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아는 여동생 후배가 크게 싸웠어요... ㅜㅜ

여자친구와 아는 여동생 후배가 크게 싸웠어요... ㅜㅜ

작성일 2018.05.08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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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여자친구하고 헤어지고싶지 않아서 있었던 일 그대로 적을게요.

내공 넉넉히 드리겠습니다.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웬만하면 여자를 좀 더 잘 아는 여성분들이 답변해주시면 더욱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여자친구 하고 이미 커플이 되어있는 상태이고,

그 와중에 제 대학교 후배가 그냥 저한테

학업적으로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꺼냈습니다.


저는 그 후배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여동생 후배한테 한 새벽 2시쯤에 전화를 걸었어요.


지금부터 필자 본인. 여자친구. 여자동생후배로 구분 할게요



"야! XX야. 요즘 힘들어?"

"아니에요... 오빠... 제가 알아서 할게요"

"요즘 공부 잘 안 돼?"

"그냥... 장래에 뭐를 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그러지 말고 이야기 해봐... 응?"

"아니에요... 오빠 여자친구도 있으신데 지금 전화하면 오해받잖아요... 그만 할게요."

"그게 아니라 걱정되어서 그렇지, XX야..."

"오빠아... 나 있잖아요... 하아..."

"얼굴도 못생기고 가진 것도 하나도 없고 사실 잘 사는 집에서 태어난 거도 아니고... ㅜㅜ"

"공부라도 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올 것 같아요... ㅜㅜ"

"뭔 소리야? 너 이쁜데?"

"진짜로요?"

"그래! 너는 그런 마인드가 이뻐!"

"너는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가 21살치고 굉장히 열심히 살고 있는거거든"

"그러니까 너무 고민하지 마"

"등록금 비싸고 집에서 손 벌리기도 힘들어서 장학금도 꼭 타야 되는데... ㅜㅜ "


.

중략.

.


"그래... 내가 너 입장이 아니라서 '에이~~ 공부 못해도 돼' 이렇게는 말 못하겠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너의 모습이 좋아"

너는 충분히 스스로도 발전하는 모습이 좋고, 분명히 외모에 상관없이 널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거야"

"그래요.... 고민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그래 빨리 자고!"

"네에 오빠아!"

"ㅋㅋㅋ 귀여워라~~"

"네?"

"아니야! 너 이쁘다고"

"저 진짜 이뻐요 오빠아~~?"

"그래. 너는 유쾌하고 활발할 때가 젤 이뻐. 그러니까 풀이죽어 있지 마"

"네!"






이 대화밖에 안했었는데 그 다음날 여자친구가 저한테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어디까지 그 후배와 단둘이 전화 해도 되고,

어디까지 그 후배와 단둘이 전화 하면 안되는 지 카톡으로 토론(?)을 했어요...


"뭐야?? 말해봐!"

"뭐를?"

"저번에 새벽 2시쯤에 걔랑 전화했던 거 뭐야?"

"그게 아니라 그냥 조언 좀 얻겠다 전화 좀 했어!"

"아니.... 왜 조언을 오빠가 하는 거야?" "나한테는 왜 전화 안했덩?"

"그냥 걔가 힘들어하길래... 뭐 이거저거 신경 쓰다가 잤어"

"왜 오빠가 왜 그런 걸 해?"

"그러면 나두 막 아는 남자가 고민있다고 하면 사적으로 그렇게 전화해도 되는 거야?"

"막 '오빠아... 걱정돼?' 이러면서 전화해도 되는거야?"

"... 니가 나를 못 믿네!"

"아니이!! 못 믿는 게 아니라 나는 그게 싫다고 말 하는거야!

그러니까 오빠한테 싫다고 말을 하는거지

그러니까 나는 오빠한테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게라는 말만 듣고 싶은거지... ㅠㅠ"

"아니! 그런데 뭐 연인끼리 대화하는 거도 아니고 공적으로 어느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

"그래서 그런 약속은 못하겠어"

"오빠 걔 이뻐? 마음에 들어?"

"관심도 없다고 했잖아!"

"아니 그냥 대화하는 거도 아니고 힘든데 위로해달라... ㅠㅠ 이런 건 좀 아니지!"

"그럼 아무한테도 연락하면 안 되는거야?"

"아니 그건 아니야!"

"그럼 그렇게 내가 크게 사과해야 할 일인가? 그럼 나는 뭐 조언도 못 해줘?"

"그리고 전화도 오빠가 먼저 하고 오빠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며!"

"아무 이유없이 내가 먼저 그렇게 하진 않았을 거 아니야!"

"그럼 왜 전화하고 단둘이 만났는데?"

"심심해서 전화했다! 왜?"

"심심하면 나한테 전화하면 되잖아! 어제 왜 나한테는 전화 안해준 거야?"

"하아... 그냥 전화 한 번 한 거 가지고 너무 몰아가지 않았으면 해"

나는 너한테는 여자친구지만 학교에서는 선배야!

아니, 좀 공적으로 만날 수도 있고 전화로 고민상담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그래! 고민상담? 오빠로서 해 줄 수도 있어! 내가 그렇다고 오빠를 안 좋은 사람이라고 의심하는 거도 아니야! 그런데 걔랑 전화하고 나서

'그냥 ~~가 고민있다고 하길래 잠깐 조언만 해줬으니까 뭐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라고 한 마디 해 줘도 되는 거 아니야?

왜 걔랑 새벽에 전화주고받았다는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알아야 되는데?"

"아니! 내가 걔랑 새벽에 전화하는 거도 잘못된 거냐?"

"오빠! 내가 걔랑 전화하지 말라고 했어?"

"그럼 뭔데?"

"오빠는 왜 이렇게 말귀를 못 알아들어?"

"뭘 못아들어? 깐깐하게 대하고 있는 사람은 너잖아!"

"나는 오빠가 내 마음도 알아줬으면 좋겠단 말이야아... ㅠㅠ

오빠가 걔랑 전화 한 거? 나는 그거 때문에 뭐라고 하는 거 아니야...

뭐 전화로 걔의 고민을 들어주던, 아니면 티격태격 장난을 치던 상관없다?

그런데 오빠가 걔랑 전화했다는 것을 나중에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을 때 내 마음 생각해 봤어...?" ㅜㅜ

"하아... 나는 너랑 사귀고 있으니까 다른 여성한테는 전화도 하면 안 되는거야?"

"됐어! 끊어... ㅜㅜ"

"단순히 전화했다는 그런 거로 즙 짜고 눈물 흘리고 그러면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끝내야 되는거야?"

"알았으니까 끊으라고!... ㅜㅜ"

"미안해... 정 그렇다면 다시는 아얘 전화도 따로 하지 않을게!"

"됐어! 내가 왜 이러는 지 잘 모르겠으면 함부로 미안하다고 하지 마! 더 짜증나니까"

"미안하다고 해도 짜증나고 안 해도 짜증나면 나는 뭐야?"

"다음에 만나서 자세히 이야기하자... 통화로 하다보니 내가 입장 전달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끊어...





그래서 이후로는 이 후배하고 단둘이 그냥 고민상담 같은 거 일절 안 했고 진짜 별 대화도 안했어요

그런데 정확히 일주일 뒤에 여자친구가 또 화를 내더라고요...



오빠아~~ 오빠 A 언니랑 싸웠더용?

아니 그냥 너랑 어디까지 단둘이 대화해도 되고 어디까지 단둘이 대화하면 안되는 지

그 기준을 똑바로 잡았어.

그래서... 언니가 뭐라고 해요?

공적인 이야기는 단둘이 이야기 해도 된대.

아항~~ 그렇구나아~~ 오빠!

...... 여자친구가 오해하니까 그냥 선배라고 불러!

뭐 어때? 딱딱하게 부르면 불편해... 

오빠 혹시 콰이 알아?

셀카 찍는 앱이잖아!

웅! 웅! 보여줄까아?

그걸 왜 나한테 보여줘?

잠깐만 기다려봐!!


Play:) 나이쁜척하면재수없지?근데나도진짜곤란하다...

나는...예쁜척하는게아니라그냥예쁘게태어난곤뒈에~~

그궈어를~남들이막이쁜척화아는궈라구구니까누에라두힘드러어...

훙.훙... ㅜㅜ


어때에?

ㅋㅋㅋㅋ 너 그러고 노니?

씨이!! 그래도 유행하는 거란 말이야아!

ㅎㅎㅎㅎ 귀여워.

진짜?

응. 너 귀엽다고.

그러니까 저번처럼 너무 풀이죽어 있지 마. 그게 너 다우니까!

네 오빠앙~~!


진짜 카톡 다 뒤져봐도 어제는 새벽에 고민상담, 조언 그런 거 안했고 그냥 이 대화밖에 안했어요.

그런데 이런 대화도 싫다고 하고... 좋은 날에 만나놓고 제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거에요


폰 검사도 하면서 이 카톡 대화는 뭐냐고 묻길래

그냥 기분 풀어주려고 대화 한 거야! 라고 했더니

갑자기 제 여자친구가 그 여성 후배보고 제정신이냐니 짜증난다느니 그러는 거에요!

그래놓고선 왜 오빠는 그 후배의 대화를 받아줬냐고 막 따졌어요


그래서 나도 "그냥 공 적인 대화는 단 둘이 해도 된다며!" 이러면서 맞대응했더니

갑자기 오빠 걔 좋아해? 라는 말도 안되는 오해를 했고

저는 당연히 관심도 없다고 해명했더니

몰라! 나 지금 오빠 계속 이러는 거 싫어... 라고 이야기 했던 거에요.. ㅜㅜ



내가 너한테는 남자친구이자 오빠지만, 학교 앞에서는 선배다.

여러 사람 두루두루 챙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라고 이야기 했더니

여러 사람 두루두루 챙길 수 있는데 내 감정도 좀 챙겨달란 말이야... ㅜㅜ 이러는 거에요


다행히 일단은 정확하게 여자친구가 왜때문에 (왜, 그리고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 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미안해... 사랑해... 난 너 밖에 없어...

이런 소리로 넘기면서 겨우겨우 결별을 피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대충 이렇게 풀렸고, 그 다음날에 여동생이 저를 좀 보자고 했고

그래서 저는 이 여동생을 다시 한 번 만났고

이 여동생은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며 저를 보채는 거에요.


그래서 이 여동생을 데리고 서울 남산타워로 올라 갔고

그냥 케이블카나 타면서 야경이나 보면서 있었어요.

그리고 이 여동생이 야경을 보면서 또 다소 장황한 말을 하는 겁니다.


"야경 멋지당... 그지 오빠??"

"그래 멋지네"

"정말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세상은 정말 넓구나' 라는 것을 느껴요"

"그지. ㅇㅇ"

"네! 그러니까...

.

.

. 중략

.

.

"아무튼 이렇게 보다시피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많잖아요"

"그러니까 오빠도 진짜 오빠를 좋아하는 사람이랑 지내시기 바랄게요..."

"그게 뭔 소리야?"

"몰라용~ 그냥 이야기 하는 거에용~~"

"ㅋㅋㅋ 귀엽네..."


"요즘 언니랑 연애 잘 돼 가요?"

"몰라! 요즘 계속 섭섭하다고 하고 답답하다고 하고 그래... 미치겠어"

"그건 언니가 까칠하고 꽉꽉 막혀서 그래요.

그렇게 연애하면 오빠만 손해보는 거라니까용? 잘 생각해보세용... 오빠 불쌍해 ㅜㅜ"

"모르겠다... 계속 공과사 공과사 하는데 정확한 기준도 모르겠고..."

"아무튼 언니랑 있었던 일들은 다 털어버려요..."

"오빠 주변에는 오빠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거에요"

"나는 괜찮아. 그러는 너는 괜찮니??"

"여자친구가 평소에 이런 애가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너한테 시비를 계속 걸까...?"

"맞아용!!! 솔직히 언니 조금 무서워요... ㅜㅜ"

"그래도 동생이라고 참고 으이구 기특해라..."





"저어... 오빠!"

"왜?"

"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떠용"

"그래?? 오오!! 잘 되었다!! 좋네!! 너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잘 지내기 바랄게!!"

"그게 아니라... 지금 짝사랑 중이에요오...ㅜㅜ"

"아... 그럼 사귀고 있는 게 아니야??"

"네...ㅜㅜ"

"고백은 해 봤어??"

"아니요. 아직 안해봤어요..."

"뭐, 내가 아는 사람이야??"

"오빠가 아는 사람이냐고요??"

"음... 엄밀히 말하면 오빠가 제일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 아무튼, 너가 짝사랑하는 사람이랑 잘 되기를 바랄게!"


"...그런데 그 사람은 저를 별로 안 좋아하나봐요..."

"에이~~ 그건 고백을 해 봐야 아는 거지"

"그게 아니라 그 사람은 저말고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어요... ㅜㅜ"

"그거 정말 안됐다... 누가 이렇게 귀여운 여동생의 마음을 몰라주는 걸까??"

너가 짝사랑 하고 있다는 사람 누군데??? 나도 아는 사람이면 어떻게든 잘 말해볼게

에이~~ 누군지는 안 알려줄꺼에용!! 저두 개인 프라이버시는 있따구용!!  


"오빠아~~"

"왜??"

"저 진짜 귀여워요오??"

"그래!! 귀엽잖아!! 말투도 귀엽고 외모도 귀엽고"

"너의 그 귀여운 페이스로 고백을 하면 그 사람도 분명히 받아줄거야"

"잘 되기를 바랄게. 화이팅!!"

"네??"

"아... 네... ㅜㅜ"



"저어... 오빠..."

"선배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왜 말을 안 들어?"

"...화 났어요...? ㅜㅜ"

"아니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오해하니까 선배라고 좀 부르라고..."

"있잖아요 선배애..."

"왜?"

"선배도 선배를 좀 더 좋아하는 사람이랑 지내요...

"?? 그게 뭔 소리야!"

"암튼 그런 게 있더용!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잖아용! 헤헤~~"

"으이구... 귀여워라~~ 너는 어떻게 얼굴도 귀여운데 말 하는 것도 귀엽냐??"

"그렇게 이야기 해 주시니까 기분 좋네용 에헤헤헤~~~"




대충 만나서 이렇게 대화를 했던 것 같고

그로부터 2일 뒤인 오늘 여동생 후배가 전화가 오더라고요



"오빠아~~!! 오늘 시간 있어용??"

"이따 저녁에, 왜??"

"그럼 저녁에 저랑 만나요!!"

"왜?? 엇그제에도 만났잖아"

"그냥 오빠가 요즘 좀 외로워 보여요..."

"여자친구랑 잘 사귀고 있는데?"

"오빠아 너무 불쌍해... ㅜㅜ 그냥 대화하는 거는 솔직히 괜찮잖아요 ㅜㅜ

언니가 너무 꽉꽉 막혀서 그렇다니까용?. 그렇게 연애하면 연애가 오히려 잘 안 될 수도 있어용

잘 생각해보세용~~ 불상한 우리 오빠아...ㅜㅜ"

"ㅋㅋㅋ그냥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 해도 돼."

"만나고 싶어용 에헤헤헤~~"

"으이구... 귀여워라... 너는 어쩜 그렇게 말도 잘 하니?

그럼 이따 8시에 ㅎㅎ동에서 만나 가까우니까"

"그래용!! 그럼 8시까지 ㅎㅎ동으로 와주세용~~"

"그래 알았어"




그러고 나서 여자친구가 전화가 왔던 것입니다.


"왜 오늘은 전화도 안 해??"

"그냥 원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잖아 뭐 하루 전화 안 한 거 가지고 그래"

"오늘 저녁에 할 일 없지?? 저녁에 나랑 만나!!"

"아... 오늘 저녁에 할 일 있는데??"

"거짓말 하지마!! 일정도 없으면서 무슨 소리야!!"

"누구 만나기로 했어"

"XX 걔??"

"아니"

"솔직하게 말 해! 나 짜증나니까!!"

"ㅇㅇ..."


"내가 만나지 말라고 했잖아!!!"

.

.

.

(중략... 어차피 잔소리만 함)

"그래서 어디에서 몇 시에 만나는데??"

"ㅎㅎ동로터리 8시! 전철역 4번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왜? 공적으로는 만나도 되잖아!"

그리고 여자친구는 "아이씨 개빡쳐..." 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ㅎㅎ동에 여동생 후배를 보러 갔고,

여동생도 제 시간에 맞추어서 오더라고요.


그런데 한 8시 15분쯤에 옆에서 누가 달려오면서

"야 이 개 같은 년아!!" 하면서 여동생 후배의 오른쪽 뺨을 한 대 때리는 겁니다

차마 순간적이라 막지도 못하고 자세히 보니 제 여자친구더라고요...

정말 여동생 후배는 불쌍하네요 저번에도 시비 걸리더니 이번에는 뺨 까지 맞고... ㄷㄷ


"야 너가 여기 웬일이야??"

"몰라서 물어??"

"야!! 당장 내 남친 안 놓아??"

"저는 아무것도 안했어용... ㅜㅜ"

"하 참 어이가 없어서... 야!!"

"그만 좀 하지??"

"왜 얘 편 들어?? 얘가 좋아??"

"관심도 없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단 둘이 만나??"

"얘가 만나고 싶다고 해서 만난다 왜!!!"


"야!! 너는 내 남친한테 그렇게 꼬리 쳐 놓고도 가만히 있을 줄 알았어??"

"저는 진짜 아무것도 안했어요오...ㅜㅜ"

"아무것도 안 한 년이 콰이 카톡하고 술 주정 부리고 고민상담하고 이 짓 거리 하냐??"

"그만 하라고 했잖아!!"

"오빠아... 언니 너무 무서워요오... ㅜㅜ"

"얘가 겁 먹었잖아!!"

"괜찮아?? 많이 아파??"

"아파용... ㅜㅜ"

"어디서 엄살이야!! 너는 더 혼나야돼!!"

"그만 하라고!!"

"볼 가까이 해봐..."


이러고 나서 저는 여동생 후배가 싸대기 맞은 부위를 문질러주고 입김 불어주고 그냥 그거밖에 안 했는데

그 모습을 정면에서 본 여자친구는 "씨이... 나 그냥 갈래!!" 이러면서 가더라고요





이 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가는 여자친구를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이 순간 강하게 들더라고요

왜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지금 붙잡지 않으면 앞으로 나와 여자친구의 사이는 절대로 돌이킬 수가 없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얼른 뛰어가서 여자친구를 붙잡았어요.


"야! 여기까지 왔는데 벌써 가냐??"

"둘이 놀아!! 나는 이만 갈게"

"야!! 잠깐만!!"

"붙잡지 마!!"

"지금 붙잡지 않으면 우리 둘 관계가 끝날 것 같아서 그래!!"


저는 있는 그대로를 표현해야 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 진짜 느낌 그대로 표현했어요


"눈치도 엄청나게 없는 놈이 지금 붙잡지 않으면 끝날 것 같다는 느낌은 왔나보지??"

"그냥 순간적으로 그런 느낌이 들더라"

"그럼 일단 식당 아무데나 들어가서 이야기 좀 하자"





그러고 식당 들어가서 왜 저 여동생이 나를 꼬리치고 있는 것인 지에 대한 폭풍 잔소리를 시작하더라고요

다행히 잔소리를 하다가 여동생 후배가 식당으로 뒤쫓아와서 잔소리를 덜 듣게 되었어요


"오빠!! 저 왔어요옹!! 에헤헤헤~~"

"야!! 안 나가??"

"잠깐만 침착해 OO야"

"우리 잠깐만 대화 중인데 잠깐만 밖에서 있어줘"

"네... 알겠어용~~~ 오빠아~~"


그러고 나서 저는 여자친구가 잔소리하던 이야기를 마저 듣게 되었습니다.

대충 이야기 하자면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저는 여동생 후배를 다시 불렀어요.

여자친구는 들어오자마자 화부터 내길래 "화 내면 지는 거야" 라고 말을 하고서

제가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여동생 후배한테 하고싶게 된 말을 했습니다.


"너도 성인이라서 이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너가 저번에 나도 나를 좀 더 좋아해주는 사람이랑 만나라고 했잖아??

내 주변에는 그래도 대화 잘 주고받으면서 지내는 여자는 딱 두 명밖에 없거든??


그런데 첫번째 여자는 나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다른 여자랑 같이 있는 것을 용납하지도 못하고

진짜 잠도 이루지 못하며 다른 여자랑 어떻게 될까 걱정을 많이 하는 여자가 있어.


그리고 두번째 여자는 내가 한 여자랑 같이 지내고 있는 걸 알면서도 나몰라라 하면서 꼬리치고

툭 하면 고민있다고 엄살이나 피우고 어리광이나 부리면서

장황하게 말 늘어지면서 어떻게든 물고 늘어지는 여자가 있다??"


그러니까 첫번째 여자가 좀 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명분인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이렇게 설득을 시키고 나서 여동생 후배는 "알았떠용. 저는 갈게요옹... 오빠아~~" 이러고 있었고,

여자친구는 "빨리 꺼지라고!" 라고 했고 저는 "흥분하지마..." 라고 했고

"오빠 같으면 흥분 안 하게 생겼어?" 라고 했고, "미안해" 라고 하고 일단락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정말로 가장 가깝고 가장 좋아해주는 여자친구를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몇 가지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커플이 되었으면 다른 여성 후배하고 전화도 하면 안되나요?

여자친구가 어떤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여자친구와 여동생 후배의 다툼은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여자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아는 여성분이 답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반틈 읽고, 이미 답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화가나네요.


진정으로 여자친구를 잃고 싶지 않으시다면 여자후배를 안만나는게 맞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글쓴이분의 태도와 여자후배의 태도가 아주 크게 잘못 된 것 같습니다.


우선적으로 글쓴이 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자친구가 속상해 있는 마음을 풀어주지는 못할 망정 역으로 화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마지막 질문인 "커플이 되었으면 다른 여성 후배하고 전화도 하면 안되나요?"


라는 질문 마저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네요.


새벽 2시에 전화하고 상담하는 것을 어떤 여자친구가 기분좋게 이해해줄까요?


반대로 글쓴이 분 여자친구분이 새벽 2시에 다른남자에게 전화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그렇게 특별한 사이라면, 처음부터 여자친구와 그 후배를 만나게해서 소개시켜주고 오해를


일으킬만한 상황을 만드시지 않으셔야죠.


그리고 여자친구와 그 후배에 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오빠아~~!! 오늘 시간 있어용??"

"이따 저녁에, 왜??"

"그럼 저녁에 저랑 만나요!!"

"왜?? 엇그제에도 만났잖아"

"그냥 오빠가 요즘 좀 외로워 보여요..."

"여자친구랑 잘 사귀고 있는데?"

"오빠아 너무 불쌍해... ㅜㅜ 그냥 대화하는 거는 솔직히 괜찮잖아요 ㅜㅜ

언니가 너무 꽉꽉 막혀서 그렇다니까용?. 그렇게 연애하면 연애가 오히려 잘 안 될 수도 있어용

잘 생각해보세용~~ 불상한 우리 오빠아...ㅜㅜ"

"ㅋㅋㅋ그냥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 해도 돼."

"만나고 싶어용 에헤헤헤~~"

"으이구... 귀여워라... 너는 어쩜 그렇게 말도 잘 하니?

그럼 이따 8시에 ㅎㅎ동에서 만나 가까우니까"

"그래용!! 그럼 8시까지 ㅎㅎ동으로 와주세용~~"

"그래 알았어"



후배가 여자친구입니까??


불쌍하다고 헤어지라고 계속 만나자고 보채는 여자후배를 귀엽다고 말잘한다 하는게 상식입니까?


무소식이 희소식인데 그친구는 보러가고 여자친구에겐 연락을 안한다?


그 여자분을 위해서라도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님....그거아세요?
나이들면 친했던 여자애들 다 결혼하면서 연락 잘 안하게 됩니다.
뭘 의미하는지 아시나요?
님은 지금 다른남자랑 결혼할 그 여자에게 관심가지실 때가 아니라,
님이랑 결혼 할지도 모르는 님 옆에있는 여자를 바라보시라는 겁니다....

관심이 없다는 말을 하시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님은 길에서 울고있는 사람한테도 왜우냐고 물어볼건가요? 고민 들어줄건가요?
아니죠? 관심이 없다는건 그런거에요. 그 여자분을 길에서 울고있는 사람1 처럼 대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백날 천날 님이 상담해줘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한두마디 해주면, 
그 남자한테 고마워할거니까. 님은 그냥 힘내라고 한마디 해주면 됩니다. 다른말 길게하지 마시고.

연인 사이에서, 업무적인 관계를 제외하고는 서로를 제외한 이성과의 소통은 안하는게 맞습니다.

이성인친구 없으면 못사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요. 
만약 작성자님이 이성인 친구 없이 못사는 그런 사람이시라면, 당장 여자친구 놓아주시고 본인과 똑같은 사람 만나면 됩니다.

아는 여동생 후배가 크게 싸웠어요......

... ㅜㅜ" "공부라도 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올 것... 여자친구와 여동생 후배의 다툼은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여자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아는...

아는 여동생 후배가 크게 싸웠어요...

... ㅜㅜ" "공부라도 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올 것... 여자친구와 여동생 후배의 다툼은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여자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아는...

아는 여동생 후배가 크게 싸웠어요

... ㅜㅜ" "공부라도 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올 것... 여자친구와 여동생 후배의 다툼은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여자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아는...

아는 여동생 후배가 되게 까칠하고...

... 내가 왜 오빠의 여자친구가 되어줘야 하는데? 싫어!... ㅜㅜ" "그래요. 선택 하고 말씀해주세요!" "오빠아~~" "네?... 부분에서 아는 여동생 후배님이 까칠하고 인간성이 지저분...

여자친구와 아는 여동생 후배가 크게...

... ㅜㅜ" "공부라도 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올 것... 여자친구와 여동생 후배의 다툼은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여자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아는...

여자친구한테 차일 위기에...

... 그런데 저에게는 학교 축제하다가 만나게 된 아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이 여동생이... ㅜㅜ 그리고 여자친구와 여동생크게 싸우게 된 6월 1일. 저는 또 다시 여자친구 몰래...

일본 애니 추천

... 건어뭉 여동생 우마루짱 스즈메의 문단속 여름으로의... 입장상 선배 후배 사이라고는 하지만 평범한 체격인... 주인공은 처음 생긴 여자친구&첫 연애인 데다가 별로 내세울...

남친이랑 크게 싸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 근데 남친은 "그냥 아는 후배"라고 했데요... 그거에 좀... 여자는 크게 의미가 없을때 나타나느 현상이구요. 자랑할만한 여자친구가 아니라 잠시 만날 여자라면 굳이 주변에...

여자 동생 후배가 크게 싸웠어요...

... ㅜㅜ" "공부라도 잘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아무도 안 올 것... 여자친구와 여동생 후배의 다툼은 어떻게 하면 말릴 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여자에 대해서 더욱 더 잘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