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남자들은 우리나라남자와 다른가요?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고 글자의 어순도 같고 한자를 쓰는 나라이며

같은 동양권이라 하더라도 감정적으로 느끼는 패턴도 비슷하다 할까요?

그건 지리적으로 역사적으로 가깝기도 하였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왔으니 당연한 거겠죠.

그러나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역시 다른나라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 생각엔 비슷함을 먼저 느끼기 때문에 다음에 다른 어떤 모습을 보게 되면

이상하네? 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어떤 다른모습이 그들의 문화라는 것이죠.

제가 7년전 일본에 갔는데 1년이 지난 어느 순간부터 일본 젊은 여자들의 패션이 너무 이상했답니다.

바지위에 치마를 덧입는 스타일이이었는데 너무 생소하고 저게 뭐하는 짓인가? 생각했죠

바지를 입으려면 바지를 입고 치마를 입으려면 치마를 입지 하고 말이죠.

그런데 한국에서도 그 스타일이 유행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머리스타일도 거의 다 비슷해요. 옛날 우리나라 에서 유행했던 거지커트라고 했던 스타일.

눈에 익숙치 않으니 당연히 촌스럽다 생각했죠.

아줌마들도 한국에서 하는 뽀글파마는 거의 못보았답니다.

그냥 웨이브죠. 일본이 여성들은 옷차림도 얼마나 여성스러운지, 한국남자들이 정말 좋아하겠자 싶었죠.

사람의 습관이라는게 무서워서 그렇게 몇년을 보다보니 오히려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의 여자들이

하는 스타일이 약간 촌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예전에는 훨씬더 활기차 보이고 씩씩해 보이고 그랬는데

최근의 한국 여성의 옷스타일도 아주 많이 여성스러워지고 있죠.

 

이야기를 바꾸어 남자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음, 한국은 드라마의 영향을 참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유행도 참 빠르구요.

그리고 그 유행을 다 따라 하지만 일본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유행을 따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처럼 사회 전체가 그렇게 유행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얼짱, 근육남, 이런것들이 한국에서는 언어로도 유행하고 한동안 스포츠센타도 붐비고 그러는데

일본은 근육을 위해 스포츠클럽을 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자기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거죠.

그리고 여자들에 대해 멋있게 보이고 싶은 생각들은 있지만 그게 한국의 유행처럼 근육을 통해

이런건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근육남은 오로지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였습니다.

이것도 거의 안나오지만요.

일본에도 최근에 뚱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식을 한다는 선입견을 버리셔야 할거예요.

최근 일본사람들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비만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소식을 하고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일식을 많이 먹지만 최근 젊은사람들을 중심으로 비만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그에 따라 체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일본은 원래 생선을 많이 먹는 나라인데요.

고기를 먹는 인구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에 따는 성인병(생활습관병-일본명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이 살아있는 곳이 일본이라 생각합니다.

남의 눈에 신경쓰지 않고 유행을 굳이 따라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라고 생각되요.

우리나라는 유행하는 옷 안입고 유행지난 옷 입으면 이상하게 보잖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