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이 되었을 때, 죽을 지경이라면 치료를 위해 격리수용하고 다 나으면 서식지로 돌려보냅니다. 그때에 집중관리를 위해서 추적기를 답니다. 이 추적장치는 주로 GPS따위로 해당 개체가 활동하는데 불편이 없는 위치에 달아놓습니다.
국가적으로 좋아하는 녀석이면 사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선 '몬타나존스의 니트로박사' 의 변명처럼 시간과 예산을 이유로 대부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발견을 하면 공무원이 처리하기 때문에 더더욱 니트로박사같이 됩니다. 사실 정말 애정을 가지고 일하는 공무원이라도 어쩔 수 없이 규정대로 하게됩니다. <보호단체는 한계가 있다. 특히 보호종이라면 개인이 함부로 다룰 수도 없다.>
호랑이가 발견되었다면 뉴스가 되겠죠? 그럼 국민들이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개체수 늘리기에 나서고 서식지 보호및 국립공원 지정등의 강수가 동원됩니다. 정치권에서도 환경단체나 동물애호가의 표심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희귀 곤충이 한 100종 발견되었다! 곤충애호가는 드물고, 연령대가 낮아서 표를 행사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묻힙니다. 그러다가 2-3년 쯤 뒤에 다큐멘터리로 제작합니다. '그 곤충은 어디에' 따위의 제목으로요. - 최근에도 양서류 한종에 대한 안타까운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여담인데, 다큐멘터리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흐뭇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종도 많고 인간이 알기도 전에 사라지는 종도 많습니다. 그러나 국가간의 경쟁에서 냉정하게 보았을 때, 다른 나라에서 지정한만큼 넓은 영토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여력이 없습니다. <사실은 많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먹지마세요~ 생명에게 양보하세요.' 이런 행위를 싫어합니다.>
게다가 비무장지대라는 구역이 꽤 넓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그렇게 비율적으로 보호에 소홀한 나라도 아닙니다. <실상은 정력에 좋다고 뭐든 잡아먹긴 하지만 비무장지대엔 거의 안 들어가니까요. 강제적인 보호랄까요?>
개와 늑대의 분포상태처럼 <개는 머리가 둥글기 때문에 둥근머리를 보호하는 -인간 아기의 머리모양 본능을 자극해서 근연종- 사촌인 늑대보다 천배에서 만배가량 많다. 개 10억마리 추산 늑대 10만마리 추산> 둥근 머리를 지녀야 잘 보호받습니다.
아니면 코카콜라 광고나 마다가스카같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이어야합니다.
북극곰은 회색곰의 근연종으로 겨우 수십만년 전에 분화된 친구여서 멸종이 큰 타격도 없고 의미도 없으나 막대한 예산을 쏟고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 돈으로 더 의미있고 많은 멸종위기의 생명체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북극곰은 목이 길어서 실상 귀엽지 않지만 코카콜라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면 됩니다.
질문자께서 대한민국의 무수한 절멸에 이르는 종을 보호하고 싶다면 일본의 포켓몬스터처럼 다양한 종을 둥근머리로 각색해서 그리거나 코카콜라에 버금가는 회사의 주인이 된 뒤에 광고모델로 쓰십시오.
이 방법이 아니라 위의 표심이야기처럼 대통령이 되어서 고치겠다는 말도 안됩니다.
그자리에 서도 어느정도 영향력은 있지만 방법이 있어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정리하면,
대한민국 상황이라면 서식지 파괴를 막는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사육해서 개체수를 늘리는 방법이 좋으나 그만한 예산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냥 추적기 달아서 풀어주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참, 추적기조차 안 다는 경우가 더 많구나.......
그래도 미워하진 마세요. 비무장지대가 있어서 아직은 충분합니다.
질문자께서 대성하여 뜻대로 하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