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작성일 2004.02.16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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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 평범한 그런 여성입니다.
대학을 졸업반이고 지금은 어머니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가지지 못합니다.
자살과 죽음이라는 것은 뛰어넘은지 이미 오래이고
무엇에도 누군가에게도 기대라는 것을 가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것입니다.
사람에게 기대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것에도 의욕이 없습니다.
무서운 것이 하나도 없고 즐거운 것도 하나도 없습니다.
삶에 의미를 가질만한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저는 의욕과 꿈을 가지고 도전할 기운이 없습니다.

혹자는 너무 배가 불러서 하는 고민이라고 하지만
저는 내 또래가 가지는 가정문제, 성적문제, 외모문제 등등 적당히 겪어보았습니다.


몇달 전부터는 방을 정리해 두고 있습니다.
제가 갑짜기 죽거나 사라지더라도 제 방과 물건을 보며 손가락질하지 않게 말입니다.

제 친구는 저보고 우울증이라고 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살을 생각한 적은 있지만 그건 아주 오래전 몇번 생각만으로 그쳤습니다.
20년을 넘게 살아오며 자살을 생각 안해본 이가 몇명이나 있겠습니까?
저는 지극히 평범합니다.

지금은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눈앞의 일만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있는데 내가 내 인생을 책임져야지요.
내가 내 나이에 해야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문제냐구요?

주위의 누구도 저에게 이상하다는 말을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저는 아주 위험한 것 같습니다.
저는 죽을 수 없으니 사는 사람입니다.

자살은 의미없고 위험한 일이니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아마 자살에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앞에서도 말했듯 저는 사람에게 무언가에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친구가 떠나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사랑을 기대하지도 않고
무언가 즐거움이 올 것이란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매일매일을 그냥 살아갑니다.
제가 이상한 것인가요? 저와 같은 사람이 있나요?



PS 다만 저는 저와 같은 사람이 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권태는 인간을 죽인다죠?

단지, 삶에대한 무료함과 지루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술을 즐기는것과, 무언가를 좋아하는것도 없다라...

..어떡해야 하죠? -_-?


일단 님은 주위사람들과의 접촉을 하려고도.. 그렇다고 하지 않으려고도 하지 않으시는것 같으신데...

귀찮으시더라도, 주위 사람들과 친해져 보려고 하시고 친한 친구도 만들어 보려고 하세요.

만화책 같은것도 읽어보시고, 노래방도 가보시고...


저도 약간 님과 같은 끼가 있어요.

저와 생각과 사는 방식이 같을거라 여기던 친구가 제가 싫어하는 인간상을 내면속에 가진 이중인격자(?)라는 걸 깨닫고 크게 실망을 했죠.

그 이후로, 사람들과 깊게 관계를 가지는 걸 좋아하지 않았아요.

어차피, 사귀어 봤자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것을 공유할 만한 자가 없다는 것을 아니까..

하지만, 그것또한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다른면을 알아가고 이해하는것도 사람을 대할때의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주제넘게, 말씀드리는 거지만, 세상에는 무의미한 일이 없답니다.
작은 일이라도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지요.

님께서 겪는 일또한 미래의 어떤일에 대한 가르침이나, 다른 의미를 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작은것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찾으려고 해보세요.

살다보면 세상도 살만한 곳이랍니다.

사람도 격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구요...

쓸데없는 말이 길었죠?

그냥, 님이 특이하거나 그런건 아니라는것만 알아두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저를 포함하여 당신과 같은 사람은 무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우울증인듯 보입니다. 요즈음, 의학이 발달하여 우울증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창피해 생각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서 상담받으세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본인이 바뀌었다는걸 느낄겁니다.

힘내세요.

- 이상/행복하세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저두 군대갔다 제대할때는 정말 날듯한 기분이었는데

바로 취직을 하고 한 3개월 일하니까...뭘 해도 그냥 그렇고

그냥 마지못해 하는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데요..

그렇다고 자살이나 그런건 전혀 생각해 본적었고요

그냥 내 인생이 뭔가...그정도로만 생각해봤습니다(아마 다들 그정도는 생각핬을

거라고 생각되네여) 전 그래서 그냥 그렇게 살다가 어떤 여자분을

짝사랑하게되었는데...그 이후로 그사람만 생각하게 되고

전혀 전에 했던 그런생각은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게 되었네요..

쉽게 추측은 못하지만...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보던지

남자친구를 사귀어 보던지...

하세요....너무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고요....

저두 25살이랍니다....그애한테 잘보일러구 돈벌어서 이빨 고정좀 하려구하니

이젠 일하는것두 즐겁네요...--;

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 뭐라고 절 버티게 만들까요 저같은 사람은 나중에 커서 뭐가 될까요 계속 이러면 아무것도 될 수 없는걸 잘 아는데 여전히 제 몸은 안움직이네요 이런걸 주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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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저는 스스로 몸에 칼을 긋기가 두려워서 항상 힘들 때 다른 사람들이 자해한 사진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껴요… 긋지마세요 ㅠ 평생 지워지지도 않고 후회해요

저희 엄마같은 사람 또 있을까요?

저희 엄마같은 사람 또 있을까요? 저희 엄마 장애가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슨 장애... 갑자기 절 때리는 날이 많아지고 이유없이 혼내는 일들이 많았어요 거의 가정폭력이였죠...

저같은 사람이 또있을까요??

... 휴~~ 저가튼 사람이 또있을까요?? 님 저랑 성격이 참 비슷하시네요 전 지금 18살인데...전 순수 남중 남고라 아는여자가 초등학교애들밖에없어요 근데 중학교때 전학을가서...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검색 계속 지식인 님들이 말해줘도 고민하고ㅋ 제가 30대... 비타민D가 2,000정도로 들어간 종합비타민 제품을 드신다면 따로 비타민D...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 아무튼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을지 궁금해서 써봤어요ㅋㅋㅋ 그래도 전 제 성격이 싫진 않아요 하하 뭐 어때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거겠죠 당연히 있습니다....

내공100 나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제 어디가 문제일까요? 제발 신중한 답변부탁드립니다. 두시간 해보고 베테랑처럼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이 이상한거죠 -.- 처음엔 다...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 전 원래 혼자 있을때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나같은 사람이 어디 있어서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까 하지만....정말 마지막 희망을 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