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리와 한국의 거리를 비교하면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한 프랑스 잡지는 세계의 최신 패션을 구경하고 싶으면 한국의 명동으로 가라고 했었죠.
그만큼 한국인들이 옷차림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죠. 유행에도 민감하구요.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각으로 볼때 미국인들의 옷차림은 매우 평범하고 별볼일 없습니다.
아무런 남방에 잠옷같은 반바지를 입고 flip-flop(쪽발이 슬리퍼 -_-)을 신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건 우리나라에선 밖에 나돌아다닐수 있는 패션이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이렇게 입고 학교를 옵니다.;;
학교 예배가 있는 날이면 그 위에 그냥 넥타이를 걸치고..
날씨가 추워지면 그 위에 모자 달린 잠바 하나 걸치고.. 그렇게 다닙니다.
물론 학생신분에 안녕을 고하고 본격적인 직업전선에 뛰어들면 말쑥한 양복차림의 미국인을 보실수가 있죠. 그래도 직장 외에서는 다들 편하게 입고 다닙니다.
남성들보단 덜하지만 여성들도 평상시엔 간단하게 츄리닝 입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직업별, 지역별로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에 뭐라고 정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프랑스, 이탈리아에 뒤지지 않는 패션디자이너를 무수히 배출해내면서도 활동하기 편한 옷을 선호하는 국가가 미국이라는 겁니다.
아마도 남이 무엇을 입든 상관하지 않고 개성을 존중해 주는 사회 분위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저도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대도시 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왠지 다 정장을 입고 있을 것 같다는.. 그래도 저희 동네에서는 다 편하게 입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