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꼰대같이 굴었나요

제가 너무 꼰대같이 굴었나요

작성일 2023.02.07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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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올라가는 여자인데 어릴때부터 같이지내던 동갑 여자애가 있어요. 같은 학교인데 얘가 정신을 못차려요...맨날 아이돌 덕질하고 웹툰보고 유튜브보고 인스타하고 그러느라 새벽 서너시에 잠들어서 11시, 12시에 일어나고,, 아예 공부를 놔버리면 되는데 또 목표는 스카이예요. 얘 성적으론 스카이는 꿈도못꾸고 인서울은커녕 지방대도 못가고 그냥 대학 자체를 못가요. 근데 가끔씩 보면 고1, 고2까지 정신못차렸다가 나중에 정신차려서 스카이 간 경우가 있잖아요. 그건 정말정말 드문 사례이데다가 동기부여가 되는 기회가 있어야 가능한 거고 동기부여가 되더라도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잖아요....근데 자기가 그렇게 될 줄 알아요. 그냥 막연하게, 언젠간 정신차리고 스카이 가겠지 라고 생각을 해요. 뭐 못가면 재수해야지. 1년정도 재수하면 갈 수 있을것 같은데 라고 얘기하고 현실을 정말 너무너무 모릅니다 인서울이 쉬운 줄 알아요...그래서 제가 진지하게 앞에 말한것 처럼 조언을 해줬습니다. 언젠간 되겠지 라는 마음가짐보다 내가 무조건 가겠다 라는 마음가짐이 있어야지 되는거라고...그리고 스카이 간 애들 중에 11시 12시에 일어나는 애들은 없다고 일단 니 생활습관부터 고쳐야하고, 니 성적으로 대학은 꿈도 꾸지 말아야한다, 아예 니가 공부를 놔버렸으면 나도 상관안하는데 니가 막연하게 될거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말해주는거다 정말로 정신차려서 이제라도 바뀌든가 아니면 대학이라는 꿈을 접든가 둘 중 하나를 명확하게 하라고 말해줬어요 노력을 많이 해야 꿈이라도 꿔보는거지 아주 쥐뿔만한 노력에 아주 큰 결과를 기대하는 건 기만하는 거라고 지금 내신 성적 1,2등급인 애들도 우리나라 탑10 안에 드는 대학 가는거 쉬운 일 아니라고 근데 등급도 바닥이고 노력도 전혀 안하는 애가 그런걸 기대하는건 정말 허상이라고, 솔직히 말해 남들이 보기에 너 한심해 보인다고.
그랬더니 친구가 얼굴이 굳어지면서, 니가 뭔데 내 일에 상관하냐고 너 정말 꼰대같다고...난 반드시 될거라고 생각하니까 넌 아무 상관 하지 말고 그딴식으로 꼰대처럼 굴지 말라고 하고 며칠동안 연락을 안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친구한테 심한 말을 한건 아니고 팩트를 말한거잖아요. 한심하다는 얘길 한거 맞지만 그것도 팩트고, 제 말중 틀린거 하나없는데...이게 왜 꼰대라고 불릴 일이죠? 매일매일 독서실 가서 열심히 공부하는 저도 스카이 가는거 간당간당하고 어쩌면 재수해야할지도 모르는데, 재수하더라도 재수에 드는 비용이 많아서 못 갈 수도 있는거 염두에 두고 하는건데...그런 저에게 친구가 그냥 아무일아니라는듯 말하는게 한심하고 내 노력을 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나름 신경써서 조언해준건데 이게 그렇게 꼰대라고 불릴 일인가요?
제가 한심하다고한게 도를 넘은 행동이었나요?
남들이 보기에도 제가 잘못한 건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염려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음

하기 힘든 조언을 듣기 싫어라 하면

자기만 손해지유

그렇다고 알면서도 그런 조언하지 않는 것은

친구로서 예의가아닙니다.

꼰대 아닙니다.

아주 잘했어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제가 만약 질문자님의 친구라면 엄청 고마워할거 같은데요?친구를 위한 현실 조언을 해주셨잖아용

제가 너무 꼰대같이 굴었나요

... 1년정도 재수하면 갈 수 있을것 같은데 라고 얘기하고 현실을 정말 너무너무... 그렇게 꼰대라고 불릴 일인가요? 제가 한심하다고한게 도를 넘은 행동이었나요? 남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