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Titor라는 사람에 대한 얘기는 인터넷에서 "존티토" 또는 "John Titor" 만 치면 꽤나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영어가 되신다면 http://www.johntitor.com/에 들어가시면 그 사람이 했던 말이 일목요연하게 날짜와 시간별로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존 티토에 대해서 대략 말씀을 드리자면,
존 티토는 1998년 플로리다에서 출생했습니다. 그의 주장이 맞다면 지금 현재 9살 짜리 소년인 겁니다.
그는 2036년의 미래에서 왔는데 그가 온 목적은 1975년으로 돌아가서 IBM 5100 기종의 컴퓨터를 가지고 가기 위해서 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2038년에 유닉스 프로그램에 버그가 생기는데(Y2K버그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말을 안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열쇠가 그 컴퓨터에 있다고 합니다.
그는 1975년에 갔다가 바로 2036년으로 돌아가지 않고 잠시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에 들릅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자신의 선조들이 Y2K버그를 어떻게 해결했는가를 보고 싶어서 랍니다. 그는 1999년의 시대로 돌아와 2000년11월 2일부터 2001년 3월 21일까지 인터넷 BBS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그는 2036년 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위의 웹사이트는 2003년 그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의 대화기록과 그의 예언(또는 진술)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그럼 님께서 하신 질문:
"그럼 더 과거로 가서 대조영시대? 주몽시대? 로가서 아예 다 우리나라로 통일시킬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에 대한 답을 하자면, 그가 한 말에 의하면 그는 미래에서 과거로 올 때, 과거를 변화시킬 만한 어떠한 행위도 하지 말 것을 교육받고 온 듯합니다. 실제로 그의 말과 그의 말투에서 그런 사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 12월의 대화중 어떤 이가 "2001년 미식축구 우승팀은 어디냐?'고 묻자 그가 대답하기를 "당신은 1932년 6월 4일 뉴욕에 비가 내렸는지 아닌지 아는냐? 당신은 그보다 미래에 있지만 그걸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느냐?" 고 대답합니다.
(이 웹사이트의 편집자는 이 대답을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001년 우승팀은 뉴욕이었거든요)
그러면서 많은 질문에 "많은 이들이 복권 당첨번호를 알고 싶어한다. 내가 그걸 다 알고 있지도 않지만, 그걸 안다고 해도 나는 과거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어떤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런 짓은 결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찬찬히 그의 대화를 읽다보면 그의 대답중에 확실한 8가지 예언(그러니까 그에게는 과거에 대한 진술)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대답도 두리뭉실하고 모호해서 딱 부러지게 대답해 주는 것이 없습니다.
그가 실제로 미래에서 왔던, 거짓말장이건 간에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가 적어도 공학이나 기술에 관해서 굉장히 박식하고 이론적인 기초가 탄탄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그의 8대 예언 가운데 "미국에 2005년부터 내전이 발생하고 그 내전은 2015년까지 계속된다. 미국의 내전이 끝나는 이유는 2015년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3차 대전 이후의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그러나 인간은 그 가운데 다시 중흥을 일으킨다."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 2007년인 현재까지 미국에는 내전(civil war)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혹자(우기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내전'이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현재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의 civil war라는 말이 우리말로는 '내전'이라고 한 단어로 해석되지만 '내분'으로 받아들이거나 해석할 수도 있는 말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거짓말장이인지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2008년 여름이 되어야 확실하게 알 수가 있을 겁니다.
그가 말하기를 "2004년 이후 정치적인 이유로 하계 올림픽은 열리지 않고 있다."면서 2036년 사람들은 이제 슬슬 올림픽을 다시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가 나와서 다시 올림픽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열린다면 그가 한 말은 말짱 거짓말이 되는 겁니다.
이런 식의 예언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어렸을 때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대로 1999년에 지구에 종말이 오는 줄 알았지만 지금까지 괜찮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