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아는 세계들을 나열해보죠.
일단 북구신화의 세계는 세계수 이그드라실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그드라실은 세상의 중심에 있는 가장 거대한 나무죠.(이파리위에 하나의 영토를 만들어낼정도이니...) 이그드라실이라는 하나의 나무를 그려보면 생각해보세요.
아스가르드 : 아사신족들의 세계이자, 흔히 말하는 신들의 세계입니다. 이 세계 중심에는 이그드라실이 있죠. 바꿔말해 아스가르드가 세상의 중심인 셈입니다. 아스가르드는 다른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으며, 헤임달이 지키는 무지개다리를 거치지 않고서는 들어설 수 없습니다.(라그나로크때 로키가 헤임달과 겨뤄 함께 전사하고 결국 무지개다리가 뚤리게 되죠.)
미드가르드 : 거대한 장벽으로 둘러쌓인 아스가르드 외각에 위치한 인간들의 세상입니다. 바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죠.
알프하임 : 이그드라실 가지위에 건설된 엘프들의 세상입니다.
스바르트알프 하임 : 이그드라실 뿌리끝에 건설된 지하세계입니다. 스바르트알프. 바로 드워프들의 세상이죠.
니플 헤임 : 서리의 거인들의 세상입니다. 미드가르드 외각에 멀리 떨어져있죠.
무스펠 헤임 : 역시 거인족이나 서리의 거인이 아닌 불꽃의 거인들의 세상입니다. 이들은 항시 중립적 자세를 지켜왔으며, 이중 한명인 수르트르는 결국 라그나로크 마지막에 이그드라실을 기능가(혼돈)에 던져버려 세상을 멸망시키죠. 니플헤임이나 미드가르드와는 완전히 떨어져 있습니다.
요툰헤임 : 로키와 그가 다스리는 거인들의 세상입니다. 라크나로크를 시작하는 주범들이죠.
헬 : 로키의 세남매중 막내인 헬이 지배하는 죽은자의 세계. 바로 지옥입니다. 북구신화에서는 오딘의 사자인 발키리에게 선택받은 전사가 아니면 모두 죽어 헬로 간다고 믿었습니다. 선택받은 전사들은 라그나로크를 준비하는 오딘의 궁전 발하라로 가게 되죠.
??? : 사실 북구신화에는 아사신족 말고도 바나신족이라는 이들이 나옵니다. 아마도 기존 게르만 신화에 노르만계 신화가 합쳐지며 생긴듯 하는데요. 에다에서는 아사신족과 바나신족이 오핸 전쟁을 거쳤고, 휴전협상을 하였으며 그 대가로 서로 볼모를 교환하였는데, 바나신족에서 볼모로 오게된게 미의 여신 프레이야와 그녀의 오빠인 프레이입니다. 바나신족들이 사는 세상. 신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사실 저도 궁금합니다.(다른 바나신족들도...)
그외 : 이그드라실의 양쪽 뿌리끝을 담당하는 노른(울드,베르단디,스쿨드)이 사는 우물과 거인 미미르가 지키는 '지혜의 우물'이 있습니다. 특히 오딘은 미미르에게 한쪽눈을 주고 '룬'을 얻어냈다고 전해지죠.
간단히 말하자면 다른세계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적으로는 다른 도시라고도 볼 수 있겠죠. 북구신화의 세계는 평평하며, 바다에 끝이 있습니다. 세계의 중앙에 위치한것은 이그드라실이며 이그드라실을 중심으로 건설된게 아스가르드. 미드가르드는 그 외각에 있습니다. 그외 멀리 떨어진 요툰헤임, 니플헤임, 무스펠헤임, 헬등이 있죠. 또한 이그드라실 뿌리쪽 지하에는 드워프들의 세계가 가지위에는 엘프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굳이 결정짓자면 도시의 개념이 더 근접하겠네요.(차원이라고 하기엔 좀 어렵습니다. 상호간 이동이 가능하거든요. 가는길이 어렵긴 하지만.... 뭐 신화니까...ㅎㅎ)
2. 영웅하면 역시나 지크프리트일까요? 시구릇트라고도 들었는데... 뭐 간단히 말하면 드래곤을 때려잡고 난장이들의 저주받은 보물(흔히 니벨룽의 반지라고 하죠?)을 차지했으나 그 저주때문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죠. 괴물하면 역시 로키의 세남매. 로키가 트롤여인과 관계를 가져 낳았다는 이 세남매는 펜릴, 요르문간트, 헬인데. 이들은 라그나로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일단 로키는 신이면서 거인입니다.(혼혈인지 아님 거인인데 신이된건지는 저도 기억이 애매하네요.) 한때는 신의 편에 서서 난장이들의 세가지 신기를 거의 사기수준의 거래로 구해다가 신들에게 주었죠. 그 세가지 보물이 아마 궁니르, 묠니르 나머지 하나는 기억이 잘....^^
그외에도 토르를 도와 신들의 황금사과(이것도 확실치는.... 하여간 귀한 열매였다는건 기억)를 재배하는 여신을 납치한 거인에게서 여신을 다시 되찾아오기도 하고... 하여간 귀찮은 일은 다 해결해주는 녀석이었죠. 하지만 사고도 많이치고 다녔고, 결국 발두르를 죽게 함으로써 신들에게 잡혀 고통의 나날을 보내다가 라크나로크때 풀려나 신들과 싸움니다. 그는 초반부에 아스가르드를 지키는 헤임달과 싸워 같이 죽게 되죠.
펜릴. 입을 벌리면 하늘과 땅에 걸칠수 있는 거대늑대입니다. 이녀석은 힘도 무지막지해서 신들이 이놈을 잡아놓으려고 여러 궁리도 했죠. 결국 펜릴을 꼬드겨서 "이거 무지 강한 개목걸이(?)인데 너 이거 끊을수 있을까?"하는식으로(좀 농담식으로 말좀 꾸몄습니다. 하여간 그런식으로 꼬드겼죠.) 사슬을 채웠는데 펜릴은 채우는족족 가볍게 부숴버리죠. 결국 결코 끊을수 없는 사슬을 만드는데는 성공했는데 다시 한번 펜릴을 꼬드기자 펜릴도 슬슬 의심이 드는겁니다. 결국 펜릴은 "내가 믿을 수 있게 니들중 한명의 팔을 물고 있게 해달라."고 하고 결국 한 신(누구인지 기억이 않남)이 팔을 내맏기고 구속하는데 성공하죠. 펜릴은 사슬을 끊지 못했고, 신들이 풀어주지 않자 속았다는걸 안 펜릴은 분노에 그 신의 팔을 물어뜯어버립니다. 라그나로크때 펜릴도 풀려나와 오딘을 삼켜버리지만 그 아들에게 최후를 맞이합니다.
요르문간트. 세상을 둘러싼 거대한 뱀입니다. 한번은 토르의 낚시질에 낚일뻔도 했지만....ㅡ.ㅡ;; 어쨌거나 굉장히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두려운것은 바로 그의 독. 그 맹독은 어떤 신족도 한방에 즉사할 위력이죠. 역시 라그나로크때 풀려나와 토르와 싸우지만 결국 묠니르 한방에 죽습니다. 그래도! 최후에 토르를 무는데 성공하고, 토르는 미처 세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독에 의해 죽게 됩니다.
헬. 지옥의 여왕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헬의 나라는 발하라로 선택받지 못한 이들이 가는곳입니다. 반은 아름다운 여신이나 반은 썩은 시체입니다. 라크나로크때 그녀는 죽은자의 군대를 이끌고 로키를 따릅니다. 사실상 라그나로크때 가장 큰 역할을 한건 바로 이 죽은자의 군대들.... 물론 지휘관급은 거인들이 죽이지만... 그래도 역시 병사도 중요한 역할 하는법입니다.(물량공세라는...^^)
3. 순 우리말을 우리가 100% 다 사용할까요? 게르만어 역시 마찮가지입니다. 물론 독일은 게르만 계통이니 비슷하지만.... 신화는 고대언어이니... 다른점도 많습니다. 고대 게르만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현재 남아있지 않을겁니다. 게르만 민족이건 노르만 민족이건 모두 결국은 로마에 융화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