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환경에 유해한 물품이 많은 이유는 생산자가 돈을 벌기에 급급하여 그런 제품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품을 만드는 이유는 비용이 적게 들고 이익이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친환경제품은 유해성분을 적게 함유하고 있고, 그 제품을 만들 때 오염물질 배출이 적거나 오염물질을 제대로 처리하는 제품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제품에 환경부가 환경마크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조업자가 이러한 제품을 만들려고 하면 환경비용이 많이 들어 제품의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유해성분이 적게 들어가있고,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단일재질로 만들려고 하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은 분명합니다.
환경기술이 부족하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은 대단히 높은 편입니다. 환경마크를 획득한 제품의 종류만도 2천여종에 이릅니다. 그런데 왜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에 환경친화제품보다 유해환경제품이 많을까요? 앞에서 설명했듯이 이익을 많이 챙기려는 제조업자 및 그런 값싼 제품을 수입하여 판매하는 유통업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제조업자와 유통업자만의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친환경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문제입니다. 일단 환경마크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았고 더 나아가서는 환경마크를 잘못알고 있었습니다. 환경마크를 모르니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구입하려고 해도 알아야 구입할 것 아닙니까?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에서 2014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환경마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는 300명 중에 15명이었습니다. 이렇게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은 소비자가 환경제품을 구입해주지 않으니 환경기업들도 그런 제품을 굳이 비용을 많이 들여서 만들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환경은 더 나빠지고 환경에 유해한 제품이 늘어나 결국에는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친환경제품을 제대로 확인하고 구입하는 녹색소비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러면 친환경제품이 보다 많아질 것입니다. 대형 할인점에 가서 환경마크를 확인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구입할 때 친환경제품을 한 번이라도 찾아보고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형광등 벽지 세제 등 정말로 다양한 제품에 환경마크가 붙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