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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黃海道
지금의 황해남도와 황해북도 지역을 통칭하는 이름.
이 지역의 대표적인 고장인 황주(黃州)와 해주(海州)의 첫글자로 도(道)의 이름이 정해졌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의 거주가 시작되었으며, 구월산(九月山) 일대 아사달(阿斯達)을 고조선 후기 문화의 중심지로 비정하기도 한다. 이후 한사군의 낙랑군·대방군 등이 잠시 설치되기도 했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세력이 부딪치는 곳이었으나 4세기 후반 장수왕대에 이르러 고구려가 한강 이북 지역을 장악함에 따라 고구려의 영토가 되었다. 삼국시대 후반에는 신라가 이 지역을 차지하고,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중엽 경덕왕대에 이르러 대곡성(大谷城 : 平山)·오곡성(五谷城 : 瑞興) 등 성을 구축하고 군현을 설치하여 방어를 강화했다. 고려가 건국되고 개성이 수도가 됨에 따라 개성에 가까운 이 지역은 995년(성종 14)에 관내도(關內道)에 소속되었다가, 1018년(현종 9)에 서해도(西海道)로 분리되었다. 1391년(공양왕 3)에는 평산·곡산·수안·재령·서흥·신계(新溪)·협계(俠溪) 등을 경기우도(京畿右道)로 이관했다가 조선초인 1394년(태조 3)에 다시 환속했다. 1395년에 풍해도(豊海道)로 개칭하고, 1413년(태종 13)에 경기도에서 연안(延安)·배천(白川)·강음(江陰)·우봉(牛峰)을 본도로 편입했다. 1417년에 황해도로 이름을 바꾸고 해주에 도의 중심지를 두어 조선시대에 유지되었다. 그러나 1616~23년에 해주가 현으로 강등됨에 따라 황연도(黃延道)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23부제(府制)가 실시되고 모든 군현이 군(郡)으로 통일되었다. 이때 황해도에 소속되었던 군들은 해주부(海州府)·개성부(開城府)·평양부(平壤府)에 나누어 소속되었다가, 1896년에 13도제(道制)가 실시되어 황해도로 다시 이름을 회복했다. 1909년에 강령군을 폐지하고 옹진군에, 풍천군을 송화군에, 장련군을 은율군에, 문화군을 신천군에 각각 병합하여 군현수가 줄어들었으며, 1914년 군면 폐합 때 다시 연안군·배천군이 연백군으로, 토산군이 금천군에 합속되었다. 1938년에 해주가 시로 승격됨에 따라 해주군을 벽성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50년 6·25전쟁 후 북한에 소속되었으며, 1954년에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로 분리되었다.
향토음식
황해도
황해도는 잡곡이 많으며 그중 조를 즐겨 먹고 닭고기의 맛이 좋아 음식에 닭고기를 많이 쓴다. 간은 짜지도 싱겁지도 않으며 음식은 양이 풍부하고 소박하다. 대표적인 주식으로는 김치밥·세아리반·잡곡밥·김치말이·씻긴국수·호박만두·밀낭화·밀다갈버무리 등이 있다. 찬류에는 되비지탕·김칫국·조기매운탕·개구리구이·잡곡전·녹두빈자·행적·청포묵무침·호박짠지·된장떡·갓김치·고수김치·묵장떼국 등이 있는데, 특히 누름적은 돼지고기·김치·실파 등을 꼬챙이에 꿰고 밀가루를 묻혀 번철에 지진 요리로 황해도의 넉넉한 인심을 보여주는 요리이다. 떡류로는 잔치메시루떡·무설기떡·오쟁이떡·큰송편·수수무살이·수리취인절미·우찌지·닭알떡·잡곡부침 등이 있고, 조과류로는 무정과, 음료로는 연안식혜가 있다.
황해도민요
黃海道民謠
황해도지방에서 전해오는 민요.
흔히 황해도·평안도 지방의 민요를 통틀어 '서도민요'(西道民謠)라 부른다. 황해도민요는 〈산염불〉·〈긴난봉가〉가 대표적이며, 전해지는 곡에는 〈산염불〉·〈자진염불〉·〈평양염불〉·〈개성염불〉·〈긴난봉가〉·〈자진난봉가〉·〈사리원난봉가〉·〈사설난봉가〉·〈소연평난봉가〉·〈병신난봉가〉·〈숙천난봉가〉·〈몽금포타령〉·〈싸름〉·〈배치기〉·〈감내기〉·〈배꽃타령〉·〈나니가타령〉·〈금다래꿍〉 등이 있다. 음악적으로 볼 때 경기민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 〈몽금포타령〉·〈배꽃타령〉·〈늘이개타령〉 등이 있는가 하면, 〈난봉가〉·〈산염불〉 등은 평안도민요인 〈수심가〉와 같이 전형적인 서도음악 어법으로 되어 있다. 이 음악어법을 '수심가토리'라고 지칭하는데, 구성음이 '레·미·솔·라·도'로 5음음계이며, 이중에서 '레·라·도'가 주요음, '도'는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꺽어지는 음, '라'는 떠는 음, '레'는 평평히 소리를 내는 음의 특징을 보인다. 창법(唱法)은 떠는음은 얇고 잘게 떨며 콧소리를 쓰고, 큰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콧소리를 섞어서 잘게 떠는 소리를 낸다. 황해도민요는 평안도민요에 비해 중모리나 굿거리 같은 일정한 장단을 가지고 있으며, 가창방식은 대개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푸지기〉·〈감내기〉와 같이 장단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자유리듬의 곡도 간혹 있다.
황해도평산소놀음굿
黃海道平山 ──
황해도 평산지방의 소놀이굿.
경기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양주소놀이굿과 더불어 대표적인 소놀이이다. 농사짓는 데 가장 소중한 소를 매개로 하여 놀던 풍농굿의 하나이다. 개인들이 무당을 불러와 하는 무당굿놀이로서 동네사람들이 모두 모여 구경하다가 대동굿판을 이루기도 한다. 소놀이는 재수굿에서 하는 굿으로 농사·사업·장사 등이 잘 되거나 새집이나 농토를 새로 마련했을 때 자손이 번창하도록 비는 뜻에서 한다. 소놀이굿은 먼저 신과 접신하는 초감응을 하며, 초부정굿을 하여 부정을 물리치고 신을 맞이하며, 여기서 조상청배를 하면서 제석굿을 할 때 소놀이를 한다. 성주굿을 할 때는 평산 지경다지기도 하게 된다. 밤이 되어 어두워지면 굿판이 집 안 마루에서 마당으로 옮겨진다. 소놀이는 선머리가 단군을 맞이하고 제석신이 강림하여 인간을 탄생시키고 조선국을 개국한 이야기를 사설로 한다. 이어서 제석신이 인간들이 먹을 수 있는 식량을 확보해주기 위해 방아를 찧는다. 집에 재수와 복을 주기 위해 지경다지기를 한다. 제석신이 하늘에서 데리고 온 나졸들을 데리고 승천하는 대목을 마지막으로 굿이 끝난다.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90호로 지정되었으며 기·예능 보유자로 이선비(李善)가 있다.
황해제철소
黃海製鐵所
황해북도 송림시 월봉동에 있는 제철소.
겸이포제철소·송림제철소라고도 한다. 제철소가 자리잡은 지역은 본래 황주군 황주읍에서 13㎞ 정도 떨어진 송림면의 솔메라고 불리던 대동강 하구의 한적한 어촌지역이었다. 이 지역은 주위에 송림산(190m)이 있을 뿐 거의가 평탄한 지형으로 되어 있고, 대동강이 있어 공업용수의 공급이 용이해 대규모 공업단지가 들어서기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송림 일대에는 조선계와 상부대동계의 석회암·혈암의 일부가 교대되어 형성된 교대광상(交代鑛床)인 황해철산이 있어 적철광과 갈철광이 혼합된 철광석이 생산되었고, 재령·은율·안악 철산들도 인접해 있어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공급받기에 유리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었다. 또한 경의선과 황주-송림을 잇는 송림선이 연계되어 육상교통도 매우 발달했다. 이러한 송림의 입지조건을 이용하여 1914년 일본 미쓰비시사[三菱社]에 의해 용광로 3기, 제강로 3기, 종업원 2,500명의 황해제철소를 건설하여 근대적 의미의 철광공업을 시작했다. 군사적 목적을 위해 원료 반제품인 선철(銑鐵)을 생산해 일본으로 공급했다. 뒤이어 제강소, 화학공장, 코크스 공장 등을 세워 군수공업단지로 지정·개발하여 8·15해방 전까지 약 40만t의 분괴압연시설 및 선철 50만t, 강철 40만t, 황산암모늄 7,000t가량을 생산하는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6·25전쟁으로 시설이 크게 파괴되었으나 1958년에 복구를 끝내고 재조업을 했다. 현재 황해제철소는 철생산으로부터 여러 분야의 시설을 갖춘 종합적인 철생산기지로 발달했다. 육상교통이 편리한 편이나 평양까지 10㎞, 남포까지 8㎞ 거리에 이르는 수로를 이용한 수상운송이 중요한 교통수단이 되고 있다.
황해청년선
黃海靑年線
황해북도 사리원시에서 황해남도 해주시를 잇는 철도.
총연장 100.3㎞이다. 사리원청년역을 기점으로 은파-하성-신원-장방을 지나 해주청년역에서 해주항까지 연결된다. 1944년 10월에 완공된 황해본선(사리원-하성)과 8·15해방 이후에 부설된 해주선(신원-해주)을 연결하여 황해청년선이라 개칭했다. 1958년에 협궤철도를 광궤로 확장했으며, 1982년 2월에 전구간을 전철화했다. 은파역에서 은율선(은파-철광), 장방역에서 배천선(해주-배천), 왕신역에서 왕신선(왕신-서해주), 해주청년역에서 옹진선(해주-도원)과 연결되며, 황해남도 일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수산물·광산물 등을 평양으로 수송한다. 해주청년역광장에는 해주-하성 간의 철도유래비가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