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전 이제 뭐하면서 살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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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전문대 졸업에 고문관 출신입니다. 심지어 사회에서도 적응못하는 신세에요.

현재는 무직(일용직) 

주일날 교회예배 드리고 나가면 맨날 피방가서 게임하면서 지냅니다. (로아,옵치)

그나마 일용직이나 승마장 일나가면서 먹고 사는데 일을 안나가는 경우가 많아요.

상하차 일했는데 오늘까지 일한거 받고 잘리고 어리버리하고 눈치능력 없고 제대로 못알아듣는단 이유임. 세차장 알바 하루 시급 받고 그만두고 진심 저같은 사람은 대체 뭘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쿠팡 몇번 갔는데 경쟁이 너무 쎄서 지원못함.. 자격증은 3개 있는데 3개중 2개는 갈데가 없어요. 차면허 말고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작년에는 교회 사무실에서 사무직 옆에서 도와주는일도 했어요.

동기들은 다 차도있고 연애도 하는데 저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좋게 끝난건 공공근로. 공공근로는 한두번 했습니다. 매주 일없으면 자원봉사 무료급식 봉사하고 현재는 그나마 어렵게 승마장에서 단순일로 하면서 먹고 살고있습니다. 아동센터도 몇번 나가구요.

연애마저도 결국 헤어지고 친구조차도 별로 없습니다.

새벽 인력 노가다 총 세번했습니다. 노가다는 귀찮아서 안하고 지금 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보류중입니다..

직장생활 3개월이상 못해봤고 전 어딜가도 혼나고 지적받고 일못한다 답답하다 소리듣고 욕처먹는 신세고. 첨보는 사람조차 만나기만 하면 두려운데 특히 술담배는 일절 안합니다. 

심지어 절 불쌍히 여기던 공고 선배랑도 연락 끊기고 군대서도 행보관,선임병들한테도 너는 앞으로 걱정된다. 사회생활 자체가 힘들겠다. 왜 정신못차리냐 노가다 아재,교회목사님도 저한테 충고 하더라구요. 성실하지않거나 어리버리한놈은 나중에 결혼도 못한다. 이런말도 들어봤습니다.

가망없는 신세에 인생 오점밖에 남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도 무스펙 무기술 무경력 공고 졸업생입니다.

취업자체도 완전히 포기한 상태고 낼모레면 20대 후반인데 점점 가면 갈수록 막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누굴 만나는 거 조차도 뭔가 두렵습니다. 뭔가 기회를 생기기만 하면 놓칩니다.

전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나요? 정말 걱정이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