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후 묻은 유골 납골당에 안치해도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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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23살 여대생입니다.
너무나도 궁금한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는 데요...
작년에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남동생(당시 19살)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었고, 또 아버지도 안 계시고, 모든 것이 정신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제 동생 시신을 화장 후 뿌려 줄 곳을 찾다가,
아는 사람이 제 동생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쉽게 자주 갈 수 있는 곳에,
뿌려주는 것이 가장 명당이라고, 제 동생에게도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하길래,
어릴 때 자주 놀았던 지역에 있는 조그마한 강에 묻어줬습니다.
강에 뿌리는 게 좋지 않다고도 하고 그래서 다른 곳에 뿌릴려고 했다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그래도 함께 한 추억이 있는 그 곳에,
뿌리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서, 다 타고 남은 유골이지만 보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뿌리지 않고 묻어줬습니다.
강가라 비가 오면 쓸려갈 테지만,
다행이 겨울이라 큰 비가 오지 않아서 제 동생은 아직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찾아가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몇 개월 뒤면 이사를 가게 되요. 다른 지역으로...
그러면 여긴 더이상 올 일도 일년에 한 두번(명절 성묘하러) 일텐데...
그것 때문에 마음이 걸려서요.
이렇게 동생만 혼자 두고 가는 것 같아서...
그래서 납골을 생각했거든요...
그 땐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 묻어줬지만,
살아 있을 때 잘 해 주지도 못하고 그런 게 맘에 걸려서,
언니들이랑 납골이라도 해 주고 싶다구요...
그래서 그런데요.
땅에 묻은 유골을 다시 유골함에 담아서 납골당에 안치할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다면, 무조건 그렇게 하는 것도 안 될 것 같고...
산소 이장도 맘대로 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그 유골을 담을 땐 모래도 같이 섞여서 담길 텐데...
그래도 되나요?
그리고 혼백도 거기서 태운 후 옆에 묻어줬거든요.
네이버에 찾아보니까 이런 비슷한 경우엔,
그냥 유골 없이 혼백만 모셔서 납골하라는 분도 있던데,
그렇게 하면 마음이 놓이지 않을 것 같아서요.
죽으면 아무것도 아닌 몸뚱이고 유골이지만,
그래도 그 유골만이 동생이 떠나고 유일하게 이 세상에 남은 동생의 흔적인데,
그건 거기에 놔두고, 혼백만 불러서 납골을 한다고 해서 맘이 편하지도 않을 것 같고,,,
영혼이라는 걸 믿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참 고민입니다.
조그만 더 있었음 성인이 되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옛날에는 아이 무덤도 제사도 지내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다시 환생해서 부모님 곁으로 다시 가라고...
그런데 저흰 아버지도 안 계시니 뭐 그럴 수 잇는 일도 없고,
아무튼 고민입니다...
한편으로 저희들 욕심에 편히 보내주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납골당에 안치해 놓으면 ,
유골이지만 제 동생은 돌아가지도 그렇다고 제 자리에 있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위치가 될 것 같아서요.
강가에 있으면 언젠간 사라져서 마음 아프겠지만,
그래도 자연으로 돌아갈 순 있으니까요.
나중엔 영혼 결혼식도 시켜 주고 싶고...
길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 글 잘 요약하셔서 아주 좋은 대답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쪽에 대해 잘 알고 계신 전문가시면 더 좋구요...
안녕하세요. 전 23살 여대생입니다.
너무나도 궁금한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는 데요...
작년에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남동생(당시 19살)이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너무 갑작스런 일이었고, 또 아버지도 안 계시고, 모든 것이 정신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제 동생 시신을 화장 후 뿌려 줄 곳을 찾다가,
아는 사람이 제 동생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쉽게 자주 갈 수 있는 곳에,
뿌려주는 것이 가장 명당이라고, 제 동생에게도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하길래,
어릴 때 자주 놀았던 지역에 있는 조그마한 강에 묻어줬습니다.
강에 뿌리는 게 좋지 않다고도 하고 그래서 다른 곳에 뿌릴려고 했다가,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그래도 함께 한 추억이 있는 그 곳에,
뿌리는 것조차 너무 힘들어서, 다 타고 남은 유골이지만 보내기가 너무 힘들어서,
뿌리지 않고 묻어줬습니다.
강가라 비가 오면 쓸려갈 테지만,
다행이 겨울이라 큰 비가 오지 않아서 제 동생은 아직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찾아가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몇 개월 뒤면 이사를 가게 되요. 다른 지역으로...
그러면 여긴 더이상 올 일도 일년에 한 두번(명절 성묘하러) 일텐데...
그것 때문에 마음이 걸려서요.
이렇게 동생만 혼자 두고 가는 것 같아서...
그래서 납골을 생각했거든요...
그 땐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 묻어줬지만,
살아 있을 때 잘 해 주지도 못하고 그런 게 맘에 걸려서,
언니들이랑 납골이라도 해 주고 싶다구요...
그래서 그런데요.
땅에 묻은 유골을 다시 유골함에 담아서 납골당에 안치할 수 있나요?
그럴 수 있다면, 무조건 그렇게 하는 것도 안 될 것 같고...
산소 이장도 맘대로 하면 안 되니까요...
그리고 그 유골을 담을 땐 모래도 같이 섞여서 담길 텐데...
그래도 되나요?
그리고 혼백도 거기서 태운 후 옆에 묻어줬거든요.
네이버에 찾아보니까 이런 비슷한 경우엔,
그냥 유골 없이 혼백만 모셔서 납골하라는 분도 있던데,
그렇게 하면 마음이 놓이지 않을 것 같아서요.
죽으면 아무것도 아닌 몸뚱이고 유골이지만,
그래도 그 유골만이 동생이 떠나고 유일하게 이 세상에 남은 동생의 흔적인데,
그건 거기에 놔두고, 혼백만 불러서 납골을 한다고 해서 맘이 편하지도 않을 것 같고,,,
영혼이라는 걸 믿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집착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참 고민입니다.
조그만 더 있었음 성인이 되었겠지만 그렇지 못했기에,
옛날에는 아이 무덤도 제사도 지내지 않는다고 하던데요.
다시 환생해서 부모님 곁으로 다시 가라고...
그런데 저흰 아버지도 안 계시니 뭐 그럴 수 잇는 일도 없고,
아무튼 고민입니다...
한편으로 저희들 욕심에 편히 보내주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납골당에 안치해 놓으면 ,
유골이지만 제 동생은 돌아가지도 그렇다고 제 자리에 있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위치가 될 것 같아서요.
강가에 있으면 언젠간 사라져서 마음 아프겠지만,
그래도 자연으로 돌아갈 순 있으니까요.
나중엔 영혼 결혼식도 시켜 주고 싶고...
길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제 글 잘 요약하셔서 아주 좋은 대답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쪽에 대해 잘 알고 계신 전문가시면 더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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