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여성들에 대해서

에서 이슬람, 중동, 아랍어 관련 답변을 주로 달고 있는 swastika3입니다.

 

참고로 전 15년 이상 중동/아랍 13개국에서 공관, 대기업, 개인 사업 경험이 있으며 현재도 지속 중입니다.

(개인 사업)

 

질문자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이슬람 여성들이 이슬람 관습에 일부 여성들이 거부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그 여자들이 거부하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점수100
    이러이러니까 거부한다 이런식으로 롸잇나우

 

 

1.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성이 운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령에 의한 사우디 여성 인권가들의 반발

 

-> 사우디는 엄격한 순니 보수주의 이슬람 국가입니다. 중동 GCC 국가들 중 여성들의 운전을

     금지하고 그 이유는 여성들이 운전을 하면 처녀성을 잃는다던가 운전을 하다 적발시 감옥에

     구금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물론 금년 1월에 취임한 쌀만 국왕 이전 압둘라 국왕은 여권

     신장에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지만 종교 율법학자들의 비난이 두려워 시행을 제대로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에서도 향후 국력 증진 및 사우디제이션(사우디인들 주도의

     국가 업무 및 직업 담당)을 늘이기 위해서 여성들의 사회 활동 참여는 당연한 것이고, 이를 위해

     자동차를 여성이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마날 알 샤리프'같은 사우디 여성 인권

     운동가에 의해 주창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관습적으로 금지되는 분위기에다

     할 수 없이 사우디 여성들은 다른 GCC 국가들(이 곳들은 여성 운전이 가능합니다.)에서

     취득한 운전면허증은 다른 GCC 국가에도 통용이 되므로 국내법을 우회해서 이런 식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하기도 합니다. 걸프전이 발발한 1990년대에 쿠웨이트 사람들이 대거 이라크의

     공격을 피해 사우디로 임시 피난 왔는데, 당시 쿠웨이트 여성들이 차를 몰고 사우디 내로

     들어오는 것을 본 사우디 남자들이 '여자가 감히 운전대를 잡다니!'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즉, 사우디 여성들은 자신들도 사우디 남성들처럼 능력도 되고 운전도 할 수 있고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데 왜 이슬람 종교와 관습법적 관행으로 자신들만 운전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갖고 있으며, 현재도 여성 인권 운동가와 뜻을 같이한 사우디 여성들이 동참하고 있지만

     종교 위원회의 힘이 막강한 지라 거부를 해도 계란에 바위치기 형식이나 다름없습니다.

 

2. 일부 이란 여성들의 '루싸리' 쓰는 것에 대한 반발

 

-> 어느 국가가 여성들은 자신들의 미모에 신경을 써 왔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에도 생각을 항상 하게

    됩니다. 팔레비 샤가 통치했을 당시에는 서구식 복장에 루싸리도 뒤집어 쓰지 않았던 이란 여성들은

    1979년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 이후로 의무적으로 루싸리를 뒤집어 써야 하고 이는 외국인여성들에게

    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는 히잡과 동일한 개념으로 이란에서 성숙한 여성을 나타내는

    징표로서 전통 이슬람 관습적 사회에서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슬람에서는 여성들의 머리카락이 남성들의 색욕을 일으키는 것으로 간주되며, 여성들은 이를

    베일로서 가림으로서 자신과 자신의 남편에게 보여주는 개념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에 관심있는 이란 여성들은 루싸리 이미 바깥에 머리카락을 삐져 나오게 함으로서

    체제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드러내고 미에 대한 주도권을 쥐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1970~1980년대처럼 종교 경찰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이런 루싸리  

    이마 바깥으로 길게 머리카락을 내민 여성들의 길이가 길 경우 경찰서에 끌고가서 1일 동안 구류

    시켜 버립니다. 워낙 체제가 강력하다 보니까 여성들은 이렇게 미미한 저항을 하는 식으로

    드러냅니다. 테헤란 북부의 밤파티 문화도 이런 문화/관습적 억압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 때는 집 안에서지만 치마에 가슴골이 드러나 보이는 옷, 루싸리도 안 쓰고 아락같은

    술까지 마십니다. 종교적으로 억압하는 건 종파가 순니인 사우디나 쉬아인 이란이나 여성들에게

    답답하게 여겨지는 부분도 있지만 쟈스민 운동 수준으로 여성들이 정부에 저항하는 사례는

    전무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즉, 무슬림 여성이라도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싶은 자유가 있는데 이런 종교적인 관습이 이를

    불허하여 음성적인 문화를 만들어 냈다고 보셔도 됩니다.

 

3. 무슬림 국가 스포츠 경기 복장에서 '가리는 것'에 대한 경기 비효율성 제기

 

-> 일단 올림픽이나 큰 대회를 할 때 이슬람 여성들의 스포츠 의상을 보면 그들의 종교적인 교리에

    의해 배구나 수영 기타 중동 무슬림 여성들이 참가하는 경기들을 보면 거의 얼굴과 손 정도만

    드러내고 나머지는 전부 가립니다.

    그런데 이러한 디자인의 옷 때문에 일부 여성 운동 선수들은 외국선수들과 좀 노출이 있더라도

    해당 복장을 동일한 것을 입으면 운동복으로 인해 생기는 공기 저항이나 마찰 같은 요소로 인해

    스포츠 경기 결과를 더 잘 낼 수 있는데, 이 전통/이슬람 복장에 의해 기록이 저하될 수 있다고

    제기한 바도 있었습니다.

    이는 기록을 더 잘내고 싶은 중동 무슬림 국가 여성들의 열망이 담긴 의견이었지만 역시 종교적인

    문화와 관행이 강한 이슬람에서는 불허되는 내용입니다. 

 

4. 명예 살인에 반발하는 여성들은 외국으로 도망

 

-> 요르단,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가장 심한 성향을 보입니다만 명예 살인은 이슬람이 태동하기 전

    외간 남자와 대화를 하거나 그 외의 건전한 이유로 만났더라도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생각해서 여자들을 죽이는 악습입니다. 현재는 명예살인이 감소추세에 있다고 하나 아직도 있고

    미국에 이민 온 무슬림 가정도 아버지가 딸이 외국인 남성과 교제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다가

    자신네 기준으로 명예살인의 개념을 적용시켜 딸을 목졸라 죽이고 현지법에 의해 처벌을 받은

    사례도 있고, 이러한 명예살인 관습법을 악용하여 가족의 여성 구성원을 죽이고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특히 이러한 명예살인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는 여성들은 대개 그렇게 죽음을 당하게 되지만

    여기에 반발하는 여성들은 외국에 도망을 가거나 난민 신청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여럿 있지만 가장 보수주의적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초대 사우디 국왕이 할아버지인

    사라 빈트 탈랄 빈 압둘 아지즈 공주의 영국 망명 사례를 들 수 있겠습니다.

    '바비'라는 별명을 지닌 사라 공주는 이른바 '레드 프린스'라고 불리는 탈랄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자와 그의 세 번째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기도 합니다.

    그녀의 망명신청 사유 관련해 "(자신의 반대 세력이) 내가 이란과 손잡고 사우디에 등을 돌렸다고

    몰아세운다"며 재산도 모두 동결된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사우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자신을 납치해 사우디로 돌려보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물론 사라 공주는 자신의 아버지와 경쟁을 벌이던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제의 보호를

    받았으나 지난 달 나이프 왕세자가 숨지면서 신변의 위협을 느껴 망명을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사라 공주는 아버지와 사이가 멀어진 지난 2007년부터 영국에 머물러 왔으며 현재는 런던 소재 5성급

    호텔의 스위트룸과 객실에서 네 명의 자녀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당시 전해졌습니다.

    사라 공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소재 킹 사우드 대학에 재학할 당시 왕실 내 친척과 결혼했지만 20대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2009년에는 사우디의 한 공주가 유부녀 신분으로 영국인 남성과 교제하다 아이까지 낳아

    '명예 살인' 위협에 처해 영국에 망명한 일도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009년 7월 20일 이 사우디 공주가 런던 방문길에 우연히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남자친구의 아이를 갖게된 뒤 자신의 행동을 의심하는 남편을 피해

    영국을 재차 방문, 아이를 낳고 영국 법원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이민·망명 법정에 출석한 공주는 사우디로 돌아가게 될 경우 자신과 아이는 간통에 대한 대가로

    명예살인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호소했고, 영국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공주에게 난민 지위를 보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명망높은 왕족 여성들도 '명예살인'이란 이슬람권에서 순결을 잃은 여성 또는 간통한 여성을

    그 집안의 아버지 혹은 남자 형제가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직접 살해하는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왕족여성도 이런 수준인데 당연히 일반 여성들은 더 심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따라서 이런 관습적인 법 때문에 이에 저항하는 여성들은 그대로 순응하면 자신이 죽어야 하기 때문에

    살기 위해 고국을 버리고 해외로 망명을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답변에 도움이 되시길 바라벼 답변확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