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신화 영웅 오디세우스에 대해서..

그리스로마신화 영웅 오디세우스에 대해서..

작성일 2010.05.13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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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길게 쓰신분 채택해드릴게요 ~ ㅎㅎ 리포트에요 ㅠㅠㅎ


#그리스로마신화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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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리스 로마 신화영웅 오디세우스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오디세우스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를 리포트로 작성한 것입니다.

목차

1. 프롤로그
2. 헬레네에게 흑심을 품다.
3. 갈수록 태산. 10년을 헤메다.
4. 드디어 귀환하다. 그러나...
5. 오디세우스의 인물분석
6. 해피엔딩
7. 정리

본문내용

1. 프롤로그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헤라클레스, 아킬레우스, 헥토르 등. 본 리포트에서 살펴볼 영웅은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혹은 알려졌다 하더라도 크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 최소한 본인에게만은 그렇다. - 영웅 오딧세우스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오딧세우스는 로마식으로 ‘율리시즈’ 라고도 불리며,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의 주인공이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의 10년간 표류기를 다룬 내용이다. 오디세이아의 활약상은 10년간의 표류기뿐만 아니라 트로이 전쟁당시 트로이 목마를 이용하여 트로이를 함락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데 있지만 아킬레우스라는 걸출한 영웅 덕에 빛을 보지 못한 대표적인 인물이라 생각이 든다.


2. 헬레네에게 흑심을 품다.

부제가 상당히 ‘야시시’하지만 사실이다. 오디세우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인 헬레네에게 구혼한 수많은 남성들 중의 하나였다. 그 많은 구혼자들은 다들 해당 지역에서 나름대로의 큰 힘을 소유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헬레네가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다. 왜냐하면 선택되지 않은 사람들이 난동을 피울 경우 이를 저지할 힘이 그녀의 아버지에게는 없기 때문이었다.

 

오디세우스의 이름 #



오디세우스의 이름의 뜻을 풀이하면 증오받는 자이다. 이는 오디세우스의 외할아버지인 아우토리쿠스가 붙여준 이름으로, 아우토리쿠스는 귀족이었지만 도둑질과 거짓말에 능해 모두에게 미움받았다. 오디세이아 19장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오디세우스의 부모가 아들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자 자신의 행적을 생각하며 증오받는 자라는 이름을 자신의 손자에게 붙여주었고 후에 오디세우스가 자신을 만나러오면 수많은 선물을 주기로 했다.

...그나저나 무슨 외할아버지가 자신의 손자에게 그런 이름을 붙여주나(...) 여하간 이 탓인지 오디세우스도 외할아버지 못지않은 사기꾼에 도둑이다(...) 다른 설로는 시지프스의 소를 훔치다가 걸려, 딸을 시지프스에게 바쳤고, 그 딸이 이타카의 왕에게 시집가서 오디세우스르 낳았다 하고, 이것과 관련된 다른 설로는 결혼하기 전 딸이 시지프스와 연애하는 걸 내버려두었는데, 내버려둔 이유는 자기보다 더 영악한 손자를 두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바람대로 되었다. 참고로 시지프스는 속임수의 명수다 도둑질의 외할아버지와 속임수의 아버지의 피 조합이다.

오디세우스의 행적 #



그리스로마 신화최초의 입대거부자로, 당나귀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소금을 뿌리며 "쑥쑥 자라라"라고 흥얼거리는 미친 짓을 해서 군대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팔라메데스가 쟁기 앞에 아들을 던지자 슬쩍 피해 지나간 일로 미친 척이 들통나서 결국 트로이 전쟁에 끌려갔다.

그런데 트로이 전쟁에 그리스의 영웅들을 코 꿰어 끌고 간 원흉인 헬레네 결혼 당시의 계약은, 바로 오디세우스 자신이 헬레네의 아버지(법적?) 튄다레오스에게 귀띔해 준 계책이었다. 오디세우스는 본래 스스로 헬레네의 구혼자로서 스파르타에 갔으나 경쟁자들의 면면을 보니 자신이 이기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겨도 뒤탈이 찜찜한지라, 헬레네의 사촌인 페넬로페를 아내로 맞이하게 해 준다는 조건으로 튄다레오스에게 구혼자들로부터 선택에 이의를 제기하지 말고 만약 누가 결혼을 방해하면 힘을 합쳐 싸운다는 맹세를 받아내라고 가르쳐 주었던 것이다.

여하간 페넬로페에겐 자신이 10년이 지나도 오지 않으면 재혼하라고 했었고, 표류중 저승에서 어머니를 만나자 페넬로페가 재혼했냐고 묻기도 했다. 페넬로페가 재혼하지 않았다는 소리를 듣자 진짜 집으로 가기로 마음 먹은듯(그전엔 키르케의 집에서 1년간 놀기도 했다).

정작 참전한 후부턴 제법 혁혁한 전과를 세우는데, 그 달변으로 싸우는 장수들을 중재하기도 하고 디오메데스와 함께 정찰을 가서 트로이의 스파이 돌론을 잡아 죽이고 성공적으로 귀환하기도 한다. 아킬레우스사후 아킬레우스의 아들인 네오프톨레무스를 참전시키고, 이후 신탁에 따라 헤라클레스의 활을 물려받은 필록테데스를 데려와 트로이의 왕자파리스를 죽이게 한다. 결정적으로 트로이를 함락시킨 트로이의 목마를 생각한 것도 오디세우스.

전쟁이 끝난 후에 논공행상에서 아킬레우스의 방패와 갑옷을 놓고 大 아이아스와 경합을 벌였는데, 특유의 말재주로 사람들을 구슬려서 방패와 갑옷을 차지하는데 성공한다. 이 일로 화가 치민 아이아스는 오디세우스를 죽이려고 하지만 아테나에 의해 환영을 보게 되어 양떼를 대신 죽여버리고, 수치감을 이기지 못해 자결한다. 소포클레스의 아이아스에서는 죽은 아이아스에게 장례를 내릴것인가 말것인가를 정할때 반대한 아가멤논과 달리 오디세우스는 아이아스는 고귀한 자였으니 장례식을 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관계가 관계인지라 장례식에는 참석 못했다.

이후 적당히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하 오디세이아)

가는 길마다 오만가지 괴물이나 식인종들하고 마주쳐서 점점 선원이 줄어든다.

키클롭스의 섬에 약탈하러 갔다가 호기심 때문에 집 주인을 보겠다고 고집을 부려서 폴리페무스에게 잡혀 잡아먹을 위기에 처하나, 순간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네모[2]'(그리스 어로는 Ουτις 우티스)라고 해서 후에 눈을 찌르고 탈출할 때 시간을 번 이야기는 유명. 근데 신나서 자신의 이름을 밝힌 것 때문에, 키클롭스의 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게 제대로 찍히게 된다. 폴리페무스는 이때 이미 오디세우스가 자신을 장님으로 만들 것이라고 예언을 들었지만 거대하고 강한 인간이 올 줄 알았지 이따위 꼬맹이 사기꾼이 올줄은 몰랐다라고 한탄하고, 아버지인 포세이돈에게 기도를 한다. 기도의 내용은 오디세우스를 죽이거나 죽이지 못하면 동료를 모두 잃고 집은 난장판이 되게 해달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에우리피데스의 키클롭스에서는 키클롭스의 섬이 시칠리로 되어있으며 오디세이아와 달리 폴리페무스의 노예로 잡혀있던 사티르들과 만난다. 하지만 처음에 도와준다고 했던 사티르들은 중요한 때에 전부 "다리에 쥐가 나서…….", "눈이 아파서……."라면서 꽁무니를 빼고, 열받은 오디세우스는 그냥 잡혀있던 부하들과 폴리페무스의 눈을 찌른다.(…) 여기서 오디세우스를 "시지푸스의 혈족"이라고 부르는데, 비유법인지 직유법인지는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해야 될까.

굳이 이걸 제외하고서라도 본인과 선원들에 의한 삽질도 심한 편.

최초의 희생도 배고파서 약탈하러 갔다가 열받은 마을 사람들에게 밀려 도망가면서 생겼다. 강풍에 의해 밀려나는건 예삿일. 그러다 인간이지만 바람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받은 아이올로스에게 직빵으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쓸모없는 바람이 전부 봉인된 부대자루를 받는다. 그런데 오디세우스가 잠든 사이에 그게 보물인줄 알고 부대를 풀어버린 부하 때문에 다시 원위치로 귀환. 아이올로스는 신들의 미움을 받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니 자신으로서도 어쩔수 없다고 쫓아낸다.

어찌저찌하다 키르케의 섬 아이아이에로도 흘러들어가는데, 그녀의 마법에 의해 선원들이 전부 돼지로 변할 위기에 처했으나 헤르메스에게서 해결법을 듣고 키르케를 제압. 이후 그녀와 눈이 맞아서 1년 동안 아이아이에에서 놀고먹는다. 이후 잠시 저승에 들러 아가멤논의 운명과 죽은 그리스인 동료들, 어머니 등을 만나고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서 앞으로의 공략본을 입수… 하지만.

스킬라와 카립디스를 지나가면서 일단 선원 6명을 추가로 잃고, 어찌저찌 세이렌의 노래도 듣고 하면서 그럭저럭 잘 빠져나오다가, 선원들이 예언을 무시하고 배고프다고 태양신 헬리오스의 가축을 먹어치워서 오디세우스 빼고 전멸. 더 막장인건 선원들도 전부 그 예언을 같이 들었었다. 그들은 오디세우스에게 "당신은 우리보다 더 강하고 참을성도 강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하며 가축을 먹어버렸고, 오디세우스 혼자 배고픔을 견뎌서 살아남았다.

이래저래 떠돌다가 바다의 님프인 칼립소의 섬에 도착하는데 칼립소는 키르케보다 얀데레끼가 다분했던건지 거진 7년을 자기 섬에 잡아두고 안보내주고 있었다. 결국 신들한테 징징거리니까 놔주기로 하고 배를 타고 가다가 또 포세이돈한테 박살나서 죽을동 살동 헤엄쳐 배를 잘 다루는 파이에케스 족과 만난다. 여기에서 마주치는 3번째 히로인이 나우시카 공주. 뭐 딱 이틀 머물다 간거라서 뭔가 일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거기에서도 달변으로 왕과 귀족들을 구워삶아서 선물을 잔뜩 싣고 기어코 고향 땅을 밟는데 성공하니 장장 20년만의 귀환이었다. 참고로 이 때 자신의 입으로 말한 것이 위의 표류 이야기. 오디세이아에서는 총 24권 중 4권 정도의 분량에 지나지 않는다.

파이에케스족은 오디세우스를 그가 잠든 사이 이타카에 데려다주었지만 열받은 포세이돈이 이들의 배를 바윗덩이로 만들어 항구를 막어버린다. 이 참사를 본 파이에케스족은 다시는 낯선 사람에게 배를 빌려주지 않겠다라고 맹세하게 된다. 이쯤 되면 알겠지만 오디세우스 자체가 가는 곳마다 파란을 일으키는 플래그덩어리.

여하간 이타카에 오자마자 안개가 자욱해서 못알아보고 양치기로 변장한 아테나와 만나지만 오디세우스는 거짓말을 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여기가 사람 사는 땅이냐 괴물 사는 땅이냐"하면서 쫀다.) 이것을 마음에 들어한 아테나는 그를 노인으로 변장시켜주며 앞으로 그를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정체를 숨긴 후 이타케에 잠입해, 하인을 통해 아들 텔레마코스와 재회해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변장한 상태로 자신의 집에 들어가는데 집안을 지키던 늙은 아르고스만이 20년 만에 주인을 알아보고 반가워 짖은 후에 기력이 다해 죽어버린다(개들의 평균 수명이 13년 정도임을 고려할때 20년이면 인간의 120세 이상이니 그때까지 산 것이 놀랍다). 덕분에 아르고스란 이름은 충견의 상징으로 로마 시대에도 쓰였었다. 거지를 달가워 할 리 없는 구혼자들에게 모욕을 당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자신의 집에 묵게 되고, 이 때 유모였던 늙은 하녀가 발을 씻어주다가 어렸을 때 입은 상처를 보고 오디세우스를 알아보나 이를 밝히지 말 것을 명한다.

이렇게 잠입에 성공한 후에, 페넬로페의 새 남편을 결정하려는 자리에서 구혼자들을 일망타진한다. 페넬로페가 과제로 낸 것이 '오디세우스의 활을 당겨 도끼 열 두개를 꿰뚫는다[3]'인데 구혼자들은 다들 당기지조차 못한다. 텔레마코스도 처음엔 실패하고 다시 당겨 성공할 뻔 하지만 오디세우스가 제지, 자신이 활을 들고 당겨 단번에 성공했다. 이제 무기도 손에 들어왔겠다 남은 건 쇼타임뿐. 당시 상황은 무려 4:108. 물론 미리 부하들을 시켜 구혼자들의 무기를 다 감추어둔것도 있었지만, 칼은 기본 장비로 다들 가지고 있었고 중간에 자신의 부재중 배신했던 부하가 다시 구혼자들에게 무기를 갖다주기 시작했기 때문에 힘든 일이긴 했다. 구혼자들은 다 죽였지만, 그들과 함께 온 하인이나 음유시인들은 살려보내주었다.

대충 집안 정리를 끝내고 페넬로페와 재회,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만난 후에 구혼자들의 가족들과 전쟁이 나게 되는데, 아테나가 직접 나서 제지해서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이후에는 페넬로페와 잘먹고 잘살았다고 하지만, 키르케와 자신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텔레고노스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시비가 붙어 싸우다 죽었다는 전승도 있다. 칼립소와의 사이에도 유명하진 않지만 라티노스라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고 하고[4]포세이돈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또다른 여행을 떠났다가 위에서 언급한 테스프로티아의 여왕과 눈이 맞아서 몇년 더 지내기도 했다고 하니 결과적으로 아들은 서너 명 정도.

대부분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는 오디세우스의 모험으로 끝을 맺는다. 한마디로 마지막 영웅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줘도 좋은 인물.

근데 사실, 그가 표류한 20년은 예언이 되어있었다. 역시 그리스 로마 신화...



오디세우스의 평가 #



기본적으로 힘보다는 일단 정체를 속이고 들어가 뒤통수를 치는 계략가 타입. 호기심도 강하고, 언변에도 능해 웬만한 상대는 애초부터 적대적이지 않는 한 쉬이 구슬린다. 기본적으로 정직한 힘을 칭송했던 그리스의 다른 영웅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천재. 돌다리가 아니라 철로 만든 다리라고 해도 두들겨보고 지나갈 만큼 신중한 인물이라, 신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도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본다. 그런 점이 외려 아테나의 마음에 들어서 다른 유명한 영웅들에 비하면 신과의 혈연관계가 미약함에도 전격적인 비호를 받고 있다.[5]

또한 그리스 영웅들에게 있어 자신의 명예나 혈통 등을 인정받지 못하는건 수치 중의 수치로 여겼는데 오디세우스는 여행중 여러번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 하지만 그도 그리스 영웅인지라 폴리페무스에게서 도망칠때 자신의 이름을 얘기해버렸다. 명예보다는 생존을 택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아킬레우스와 반대된다.

두뇌파라고 해도 힘이 약한 것은 아니어서, 이타카에 두고 온 자신의 활은 오디세우스 본인과 아들 텔레마코스만이 당길 수 있었고, 파이에케스 인과의 시합에서도 며칠을 바다 위에서 표류한 몸으로 압도적인 거리로 원반을 던지는 등의 일을 해낸다.

그러나 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오디세이아를 빼고 본다면 긍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되려 음험하고 치사한 인물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았다. 사실 오디세이아와 일리아드를 제외하면 거의 치사하고 쫀쫀한 악역의 느낌이 더 강하다. 과연 증오받는 자답다.

말재주로 아킬레우스의 무구를 차지해 아이아스가 죽게 만든 사건도 그렇고, 소포클레스의 비극 필록테데스에서는 아군을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고 가려고 하는 냉정한 면모도 보인다.오죽하면 사실은 그리스의 사기꾼 대표인 시지포스의 아들이었다는 전승도 있을 정도. 이런 경향은 로마 시대에 들어 더 강해져서, 사기꾼 · 협잡꾼이라고 많이도 까였다. 이는 로마의 조상격인 아이네이아스가 트로이 인이고 트로이는 오디세우스의 계략 때문에 함락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아스티아낙스를 죽이자고 한것도 오디세우스라고 전해진다.

아이네이아드에선 아이네이아스가 키클롭스로부터 도망치지 못한 오디세우스의 부하를 구하는데 이 때 이 부하가 하는 말은 시인인 베르길리우스가 그리스인을 보는 시각이라고 한다. 보면 알겠지만 별로 좋게 보지는 않는다.

의심이 아주 많은데(아무래도 고생이 심해서 그런듯. 읽어보면 알겠지만, 트로이 함락후 돌아다닐 때 제 발로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곤 했지만 칼립소에게 잡혀지낸 후로는 의심이 많아져서 칼립소가 집에 보내준다고 할 때도 "무슨 짓을 꾸미는거요?"라고 의심하였으며 이타카에 왔을때도 "이거 또 무슨 땅이냐"하며 조심스러워했으며, 심지어는 마지막에 자신의 아버지까지 자신을 알아보나 시험해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조심스러운 인물, 혹은 음험한 인물로 그려지게 된다.

사족이지만, 칼립소는 전승에 따라서 키르케와 친자매 사이가 되기도 한다. 뭐야 이거.

일리아드에서는 지성은 있지만 감정이 지성을 가리는 아킬레우스와 반대되는, 강한 감정을 지성으로 통제하는 인물.

단테신곡지옥편에서는 아내와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보다 자신의 지식과 새로운 것에 대한 열망이 더 강했고, 이 때문에 이타카에 돌아온뒤 다시 모험을 떠났다가[6]연옥에 충돌해서 죽어버린 걸로 나온다. 당시 세계관에서 연옥의 산은 남반구에 있는 유일한 육지임으로 지구를 반바퀴 돈 셈.(…) 특이하게도 지옥의 거의 밑바닥(제8층)의 죄수임에도 불구하고 영웅적인 면이 강하다. 그의 죄목은 '재능의 오남용'이며, 오디세우스의 연옥을 향한 여행은 단테의 순례와 여러 모로 대비되어 묘사된다.

오디세이아 내에서는 집으로 가고싶은 지친 여행자인 동시에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싶어하는 열정적인 여행자라는 두 개의 상반되는 모티브가 겹쳐 매우 복잡한 인물이다.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선역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악역도 아니다. 이 복잡함이야말로 오디세우스가 다른 영웅들과 대비되는 부분중 하나.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트로이 전쟁 때 아르칸토스와 잠깐 만났다가 나중에 아르칸토스가 본격적으로 여행 중일 때 키르케의 섬에 돼지들과 갇혀있는(…) 걸 구해준 뒤로 일행에 합류한다.

전승중에는 죽은 그리스의 영웅들이 다시 환생할 기회를 얻자 아킬레우스나 아이아스는 제각각 독수리나 황소등 힘있고 간지나는 동물을 선택했지만 오디세우스는 왕도 아니고 전사도 아니고 평범한 남자로 되살아나게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플라톤의 알레고리 중에도 이 이야기가 있다.

전승에서도 매우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부분이 많아 학자들중엔 오디세우스야말로 최초의 "현대인"이라 불릴만하다-라고 평해진다.

참고로 외톨이. 의심이 많아서 그런지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이 없다. 다른 영웅들은 다다 자기 파트너가 있는데(이걸 보고 동성애 파트너란 사람도 있지만 아주 친한 친구라고 봐도 상관없다. 예-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 대 아이아스와 소 아이아스등) 오디세우스는 그런거 없다. 디오메데스랑 같이 일리아드에서 활약하기는 했지만 실제 디오메데스는 친한 친구가 따로 있었다. 왕따라고 해야될까(...) 역시 증오받는 자답다.


페르소나2죄의 캐릭터 바오푸의 초기 페르소나로도 등장한다.

하지만 David Gemmell의 트로이 3부작에서는 희대의 개념 캐릭터. 주인공 헬라키온(아이네이아스)이 트라우마를 극복할수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헬라키온을 암살자로부터 지키다가 트로이의 적이 되버렸지만 아가멤논의 음모를 알고는 분노해서 전쟁을 그만두고 헬라키온이 로마를 세우는걸 도와주며 비록 정략 결혼으로 만났지만 아내 페넬로페를 매우 사랑해 자신의 배의 이름을 페넬로페로 지을 정도의 애처가로 등장한다. 교활하긴 하지만 심한 사기꾼은 아니며 좋은 이야기꾼이라 오디세이아는 그가 지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것이라는 설정. 진짜 좋은 역할은 오디세우스에게 다 주었다. 작가가 오디세우스 빠인듯. 주연급인데다가(헥토르와 아킬레우스도 조연인데) 주인공의 친구 타이틀에 오디세이아의 존재로 그가 끝까지 생존함을 알수있다 오오.

배트맨의 성격 모티브가 이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존재.

사실 오디세이아를 보면 가족이나 하인들에겐 친절했던듯 하다. 일단 오디세우스의 어머니는 오디세우스를 그리워하다 못견뎌 죽었다고 하며(거기다가 오디세우스는 어머니의 유령을 3번이나 안으려고 했지만 유령인지라 실패한다) 오디세우스의 양치기는 오디세우스가 살아있었다면 자신에게 부인도 주고 집도 주고 살기 편하게 해주었을거라면서 그를 그리워했다.

오디세우스 본인도 칼립소와 머문 동안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듯 음유시인이 트로이의 함락 얘기를 노래하자 포로로 잡힌 여인처럼(이렇게 비유된다) 울었다. 이타카에 잠입하고 난 다음엔 구혼자들중 그나마 가장 괜찮은 인물에게 위험해지기 전에 어서 떠나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아주 바뀐것 같진 않은게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려고 하자 자신의 유모를 협박하기도 했다. 물론 오디세우스 입장에선 위험하긴 했다지만...

이명인 "증오받는" 이란 걸 봐도 알겠지만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고통받는"이란 말대로 그 자신도 고통을 엄청 받는다. 오죽하면 카산드라는 다른 그리스의 영웅들은 다 저주해도 오디세우스만큼은 어차피 죽도록 고생할거 저주 내릴 필요없다라고 하며 저주내리지 않았다(...) 거기다가 오디세우스 본인의 부재로 그의 주변 사람들도 고통받는다. 어찌보면 민폐덩어리. 과연 증오받는 자답다.

기존의 그리스 영웅들과는 달리 그다지 핸섬하지 않았다(...) 일리아스에선 트로이의 왕자 안테노르가 메넬라오스와 오디세우스를 만난걸 회상하며 오디세우스는 메넬라오스보다 머리 한개는 작았고, 메넬라오스와 비교하면 바보같아 보였다고(...) 말했지만 그가 입을 열자 진정 왕다웠다고 했는데 거의 조각 미남같은 다른 영웅들에 비하면 잘생기지 않았던듯하다. 하지만 다른 영웅들에 비하면 순수 영웅에 가까웠던 오디세우스가 여신들 두명이랑 붕가붕가해본걸 생각하면 역시 남자는 외모말고 능력이랄까(...)

시오노 나나미는 머리 좋은 남자친구라는 모씨의 입을 빌어, 오디세우스의 표류담은 밤새도록 3차 4차 술 마시러 다니다가 새벽에 돌아온 남편이 늘어놓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그것이 설득력이 있다! 페미니즘계열 작가 마가렛 앳우드의 페넬로피아드가 이 설을 바탕으로 해서 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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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중 한명은 실수로 죽여버렸다(...)

   [2]  Nemo, 영어로는 Nobody정도가 된다. 천병희 교수의 원전 번역본으로는 '아무도아니'. 이 가명을 믿은 폴리페무스는 나를 찌른 것은 '아무도아니'요!라고 했고 다른 키클롭스들은 그럼 천벌이니 어쩔 수 없다면서 돌아가 버린다.

   [3]  무슨 수로 도끼를 뚫는 건지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 도끼 자루에 구멍이 나 있었다. 도끼 자루를 꽃는 구멍을 말한다. 도끼날에 구멍이 나 있는 구조다 등등. 오디세이아에서도 이 부분은 정확히 설명이 되어있지 않다. 영상물이나 만화 같은 곳에서는 도끼날만 세워놓고 도끼 자루를 꽃는 구멍을 통과 시키는 것으로 묘사된다.

   [4]  라티노스도 키르케의 아들이라는 전승도 있다. 거의 7년을 같이 살아놓고 왠지 실속이 없는 칼립소(…)

   [5]  말 그대로 전격적이라서, 아테나는 오디세우스를 돕기 위해 무려 아이기스까지 사용한다. 덕분에 아테나라면 꺼뻑 죽는 제우스도 간접적으로나마 오디세우스를 돕는다. 제우스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오디세우스는 포세이돈 때문에 평생 바다위를 떠돌다가 죽었을 것이다.

   [6]  이 부분도 묘사가 불분명하다. 키르케와 헤어진 후에 연옥으로 갔다고 되어있고 이타카에 들렀다는 확증이 없는 것. 사실 이 부분은 전승같은 것이 아니라 단테의 완전 창작이라 큰 상관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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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해서 궁금해졌거든요 워낙 예전부터 관심인물이라서 몇가지 질문좀 1.오디세우스는 헬레네에게 구혼자들 중 한 명이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그리스로마신화 만화책에서...

그리스 로마신화 인물들좀 알려주세요

... 드려욥 ~~ 그리스 로마 신화의 12신들. 제우스 - 올림포스... 트로이전쟁은 그리스군의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트로이군의 헥토르와 아이네아스 등 숱한 영웅들과 신들이...

그리스로마신화대해서

... 이게 무엇이냐면, 그리스로마신화1편부터 20편까지의... 메두사를 죽인 영웅은?? 힌트: 제우스와 다나에 사이에... 답: 오디세우스 16.헥토르가 죽자 사령관이 된 사람은??...

그리스로마신화

그리스로마신화대해서 자세히 갈켜 주삼 대충 하면 내공냠냠하면 신고 고고... 수많은 영웅들,괴물들의 이야기..오디세우스 헤라클레스같은거 그리고 프쉬케와 에로스의...

그리스 로마신화 에 대하여 도움 바랍니다.

... 위의 질문중 부부로 나온 신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아킬레스, 오디세우스 등의 영웅들이 대거 참가하였다. 굉장히 오래동안 싸웠지만, 그리스...

그리스로마신화 인물조사 !! 급합니다. !!...

... 그리스 로마 신화의 12신들. 제우스 - 올림포스 최고신... 트로이전쟁은 그리스군의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트로이군의 헥토르와 아이네아스 등 숱한 영웅들과 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