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에 대해서(뜻,가치,분포등)

갯벌에 대해서(뜻,가치,분포등)

작성일 2004.05.17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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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행평간데요...
내용이 표지제외하고 A4 2-3장정도되야하거든요??
많은 답변바랍니다.꼭 부탁드려요..

1.갯벌의 뜻
2.갯벌에서 사는생물
3.갯벌의 기능(가치)
4.갯벌의 분포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갯벌은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이다. 이 땅은 만조 때에는 물에 잠기며 간조 때에는 공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즉 이러한 조석 현상은 하루 두 차례씩 반복되며 여기서 조류가 생기고 이 조류와 바다와 맞닿는 육지의 지형적 여건이 여러 종류의 갯벌을 낳게 한다.

갯벌은 퇴적물의 조성에 따라 모래갯벌과 펄갯벌로 구분한다.

모래갯벌은 주로 모래질로 형성되어 있으며 해수의 흐름이 빠른 수로주변이나 해변에 나타난다. 대체로 해안경사가 급한 편이고 갯벌의 폭이 좁아 보통 1km정도이다. 여기에서는 각종 조개류가 많이 산다.

개흙질이 많은 펄갯벌은 흐름이 완만한 내만이나 강 하구의 후미진 곳에 형성된다. 펄갯벌은 경사가 완만한 편으로 그 폭도 넓게 펼쳐져 있다. 펄(이질) 함량이 매우 높은 펄갯벌에서는 모래갯벌보다 퇴적물의 간극이 좁아 산소나 먹이를 포함하는 바닷물이 펄 속 깊이 침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펄갯벌에는 수로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이 곳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지표면에 구멍을 내거나 관을 만들어 이를 통해 바닷물이 흘러 들도록 한다. 펄갯벌에서는 모래갯벌에 비해 퇴적물식을 하는 갯지렁이류와 게 종류가 많다.


모래갯벌과 펄갯벌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혼성갯벌, 또는 모래펄갯벌이라고 한다. 모래와 펄이 각각 90퍼센트 미만으로 섞여 있는 퇴적물로 구성된 갯벌이다. 대개는 세가지 유형의 갯벌들이 한 지역에서 동시에 나타난다. 즉 저조선 부근에는 모래갯벌이 고조선 부근에는 펄갯벌이 그리고 그 사이에 혼합갯벌이 존재한다. 이렇게 형성된 갯벌들의 물리·퇴적학적 환경 차이는 생물상이나 뿐만 아니라 물질순환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위치에 따라 해변갯벌과 하구역갯벌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하구역갯벌은 육상의 퇴적물이 흐름이 완만한 강 하구 주변부에 퇴적되어 대규모의 갯벌을 생성한다. 따라서 이 곳에는 육상에서 유입되는 유기물이 집중되고 탁도가 높아 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하며 하구와의 거리에 따라 염분의 포함도가 달라 다양한 생물상이 나타난다. 또한 홍수 시에는 대량의 담수가 일시적으로 유입되어 퇴적환경을 바꾸는 등 극적인 환경 변화를 연출하기도 한다. 또한 육상의 오염물질과 영양염류와 결합된 현탁물들이 유입되면 하구역을 부영양화시켜 쉽게 오염되는 지대로 만들기도 한다.





우리 나라 연안습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갯벌은 위에서 보듯 육지와 해양이라는 거대한 두 개의 생태계가 접하는 곳으로 두 생태계의 완충작용 뿐만 아니라 연안생태계의 모태 역할을 맡고 있다.

갯벌 상부에 발달하는 염습지는 육지로부터 영양염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생산력이 매우 높아 수많은 종류의 해양 생물들의 산란 및 성장 장소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어패류의 서식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서해 연안 어장 어류의 70%가 갯벌에서 알을 낳고 성장기를 보낸다고 한다.

갯벌 흙 속에는 1cc당 보통 수백만에서 수천만 개체의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육지나 바다로부터 흘러온 유기물을 무기물로 분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따라서 갯벌 미생물은 해양오염의 원인이 되는 유기물을 제거하여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시키는 '콩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이홍동 박사는 "새만금 지역 갯벌 6천만평은 하루 10만톤 처리 규모의 전주하수종말처리장 40개와 맞먹는 정화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갯벌은 유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의 중간 매개 역할을 담당하며 결국은 사람과 자연과의 순환 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지대이다. 우리가 70년대 이후 경제 도약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알고 보면 갯벌의 정화 능력 덕분이었다. 삼면을 에워싼 긴 해안선에 이어진 갯벌이 정화 기능을 담당했었기여 적은 비용으로 공장들을 가동하고 소, 돼지, 닭 등을 기르는 축산업이 가능 했다고 말할 수 있다.

동고서저의 한반도 지형. 대부분의 강들은 육지에서 배출한 유기물을 거두어 서해로 흘러들어 드넓은 갯벌에 풀어 놓는다. 갯벌에 사는 무수한 생명들. 이들은 이 유기물을 쉴새없이 먹어치우며 제 몸집을 불린다. 사람들은 이들을 잡아올려 식량으로 삼고 다시 유기물을 배출한다.

또한 갯벌은 홍수 및 태풍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갯벌은 그 지역의 수계의 흐름에 영향을 주어 홍수에 따른 급속한 물의 흐름을 완화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여 물의 흐름을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흘려보낸다. 따라서 단기간의 홍수량을 조절하여 이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육지로 상륙하는 태풍의 완충지대 역할을 함으로써 그 피해를 감소시키는 기능도 하고 있다.
간척사업 추진론자들은 간척사업이 홍수 피해를 줄인다며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홍수피해는 일제시대부터의 간척지 땅에서 있어왔다. 호우로 육지에 물이 찼건만 좁은 수문을 통해, 그나마 간조 때에만 물을 바다로 배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갯벌에는 아주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이 생물들을 구분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행동 형태에 따른 분류
저서동물 : 조개, 고둥, 게 등, 바다 밑에서 생활하는 동물
부유동물 : 해파리처럼 물에 떠다니는 동물
유영동물 : 제 힘으로 헤엄쳐 다니는 동물

2. 생물 계통에 의한 분류
모든 생물들은 진화해 왔다는 진화설에 바탕을 둔 분류 방법이다. 캠벨(A, Cambell)이란 학자에 의하면, 현재 약 39개 문(門)이 지구상에 살고 있다고 한다. 하나의 문이란 공통된 조상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다음과 같은 순서로 분류한다.

계(界)〈문(門)〈강(綱)〈목(目)〈과(科)
예) 백합의 위치
동물계〈연체동물문〈부족강〈이치목〈백합과

갯벌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을 위의 문 단위로 나누는 것은 복잡하다. 그러나 눈에 띄는 우점종은 대체로 다음 5가지 문에 속한다.

자포동물문
말미잘처럼 촉수를 가지고 있는 동물문으로 몸은 방사 대칭이다. 촉수 이외에 자포를 가지고 있으며 부착성인 폴립(polyp)형과 부유성인 해파리형이 있다. 전세계에 9,40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70여 종이 보고되었다.

환형동물문
지렁이, 거머리 등 몸통이 둥근 동물문을 말한다. 전 세계에는 1만 종이 넘는 환형동물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갯벌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갯지렁이다. 전 세계에는 약 8천 종, 우리나라에는 280여 종이 있다고 한다.

절지동물문
게, 가재, 새우 등 몸이 체절로 구성된 동물들이 여기에 속한다. 게, 가재, 새우 등은 쌍을 이루는 다리와 키틴질 성분의 단단한 갑각(甲殼)을 갖고 있는데 다리가 10개이기 때문에 십각목으로 분류한다. 절지동물문은 5개 문 중에서 가장 큰 동물문으로 종 수가 80만종 이상이며, 이 중에서 갑각류는 약 39,000 종으로 대부분 바다에 산다.

연체동물문
조개, 고둥, 문어 등 몸에 뼈가 없어 부드럽고 근육이 많은 동물문을 말한다. 전 세계에 걸쳐 7만 5,000종이 넘는다. 이 다양한 동물 무리에는 바다, 민물, 땅 등에서 사는 것도 포함된다.

극피동물문
성게, 불가리, 해삼 등 ‘가시가 있는 피부’라는 뜻의 동물문으로 석회질의 딱딱한 골격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 어느 바다에나 존재하며 6천여 종이 있다고 한다. 생존연원도 거의 5억 년 이상 생존해 왔음을 발견되는 화석을 통해서 알 수 있다.그 밖에 완족동물문, 의충동물문에 속하는 동물이 몇 종 있으며, 물고기는 척삭동물문에 속하는 척추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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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갯벌의 정의



이글은 1998년 '대원사'에서 '한국의 갯벌'이란 책으로 출판된 내용이며, 저자 홍재상(인하대 해양학과 교수)님의 허락하에 공개하는 것입니다. 본 내용을 저자와 협의 없이 다른 주소에 공개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반됨을 경고합니다.

갯벌(tidal flat)은 주인 없이 버려져 있는 쓸모있는 땅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바다를 풍요롭게 가꾸어 온 우리의 산하요, 우리 강토의 한 부분이다. 바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귀중한 자연 유산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갯벌은 김이나 백합, 바지락 등이 생산되는 매우 중요한 어업의 장을 제공하여 왔다. 최근에는 수많은 생물들이 살아가는 서식처이자 주변 연안 해역을 깨끗하게 지켜주는 정화조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철새들이 도래하고 생활하는 장소로서의 역할도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철새들은 자연 환경의 보존 상태를 알리는 일종의 지시자(指示者)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들의 서식이나 이동 상황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이른바 '서해안 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갯벌을 매립하여 공장을 짓고 도시를 건설하고 하구에 둑을 만드는 등 무분별한 개발 행위가 이루어졌다. 그로 인해 갯벌 생물들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오염되어 한반도 주변 연안 생태계 중에서 인위적 간섭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또한 도시의 하수구로 전락한 하천으로부터 생활하수나 공장 폐수 등이 유입되어 주변 생물들이 대량으로 폐사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바닷물이 드나드는 곳인 조간대 갯벌에서 생활하는 생물들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하다. 갯벌은 겉으로는 색다른 것이 없어 보이지만 갯벌 위나 그 속에 각종 생물들이 나름대로의 생존 전략을 가지고 엄청난 밀도의 생물체를 부양하고 있다. 갯벌에서는 그 환경을 결정 짓는 퇴적물의 성질, 특히 모래나 개펄을 구성하는 알갱이의 크기가 다르면 거기에 정착하는 생물의 종류도 달라진다.

한편 갯벌의 가치와 중요성이 각종 매체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갯벌과 관련한 용어들의 혼용에서 오는 혼란이다. 흔하게 쓰는 용어로는 갯벌, 갯뻘, 개펄, 펄(泥), 뻘, 간석지(干潟地), 간사지(干砂地)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 가지 용어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 모두가 다른 뜻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우선 갯벌의 사전적 의미를 정리하여 보면 '조수가 드나드는 바닷가나 강가의 모래 또는 개펄로 된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이라는 뜻이다. 또 한자 본래의 뜻이나 여러 사전에 나오는 단어들의 의미를 종합하여 볼 때 조간대의 개펄 벌판은 펄갯벌 또는 간석지로, 모래벌판은 모래갯벌 또는 간사지로 구분하여 정의하는 것이 좋다. 이때 개펄은 갯가의 개흙 땅 또는 진흙 땅이라는 뜻이고 펄은 개펄의 준말이다. 어떤 사전에서는 개뻘, 갯뻘, 간석지를 동의어로 보기도 하는데 뻘은 펄이 경음화된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표준말이 아니다.

갯벌이란 말 그대로 '갯가의 넓고 평평하게 생긴 땅'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미사(silt)나 점토(clay)등의 미세입자가 파랑(波浪)의 작용을 적게 받는, 즉 파도가 잔잔한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 생기는 평탄한 지형을 말한다. 이러한 지역은 만조때에는 물 속에 잠기나 간조 때에는 공기 중에 노출되는 것이 특징이며 퇴적 물질이 운반되어 점점 위로 쌓이게 된다. 따라서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서 그 지면도 높아진다.

한국의 갯벌, 1998, 홍재상



3. 갯벌의 역할



◆ 갯벌의 능력

미국 조지아대 오덤(Odum) 교수팀은 갯벌이 지닌 정화능력을 조사한 결과, 갯벌 1㏊는 하루에 BOD 21.7㎏을 정화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원규 박사(한국환경개발연구원 )는 이 계산법을 그대로 인정할 경우 동양 최대규모의 간척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새만금간척 지역의 갯벌 2만㏊는 하루 1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40개와 같다고 밝혔므며, 이는 새만금 유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오염물질(추정치 1백56t)의 무려 28배를 처리할 수 있는 정도다.

◆ 갯벌의 기능과 경제적 가치

해안의 갯벌, 강어귀의 삼각주, 육지의 늪을 아우르는 개념이 바로 '습지'이다. 이러한 습지가 인간들의 개발행위로 죽어가고 있다. 개발은 대규모적으로 무분별하게, 그리고 너무나 빨리 진행되고 있다.

갯벌은 일반의 인식과는 달리 쓸모없는 땅이 결코 아니다. 갯벌은 하천이나 강을 통해 육상의 유기영양물질이 끊임없이 공급되어 영양이 풍부하며, 수천 종에 이르는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지로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의 20% 가량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생산성이 가장 높은 생태계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갯벌은 의학과 식량생산 등에 이용될 수 있는 유전자원의 보고라고도 한다. 또한 갯벌은 자연의 신장으로서 정화기능을 하여 환경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갯벌의 생태계는 1차 생산성이 매우 높아 동.식물의 먹이사슬을 통한 생물의 생산성 및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다.

갯벌은 인간에게 상당한 편익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이들 편익에는 수산물생산, 수산생물의 서식지, 생태계 균형, 심미적 요인, 태풍 감소 등이 포함된다. 갯벌 생태계의 가치는 해마다 혹은 분기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갯벌의 주요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Mitch and Gosselink, 1993)

첫째, 어류 생산 및 서식지 기능이다. 갯벌은 수산물에 대한 상당한 잠재적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갯벌의 생산성은 육상의 생산성보다 9배나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갯벌의 어류 생산성이 에이커당 10t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윤양수 외 2인, 1993)

둘째, 오염정화 기능이다. 갯벌은 육상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안을 따라 여러 도시와 산업지역이 형성되어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갯벌의 정화 기능에 대한 가치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셋째, 심미적 기능이다. 갯벌은 사람들에게 사냥, 낚시, 아름다운 경치 및 해수욕장등을 제공해 준다. 우리나라는 이 심미적 기능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지만 미국의 경우 이 부문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넷째, 홍수 조절 기능이다. 갯벌은 그 지역의 수계흐름에 영향을 준다. 갯벌은 홍수에 따른 급속한 물의 흐름을 완화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여 물을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흘려보낸다. 또한 갯벌은 단기간의 홍수량을 조절하여 홍수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를 감소시킨다.

다섯째, 폭풍 조절 기능이다. 연안 갯벌은 태풍이 연안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태풍의 영향을 감소시키는 완충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갯벌은 태풍으로부터 개발지역에 대한 피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안의 지형적 특성에 따라 홍수 조절 및 태풍 조절 기능은 매우 중요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의 미시시피강 하류에 위치한 루이지나주의 경우 홍수 조절 및 폭풍 조절 기능은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갯벌이 제공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대부분은 공공편익과 관련이 깊어 비상업적이거나 간접적인 요인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갯벌의 사회적 기여는 갯벌의 공익적 기능에 근거하고 있다.



2.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군



이글은 1998년 '대원사'에서 '한국의 갯벌'이란 책으로 출판된 내용이며, 저자 홍재상(인하대 해양학과 교수)님의 허락하에 공개하는 것입니다. 본 내용을 저자와 협의 없이 다른 주소에 공개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위반됨을 경고합니다.

갯벌의 생물들은 해양과 육지가 맞닿은 접점에 서식하기 때문에 조석과 파랑, 폭우 그리고 육상으로부터 담수의 유입 등 상당히 열악한 환경 조건을 극복해야 한다.

홍수가 나면 상류에서 운반된 토사로 매립되고 매몰된 생물은 산소부족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하며, 파랑이나 조석으로 나타나는 조류는 생물을 본래의 서식지에서 외해역이나 다른 장소로 운반한다. 또 여름철 간조 때에는 고온과 건조에 견뎌야 하고 겨울철에는 심한 추위와 동결이 덮친다.

이러한 물리적 환경의 극심한 변동은 조하대로부터 갯벌에 침입하는 생물을 제한하고 갯벌 생물의 생활을 제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갯벌에 특유한 성질과 생활형을 갖는 생물 군집을 발달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갯벌의 생물상은 일부 한정된 종(種)이 탁월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며 열악한 환경 조건 때문에 종의 다양성이 전반적으로 낮다.

생존 전략의 관점에서 보면 대체로 크기가 작고 짧은 생활사를 가지며 단기간에 번식이 가능한 생물종이 많다. 갯벌 생물의 개체군의 크기는 시공간적으로 심하게 변동하며 낮은 경쟁 능력과 높은 번식률 등의 특징을 갖는 종이 많다.

갯벌 생물의 대표적인 구성원으로는 저서동물 외에도 외부로부터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내방객이 많다. 갯벌의 먹이 사슬에서 상위에 있는 어류나 바다새 그리고 대형의 포식성 무척추동물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크기가 대형이고 생활사가 길며 느린 성장과 낮은 번식률 등이 특징이다.

저서동물
간극생물
바다새
갯벌의 식물


▶ 저서동물

저서동물을 크게 몇 개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생물계통에 따른 분류, 둘째로 몸의 크기에 따라 나누는 방법, 셋째로 서식형태에 따라 나누는 방법이 있다.



(1) 생물계통에 따른 분류

갯벌생태계 내에서 가장 우점하는 동물그룹은 환형동물문(Phylum Annelida)의 갯지렁이류, 연체동물문(Phylum Mollusca)의 조개류와 고둥류 그리고 절지동물문(Phylum Arthropoda)의 게나 새우류가 속하는 갑각류 등 3개의 동물군이다. 이들은 전체 갯벌 동물의 90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그 밖에도 성게나 해삼 등의 극피동물문(Phylum Echinodermata)과 히드라나 말미잘 등이 속하는 자포동물문(Phylum Cnidaria)이 있다. 대체로 이러한 생물종의 구성은 갯벌이 아닌 조하대의 연성 저질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갯지렁이류 : 우리나라의 갯벌에서는 참갯지렁이, 흰이빨참갯지렁이,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 바위털갯지렁이, 털보집갯지렁이, 괴물유령갯지렁이, 제물포백금갯지렁이 등이 가장 다양하게 나타난다.
연체동물 : 우리나라 갯벌에서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종류로는 백합, 피조개, 고막, 바지락, 가무락, 맛조개, 동죽, 개량조개, 굴, 홍합, 참고둥, 큰구슬우렁이, 대수리, 낙지, 주꾸미 등이 있다.
갑각류 : 갑각류에는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산업적으로도 중요한 종이 대단히 많다. 대표적으로 보리새우, 대하 밀새우, 꽃게, 민꽃게, 밤게, 칠게, 농게, 쏙, 쏙붙이, 따개비, 바위게 등이 있다.
극피동물 : 우리나라의 갯벌에서는 아무르불가사리, 별불가사리, 긴팔거미불가사리, 가시닻해삼류 등이 흔하게 보이며 재생력이 강하다. 특히 우리나라 조간대 하부의 모래펄 속에 가시닻해삼이 대단히 많이 나는데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종이다.
자포동물 : 산호, 해파리, 히드라, 말미잘 등의 자포동물(刺胞動物)은 바다에 살며 히드라충류의 일부만 기수나 민물에 산다. 갯벌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종류로;는 측해변말미잘, 담황줄말미잘, 바다선인장, 바다조름류, 히드라충류 등이 있다.
(2) 크기에 따른 분류

저서생물은 일반적으로 동물학적인 분류보다는 크기에 따라서 생태학적으로 분류하여 연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크게 초대형 저서생물(megabenthos)과 대형 저서생물(macrobenthos), 중형 저서생물(meiobenthos), 소형 저서생물(microbenthos)로 구분된다. 저서동물은 모래나 펄에서 선별해낼 때 사용하는 정량 채집용의 체 구멍(그물코)의 크기에 따라 몇 단계로 구분되며 채집과 처리방법도 각기 다르다.

수산업적으로 중요한 종에는 주로 초대형 저서생물이 많이 포함된다. 이들은 대부분 먹이 사슬의 상위 단계인 포식자인 경우가 많고 소형의 저서생물 군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구분
크기
보기

초대형 저서생물
(megabenthos)
어망이나 트롤(trawl)로 채집하며 15밀리미터 정도의 그물코에 걸림
저어류, 꽃게류, 불가사리류 등

대형 저서생물
(macrobenthos)
1밀리미터 또는 0.5밀리미터의 체에 걸림
고둥류, 조개류, 갯지렁이류, 갑각류(게, 새우류, 단각류) 등

중형 저서생물
(meiobenthos)
1밀리미터 또는 0.5밀리미터의 체를 통과하고 0.1밀리미터의 체에 걸림
저서성 요각류, 선충류, 패충류, 복모동물, 편형동물 등

소형 저서생물
(microbenthos)
0.1밀리미터의 체를 통과함
부착 규조류, 박테리아, 원생동물, 완보동물 등




(3) 서식형태에 따른 분류

저서생물은 그 생활형에 따라 모래나 펄, 암초 등 해저 기질의 표면에 사는 표생생물과 기질의 내부에 사는 내생생물로 대별된다. 갯벌에서는 종수에 있어서 표생동물보다는 내생동물이 훨씬 많다. 왜냐하면 표생동물은 간조 때 혹독한 기후 환경의 조건에 적응해야 하며 포식자에게 완전히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조개류와 갯지렁이류, 가시닻해삼, 긴팔거미불가사리 등이 내생생물에 해당되는데 바다선인장이나 키조개처럼 몸의 일부를 모래나 펄속에 파묻고 나머지 위부분을 기질 위로 내밀고 생활하는 반내생 저서생물로 세분되기도 한다.

표생생물에는 굴이나 따개비, 대형 해조류처럼 이동성이 없는 것도 있으나 새우나 게, 불가사리처엄 자유롭게 움직여 다니는 것도 있다. 또 암반에 부착하는 종류라 하더라도 반드시 커다란 암초나 바위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갯벌의 모래나 펄 바닥에 조가비나 조그만 자갈 등이 노출되어 있다면 이들을 기질로 하여 생활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대표적인 부착생물에는 굴, 홍합, 따개비, 히드라, 이끼벌레류(태형동물), 석회관갯지렁이류, 대형해조류 등이 있다. 이와 같은 부착생물에는 흔히 선박의 밑바닥이나 수중 구조물 등에 번식하여 피해를 끼치는 오손생물(汚損生物)도 포함된다.

해조류나 잘피류와 같은 대형 해산식물의 잎사귀 위에는 엽상생물(葉上生物)이라고 하는 다양한 표생생물이 있는데 그 가운데 몇몇 히드라충류의 유생은 특정 해조류에 함유되어 있는 화학 물질에 유인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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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극생물

갯벌에 나가 모래펄을 떠서 샤알레에 넣고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아직 우리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특징적인 동물군이 생활하고 있음을 보게된다. 이들은 모애 틈바구니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크기는 제한되고 생김새도 특이하다. 대체로 크기가 아주 작고 동물 분류학상의 위치에 관계없이 가늘고 길며 모래 알갱이에 부착하기 위한 각종의 기구가 발달하였다.

이러한 밀리미터나 마이크로 단위의 동물군에는 놀랍게도 원생동물부터 원색동물에 이르기까지 온갖 무척추동물이 나타난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이들을 모래 알갱이의 틈새에 사는 생물이라 하여 간극생물이라 부르며 대체로 0.1~1밀리미터 정도의 크기여서 중형 저서생물이라는 동물군에 포함시킨다.

모래 알갱이 크기가 크면 클수록 보수력은 작아지나 생물들이 살 수 있는 간극은 커지며 이 간극의 크기는 중형 저서생물 군집의 조성을 결정한다. 이밖에 퇴적물 내의 온도나 염분 농도 등도 이들의 분포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간극생물들은 크기가 작고 간극을 누비고 다니기 위하여 몸의 형태가 가늘고 길쭉하며 부드럽다. 와충류나 복모류, 선형동물에는 모래입자에 부착하기 위하여 점액선과 같은 점착기관이 발달하고 갑각류나 완보동물 등에는 모래입자를 붙잡을 수 있도록 집게발이나 갈고리가 있다.

이들은 펄갯벌의 상부 1센티미터 이내에서 전체 간극동물 가운데 94퍼센트 정도가 출현한다는 보고가 있으나 모래갯벌에서는 90센티미터 깊이까지도 발견된다고 한다. 이들은 퇴적물 내에서 온도나 염분의 변화에 따라 수직 이동을 하는데 초여름에는 지표면을 향하여 이동하고 겨울철이 되면 심한 추위를 피하여 더욱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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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에서 먹이를 구하는 바다새들

갯벌에서 저서동물의 현존량(現存量)에 생활을 의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동물로는 도요새와 물떼새류 같은 철새들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갯벌 생물의 포식자이며 갯벌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도요새나 물떼새류의 대부분은 북만주나 시베리아 등지에서 해마다 4월말에서 7월초까지 번식하고 태국, 필리핀 등의 동낭아시아나 뉴질랜드 등지로 이동하는 도중에 9월과 10월을 전후하여 우리나라의 갯벌에 날아오며 일부는 월동하기도 한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봄에 우리나라를 거쳐 다시 번식지로 돌아간다. 그러니까 휴식아나 에너지의 보충을 위하여 가을철과 봄철에 우리나라에 들렀다 가는 통과새들인 셈이다.

나그네새들은 극지의 번식지에서 단독생활을 하며 이동 시기에는 여러 종으로 구성되는 혼군(混群)을 형성한다. 그리고 먹이를 섭취하는 장소에서는 개체군의 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공간이나 먹이를 둘러싼 경쟁과 공격적 상호 작용이 나타나며 그 결과 생태적 지위의 분리가 생긴다.

나그네새들은 이동 시기가 되면 산림보다는 주로 해안, 습지, 경작지 등을 중심으로 많이 찾아오며 도요새나 물떼새가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한다. 이렇듯 갯벌은 도요새나 물떼새를 일컫는 섭금류(涉禽類)가 먹이를 섭취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지구상에 알려진 217여 종의 섭금류 가운데 한반도를 통과하는 도요새나 물떼새는 54종 정도이다.

도요새는 부리와 다리 그리고 목이 길지만 물떼새는 짧아서 쉽게 구별된다. 도요새는 갯벌이나 얕은 물 속에 머리를 박고 촉각을 이용하여 먹이를 잡지만 물떼새는 시각으로 먹이를 쫓아 잡아먹으므로 먹이 포착방법도 서로 다르다.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우리나라의 주요 강 하구의 광활한 갯벌은 나그네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서 통과 도중에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한 급식장소가 된다.

우리들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섭금류로는 민물도요, 흰물떼새, 개꿩, 왕눈물떼새, 흑꼬리도요, 붉은어깨도요, 뒷부리도요, 청다리도요, 큰뒷부리도요 등이 있다. 이들은 대개 해안의 갯벌이나 염전, 논, 내수면의 물가에서 사는데 깊은 물에서는 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헤엄치거나 물에 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에 수심이 아주 얕은 물에서 먹이를 찾는다.

이동시기의 도요새나 물떼새가 먹이를 취하는 갯벌은 하천으로부터 풍부한 영양염이 공급되기 때문에 저서생물의 생산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저서동물의 높은 현존량은 주로 이매패류에 의존하는데 개체수의 밀도에서는 갯지렁이류가 우점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검은머리물떼새는 하루에 315개체의 새조개류(Cerastoderma)를 잡아먹고 붉은발도요는 4만 개체의 옆새우류(Corophium)를, 붉은가슴도요는 730개체의 대양조개류(Macoma)를 먹어 치운다.

북동 잉글랜드 지방의 티스(Tees) 하구역에서는 7종의 섭금류와 오리류가 그 지역 전체 대형 저서동물 생물량의 거의 90퍼센트를 제거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새들의 햐향 포식이 갯벌의 저서동물에 미치는 영향은 잘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전체 저서동물 생산량의 20퍼센트 정도는 소비할 것으로 추정한다.

많은 종류의 새들이 먹이와 휴식, 산란과 번식 장소로 해안 습지를 이용하는데 어떤 종류의 철새들은 특정 습지를 통과해야만 한다. 따라서 그 습지가 파괴된다면 금방이라도 이런 새들은 멸종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하여 1971년에 이란의 람사(Ramsar)에서 92개국이 모여 협약(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을 정하여 전세계의 중요한 습지 775개소, 5,319헥타르를 보호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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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갯벌의 식물

갯벌 생태계 내에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무기물에서 유기물을 합성하는 이른 바 생산자인 식물은 크게 4개의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조선이나 그보다 높은 장소에 번식하는 염생식물과 조간대를 중심으로 번식하는 대형 해조류, 모래나 펄 바닥의 표면에 착생하는 미소 저서조류 그리고 만조때 갯벌 위의 표영 환경에 존재하는 식물 플랑크톤이 그것이다.

염생식물

염분이 있는 땅에 사는 식물을 일컬어 염생식물이라고 한다. 주고 해변이나 해안 사구, 내륙의 염지 등에 서식하는 육상 고등 식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 생육하는 염생식물은 총 16과 40여종이 보고되었으며 특히 서남해안 갯벌의 상부 지역에 그 군락이 잘 발달하여 있다.

염습지에서 염생식물 군락을 형성하는 식물 종들은 그 생육의 특징에 알맞은 입지 조건에서 자생한다. 이토질(泥土質)의 염생식물 군락에는 퉁퉁마디, 해홍나물, 나무재, 칠면초, 갯개미취, 강피, 갯는쟁이, 갈대, 천일사초 등이 있는데 순군락이나 혼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으며 이 가운데 퉁퉁마디가 선구적인 개척자 식물이다.

퉁퉁마디는 모래질 토양이나 건조한 지역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으며 저습한 염습지나 염전의 수로 부근에서 순군락을 형성한다. 그러나 강우가 계속되어 장기간 침수되면 말라 죽어 버린다. 칠면초는 만조 때에 침수되는 낮은 지대부터 고조선 이상의 건조한 지역까지 그 생육지의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내염성이 강하며 장기간의 침수 상태에서도 생육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호염성(好鹽性) 식물이다.

해안 염습지와 기수성 침수 지역에는 갈대, 지채, 천일사초, 세모고랭이, 부들 등이 군락을 이룬다. 특히 갈대 군락은 기수 지역의 대표적인 식생으로 담수의 유입이 없는 해안에서는 생육할 수 없는 특징을 지닌다.

천일사초는 고운 모래가 섞인 습한 이토(泥土)가 있는 장소에서 생육이 왕성하며 갯질경이는 사질 이토의 건조지대에서 잘 자란다. 동해안에는 보리사초, 갯메꽃, 갯쇠보리, 순비기나무 군락이 대표적으로 잘 자라는데 서해안이나 남해안과는 달리 해안 퇴적물의 특징인 사구에 자생하는 염생식물만 있을 뿐 이토성 염생식물은 전혀 볼 수 없다.

한편 방대한 서남해안의 갯벌은 그동안 간척지로 조성되어 농경지로 변하였고 신도시, 신공항, 신항구 등이 건설을 위한 매립으로 광대한 염습지 식생이 차츰 그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다. 그나마 약간 남아있는 간석지나 염습지도 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해안 매립을 중단하고 갯벌고 염습지와 해안 사구의 식생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염생식물 군락이 보존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형 해조류

대형 해조류가 고착하기 위해서는 딱딱한 경성 기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갯벌에서는 암반 지대에 비해 종류가 훨씬 단조롭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갯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에는 주로 녹조류에 속하는 구멍갈파래, 파래류, 깃털말 등과 홍조류에 속하는 김과 꼬시래기 등이 있다.

이들은 부착할 수 있는 딱딱한 기질이 있다면 겨울에서 봄 사이에 걸쳐 무성하게 자란다. 특히 구멀갈파래나 파래류는 갯벌의 퇴적물 표층을 메워 버릴 정도로 번성하며 파도에 밀려 해면과 육지가 맞닿은 곳인 정선에 쌓이기도 한다.

대형 해조류가 무성하게 자라는 시기는 일년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현존향은 매우 많다. 또 분해물은 최종적으로 미세한 유기 쇄설물이 되어 갯벌에 사는 동물들에게 매우 중요한 먹이 원천이 되지만 물과 퇴적물 사이의 경계층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물질 교환을 차단하여 바닥이 썩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고수온기인 여름철에 파도가 잔잔한 곳에서는 부분적으로 갯벌 생물의 대량 폐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미소 저서 조류

펄갯벌 조간대에는 부착할 만한 경성 기질이 없고 퇴적층이 물리적으로 불안정하여 대형 해조류의 서식이 부적합한 반면 미소 조류의 서식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개펄 조간대의 미소 조류는 규조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그밖에 남조류나 편모조류가 같이 나타나거나 대치되기도 한다.

부착성 미소 조류는 갯벌 퇴적물의 표면을 생활 기반으로 하는 가장 대표적인 현미경적 크기의 1차 생산자이다. 이들은 규조류 중에서도 주로 우상 규조목(羽狀硅藻目)에 속하며 파랄리아(Paralia), 나비쿨라(Navicula), 니치아(Nitzschia), 암포라(Amphora), 코코네이스(Cocconeis)를 비롯하여 많은 속(屬)이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미소 규조류인 파랄리아는 연안성 종류로 펄갯벌을 선호한다. 세계 각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서해에서는 재부유에 의해 식물 플랑크톤으로도 우점적으로 나타나는 종이다.

주로 펄갯벌의 개펄 표면에 부착하여 서식하는 규조류는 식물이지만 운동성이 높아 퇴적물 알갱이 사이의 빈틈을 통한 이동이 가능하다. 조수가 밀려올 때는 펄 속으로 잠입하고 조수가 빠지면 표면으로 모여든다. 그래서 갯벌의 표면은 그들이 가지는 색소의 종류에 따라 갈색이나 녹색, 녹갈색, 등을 띠게 된다. 간조 때 인위적으로 빛을 차단하면 펄 속에 잠입하는 것으로 보아 조수 간만보다는 빛의 조건이 그 수직 이동을 지배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저서 규조류는 건조에 대햔 내성이 매우 강하여 수개월 동안의 건조에도 충분히 견뎌낸다고 한다. 그러나 모래갯벌의 표면에 사는 규조류는 점액질을 분비하여 모래 표면에 강하게 부착하여 서식하는 습성이 있어 상대적으로 운동력이 떨어진다.

한편 규조류 이외에도 부영양화된 내만의 맨 안쪽 갯벌에는 편모조류라는 무리가 갯벌 표면을 변색시킬 정도로 번식하기도 한다. 유트렙티엘라(Eutreptiella)라는 종류가 가장 흔한데 이것이 착생하면 표면은 녹색을 띤다.

갯벌환경에 서식하는 저서 규조류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으로는 퇴적물의 입도 조성과 조위, 염분, 퇴적물의 깊이에 따른 빛의 투과정도, 퇴적물의 온도, 간극수에서 영양염류의 농도 등의 무기적 환경요인이 있으며 그밖에 경쟁과 섭식 등의 생물적인 요인도 중요하다.



식물 플랑크톤

갯벌 생태계에서 식물 플랑크톤의 역할은 외해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경기만 모래펄의 표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보면 저서 규조류에 섞여 우리나라 연안 해역에 두루 출현하는 내만성의 스켈레토네마(Skeletonema)나 부유성의 니치아 등 식물 플랑크톤이 많이 발견된다.

장소에 따라서는 식물성 플랑크톤이 모래펄 표면에서 채집된 단세포 조류의 80퍼센트 가까이를 차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갯벌에서는 나비쿨라와 같은 저서성 미소 조류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이는 평균적으로 식물 플랑크톤의 7배에 가까운 세포 수를 나타낸다. 또 생활 하수와 폐유 등이 섞여 끈끈한 물질 등이 퇴적된 장소나 해안 가까이에서는 가끔씩 편모조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4. 한국 갯벌의 현황

[낙동강 하구][목포 함평만][신안 압해도][무안 매안지역][영광 염산지역][아산만 갯벌][평택호]
[새만금[만경강,동진강하구]][강진만[남해]][천수만 A/B지구][만호갯벌[해남]][고천암[해남]]
[금호호 산이간척지[해남]][영암호 당두리[해남]]


순서에 맞지는 않지만 잘 정리하시면 수행평가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듯....

갯벌에 대해서(뜻,가치,분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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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대해서

갯벌에 대해서 3~4장정도 나올 정도로 써주세요. 1.갯벌에... 3.갯벌분포 4.갯벌의 기능과 가치 5.갯벌에사는... 저서생물은 보통 ①갯지렁이류, ②연체동물(굴,고막,조개 등)...

갯벌에대해서 . . .

... 세계의 주요 갯벌은 어디에 분포하고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4. 갯벌가치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검은머리갈매기, 장다리물떼새 희귀조류들이 이 갯벌을...

갯벌의 경제적 가치...

갯벌의 경제적 가치대해서 알려고 하는데요. 자세하게 그리고 명확하게 알려주세요.... 1998년 인천광역시에 편입된 강화군, 옹진군 주변의 갯벌이 아직까지 넓게 분포되어...

갯벌의 기능과 가치대해서...

... 문화적인면 이 다섯가지의 기능과 가치대해서... 갯벌은 ‘개펄, 갯뻘 , 개뻘 ,간석지, 간사지, 해택’ ... <표 1-1> 우리나라 갯벌분포현황 (단위 : ㎢) 구분 면적 비율...

갯벌의 기능 및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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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대해서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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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대해서...

... 자유탐구란것을하게되었는데 갯벌에대해서조사하려고... 가치는 상당히높을것 으로 추정된다. 이는 갯벌생태계가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으로, 염생식물(칠면초, 갈대 등)...

갯벌가치

... 갯벌의 기능과 가치 (1) 갯벌분포 갯벌이란... 간척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훨씬 규모가 큰... 박테리아의 활동에 대해서는 군산대 생물학과 이건형 교수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