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기피증 고치는 법

대인기피증 고치는 법

작성일 2024.01.06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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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여성이에요.
지금은 키 165cm에 48kg으로 평균이지만, 고등학생때는 솔직히 좀 뚱뚱했어요.
살이 찐건 고2때 부터였는데 165cm에 62~3kg정도 나갔었어요. 교복도 안맞고 걷는것도 숨차고 자고 일어나면 먹을 생각부터 하고 그랬어요. 이때는 학업 스트레스도 심하고 야자끝나면 바로 학원갔다가 새벽 2시에 집에오고 아침 7시에 등교하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게되었어요.
처음 고등학교를 들어갔을 땐, 친구들한테 말랐다는 얘기를 들을만큼 저체중이었어요. 그때는 44kg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성격도 엄청 밝았어요. 사람들 만나는게 좋고 앞에 나서서 발표하거나 하는것도 너무 좋아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옷은 작아지고 식욕은 늘고,, 학업 스트레스와 더불어서 다른반 학생들과도 트러블이 있었어서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따돌림도 당했었어요.
나중에 되니 저보고 왜이리 살이쪘냐, 갈수록 둥글둥글해진다 등등 여러말들도 많이 들었어요. 제가 좋아하던 사람도 제가 말랐을땐 정말 잘해주었는데 살이 찌니까 절 무시하는 일이 많아졌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려고 하니 이대로면 정말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들이 뚱뚱하다고 해도 스스로 빼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저보다 키큰 남성분들이 저보다 날씬하기까지한 모습을 보니 스스로 비교가 되어 살을 빼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대학가기전 열심히 식단조절하고 운동해서 55kg까지 감량하고, 대학다니는 중간중간에도 조금씩 조절해서 지금 몸무게인 48kg까지 감량 성공했어요.

그런데요,
뚱뚱했었을 때, 상처받은 일들이 너무 많아서인지 살을 빼고 난 후에도 여전히 뚱뚱하다는 생각이 들고.. 주변분들이 살 진짜 많이 빠졌다고 해주시고 처음본 분들도 진짜 마르셨다고 해도 예의상? 그냥 기분좋으라고 해주는 말 처럼 느껴져요.

뚱뚱했을적에 날씬한 분들에 대한 열등감 보다는 나 스스로 위축되어 자책하고 자칭 돼지라고 말하고 다니고 했거든요.
남들이 상처주기 전에 제가 저 스스로에게 상처주면서 좀 덜 상처받으려고 한 것 같아요..

따돌림 당했던 기억과 뚱뚱했던 시절때 들었던 말들이 아직까지도 상처로 남아서, 이제는 지나가는 사람 눈을 바라보는 것도 무섭고 여전히 다른 사람들은 날 보면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욕하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사람들이 제 주변에서 깔깔대며 웃는 모습을 보면 '아 내가 뚱뚱해서 욕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들이 절 욕한게 아닌데도요.

대학생 시절때는 사람 만나는게 너무 두려워 휴학생각도 하고..
남들 앞에서 발표할때마다 목소리가 너무 떨리고 땀도 나고 손도 덜덜 떨리더라구요. 누군가와 얘기할때도 제가 자꾸 눈을 보지 않고 다른 곳을 보며 얘기하니 왜 자기 눈을 안보냐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길거리를 걸을때 누군가가 앞에 걸어오는게 보이면 갑자기 뚝딱거리게 되고 내가 어떻게 걸었더라?싶고 내가 지금 시선을 어디로 해야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누군가가 걸어오는게 보이면 자연스레 휴대폰을 꺼내들고 보며 걷게 되네요.
또 사람과 대화할 때, 지나치게 밝은 척 하며 말하게 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소심해지고 싫은 소리도 못하게 되었어요.

옷가게 같은 곳에 가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옷을 고르고 있더라도 괜히 옷고르는 내가 눈치보이고 누군가가 저에게 옷 골라 주겠다고 하면 아냐 괜찮아 그냥 너꺼만 사고 빨리 나가자 이러고.. 낮이 너무 싫고 사람이 적은 밤이 좋아요.

살을 빼도, 칭찬을 곧이 곧대로 듣지 못하고 있고 대인기피증까지 있어 처음 만난 사람들을 대할때 지나치게 뚝딱거리며 식은 땀이 줄줄 흘러요. 겨울에도요. 그리고 이제는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게 너무 두려워요.

남성분들이 예쁘시다 인기 많을 것 같다 이렇게 말해주셔도 지나치게 아니에요ㅠㅠ 이러고... 맘에 든다고 해도 대체 내가 뭐가 좋다고 저러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상하게 울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그 사람과 마주칠만한 장소들은 다 피하게 되고 그 사람 연락도 안받고 그래요..
여성분들을 대할때는 그나마 덜 신경쓰이는데..
남성분들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면 울렁거리는 느낌과함께 어지럽고 땀이 줄줄나고 손이 떨리고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것과 얽히기 싫고 그래요.. 그렇다고 제가 남성분들을 혐오하진 않아요.. 다만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계시면 그때부터 몸이 떨리면서 지나치게 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외모와 상관없이요.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제가 우울증 있는 것 같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을 땐 아닌 것 같다고 하셨는데 요즘에 부모님이 먼저 저에게 너 대인기피증 있는거 같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대인기피증이 있는 것 같긴해요..
꿈이 서비스직쪽으로 가는 건데.. 이대로면 안될 것 같아서 고치고 싶어요. 사람도 무서워하면서 왜 서비스직을 가고 싶어하냐고 물으신다면.. 모르겠어요.. 예전에 사람들과 대화하고 사람들을 마주하는게 너무 좋았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서 이런걸지도 몰라요. 그땐 싫은 소리 들어도.. 뭐 나도 너 싫어 ~ 상관안해 이러고 넘어가고 맘에 담아두지도 않았는데 요즘엔 지나치게 과대해석하는 경향도 있고 뭐 하나 기분나쁜 말을 들으면 잠도 안오고 수면 유도제 약 먹고 자고 그래요...

정신과에서 상담받는 방법밖엔 없을까요.
사람들과 마주하면 증상이 나아질 것 같아 알바도 해보고 봉사도 해보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 매일매일 가보기도 했는데.. 친한 사람들이랑은 잘 대화해도 여전히 낯선 사람들을 마주하긴 두렵네요.. 제 증상 대인 기피증 맞겠죠..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정신과를 가야한다고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도 알고 싶어요.
그리고 대인기피증이 있는 사람한테는 우울증 약을 처방해주나요? 무슨 약을 처방해주는지도.. 궁금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인기피증 고치는법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병원 안가면 오래 못 삽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민감한 성격같은데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며 살면 아무리 이쁘고 돈이 많아도 결코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중심이 나라는 것을 알고 행동해야 합니다.

나보다 소중한 건 없어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열등감없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남이 뭐라하든 흔들리지 마세요.

친구가 살이 좀 찐 것 같다고 하면 바로 다이어트 시작하는 사람은 내 인생을 살수 없을 겁니다.

민감함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다른 답변을 보니 지나치게 남을 의식한다는 말이 있는데 질문글을 읽어봐도 그렇네요

저란 사람도 남 의식 많이 했지요

그렇게 됐는데 전 오히려 뻔뻔하게 가는 면이 잇더라고요

저란 사람 초등학교때나 중학교때나 게임 뭐하는걸로 되게 더럽게 지적받고 했지만 그래도 집에 가거나 피시방 가면 그냥 뻔뻔하게 게임하거든요

다른 애들은 다 온라인했어도 전 시디게임했는데요

남 의식 너무 지나치게 하지 마시고요

그냥 님대로 편하게 사십시오 그게 나을겁니다

좀 어쩌라고식으로 사십시오

남들이 말랐다 혹은 뚱뚱하다해선 또 살을 뺐더니 또 뭐라한다 그건 지들 멋대로입니다

제가 군대에 있을때 잘해도 뭐라그래 못해도 뭐라그래 못하는거에 뭐라 하는거에 나중에 같은 생활관 친구한테 들어보니 그런애들은 원래 그런다고 신경쓰지 말아야한다고 하더군요

지들 멋대로 한다고요

생각해보니 지들 멋대로인데다가 인성이 굉장히 안좋은 애들이더라고요

남 의식하지 마세요

남한테 맞추지 마세요 맞춘다고 될거 있나요 자기나 생각해야지요

인생 살면서 남한테 맞춰야되는건 교수님들과 중고등학교 시절의 선생님들한테 맞추는게 그게 다였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와...저랑 똑같으시네요..같이 힘내요..ㅜ

대인기피증 고치는 법

... 있고 대인기피증까지 있어 처음 만난 사람들을 대할때... 너 대인기피증 있는거 같다고 말씀하세요. 저도 대인기피증이 있는 것 같긴해요.. 꿈이 서비스직쪽으로 가는 건데....

대인기피증 고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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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대인 기피증 고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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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 고치는 법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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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기피증 고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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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 기피증 고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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