in crime.
구시대의 마피아 노땅들은 범죄를 성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기 보다 복수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지.

omerta

침묵의 계율로 made guy가 될 때 하는 선서이기도 합니다. 이걸 어기면 곧 죽음(punishable by death) 이지요.

Breaking omerata is punishable by death.
오메르타를 깨면 곧 죽음이지.

Sammy broke omerta and turn government's witness.
새미는 오메르타를 깨고 검찰측 증인으로 돌아섰지..

off the record

원래 비공식적인 발언등을 할 때 쓰는 말이지만 마피아에게는 상부의 지시나 허락없이 독단적으로 한 행동을 뜻합니다. 반대말은 on the record지요.

He whacked Tony off the record.
상부 허락없이 토니를 없애버렸어.

piece

총을 말합니다. 마피아가 아니더라도 영화속에 잘 등장하는 속어니 기억해두세요.

Remember to throw away your piece after you whack that bastard.
그 자식 죽인 다음에 총 버리는 거 잊지마.

pig

경찰을 경멸조로 부르는 말입니다.

The pigs are coming to get us!
짜부들이 우릴 잡으러 오고 있어!

pinched

경찰에 잡혀가는 걸 말합니다. 우리말 속어로 달려간다에 해당합니다.

Bruno got pinched by the cops a couple of times. No big deal.
브루노가 경찰에 한두번 달려가긴 했지만 큰 일은 아니었어.





racketering

마피아의 주 수입원 중 하나입니다. 공갈 협박으로 돈을 뜯는 것이지요. 70년대 이후 마피아를 잡아넣는 주무기가된 RICO 법(The Racketeer-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 Act)도 여기에 근거를 둔겁니다.

이외에도 고리대금업(loansharking), 노조를 이용한 공갈 협박(labor racketeering), 도박(gambling operations), 매춘(prostitution) 이 마피아의 주 수입원이며 위험부담이 큰 마약 밀매(narcotics trafficking)도 워낙 수입이 짭잘하다보니 성행하고 있지요.

rat, squealer, canary, snitch, stool pigeon, yellow dog

침묵의 계율인 오메르타를 깬 배신자를 뜻합니다. rat을 동사로 쓸 수도 있습니다.

Gravano ratted on his boss.
그라바노가 보스에 대해 불었지.

rubout

살인을 뜻합니다. 주로 입을 막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싹을 자른다는 뜻입니다.

The rubout was a classic instance of how the Mob deals with rats.
이번 살인 사건은 마피아가 배신자를 처리하는 전형적인 방법을 잘 보여준다.

sit-down

일반적인 의미로는 회담을 뜻합니다. 마피아들은 분쟁 해결을 위해 상부(administration)와 협의한다는 의미로 씁니다.

Do we need a sit-down for it? Why don't we just whack them all?
이거 때문에 윗대가리들하고 머리를 맞대야 하나? 다 죽여버리면 되잖아.

skipper

원래 선장이나 대장을 뜻하지요. 마피아들에게는 capo의 뜻입니다.

Talk to your skipper about it. He might think better of you.
윗대가리한테 말해봐. 널 더 좋게 생각할 수도 있잖아.

stand-up guy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오메르타를 깨고 불지 않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Tony's a stand-up guy. He won't rat out the Family no matter what the pressure.
토니는 굳센 놈이야. 어떤 압력이 가해져도 패밀리에 해가될 말을 할 놈이 아니야.

swag

장물(훔친 물건)을 뜻합니다. stolen without a gun의 약자이기도 해서 총한방 안쏘고 훔쳤다는 뜻도 됩니다. 훔친 물건을 처리하는 장물 애비는 fence라고 합니다.

They were looking for a fence who can liquidate truckloads of swag they had stolen.
자가들이 훔친 몇 트럭분에 달하는 장물을 처리해줄 장물애비를 찾고 있었지.

vig, juice

vig는 vigorish 의 준말로 고리대금업자 loanshark에게 줄 이자를 말합니다.

You gotta come up with the vig every week. Or else…y'know. Make sure you don't short me on the juice.
이자는 매주 내야돼. 안그러면… 알지? 이자 빼먹지 말라구.

vouch for

조직원이 목숨을 걸고서 “얘는 믿을만한 애야”라고 보장하는 걸 말합니다. 영화 “Donnie Brasco”에서 Al Pacino가 그러는 것 처럼요.

He's Donnie. I vouched for him.
얘가 도니야. 내가 밀어주는 애지.

 

 


 

 

참고로 에 보면 이상한 놈이 존 딜린저나 베이비 페이스 넬슨, 머신건 켈리, 보니와 클라이드 등이 마피아 조직이며 이들의 조직이 아직도 있다 라는 너무나 엉터리 내용을 올리곤 하는데 이들은 경제 대공황과 금주법 당시의 small time crook 즉 강도들에 지나지 않으며 모두 사살된 자들입니다.

사회학(sociology)을 공부하면 조직범죄(organized Crime)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됩니다.

사회학이나 조직범죄에 대해 전혀 지식과 개념도 없고 무지한 놈이 엉터리 답변을 올리는 것을 보고 많이 웃은 기억이 납니다.   

MacGraw Hill Press 에서 출판된 Sociology 에서 조직범죄 편을 보면 미국 마피아(La Cosa Nostra)들이 지금은 그 세력이 대단히 약화되어 있고 신디케이트 등의 범 북미를 총괄하는 조직은 없고 파편처럼 흩어져 있다는 연구 논문이 많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이 일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수조원에 이른다는 내용이 대단히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다만 한국어로 번역이 되어있지않습니다. 물론 이들은 이미 합법적인 법인이나 회사(out-fit)로 탈바꿈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구별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 한국에 들어온 '소프라노'란 미드를 보면 현재 북미 마피아들이 어떻게 활동하는 가를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 자료

 

 

▲ 마리오 푸조의 소설을 영화화한 <대부>의

주인공 비토 콜레오네로 분한 말론 브랜도

 영화 <대부>(1972·프랜시스 코폴라 감독)는 미국 영화 사상 최대 걸작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은 크다.


 

 첫째, 이 영화는 갱스터 영화나 범죄 영화의 새로운 문법을 썼다. 기존의 갱 영화나 범죄 영화가 마피아 등 조직범죄를 그저 잔인하게 묘사하거나 범죄자의 측면에서만 접근했다.  반면, <대부>는 그들을 인간적 측면에서 조명했다. 말론 브랜도가 분한 주인공 돈 콜레오네는 마피아 조직원들에게는 권위있는 ‘절대군주’이다.  그러나 그는 가족들과의 일상에서는 자상한 가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는 어둠침침한 사무실에서 턱시도어를 입고 조직원들로부터 손에 키스를 받으며 충성을 맹세받는 마피아 보스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허름한 셔츠를 입은채 손자들과 놀고 퇴근길에 가족들의 먹을 것을 사가려고 식료품점에 들르는 생활인일뿐이다.
 

 <대부>는 마피아의 이런 인간적 측면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그들을 심지어 ‘명예의 사람’들로까지 장중하게 묘사했다. 이 때문에 <대부>가 마피아 등 조직범죄를 미화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부>가 조직범죄자들을 인간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미화에 가깝게 묘사하게 된 것은 이후 갱스터영화의 한 문법이 되기도 한다.

 

 <대부>의 중심 플롯은 주인공 비토 콜레오네가 신흥 마피아인 숄로조의 마약사업 동업 제안을 거부하자, 그로부터 암살을 당하는 것이다. 막내 아들인 마이클은 이를 복수하고 새로운 대부로 오른다. 콜레오네는 마약은 흑인들이나 애용하는 물건으로 자신들의 선량한 이웃들이 사용해서는 안되는 ‘더러운 사업’이라며 거절한다. 이 대목은 마피아가 나름대로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비추어지게 한다.

 

 하지만 이는 진실과 한참 먼 대목이다. 마피아들은 마약사업에 언제나 깊숙히 개입했다. 한때 마약사업을 중단을 공공연히 밝힌 적은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현실적 선택일뿐이었다. 미국은 1956년 강력한 마약통제법을 통과시켜, 마약사범의 형량을 강화했다. 초범에게는 5년, 재범에게는 10년, 3번째 범죄면 무려 40년이나 징역형을 의무적으로 부과하게 했다. 가석방, 보석, 집행유예도 없애버렸다. 체포된 마약사범들이 공모자들의 범죄에 대해 증언하면, 형량을 낮춰주는 제도도 강화했다. 마피아의 불문율인 ‘침묵의 법칙’도 위태롭게 됐다. 이에 미국 마피아들은 마약거래를 하지않겠다는 선언을 잇따라 낸바 있다.

 


▲ <대부>의 주인공 비코 콜레오네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카를로 감비노.

 왼쪽 두 사진은 젊은 시절 찍은 수사기관의 자료사진. 오른쪽은 그가 죽기 직전의 모습. 

 

 어쨌든 <대부>는 1940~50년대 미국 마피아들의 실제 상황에 바탕해 만든 소설이자 영화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주인공인 돈 콜레오네의 실제 모델이 누구냐이다. 주인공으로는 마피아 역사상 가장 교활한 두목으로 평가되는 카를로 감비노가 꼽힌다. <대부>의 콜레오네는 점잖고 신의있게 묘사된다. 감비노는 ‘교활’하다는 평가처럼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그가 뉴욕의 지하세계를 석권해 최강자 마피아에 오른 지략과 능력은 영화에서 묘사되는 콜레오네와 유사하다.


 1940년대 뉴욕 지하세계의 다섯개 패밀리 마피아는 패권을 잡기 위해 이합집산과 이전투구를 거듭하고 있었다. 당시 최강자였던 전설적인 마피아 보스 찰스 럭키 루치아노가 당국의 추적을 피해 이탈리아 시실리로 사실상 ‘망명’ 중이었다.  그 공백을 메우려는 다툼은 더욱 치열했다.

 


찰스 럭키 루치아노. 미국 마피아를 본격적으로 성장시킨 인물. 구세대 마

피아 세대를 척결한 그는 마피아를 기업형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루치아노의 조직은 프랭크 코스텔로가 대신 관리중이었다. 그는 대외 교섭과 기능적인 조직 관리 능력은 뛰어났다. 그러나 조직범죄의 생명인 ‘폭력’이 부족했다. 그 자신뿐만 아니라 조직원들도 완력와 배짱이 부족했다. 이에 망가노 패밀리의 보스인 앨버트 아나스타시와 동맹을 맺었다. 카를로 감비노는 그 망가노 패밀리에서 아나스타시 밑에서 부두목을 하고 있었다.


 

▲ 지노베세가 코스텔로를 암살하려다 실패하자,

 보복이 두려워 코스텔로의 동맹자인 아나스타시

를 살해한 현장인 이발소. 아나스타시 살해는 그의

부하인 감비노가 감행했다. 이 사건으로 감비노는

마피아 세계의 권력을 틀어질 기반을 닦는다. 

이들의 경쟁자가 비토 지노베세이다. 1957년 지노베세는 뉴욕 지하세계의 패자인 코스텔로-아나스타시 동맹을 와해시키지 위해 코스텔로를 저격한다. 그가 보낸 저격수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코스텔로를 저격했으나, 총알은 그의 머리를 스쳐만갔다. 저격이 실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노베세는 코스텔로가 아나스타시를 시켜 자기에게 보복할 것임을 짐작하고, 아예 아나스타시를 없애버린다. 그는 2명의 암살자를 보내, 이발소에서 느긋하게 이발을 하던 아나스타시를 암살한다. 이 암살자가 바로 감비노였다. 감비노는 자신의 보스를 배반한 것이다.

 

 

아나스타시가 제거되자, 코스텔로도 자신을 뒷받침해줄 무력이 부족함을 깨닫고 은퇴를 선언한다. 지노베세는 뉴욕 마피아의 최강자로 오르고, 감비노도 망가노 패밀리의 보스로 등극한다.


 문제는 지노베세가 감비노를 너무 얕봤다는 것이다. 감비노는 은퇴한 코스텔로와 다시 화해했을뿐만 아니라 전 보스인 루치아노, 또 루치아노와 함께 전국 범죄조직은 만든 
▲ 위로부터  프랭크 코스텔로, 비노 지

노베세, 앨버트 아나스타시. 이들은 카를

로 감비노와 함께 럭키 루치아노 이후 마

피아 세계의 패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다

결국 루치아노에게 패권을 내줬다.

메이어 랜스키에도 접근했다. 이들 모두는 지노베세가 마피아의 패권을 잡는 꼴을 두고 보지 못했다. 지노베세는 감비노가 자기 편에 있는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는 치명적인 패착이었다.


 <대부>에서처럼 사건은 마약거래에서 불거졌다. 지노베세는 마약거래에 가장 깊숙히 개입한 마피아였다. 감비노를 비롯해 코스텔로 등 4명의 마피아 보스들은 음모를 꾸몄다. 그들은 푸에리토리코의 마약거래상에게 10만달러를 주는 한편 협박해 지노베세를 물고 늘어지게 했다. 즉 수사당국에 협조하란 것이었다. 이 공작으로 지노베세는 수사당국에 의해 검거돼 제거된다. 1959년 지노베세는 마약거래 혐의로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감 10년째 사망했다.

 

 루치아노는 망명중이었고, 코스텔로는 세금횡령으로 수사당국에 의해 묶여있어, 뉴욕의 지하세계는 감비노의 수중으로 떨어졌다. 이후 감비노는 롱아일랜드에서 <대부>의 콜레오네가 살던 요새같은 대저택에서 살다가 76살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대부>의 또 다른 백미는 알 파치노가 분한 마이클이 아버지의 저격을 복수하기 위해 숄로조와 그의 후견인인 경찰간부를 식당에서 죽이고, 새로운 대부로 떠오르는 대목이다. 이 대목도 미국 마피아 역사에서 벌어졌던 한 장면을 원용한 것이다.

 

 1920년대 미국 뉴욕의 마피아는 신구세대 갈등에 휩싸이고 있었다. 신세대 마피아들은 시실리 출신의 구세대 마피아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조직운용을 하고 있다는 불만에 차있었다. 즉 자신들을 부자로 만들어준 주변 사람들에게 행패만 부리고 있다는 불만이었다. 그 대표적인 구세대 마피아가 구세페 마세리아이다. 그는 뉴욕의 지하세계를 장악하고 있었다. 마세리아의 2인자가 찰스 럭키 루치아노였다. 그는 마세리아 밑에 있었으나, 비합리적인 구세대 마피아들을 제거하려는 각 마피아 패밀리의 신세대들과 은밀한 연대를 구축했다.


 

▲ 구세페 마세리아
1931년 4월15일 루치아노는 뉴욕 코니아일랜드의 한 식당으로 마세리아를 초대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즐기고, 카드게임에 들어갔다. 오후 3시30분께 루치아노는 화장실에 가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영화에서 마이클은 돌아와 총을 난사하지만, 루치아노는 다시 나타나지 않고 화장실에서 총성을 기다렸다. 총을 든 4명의 괴한이 난입해, 마세리아에게 난사했다. 그 암살자들은 비토 지노베세, 앨버트 아나스타시아, 벅시 시걸, 조 아도니스였다.

 

▲ 벅시 시걸. 영화 <벅시>의

실제 주인공인 그는 루치아노,

자노베세, 아나스타시와 함께

구세대 마피아의 대부 마세리

아를 암살해, 마피아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지노베세와 아나스타시는 앞서 본 것처럼 20년 뒤 뉴욕의 지하세계 패권을 놓고 일전을 벌였다. 벅시 시걸은 영화 <벅시>에서 나온 것 처럼 라스베이거스를 건설한 마피아이다. 이 사건으로 지노베세는 이탈리아로 도망가 있었다. 그는 2차대전이 일어나자, 이탈리아로 진군한 미군의 정보당국을 도와 암시장 단속에 공을 세워 사면을 받는 한편 암시장의 이권을 장악하기도 한다. <대부>에서 마이클도 아버지의 복수를 한 뒤 이탈리아로 피신한다.


 <대부>에서 마이클은 대부에 오른 뒤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그는 조직을 뉴욕에서 아리조나로 옮긴다. 이는 1960년대 뉴욕의 유명한 마피아 보스인 조지프 보낸노가 아리조나가 회사를 차리고 서부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한 것을 원용한 대목이다. 그는 카스트로 혁명 전 쿠바의 카지노 사업에 엄청나게 투자한다. <대부Ⅱ>에서도 마이클은 쿠바의 도박산업에 투자했다가 혁명이 일어나자 서둘러 철수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의 전통적인 시실리계 마피아는 앞서 언급한 강력한 마약단속법에다가 쿠바혁명으로 과거의 영화를 상실하게 된다. 국내에서 마피아에 대한 단속이 엄해진데다, 새로운 근거지였던 쿠바를 상실함으로써 설자리가 없게지게 된 것이다.

출처 : [기타] http://blog.hani.co.kr/egil/8845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Family는 마피아 조직의 가장 보편적인 구성형태죠..

우리나라는 무슨무슨 '파' 라고 부르지만 . 마피아는 패밀리 즉'가족' 입니다.

그만큼 끈끈한 결속력을 필요로 하기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는 보통 보스의 이름을 따서 조직의 이름을 부르곤하죠.

대표적인예로 1950년대 뉴욕 5대패밀리의 보스중 한사람이 었던 카를로 갬비노

(Carlo Gambino) 의 조직이 그의 이름을 딴 갬비노 패밀리 로 불리웠습니다.

이 조직은 원래는 미네오 패밀리였죠... 1920년대에 알프레드 미네오 (Alfred Mineo)

가 보스로 있을때부터 명명됐던 조직 이름 입니다. 몇년후 살해 되었습니다만...

아 참... 패밀리의 개념에 대해서는 참 이렇다할 정답을 내리긴 힘듭니다만 ,

마피아의 조직 구조는 그 역사 만큼이나 복잡 하고 , 우리의 정서로는 이해가 힘든

부분도 다소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피아의 발원지인 이탈리아 그중에도 시실리 에서도 물로 패밀리 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태리 어로 La Familie (라 파밀리에 )라고 불립니다.

이태리에서는 주로 보스이름 말고 지역의 이름으로 패밀리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면 , 지금은 감옥에 있는과거 이탈리아 마피아의 대부 살바토레 리나 가 이끌었던

조직은 '콜레오네 패밀리 (Corleone Family )'라고 불립니다. 콜레오네 는 시실리의 주도

(州都) 팔레르모 근교 의 작은 읍(邑)입니다. 인구15,000명의 이작은 마을이 전 이탈리아의

모든 마피아 조직중중 가장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죠.

이탈리아 마피아는 시실리의 라 코사 노스트라 (La Cosa Nostra ) , 나폴리의 까모라 (Ca

mmora), 남부 칼라브리아 지방의 느 드랑게타(N Dranghetta) , 그리고 동남부 풀리아 지

방의 사크라 코로나 우니타(Sacra Corona Unita) 의 큰 4가지 단체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피아는 바로 코사노스트라를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마피아의 계층에 대해설명을 드리자면.. 대부분 7 ~ 8가지의 계급적인 구분이 있습니

다. 가장낮은 계급부터 설명드리죠...

1.Outsider

가장 말단은 "Outsider" (이방인) 일반인 보단 범죄집단쪽에 가까운 인물 이지만

조직내에서 큰 영향력이나, 사업에 대해서 관여 되지않는 역할입니다.

주로 비 이탈리아계 인물들이 아웃사이더로써 가벼운 수금일이나 총부폭력등의

심부름을 하곤하죠, 물론 순수 이탈리아 혈통을 가진 사람도 이계층에서 일을 시작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미국의 마피아 조직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

이 모여있으므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에서도 비 이탈리아인 (아일랜드인 , 흑인, 유태인

등등) 들이 이렇게 Outsider 나 Associates 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피아의 본고장인 시실리 나 다른 이탈리아 본토의 마피아 조직에서는 이런 비이탈리아

인들의 조직활동은 보기가 힘듭니다.예로부터 이 마피아조직엔 이탈리안 순혈주의가

뿌리내리고 있기때문이기도 하죠..

2. 다음계급은 님께서 질문하셨던 Associates (준 조직원)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이 Associates 까지는 패밀리의 식구로 인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

니다. 1.의 아웃 사이더 계급보단 훨씬 조직내에서 의 영향력이나 조직일을 하는 비중이

크기때문입니다. 그렇지만 , 이 준조직원 계층들이 이들보다 한단계 위인 정식 조직원

(Made man혹은Soldier ) 만큼의 대우는 받지못합니다. 여기까지는 이탈리아인 이 아니어도

올라올수 있는 계급입니다. 경찰청의 조직 수사 계보에 이 계층의 인물들 까지는 올라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 패밀리의 구성원은 될수가 있습니다. 정식 조직원은 아닙니다.


3. Made man (조직원)


메이드맨 (Made man혹은 Made guy, Soldier , Soldaty ) 이야말로 한, 마피아 조직의

정식 일원입니다. 준조직원과는 차이가 많은 계급이고 비로소 명예를 얻는 계급입니다.

정식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패밀리 내에서 충분히 믿을수 있는 사람 이라는 인정을 받아

야 하며, 그에 합당한 큰 '건수' 를 올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패밀리가 라이벌의 또다른 조직간에 전쟁이 벌어 지고 있다면 , 준 조직원중의

누군가가 상대 조직의 중요한 요인을 히트 (제거, 살해 ) 하는 임무를 위로부터 받게 되는

데 이임무를 훌륭히 수행 해내면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조직원으로써 일을 할수있는 기회

를 얻게 되는 거죠 . 아니면 사업적인 수완을 인정받아서 해당 패밀리 의 사업에 상당한

이익을 주게 되면 그때도 윗선으로 부터 조직원의 임명을 받게 되는거죠 . 이때 는 본인이

순수 순수 이탈리아인이거나 적어도 아버지는 시실리 나 혹은 이탈리아 인이어야 한다는

범위 내에서 말입니다.

정식 조직원에 임명이 되는날에는 패밀리의 보스가 직접 입단식을 거행 합니다.

이때에는 여러가지 의식을 행하는데, 자기 손에 칼로 피를 낸후 그위에 성모 마리아의

사진을 불붙여 움켜 쥐며 , 마피아의 계율 몇가지 , 오메르타(묵계,침묵)의 맹세

패밀리 일원이 공격을 받았을때 벤데타(복수) 의 맹세 ,

등을 다짐하며 손바닥에서 불타는 마리아의 그림을 움켜쥔후, 같이 자리한 간부와

자신의 보스 (이탈리아 마피아단들은 '돈'이라고도 부릅니다. ) 의 손등에 키스를 하며

영원한 충성을 맹세 합니다.

이렇듯 한 패밀리의 정식 일원이 되면 , 막강한 백 그라운드가 생기는 거죠, 힘이 생김과

동시에 그럴듯한 일자리와 어는정도의 부도 누리게됩니다. 그리고 준조직원때는 없었던

조직의 안배를 받게 되며, 다른 조직에서 함부로 건드릴수 없는 인물이 됩니다.

누군가 이 정식 조직원을 폭행한다거나 살해라도 하게되면 그조직원의 패밀리의

일원으로부터 잔혹한 보복을 받습니다. 건드린 상대가 라이벌 패밀리면, 조직간의

전쟁이 일어나는 거죠....

마틴 스콜세지감독 1990년작 영화 '좋은 친구들' (로버트 드니로, 레이리요타 ,

조 페시 주연) 에서 마지막 에 토미 (조 페시) 가 죽는 이유도 그가 비 조직원일때

술집에서 상대방인 갬비노 패밀리의 일원인 빌리"배츠" 를 실수로 죽이게 되고, 암매장

하지만 결국,나중에 발각되어 자신의 조직원 입단식날에 죽게 됩니다.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토미는 실제인물이 루케제 패밀리의 토마스 데시모네란 실제

인물입니다. 이영화를 혹시 않보셨으면'대부' 와 함께 추천 하고 싶습니다^^


4. 카포레짐 (Caporegime 혹은 이태리식으로 Caporegima )

간부 , 부지부장 정도로 해석하면 좋겠습니다.

정식일원으로 패밀리에 서 경험을 쌓으면 , 임명되는데 보통 휘하에 몇명의 정식 일원들과

그밖의 비정규 히트맨 ( 킬러 ) 들을 관리하며 , 상납도 받는 역할을 합니다.

5. 카포 ( Capo )

대 간부 혹은 지부장 의 뜻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정도 되면 한 패밀리의 두목급의 위치

로 보스 와 언더보스 밑에서 주어진 사업체 와 행동대를 총괄 하는 역할을 하며

보통 2 명에서 많게는 5명 정도의 카포레짐 ( Caporegime )을 밑에 두고 관리 합니다.

중간 보스 의 개념도 있는데 , 이 카포 와 보스 사이에는 언더 보스(Under Boss)라는 계급이

따로 있습니다 일종의 완충 장치 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6. 언더보스 (Under Boss )

중간 보스 이자 조직의 2인자 입니다. 한사람만 임명 되며 ,이태리식 으로 소토 카포(Soto

Capo) 라고 부르는 패밀리도 있습니다. 주로 언더보스라고 많이 부릅니다.

보스의 밑에서 모든 사업을 많은 부분 담당 하는 계급인데. 휘하에 카포들은 언더보스의

승인을 받아 , 조직일을 처리합니다. 라이벌 조직에 대한 공격이나, 사업체의 확장내용

조직원들의 관리 등을 모두 언더보스의 지시에 의해 처리합니다.

패밀리의 보스가 갑자기 죽거나, 부득이하게 조직을 이끌어나가지 못할때는 이 언더보스가

임시로 보스의 역할을 도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액팅보스( Acting Boss) 라고 부릅니다.

7 , 고문, 상담역( Consigliere )

패밀리의 전략 참모,보스의 옆에서 자문을 해주는 패밀리의 두뇌입니다. 빠른 판단력과 외

교능력 ,침착함, 꼼꼼한 업무능력 등 많은 덕목을 갖춘 사람만이 이 고문 의 자리에 앉습니다.

영화 '대부' 에서 돈 비토 콜레오네의 양자인 톰 헤이건이 고문 역할을 했었죠.

원래는 누구보다 충직한 이탈리아인이 맡는 직책 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1931년 에' 카스텔라마레세 전쟁'(Castellamarese War ) 에서 승리하며 뉴욕을 장악했던

찰스"럭키" 루치아노 의 상담역은 그의 절친한 친구인 유탠인 갱 마이어 랜스키 (Meyer

Lansky )였죠.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직책입니다.

굳이 서열을 따지라면 보스 다음인 언더보스와 공동 2위 정도 로 보면 이해가 쉽겠습니다.

8. 보스 혹은 돈 (Don)


일원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충성을 받는 조직의 1인자 입니다.

돈 (Don )은 라틴계 국가에서 예전에 귀족 들에게 불려지던 호칭입니다.

보스의 이름 앞에다가 두고 부릅니다.(영화 대부에서 돈 콜레오네 ) 라고 부르죠.

패밀리를 이끌어나가는 강력한 리더쉽을 가진 사람이 자연스레 올라 가게 되는 케이스

라기 보다는 음모 와 암살 등으로 '쟁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마피아 패밀리 및 여타

범죄단체의 특성입니다.



참고 로 지금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인 뉴욕에는


제노베제 , 루케제 , 보나노 , 갬비노, 콜롬보 , 의 5대 마피아 패밀리가 활동중입니다.

이들 마피아 조직의 역사와 종류 , 주요인물 들의 설명 등을 보시려면 저의 블로그로

오셔서 '마피아 이야기 ' 게시글을 보시면 조금이나마 자세한 정보를 아실수 있을겁니다

허술한 한 답변 이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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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피아에 대한 모든것좀 알려주셨스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왕하는거 내공도 드릴테니 성의껏 해주세여... Pistone은 달랐다네요. 너무도 미웠는 지 5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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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전략 모든것좀 알려주세요

테란의 전략 모든것좀 알려주세요 뭐 테란vs플토...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내공 제가 줄수 있는 내공 다... 추는 같은 우스꽝스럽고 엽기적인 장면이었다. 8) 드랍쉽 부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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