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이 너무 부정적인가요?
-
게시물 수정 , 삭제는 로그인 필요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30살된 여자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학창시절부터 학폭, 왕따와 사회성, 인간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성인이 된 후 일머리없고 느린탓에 알바나 직장에서 여러번 짤리면서 생긴 트라우마 등등 온갖 상처를 다 떠안고 사는중입니다.
그게 쌓이다가 빵 터져서 조울증까지 발병하여 약도 먹고있구요. 우울증인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일반적인 우울 양상과 다르고 조울 양상이라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약먹고 예전보단 호전되고 있는듯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증상에 시달리면서 살아요.
이러다보니 원래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새 사람 만나서 사적인 인간관계를 맺는것 자체가 불편하고요.
예전에 친구나 지인사겼을때 안맞는 사람 만나서 온갖 지적질받으며 4년동안 맞추려고 애쓴 경험이 있다보니 사람을 만나려면 나와 안맞는 부분에 대해 맞추려고 노력해야하는 과정이 토나올정도로 질리고 싫어서 사람 만나는거 자체가 거부감 들어요.
그래서 남친도 한번도 안사겨봤는데 (딱 한번 소개팅받았습니다만 오래가지 못했어요) 어차피 연애도 동성친구관계처럼 하나의 인간관계라서 맞춰야하는 부분도 많을거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을거란 생각에 하고싶지 않더라고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오래전부터 현실문제며 지옥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서 완강하게 거부중이고 부모님이 이성이나 결혼얘기 꺼내시면 단칼에 자릅니다.
아예 듣기가 싫어요.
주변지인없이 부모님과 함께살며 혼자 지낸지 오래다보니 자유가 몸에 배서 이제와서 남과 관계맺는것도 불편할 것 같아요.
남과는 삶에서 꼭 필요한 공적인 관계(사회생활) 말고 사적으로는 일체 엮이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도 없고 혼자면 외로움이 느껴지는것도 너무너무 싫습니다.
혼자사는게 편하고 밖에서도 철저히 혼자 여행다니고 혼밥, 혼영, 혼술, 이런것만 평생 해도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가끔 명절때 어쩔 수 없이 친척을 만나면 누구는 뭐하냐, 누구는 좋은직장에서 연봉 얼마 받는다더라, 누구는 몰라보게 이뻐져서 길에서 만나면 전혀 모르겠다, 누구는 이번에 남친사겨서 곧 결혼할 것 같다더라, 이런 말들을 듣는데…
진짜 너~~무 짜증나서 듣기싫습니다.
특히 다른사람의 좋은소식이나 잘 나간다는 말들을 들으면 나는 내 정신상태도 엉망진창이라 죽,,지못해 힘들게 사는데 참 행복한가보다, 나보다 더 고통받은적도 없다보니 고작 저런걸로 고민이란걸 하는구나, 내 고통에 비하면 저런건 고민거리도 아닌데 저런 꼴같잖은 배부른 소리를 내가 왜 들어야하지?
이런 생각들로 가득차요.
그래서 제사는 물론이고 명절때도 일 없어도 거의 안가고 할 수 없이 가도 인사와 제사지내고 간단히 밥만먹고 가장먼저 일어나서 혼자 집으로 옵니다.
그리고 어차피 친척들이나 친척어른들에게 어렸을때 무시당한적이 꽤 있어서 친하지도 않고 정도 안가고 그냥 보는거 자체가 싫어요.
자기네끼리는 오래전부터 왕래가 잦아서 애나 어른이나 친하기도 하고 말도 잘하는데 저는 할 말도 없고 지들끼리 쳐웃어가며 깔깔거리는 소리도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친할머니, 할아버지와도 어렸을때부터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아서 안친하고 어색하고 무뚝뚝해집니다.
인사말고는 할 말도 없어서 그냥 핸드폰만 보고..
특히 할머니와는 고등학교때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로 대판 싸웠는데 보통 할머니께서 뭐라하시면 저보다 더 윗사람이시니 제가 숙이는게 맞지만 제 성격과 개성이 무척 강해서 화를 못참고 할 말 다하고 아버지와도 대등한 입장이 아니지만 다 받아치고 한 번도 굽히지 않아서 한 번 붙으면 집이 초토화될 정도로 크게 싸웠어요.
(그렇다고 아버지께서 절대 만만한 분이 아니십니다. 만만하긴커녕 남들이 무서워할정도로 강하셔서 밖에서도 남들이 20년넘게 정면으로 대적한 적 없었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 당신께 할 말 다하고 반기든 유일한 사람이 저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친할머니 장례식때도 어쩔 수 없이 갔는데 정은커녕 할머니에 대한 반감이 있어선지 다른 친척들하고 다르게 전혀 슬프지도 않고 눈물 한 방울 안났어요.
죽,,으면 끝이지 뭐가 슬프다고 울어? 어차피 죽,,는건 누구나 다 마찬가진데.
싶었거든요.
글이 길어졌는데… 저의 이런 가치관과 생각이 너무 부정적인가요?
올해 30살된 여자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학창시절부터 학폭, 왕따와 사회성, 인간관계에 대한 트라우마, 성인이 된 후 일머리없고 느린탓에 알바나 직장에서 여러번 짤리면서 생긴 트라우마 등등 온갖 상처를 다 떠안고 사는중입니다.
그게 쌓이다가 빵 터져서 조울증까지 발병하여 약도 먹고있구요. 우울증인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일반적인 우울 양상과 다르고 조울 양상이라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약먹고 예전보단 호전되고 있는듯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증상에 시달리면서 살아요.
이러다보니 원래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새 사람 만나서 사적인 인간관계를 맺는것 자체가 불편하고요.
예전에 친구나 지인사겼을때 안맞는 사람 만나서 온갖 지적질받으며 4년동안 맞추려고 애쓴 경험이 있다보니 사람을 만나려면 나와 안맞는 부분에 대해 맞추려고 노력해야하는 과정이 토나올정도로 질리고 싫어서 사람 만나는거 자체가 거부감 들어요.
그래서 남친도 한번도 안사겨봤는데 (딱 한번 소개팅받았습니다만 오래가지 못했어요) 어차피 연애도 동성친구관계처럼 하나의 인간관계라서 맞춰야하는 부분도 많을거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엄청 받을거란 생각에 하고싶지 않더라고요.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오래전부터 현실문제며 지옥이라는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서 완강하게 거부중이고 부모님이 이성이나 결혼얘기 꺼내시면 단칼에 자릅니다.
아예 듣기가 싫어요.
주변지인없이 부모님과 함께살며 혼자 지낸지 오래다보니 자유가 몸에 배서 이제와서 남과 관계맺는것도 불편할 것 같아요.
남과는 삶에서 꼭 필요한 공적인 관계(사회생활) 말고 사적으로는 일체 엮이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에 동의할 수도 없고 혼자면 외로움이 느껴지는것도 너무너무 싫습니다.
혼자사는게 편하고 밖에서도 철저히 혼자 여행다니고 혼밥, 혼영, 혼술, 이런것만 평생 해도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가끔 명절때 어쩔 수 없이 친척을 만나면 누구는 뭐하냐, 누구는 좋은직장에서 연봉 얼마 받는다더라, 누구는 몰라보게 이뻐져서 길에서 만나면 전혀 모르겠다, 누구는 이번에 남친사겨서 곧 결혼할 것 같다더라, 이런 말들을 듣는데…
진짜 너~~무 짜증나서 듣기싫습니다.
특히 다른사람의 좋은소식이나 잘 나간다는 말들을 들으면 나는 내 정신상태도 엉망진창이라 죽,,지못해 힘들게 사는데 참 행복한가보다, 나보다 더 고통받은적도 없다보니 고작 저런걸로 고민이란걸 하는구나, 내 고통에 비하면 저런건 고민거리도 아닌데 저런 꼴같잖은 배부른 소리를 내가 왜 들어야하지?
이런 생각들로 가득차요.
그래서 제사는 물론이고 명절때도 일 없어도 거의 안가고 할 수 없이 가도 인사와 제사지내고 간단히 밥만먹고 가장먼저 일어나서 혼자 집으로 옵니다.
그리고 어차피 친척들이나 친척어른들에게 어렸을때 무시당한적이 꽤 있어서 친하지도 않고 정도 안가고 그냥 보는거 자체가 싫어요.
자기네끼리는 오래전부터 왕래가 잦아서 애나 어른이나 친하기도 하고 말도 잘하는데 저는 할 말도 없고 지들끼리 쳐웃어가며 깔깔거리는 소리도 귀에 거슬리더라구요.
친할머니, 할아버지와도 어렸을때부터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아서 안친하고 어색하고 무뚝뚝해집니다.
인사말고는 할 말도 없어서 그냥 핸드폰만 보고..
특히 할머니와는 고등학교때 아버지와의 관계 문제로 대판 싸웠는데 보통 할머니께서 뭐라하시면 저보다 더 윗사람이시니 제가 숙이는게 맞지만 제 성격과 개성이 무척 강해서 화를 못참고 할 말 다하고 아버지와도 대등한 입장이 아니지만 다 받아치고 한 번도 굽히지 않아서 한 번 붙으면 집이 초토화될 정도로 크게 싸웠어요.
(그렇다고 아버지께서 절대 만만한 분이 아니십니다. 만만하긴커녕 남들이 무서워할정도로 강하셔서 밖에서도 남들이 20년넘게 정면으로 대적한 적 없었어요.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 당신께 할 말 다하고 반기든 유일한 사람이 저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친할머니 장례식때도 어쩔 수 없이 갔는데 정은커녕 할머니에 대한 반감이 있어선지 다른 친척들하고 다르게 전혀 슬프지도 않고 눈물 한 방울 안났어요.
죽,,으면 끝이지 뭐가 슬프다고 울어? 어차피 죽,,는건 누구나 다 마찬가진데.
싶었거든요.
글이 길어졌는데… 저의 이런 가치관과 생각이 너무 부정적인가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영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