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는 서로 다른 여러가지 창조설이 있습니다.
1. 헤시오도스 - 헤시오도스(헤시오드)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신화작가이자 서정시인이다. 그는 <신통기> 등을 지었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를 보면 세계의 창조를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처음에 암흑이 있었다. 암흑에서 카오스가 솟아났다. 암흑과 카오스의 결합으로 밤, 낮, 에레보스, 대기가 생겨났다. 밤과 에레보스의 결합으로 운명, 노쇠, 죽음, 살해, 잠, 꿈, 절망, 복수, 기쁨, 우정, 동정 등이 태어났다. 대기와 낮의 결합에서 대지와 하늘과 바다가 태어났다. 대기와 대지의 결합에서 공포, 거짓, 맹세, 복수, 전쟁과 오케아노스, 메티스를 비롯한 티탄신들과 타르타로스, 복수의 세 여신이 태어났다. 대지와 타르타로스의 결합으로 기간테스들이 태어났다. 바다와 강의 결합으로 네레이드들이 태어났다. 프로메테우스가 포키스 지방의 물과 진흙으로 신들의 모습을 본따 인간 형상을 만들었다. 여기에 아테나 여신이 생명을 불어넣어서 인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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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메로스 - 호메로스(호머)는 <일리아스>와 <오딧세이>를 지은 서사시인이다.
호메로스(호머)의 작품 <일리아스(일리아드)>를 보면 세상을 감싸고 있는 바다의 신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여신이 모든 신과 생명체를 창조했다고 나온다. 바다가 모든 생명체의 기원이라는 주장이다.
3. 오르페우스 - 오르페우스 추종자들은 다르게 말한다. 제우스 신도 두려워하는 검은 날개를 가진 밤의 여신이 바람의 구애를 받고 암흑의 자궁에 은빛 알을 낳았다. 알에서 에로스가 태어나 우주를 세웠다. 에로스는 암수 양성을 동시에 가지고, 황금빛 날개가 달려있고, 머리가 넷이며, 때로는 황소나 사자처럼 울부짖고, 뱀처럼 소리 내며 양처럼 울어댔다. 밤의 여신은 에로스와 동굴에서 살면서 밤, 질서, 정의의 세가지 역할을 맡았다.
4. 올림푸스 창조신화(가장 대표적으로 인정되는 주장이다.)
태초에 카오스(Chaos)가 있었다. 카오스는 혼돈이다. 카오스에서 세상의 모든 존재가 비롯되었다. 처음에 카오스에서 에레보스와 닉스가 생겨났다. 다음에 에로스와 가이아가 생겨났다.
에레보스(Erebus)는 암흑, 닉스(Nyx)는 밤이다. 닉스는 에레보스보다 밝다. 닉스는 밤이다. 에레보스에서 하늘빛이, 닉스에서 햇빛이 생겨났다. 닉스는 또 죽음, 잠, 늙음, 슬픔 등을 낳았다. 닉스는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를 낳았다. 클로토는 운명의 실을 짜고, 라케시스는 운명의 길이를 재고, 아트로포스는 운명의 실을 잘랐다. 아트로포스가 가장 왜소하지만 가장 무서운 존재다. 닉스는 분노의 여신 네메시스, 불화의 여신 에리스도 낳았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는 신들과 인간 모두에게 환영 받지 못한 존재다. 에리스는 아레스와 함께 세상에 온갖 불화와 전쟁을 일으키고 다녔다.
가이아가 태어났다. 가이아(Gaea)는 대지다. 가이아가 우라노스를 낳고 둘 사이에서 여러 신들이 태어났다. 폰투스도 가이아의 자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