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입니까?

아무리 1년차라 하더라도 분명 나름의 보육, 교육, 훈육에 대한 철학은 있으실 것이고, 그것은 질문자님께서 앞으로 일을 해 나가는데 나름의 기준과 전문성을 세우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질문자님의 철학에는 맞지 않지만 분명 통용되는 철학 또한 있을 것입니다.

질문자님의 경우에서 그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에게 단호하게 야단을 치고, 반복적인 훈련을 시키는 방법이라면 행동주의의 영향이 큽니다.

물론 최근에는 상호주의 또는 생태체계적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이 강해졌지만 아직 일선 현장에서는 행동주의적 훈육 또는 교육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대체로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 가운데서 말이지요..

사회복지사이면서 보육교사 자격을 보유한 저 역시도 때론 보면 이해가 잘 안될 만큼 개인의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부분을 간과하는 부분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 역시도 하나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임에는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주의해야 할 것은 그것으로 인해 아이가 발전적인 방향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정서에 해가 된다면 정서적 학대의 소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행동주의 또는 그와 비슷한 유형의 계열의 사조로서 아동을 대할 때에 적어도 아이들의 행동을 수정할 때에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이야기 하여 언어적 뿐 아니라 비언어적 표현에서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법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타인에게서 학대가 아닐까 할 정도라면 조금 그 정도가 지나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리 단호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아동에게 공포감을 심어줄 정도라면 그것을 옳다고 하진 않으니까요.

학대인지 아닌지는 그 현장을 직접 보았거나 다양한 증거물들을 수집하여 전문가가 분석을 하였을 때 알 수 있는 것일겁니다.

적어도 질문자님께서 학대라고 느껴질 정도였다면 그에 근거하여 신고를 하셔도 되겠지만.. 에서 글로서만 접한 저로서는 학대다 아니다를 이야기 하진 못하겠지요.

질문자님께서는 보육시설종사자로서 아동학대신고의무자이기도 하니.. 정서적학대의 소지가 있다고 강하게 생각이 드신다면 신고를 하시고, 그렇지 않고 제가 드린 답변을 보고서 교육적으로 이런 방법도 가능하겠구나 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학대까지는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