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이 없는데 납골당으로 가려면..

유골이 없는데 납골당으로 가려면..

작성일 2021.01.26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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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애들 7.8세였을때 이혼한 전남편이 그러니까 애들 아빠가 사망한 후 애들 큰아빠가 애들 할머니묘 주변에 유골을 뿌렸다합니다. 다 뿌린 후 저희딸에게 연락와서 사망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말을 듣고 다음날 그곳을 찾아가봤더니 너무 험한곳에 아무것도 없고 큰길에서 한참 걸어가야하고 주변에 비닐하우스며 도저히 묘자리라고 보여지지않은곳이라 너무 마음이 아파합니다. 아빠와 거의 왕래가 없이 몇년에 한번 그렇게 본적이 있고 양육비 받아본적 없지만 제아이들이 너무 마음아파해서 납골당으로 안치해주고 싶은데 방법이 있을까요? 제딸이 어디서 알아봤는지 유골뿌린 흙을 말려서 하는 방법이 있다고했다는데 그렇게 해도 되나요?
납골당으로 안치하려면 다른 절차 없이 비용만 내면 되는건지..

요점은 화장해서 유골을 뿌렸는데 납골당에 아빠를 모시고 싶어합니다. 방법이 있을까요?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안녕하세요.

납골당(봉안당)을 마련하고자 하시는 마음이 잘 전해집니다.

사정에 의해 골분수습이 어려운 경우 유품이나 사진, 산골한 주변 성토를 유골함에 담아 안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원하실 경우 납골당에 고인분의 자리를 마련하시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납골당마다 기타안치 방식의 허용범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가능한 안치방식을 미리 문의주시어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납골당 선택시, ​워낙 많은 납골당이 있고, 각 납골당마다 다양한 모델과 가격이 있으며, 규정을 정해 운영하고 있으므로, 원하시는 지역의 납골당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선별하시어 직접 문의주시고 금액과 계약 조건을 비교해 보신뒤 결정하셔야 합니다. 상담시 골분의 수습이 어려운 상황을 말씀해주시고 안내받아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납골당으로 안치시 이미 산골하셨으므로 이장절차에 따라 진행해 주셔야하는데요,

구비서류는 납골당 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납골당에 다시 한번 정확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납골당이 정해지시면 안내에 따라 구비서류 준비하시어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납골당 안치시 사용료 납부 외에도 장기적으로 관리비를 납부하셔야 하는 점은 있으나, 원하시는 추모공간을 갖게 되어 걱정을 더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제분들과도 잘 상의하시어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장시 구비서류는 아래 내용 확인해 주세요..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 봉안이장시 구비서류

① 개장신고필증, 화장증명서, 반출증 중 1부

② 고인 제적등본 또는 족보사본 1부

③ 신고인(상주) 신분증사본 1부

④ 묘지사용승낙서 (계약자와 안치자가 다른 경우)

* 경우에 따라 필요서류가 달라질 수 있으니, 꼭 이장하시는 공원묘지나 묘지관할자치센터에 구비서류를 다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아래의 두 이야기를 참고하셔서 어떻게 할 것인가 결정하시라고 감히 답변드려 봅니다.

1. 유교의 법도나 우리나라 전통풍습에는 화장이라는 장례법이 없습니다.

화장은 순전히 불교의 장례법인데 불교에서 화장식(다비식)의 의미는 물영의 해탈입니다.

물영의 해탈이라 함은 사람이 죽어 화장을 하고 49재를 지내면 물질도 영혼도 아닌 무(無)를 의미합니다.

무(無)라는 것은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무일진데 매장, 수목장, 봉안, 산골 등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부질없고 무의미한 일로 여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족이 그 형태도 없는 무에 대하여 번뇌하고 괴로워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2. 매장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6.25동란, 여름철 수해 등 자연재해 등등에 의해 시신을 찾지 못하는 경우, 유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옛날 서민층에서는 자신의 토지나 산이 없어서 남의 땅에 표시도 못하고 몰래 매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묻은 자리를 못잧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시신없이 묘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럴 때는 흙을 그릇에 담거나, 쌀을 그릇에 담아 광정에 넣고 고인의 명정을 써서 덮은 뒤 묘지를 성분하고, 비석을 세워 말하자면 허묘를 조성하였습니다.

이를테면 전쟁터나 객지에 나간 자녀를 위해 밥을 그릇에 담아 아랫목 이불밑에 묻어 두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부디 사별하신 남편분께서 왕생극락 영안체백하시라고 정성을 다하시고 그 음덕으로 발복하시길 발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