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왕에 대한 질문입니다.제발.ㅜㅜㅜ

다윗왕에 대한 질문입니다.제발.ㅜㅜㅜ

작성일 2009.04.16댓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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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8편

저는 다윗왕이 어떤 사람인지 조차 모르고 다윗왕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조차 모릅니다.ㅜㅜ

질문좀 드릴게요.  


 
  1. 오 여호와여, 진노해 나를 꾸짖지 마시고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소서.
  2. 주의 화살이 나를 깊이 찌르고 주의 이 나를 심하게 눌렀습니다.
  3. 주의 진노 때문에 내 에 멀쩡한 곳이 없고 내 때문에 내 가 성하지 못합니다.
  4. 내 죄들이 무거운 처럼 나를 짓눌러 내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5. 내 어리석음 때문에 내 상처가 곪아 터져 악취가 납니다.
 
 
  1. 내가 괴로워서 심히 굽어진 채 하루 종일 신음하며 돌아다닙니다.
  2. 내 등이 지글지글 타는 것처럼 아프며 내 에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3. 내가 힘이 없고 심하게 깨졌으며 마음이 괴로워 신음합니다.
  4. 오 여호와여, 내가 바라는 것이 다 주 앞에 있습니다. 내 한숨 소리를 주께 숨기지 않겠습니다.
  5. 내 가슴이 뛰고 내 힘이 다 빠져 내 눈빛마저도 흐려졌습니다.
 
 
  1. 내 상처 때문에 내 친구들과 동료들도 나를 피하고 내 이웃들도 나를 멀리합니다.
  2. 목숨을 노리는 사람들이 덫을 놓고 나를 해치려는 사람들이 악담을 퍼부으며 하루 종일 속일 궁리만 합니다.
  3. 그러나 내가 귀머거리같이 듣지도 못하고 벙어리같이 도 벙긋하지 못했습니다.
  4. 이렇게 나는 듣지 못하고 은 있으나 대답할 수 없는 사람처럼 됐습니다.
  5. 오 여호와여, 내가 주를 갈망하니 주께서 들어 주실 것입니다.
 
 
  1. 내가 말하기를 “내 말을 들어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할 것입니다. 내 발이 미끄러질 때 그들이 우쭐거릴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2. 내가 지금 넘어지게 됐으며 고통이 내 앞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3. 내가 내 를 고백하겠습니다. 또 내가 내 로 인해 괴로워합니다.
  4. 그런데 내 적들은 활기차고 힘이 넘치며 아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5. 내 적들은 선을 으로 갚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선한 것을 따른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1. 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오 내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 오 여호와여, 내 구원이시여, 어서 와서 나를 도우소서.

다윗왕이 쓴 시 38편입니다.

질문 좀 할게요.ㅜㅜ

1번;다윗왕은 지금 어떤처지에 놓여있나요? 관계(realationship)를 중심으로  찾아주세요

2버;다윗왕이 파악하고 있는 자신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은 뭔가요?

 

그리고 다윗왕이 어떤 인생을 살아온 어떤 분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더 감사하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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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 제도의 도입 과정과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사울 임금, 그리고 다윗이 등장하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특히 사울에게서 떠난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사이의 아들들 가운데 임금이 될 사람을 보아 두었다고 말씀하신다. 이 선출 과정에서 하느님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신다고 언급하시며 다윗의 인간됨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그를 선택하신다.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그 이후 필리스티아인의 장수인 골리앗을 무찌르고 사울의 무기병이 되어 혁혁한 공을 세운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을 시기한 사울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사울의 아들 요나탄의 도움으로 그곳을 떠난다.
 
 추격해 오는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며 온갖 역경을 이겨 내는 다윗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를 용서해 줌으로써 다시 한 번 다윗이 훌륭한 인격을 갖춘 하느님의 사람임을 확인시켜 준다. 사울과 요나탄은 필리스티아와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는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된 다윗이 새롭게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본격적으로 왕국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인구 조사 및 여러 가지를 제도들을 정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필리스티아에게 빼앗겼던 계약 궤를 천신만고 끝에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게 된 다윗이 너무 기쁜 나머지 춤을 추는 장면은 하느님에 대한 그의 믿음과 열정을 잘 보여 준다.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간음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우리야를 죽이는 사건과 천륜을 거스르는 왕자들의 행태, 특히 왕권을 둘러싸고 골육상쟁이 벌어지는 곡절 많은 다윗의 가족사에 대해 다뤘다. 그리고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다윗이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과 그러한 그를 더 사랑하시는 하느님이 그와 계약을 맺는 장면, 성전 건축의 염원을 품고 이를 준비한 다윗이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운 후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왕정 제도의 도입 과정과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사울 임금, 그리고 다윗이 등장하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특히 사울에게서 떠난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사이의 아들들 가운데 임금이 될 사람을 보아 두었다고 말씀하신다. 이 선출 과정에서 하느님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신다고 언급하시며 다윗의 인간됨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그를 선택하신다.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그 이후 필리스티아인의 장수인 골리앗을 무찌르고 사울의 무기병이 되어 혁혁한 공을 세운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을 시기한 사울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사울의 아들 요나탄의 도움으로 그곳을 떠난다.
 
 추격해 오는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며 온갖 역경을 이겨 내는 다윗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를 용서해 줌으로써 다시 한 번 다윗이 훌륭한 인격을 갖춘 하느님의 사람임을 확인시켜 준다. 사울과 요나탄은 필리스티아와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는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된 다윗이 새롭게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본격적으로 왕국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인구 조사 및 여러 가지를 제도들을 정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필리스티아에게 빼앗겼던 계약 궤를 천신만고 끝에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게 된 다윗이 너무 기쁜 나머지 춤을 추는 장면은 하느님에 대한 그의 믿음과 열정을 잘 보여 준다.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간음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우리야를 죽이는 사건과 천륜을 거스르는 왕자들의 행태, 특히 왕권을 둘러싸고 골육상쟁이 벌어지는 곡절 많은 다윗의 가족사에 대해 다뤘다. 그리고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다윗이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과 그러한 그를 더 사랑하시는 하느님이 그와 계약을 맺는 장면, 성전 건축의 염원을 품고 이를 준비한 다윗이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운 후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찬미예수님 ! .......다윗왕 을 알기 위해서는 아래 밑에 있는 내용을 알아야 도움이 됨니다.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윗의 일대기
 
왕정 제도의 도입 과정과 하느님의 뜻을 거스른 사울 임금, 그리고 다윗이 등장하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특히 사울에게서 떠난 주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이사이의 아들들 가운데 임금이 될 사람을 보아 두었다고 말씀하신다. 이 선출 과정에서 하느님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신다고 언급하시며 다윗의 인간됨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그를 선택하신다.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그 이후 필리스티아인의 장수인 골리앗을 무찌르고 사울의 무기병이 되어 혁혁한 공을 세운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을 시기한 사울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사울의 아들 요나탄의 도움으로 그곳을 떠난다.
 
 추격해 오는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며 온갖 역경을 이겨 내는 다윗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다윗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를 용서해 줌으로써 다시 한 번 다윗이 훌륭한 인격을 갖춘 하느님의 사람임을 확인시켜 준다. 사울과 요나탄은 필리스티아와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는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임금이 된 다윗이 새롭게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 본격적으로 왕국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인구 조사 및 여러 가지를 제도들을 정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필리스티아에게 빼앗겼던 계약 궤를 천신만고 끝에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게 된 다윗이 너무 기쁜 나머지 춤을 추는 장면은 하느님에 대한 그의 믿음과 열정을 잘 보여 준다.  
 
 충신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간음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우리야를 죽이는 사건과 천륜을 거스르는 왕자들의 행태, 특히 왕권을 둘러싸고 골육상쟁이 벌어지는 곡절 많은 다윗의 가족사에 대해 다뤘다. 그리고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다윗이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과 그러한 그를 더 사랑하시는 하느님이 그와 계약을 맺는 장면, 성전 건축의 염원을 품고 이를 준비한 다윗이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운 후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훌륭한 인격자이자 나약한 죄인인 다윗을 통해 본 신앙인의 참모습
 
이스라엘 역사상 다윗처럼 하느님과 백성에게 사랑받은 임금은 없었다. 다윗은 다른 민족들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승리로 이끈 무사였고, 자신의 목숨을 노렸던 사울과 자신을 모욕한 시므이를 살려 주는 등 훌륭한 인격자였으며, 온 이스라엘을 공정하고 정의롭게 다스린 임금이었다. 이러한 그도 밧 세바를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이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왕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눈감아 주는 등 나약한 죄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느님 앞에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한결같이 하느님의 대한 믿음과 사랑을 보여 주었다. 이런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 준 다윗에게 하느님은 그의 후손을 일으키시어 그의 왕좌를 튼튼하게 하고 그의 집안을 영원히 굳건하게 해 주리라는 약속을 하신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2사무 7,16)
 
다윗과 솔로몬 시대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지고, 바빌론으로 유배를 떠나면서 백성들은 늘 다윗이 통치하던 시대를 떠올리며 그와 같은 임금, 즉 새로운 다윗을 희망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윗의 진정한 후손이자, 하느님께서 다윗의 왕좌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이 다윗에게 한 약속이 성취되었다. 우리는 신앙의 모범인 다윗을 통해,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따름으로써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사는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성서의 세계] 역대기 - 역대기의 역사저술
-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 왕조를 중심으로
 
송재준(마르꼬) |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
 
 
역대기 저자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서술함에 있는 다윗 왕조의 역사를 가장 중요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역사해석은 그의 신학적 관점에 입각한 것으로 유배 후 이스라엘 공동체 생활의 중심이 될 예루살렘 성전이 다윗 왕조에 의해 세워지고 보존되어져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대기 저자는 성전건축을 준비하고, 그 곳에서 거행될 전례의식을 정비한 다윗과 실제적으로 성전을 지어 봉헌한 솔로몬을 역사 서술의 중심에 두고 있다.
 
한편 다윗 이전의 역사는 아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족보를 통해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으며, 솔로몬 이후의 남북왕국시대 역사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예루살렘 성전의 전통을 이어간 남왕국 유다의 이야기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말미에 성전 재건을 명하는 페르샤 임금 고레스의 칙령을 첨가함으로써 유배 후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성전 제의를 중심으로 하느님의 통치가 구현되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야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역대기 저자의 역사서술은 다음과 같이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역대 1-9장                  아담에서 사울에 이르는 족보
1역대 10장-2역대 9장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왕국 역사
2역대 10장-36,21          남왕국 유다의 역사(남북왕국시대)
2역대 36,22-23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위한 고레스 칙령
 

1. 아담-사울의 족보(1역대 1-9장)
 
역대기 저자는 아담에서 다윗 직전까지의 역사를 모세 오경과 역사서들에서 인용한 족보에 의해 요약하고 있다. 1장의 첫 번째 족보는 아담에서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인 야곱(역대기에서는 이스라엘)에 이르는 계보를 소개하고 있고, 2장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족보는 열두 지파의 계보들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역대기 저자가 아담으로부터 시작되는 계보를 소개하고 있는 것은 세상과 인류의 창조로부터 계속 이어지는 역사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계보 가운데 특별히 유다 지파가 강조되고 있다. 왜냐하면 역대기 저자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인물인 다윗이 바로 유다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의도는 두 차례에 걸쳐 소개되고 있는 유다 지파의 계보(2,3-55; 4,1-23) 사이에 훨씬 후대에 속하는 다윗 가문의 계보(3장)가 제시됨으로써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결국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역사, 나아가 인류의 시작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다윗 가문의 가장 오래된 기원을 밝히고자 하는데 저자의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예배와 관련된 직무를 수행한 레위 지파를 중요시하여 다른 지파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5,27-6,66). 한편 9,1-34은 유배에서 돌아온 지파들 가운데 역대기가 공동체의 중심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성읍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았던 이들을 특별히 소개하고 있으며, 이어 베냐민 지파에 속하는 사울 임금의 계보를 반복함으로써(9,35-44) 역대기 두 번째 부분과 연결시키고 있다.  
 

2.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왕국 역사(1역대 10장-2역대 9장)
 
역대기 저자가 예루살렘 성전과 관련된 이상적인 인물로 제시하는 다윗과 솔로몬 임금의 이야기가 서술되어있는 핵심부분이다. 소개되는 중심 인물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1역대 10장       사울
2역대 11-29장   다윗
2역대 1-9장      솔로몬        
 
1) 사울(1역대 10장)
 
이스라엘 초대 임금인 사울은 역대기 저자에 있어 관심의 주요 대상이 아닌 까닭에 간단하게 언급되고 있다. 여기서는 사울이 주님의 분부를 따르지 않음으로써 주님을 배반하고, 영매를 찾아 문의하면서도 주님께는 문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음을 맞게 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러한 사울의 불충은 그의 왕국이 다윗에게 넘어가게 된 역사적 경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10,13-14).
 
2) 다윗(1역대 11-29장)
 
이제 “사무엘을 통하여 하신 주님의 말씀대로”(11,3) 다윗은 도유를 받고 온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진다. 이것은 다윗의 왕위 등극이 다름 아닌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임을 명백히 밝혀주고 있다. 모두 19개의 장에 걸쳐 소개되는 다윗의 모습은 백성들을 잘 다스렸던 이상적인 임금으로서 뿐 아니라 신앙 공동체를 형성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역대기 저자는 다윗을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공동체의 종교 지도자로서 해석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다윗이 즉위한 다음 처음 시도한 것이 후에 성전이 세워지고 하느님 통치의 중심지가 될 성도(聖都) 예루살렘의 점령(11,4-9)과 그 곳에 천막을 치고 계약의 궤를 모셔온 일임을 제시하고 있다(15-16장). 나아가 비록 많은 이의 피를 흘리게 한 전쟁을 수행한 탓에 다윗에게 성전건축이 허락되지는 않았지만(22,8), 그에 의해 이미 성전건축을 위한 제반 준비와 성전에서 거행될 경신례와 관련된 사항들이 정비되었음을 서술하고 있다. 즉 레위인들 조직(23장), 사제단 조직(24장), 성전의 성가대(25장), 성전 문지기(26장), 성전건축에 필요한 예물(29장)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다윗은 자신의 후계자인 솔로몬에게 성전을 지어 주님께 봉헌할 것을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 있다: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을 바로 알고 한결같은 마음과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을 섬겨라... 자, 보아라, 주님께서는 이제 성소로 쓰일 집을 지으려고 너를 선택하셨다. 힘을 내어 일을 해 나가거라”(28,9-10).     

3) 솔로몬(2역대 1-9장)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을 다윗의 당부에 따라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했던 임금으로 서술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기브온에서 하느님을 뵙게 된 솔로몬이 부왕(父王)인 다윗에게 하셨던 약속을 이루어주시길 청하면서, 그분의 백성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혜와 지식”을 구했던 이야기를 서두에 제시한다(1,7-13). 그리고 역대기의 최대 관심사인 솔로몬의 성전건축에 대한 상세한 서술이 이어진다(2-7장). 주님의 이름을 위한 집을 짓기로 결심한 솔로몬은 건축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갖춘 다음(2장) 예루살렘 모리야산(성서의 다른 곳에서는 시온 산으로 불리움)에 성전을 세우고, 사용될 기물들을 만든다(3-4장). 그리고 다윗 성에 모셔져 있던 주님 계약의 궤를 성전으로 모셔온(5장)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는 장엄한 기도를 바치자(6장),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제물들을 삼키고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집에 가득 차게 된다. 하느님께서 솔로몬이 봉헌한 성전과 그의 기도를 받아주셨던 것이다. 여기서 세 차례나 반복되는 “주님의 영광이 주님의 가득 찼다”(7,1-3)는 표현은 성전 제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될 하느님 통치에 대한 열망과 기대를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전 건축을 끝낸 솔로몬이 누렸던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단락은 끝을 맺는다(8-9장).
       
 
3. 남왕국 유다의 역사(2역대 10장-36,21)
 
솔로몬 임금 사후 시작된 남북왕국시대의 역사를 기술한 부분으로 역대기 저자는 선택된 백성의 종교적 중심인 예루살렘 성전 전통을 이어나간 남왕국 유다의 이야기만을 전하고 있다. 왜냐하면 북왕국 이스라엘은 남북왕국이 분열된 후 독자적으로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우는 등 종교적 정통성에서 이탈해갔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시기의 역사적 사건들을 연대기 순으로 서술하면서, 특히 “인과응보”의 원칙에 입각해 남유다 왕국 임금들의 운명과 그와 관련된 사건들을 해석하고 있다(대표적인 예로 지난 호에 소개된 므나세와 요시야 임금에 관한 내용 참조). 그리고 임금들이 행한 일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원초적 구원체험을 기념하는 과월절 축제나 경신례의 개혁, 그리고 성전에 봉사하는 사제의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강조하기 위하여 열왕기에는 전해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역대기는 첨가하고 때로는 보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남유다 왕국이 멸망하게 된 것은 목덜미가 뻣뻣하고 마음이 굳어버린 임금과 사제, 그리고 온 백성들이 주님을 배반하고, 주님 친히 예루살렘에서 거룩하게 하신 주님의 집을 부정하게 만든 결과임을 밝히고 있다. 
 

4.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위한 고레스 칙령(2역대 36,22-23)
 
역대기의 마지막 부분은 남왕국 유다를 멸망시켰던 바빌론 제국을 정복하고 새로운 패자로 등장한 페르샤 임금 고레스에 의해 이스라엘이 유배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귀환하게 될 것임을 전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이스라엘의 귀환이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신 주님에 의한 것임을 제시하면서, 고레스의 입을 통해 주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바를 선포하게 한다: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36,23). 그것은 바로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으로써, 유배 후 이스라엘 공동체가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가야함을 제시하고자 했던 역대기 저자의 의도가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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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David(인명)

 

(Dauivd, David) 「사랑함」

이스라엘 제 2대의 왕(재위 BC 1060-1021, 1010- 971)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유다 지파 이새의 막내 아들로 베들레헴에서 출생했다. 고대의 전설에 따르면, 다윗의 재위는 BC 1055- 1015이라고도 한다. 그의 출생도 BC 1085년, 또는 BC 1040년(삼하 5:4에 근거)설이 있어 구구 각각이다.

 

다윗에 관한 이야기는

① 사무엘상 16장- 열왕기상 2장 까지와,

② 역대상 2, 3, 10-29장의 기사,

그리고 ③ 많은 시편의 표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중에서 ①은 가장오래된 것으로서 가장 신빙할 만한다. 역대서에 기록된 역사의 대부분은 직접 사무엘서에서 인용한 것이지만, 또 이외의 자료에서 인용한 것도 적지 않다. 이 책에 기록된 다윗은 이상적인 이스라엘 왕국의 건설자로서 경신자(敬神者)의 본으로 생각한 기원전 3세기의 경건한 유대인의 마음에 그려진 자이다.

 

또, 시편 중 73편은 그 표제에 다윗의 작품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다윗의 생애에 일어난 어떤 특수한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시편으로 다윗의 역사, 또는 성격을 증명하기란 어렵다. 따라서 다윗의 역사로서 우리가 증거할 것은 주로 사무엘 전후서(왕상 1,2장과같이)이다. 사무엘상 9-20장과 역대상 1, 2장의 기사는 가장 오래된 것이고, 가장 귀중한 것이고, 기타 저서는 비교적 만대(晩代)에 속한다고 한다. 이제 그의 생애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여 살펴보자.

 

(1)목동 다윗:

유대의 베들레헴에서 지냈다. 8형제 중 막내(삼상 16:10,11,17:12-14)인데, 계보(대상 2:13-15)에는 7명밖에 없다. 그 중 한 사람은 자식 없이 죽었을지도 모른다. 이새의 조상에 대해서는 사무엘서에 이것을 기록하지 않았지만, 룻기의 계보에 이새는 오벳의 아들, 보아스의 손자로 되어 있으며, 베레스까지 올라갔다(룻4:18-22). 다윗의 어머니는 하나님을 섬긴 경건한 부인이었다(시 86:16,116:16). 그의 조상에 대한 기록은 아름답고 훌륭하나, 때로는 죄의 오점(汚點)도 섞여 있다(창37:26,27,38:13-29,43:8, 9, 44:18- 34, 민 1:7,수 2:121,룻 4:17-22).

 

소년 다윗은 혈색이 좋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다웠다(삼상 16:12). 아버지의 명령으로 양을 지키고 있을 때, 덤벼드는 사자나 곰을 쳐 죽여 임무에 대한 충실성과 용기를실증했다(삼상 17:34-36). 음악적 소질이 비상하여 이 무렵 수금을 잘 탄다는 것이 알려졌고, 전술한 바와 같이, 후에는 시도 많이 썼다.

 

사울 왕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을 때, 하나님은 선지자 사무엘을 베들레헴에 보내어 사울의 뒤를 이를 자로서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였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가서 그의 아들들을 차례로 볼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그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고 말씀하시므로써, 일곱 아들은 택하지 않으셨다. 이 때 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던 막내 다윗을 불러오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삼상 16:12)고 말씀하시니, 사무엘이 기름뿔을 취하여 다윗에게 부었더니 이날 이후로 그는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었다.

 

그러나, 이 때 사울의 적의(敵意)를 일으키게 할까봐 아무런 공적 선언은 하지 않았다. 그저 그 곳 장로들 앞에서 행해졌다는 점에 공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이 기사에 한해서는 이 기름 부은 목적이 사람들에게 언급되어 있지 않다(삼상 16:4,5,13). 그러나, 이새와 다윗에게는 말했음에 틀림없다.

 

이것은 다윗의 인생에 있어서 제 1의 전기(轉機)이며,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크게 임하셨다. 그러나, 그는 일상자기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사울을 섬긴 다윗:

사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그를 번뇌케 했으며, 우울병에 걸려 광적으로 발작을 일으키고는 했다. 그래서 신하들은 왕의 병이 도질때, 그의 위로가 되게 수금을 잘 탈 줄 아는 사람을 구해서 가까이 모시게 하는 것이 어떠냐고 진언했다. 한 신하가 다윗을 추천하면서 수금을 "탈 줄을 알고, 호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라고 말했다.

 

사울은 다윗을 불러다가 음악으로 위안을 받고, 그의 인품도 또한 사랑하여 자기의 병기 드는 자로 삼았다(삼상 16:19-23삼하 18:15). 이렇게 비롯된 다윗의 새 일은 그에게 대하여 좋은 훈련이기도 하였다. 그는 군사와 정치를 배우고, 유능한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궁중 생활의 좋은 면 뿐만 아니라 나쁜 면도 관찰했다.

 

그러나, 아직 다윗은 상루 옆에 늘 붙어 있지 않고 사울의 병증세가 나을 때는 베들레헴에 돌아와 양을 쳤다(삼상 17:15). 다윗이 집에 있을 때에 블레셋 사람이 유대에 침입하여 베들레헴의 서쪽 24km 지점에 포진했다. 사울은 이스라엘 군을 이끌고 이를 맞았다. 다윗의 세 형은 이 군대에 들어가 있었는데, 종군 6주일 후 아버지는 그들의 위문을 위해 다윗을 보냈다. 다윗이 전장에 이르러 형들에게 문안할 때에 블레셋 사람의 싸움을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는 자가 항오에서 나와 도전하는 오만불손한 말을 듣자, 다윗의 마음은 끓어 올랐다. 이스라엘 군은 무서워 도망쳤다.

 

사울 왕은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는 많은 재물과 딸을 주고, 그 아비의 집을 이스라엘 중에서 자유하게하겠다고 현상을 걸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모욕을 제거해 주시리라 확신하고, 이렇게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블레셋 사람이 도대체 누구냐고 물었다. 다윗은 사울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의 결심을 표명하니, 사울은그에게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축복하고, 자기 군복과 놋투구, 그리고 갑옷을 입히고 칼을 채웠으나, 그는 이를 사양했다. 골리앗은 무거운 투구를 입고 있어 동작이 둔하여 접근하지 않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다윗은 매끄러운 돌다섯 개와 물매를 가지고 골리앗을 대적하러 나갔다. 하나님에게 대한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대적에게 향한 것이다. 골리앗의 큰 호통과 저주에 다윗은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 17:45-47)고 말하면서, 돌을 물매로 던져 골리앗의 이마를 치자, 그는 땅에 쓰러지고 말았다(삼상 17:49).

 

다윗이 달려가서 골리앗의 머리를 베니 대적들은 도망치고 이스라엘과 유다 군은 대승하였다. 그는 골리앗의 머리는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고, 갑주는 자기 장막에, 칼은 성막에 바쳤다(삼상 17:54,21:9).다윗이 골리앗을 향하여 나갈 때, 또 승리자로서 돌아왔을 때, 그가 누구 아들인가라는 질문은 다윗의 가계(家系)에 대한 사울의 관심에 관계가 있었다(삼상 17:55). 왜냐하면, 사울은 골리앗을 죽이는 자에게는 딸을 주고, 그 아비의 집은 면세(免稅)해 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삼상 17:25,18:18). 사울은 다윗이 자기 사위로서 부끄러울 것 없는 가문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골리앗에 승리한 것은 다윗 인생의 제 2의 전기였다.

 

이때부터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깊은 우정 관계를 맺게 되었다. 요나단은 그를 자기 생명같이 아끼고 사랑했다(삼하 18:1). 이 두 이야기를 조화시키려는 기도(企圖)가 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행해졌으나, 이렇다할 만족을 얻지 못했다.

 

다윗은 그때부터 궁중에 있게 되고, 자기의 집으로 가는 것을 왕은 허락하지 않았다. 요나단은 그에게 겉옷˙군복˙칼˙활˙띠 등을 주었다. 다윗이 사울의 시키는 모든 일을 지혜롭게 잘 처리하니 왕은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다. 이렇게 그가 궁중에서 지위는얻었지만, 그의 명성때문에 사울의 질투를 받았다. 즉, 다윗이 개선할 때 이스라엘 모든 성에서 여인들이 나와 노래하며, 춤추며, 북을 치면서 환영했는데, 그들은 "사울의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라고 뛰놀며 화창했다. 이 말을 들은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게 되었다(삼상 18:6-9). 나라를 자기보다 나은 자의 손에 주셨다는 사무엘의 예언(삼상 15:17-29)이 다윗에게 실현된다고 본 사울은, 그것을 방해하기 위해 다윗을 죽이려했다(삼상 18:10,11).

 

즉, 왕 자신을 위해 수금을 타는 다윗에게 창을 던졌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이 피하여 실패했다. 사울은 그를 두려워하여 멀리하기 위해 천부장으로 삼았다(삼상 18:13). 온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은 다윗을 사랑하였다.사울은 다윗의 아내로 주겠다던 맏딸 메랍을 아드리엘이라는 자에게 주어 그 약속을 어겼다(삼상 18:17-19). 또 사울은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는 것을 이용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블레셋 사람의 양피 100을 가져오면 딸을 주겠다고 말했다. 다윗도 미갈을사랑했으므로 그는 블레셋 사람 200을 죽이고 그 양피를 왕에게 바치고 사위가 되었다(삼상 18:20-27).

 

다윗의 평판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사울의 두려움도 커졌다(삼상18:29,30). 이렇게 되니 다윗을 없애려는 살해 의도는 공공연하게 되었다(삼상 19:1). 사울은 아들 요나단과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는 명령을 공공연히 내렸던것이다.

 

다윗을 사랑하는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이 너를 죽이려하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 무슨 일이 생기면 알리겠다"고 하고 왕에게 나가서 다윗이 아무 죄가 없으니 죽이지 말라고 부탁했다. 사울이 아들의 말을 받아들여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말하므로 다윗이 다시 왕 앞에 있게 되었다. 그 후 전쟁이 다시 일어나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무찔렀다(삼상 19:8). 사울에게 악신이 접하자, 수금타는 다윗에게 그는 또 창을 던졌으나, 이번에도 이를 피한 다윗은 그 밤에 집으로 도망쳐 갔다. 그리고 아내 미갈의 도움으로 창문에서 달아 내리움을 받아 성밖으로 도망쳤다(삼상 19:17).

 

다윗은 그 길로 사무엘을 찾아 라마 땅 나욧으로 갔으나, 추격의 손길이 그 곳까지 미치었다(삼상 19:18-22). 그리하여 다윗은 요나단에게로 도망쳤다. 요나단은 다윗을 에셀 바위에 숨겨두고, 월삭제의 축연에 나가 다윗을 변명해 주다가 아버지 사울에게죽을 뻔 했다(삼상 20장).

 

(3)쫓기는다윗:

다윗은 사울을 피하여놉의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가서 왕명이라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먹을 것과 칼을 얻었다. 여기서 다윗의 옛날 신앙과 용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삼상 21:1-9). 그 곳에서 다윗은 사울의 대적인 아기스에게 보호를 구하여 가드로 갔다.

 

그러나, 이 블레셋(가드는 그 5개 중요 성읍의 하나) 왕은 그의 보호를 거부하고 오히려 붙잡았으므로(삼상21:14,시 56편표제)다윗은미치광이를 가장하여 간신히 석방되었다(시 34편표제).그는신앙을다시 찾고(시 34편)유대로돌아와아둘람 굴에 숨었다(삼상 22:1).

 

그러나 그의 부모는 모압으로 도망갔다(삼상 22:3,4). 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사모하여 부하로 따랐다. 그 중에는 놉의 제사장 아비아달과 선지자 갓도 있었으므로(삼상 22:5,20,26:6) 신앙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다. 다윗은 그일라의 위급함을 듣자, 자신의 위험도 돌보지 않고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구출했으나, 그는 배신하여 다윗을 사울에게 내어주려고 하였다.

 

이 때 요나단은 다윗을 찾아 위로하고 장래 다윗은 왕이 되고, 자기는 그 다음이 되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갔다(삼상 23:1-18). 이 시기에 다윗은 몇 번씩이나 사울에게 목숨을 빼앗길 뻔한 아슬아슬한 일도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지켜주셨으므로 모면했다. 그는 어떤 때는 사울의 생명을 구해 주기도 했다.

 

한번은 다윗과 그 일행이 동굴에 들어가 있는데, 사울이 잠을 자기 위해 그 굴에 들어왔으므로 그를 죽일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였지만, 기름부은 자에게 손을 댄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일행의 결행을 만류하고, 후일에 증거로 삼기 위해 겉옷 자락만을 가만히 벴다. 다윗은 그 후 사울에게 그 옷깃을 보이면서, 자기의 살의가 없음을 사울에게 애소하였다. 사울은 일시적, 또는 감정적이나마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삼상 24장).

 

다윗과 그 일행은이스라엘 사람의 재산을 도적의 손에서보호해 주고(삼상 23:1,25:16,21,27:8) 그 사례로써 식물을 받았으나, 조세와 같이 요구하지는 않았다. 다만 나발의 무례한 거절에 대해서는 하마터면 큰 피를 볼 뻔했다.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의 현명한 조처로 화를 면하고 후에 그녀는 다윗의 아내가 되었다(삼상 25:24-34). 또 한번은 자기를 추격하는 사울과 그의 군대장관 아브넬이 거느리는 정병 3,000의 진에 잠입하였다가 취침하는 사울을 죽이라는 부하를 타이르고 그의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서 아브넬의 불충을 책망하였다(삼상 26:5-16).

 

그 후에도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어 유대를 떠나 블레셋(가드)으로 다시 건너가 아기스 왕에게로 갔다. 그는 시글락이라는 한 성읍을 얻어 거기서 살았다. 그는 생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하여(구원<舊怨>도 있지만) 아멜렉을 쳐서 우양을 노략질하고도 아기스에게는 유다를 쳤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또 실수를 했다. 거기서 그는 1년 4개월지냈다(삼상 27장).블레셋사람과사울이 길보아에서 싸울 때에, 다윗은 다행히 참전을 면했다(삼상 28:1,2,29장).

 

이 전쟁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은 그 부자(父子)를 위해 애가(哀歌)를 지었다(삼하 1장).

 

(4)유다왕으로써의 다윗:

사울의 죽음으로 다윗은 유대 사람에게 왕으로 추대되어 헤브론에서 살면서 유다를 다스렸다(삼하 2:1-10). 때에 그의 나이는 30세였다(삼하 5:4). 그리고 이스라엘의 다른 11지파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우고 2년 간양 자의 사이에 싸움이 계속되었으나, 이 전쟁은 이스보셋이 암살됨으로써 끝났다(삼하 2:12-4:12).

 

다윗의 헤브론 시대는 7년 반 계속 되었으며, 점점 강하여져 여섯 아내로 부터 여섯 아들을 얻었다. 이것은 가정 비극의 원인이 되었다.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아 다윗에게 대립시킨 것은 아브넬의 소위(所爲)인데, 그는 자만하여 사울의 첩과 상통하였는데 이스보셋이 이를 책망하자 아브넬은 다윗에게 충성키로 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베냐민인을 규합하여 다윗에게 귀순하였다. 그의 태도는 야비하나, 다윗을 이스라엘 전국 왕으로 추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삼하 3:1-21). 요압이 아브넬을 살해했을 때, 다윗은 이를 슬퍼하여 장사하고 애가를 지어 부르니 전 국민의 신뢰감은 더욱 두터워졌다.

 

(5)이스라엘 왕으로써의 다윗:

이스보셋의 사망으로 다윗은 이스라엘 12지파 전체로부터 왕으로 추대를 받음과 동시에, 왕국 확립 사업에 착수하였다(삼하 5:1-5). 당시 이스라엘의 성읍 몇 개는 블레셋과 가나안 사람에게 빼앗겼었다. 다윗은 우선 여부스사람이 점령하고 있던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이것을 수도로 하였다. 이 도성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경계에 있으므로 양자의 반목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 도성이 가나안 사람의 손에서 해방된 것은 남북의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왕국의 결합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그 후 블레셋 사람이 두번씩이나 침입했으나, 다윗에게 완패하여 왕국은 평정되었다(삼하 21:15-22). 나라가 안정되자 다윗은 엘리 제사장 때에 블레셋에게 빼앗겨 기럇여아림에 있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 왔다(삼하 6장).이때다윗은소를잡고 전 국민과 더불어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노래 부르며 춤추었다. 다음에는 예배 의식을 성대히 정하고(대상 15,16장)웅장한성전건축을 계획하였다(삼하 7장,대상17장).나라의안전을공고히 하기 위하여 또 우상 종교로부터 더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계속적으로 주변 제국과 싸워 이를 정복하여(삼하8장, 10장, 12:26- 31) 그 국경은 옛날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땅까지 확장되었다(창 15:18).

 

또한 다윗은 사울의 유족을 찾아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왕자처럼 후대하여 옛 친구의 은혜를 갚는 것도 잊지 않았다(삼하 9:9-13). 다윗 왕권이 욱일승천의 기세로 융성하였으나, 한 큰 범죄로 그의 영혼은 급전직하 흑암의 무저갱으로 떨어지게되었고, 가정은 고통 당하게 되었다.

 

즉, 그가 헷 사람 우리아에 대해 큰 죄를 범했는데, 이것은 대(對) 암몬 전쟁때의 일이다. 다윗이 왕궁에서 낮잠을 자다 깨어나 충장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목욕하는 것을 보고 음욕이 일어 불러다가 간음하여 잉태케했다. 그는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일선에서 우리아를 소환시켜 그 아내와 동침시키려고 했으나, 충성스러운 우리아는 일선 장병을 생각하고 왕의 귀가 권유를 사양했다. 다윗은 음모가 실패하자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어 우리아를 사지에 몰아넣도록 하여 죽게 했다. 그리고 밧세바를 아내로 취하였다(삼하 11장).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나단 선지자를 보내셔서 비유를 들어 죄를 핑계치 못하게 한 다음, 단도직입적으로 책망케했다(삼하 12장).이에다윗은즉시진심으로 회개하였다(시 51편).하나님의 징계는 일부는 직접, 일부는 이후의 사건 중에 당연한 결과로써 나타났다. 불의의 씨인 아들이 죽고(삼하 12:19) 불법적인 욕정과 복수는 그의 가족을 파괴했다. 불효한 왕자의 야심은 내란으로까지 발전하고(삼하 13-19장)이때의여파는그 후 다시 한번 세바의 반역으로 나타났다(삼하 20장).즉,이복남매암논이 다말을 욕보이고, 다말의 오빠 압살롬은 암몬을 죽이고 도망쳤다.

 

그 후 부왕의 용서를 받고 귀국한 압살롬은 인심을 얻어 왕인 아비에 반역했므로, 다윗은 예루살렘을 탈출하여 피난생활을 하게 되었고,압살롬은 예루살렘에 입성했다. 그러나 다윗 군과 압살롬의 군이 싸울 때에 압살롬은 상수리나무에 머리가 걸려 살해되었다.

 

내란이 일단 끝나자, 다윗은 민심을 잘 수습하지 못한 채 환궁하였다. 국권이 회복되자,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병원수(兵員數) 증강을 위해 인구 조사를 하므로써 인본주의, 교만죄에 걸려 하나님의 징계를받을 때, 하나님께서는 갓을 통하여 ⓧ 3년 흉년, ⓨ 3개월 대적에게 쫓김, ⓩ 전국에3일간의 온역, 이 세 가지 중에서 택일하라고 할 때 그는 하나님께 징계 받기를 원해ⓩ을 택했다. 그 결과 죽은 자가 7만 명에 달했다.

 

다윗의 치세는 솔로몬의 즉위 확정, 요압과 시므이에 대한 처벌 및 바실래의 후손에 대한 후대를 유언함으로써 끝났다(왕상 1장,2:1-11).

 

그는 40년 치리했는데, 7년 반은 헤브론에서, 33년은 예루살렘에서 하고, 71세에 사망했다(삼하 5:4,5,왕상 2:11).

 

결론적으로 다윗은 일찍부터 이스라엘의 가인(歌人)으로서 명성을 떨쳤다(삼하 23:1). 히브리 전설에서는 시편의 태반은 상술한 바와 같이 다윗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가 음악을 애호한 것, 수금을 잘 탔다는 것, 성전에서 부를 찬송가를 지었다는 것 등은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다(삼상 16:18-23,삼하 6:5,대상 6:31,16:7,41,42,25:1, 암 6:5,스 3:10,느 12:24,36,45,46). 시편 중 73편은 히브리어의 표제로 다윗의 작품이라고 한다.

 

59편과 7편은 아직 다윗이 사울의 궁전에 있을 때,34˙52˙54˙56˙57˙63˙117의 각 편은 피난의 곤란한 시기에, 그리고 3˙18˙30˙51˙110편 등은 그가 왕이 되어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있을 때의 작품이다. 그는 큰죄를 범하여 흑암의 시기도 있었으나, 총체적으로 그의 하나님에 대한 충성심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삼상 13:14)이라고 부르기에 합당하였다.

 

그는 우리아의 일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왕상 15:5). 다윗은 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었다(행 13:36). 그가 인류에게 준 감화는 너무나 크다.

 

그의 시편은 몇 세기에 걸쳐 그리스도 교회에서 애창되어 그의 영적 영향이 후대에 까지 미치고 있다. 다윗이야말로 다음에 오신 `다윗의 자손'임과 동시에 `다윗의 주'이신 분을 위해 그 조상들의 계보 사슬 중에서 특히 중대한 고리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마 1:1,22:4145).

 

<참고>

약속된 크신 임금, 즉 메시야도 역시 '다윗'이라고 불리운다(렘 30:9,겔 34:23,호 3:5). 오래전부터 메시야의 나라도 '다윗의 나라'라고 불리워 오고 있다(막 11:10).

 

즉, 거기서 주님은 '다윗의 위'에 앉아 다스리며(렘 22:2,4), `다윗의 열쇠'를 가지고 계신다(계 3:7). 이 모든 표현은 다윗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영원하고 한량없으신 자비를 말하며(사 55:3,삼하 7:12), 곤고한 날에 이스라엘의 의지와(시 89:3,4,20,35,49,렘 23:5),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완성(행 2:29)을 말하며, 특히`다윗의 자손'이라는 이름(마 1:1,막 10:47,눅 20:41)으로도 발견된다.

 

바벨론의 포로 이후 메시야의 내림의 간절한 소망을 품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은, 메시야를 다윗의자손으로서 다윗의 왕국을 재현할 이상의 왕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은 또 구약에 예언되어 있었던 것이다(삼하 7:12,13,사 9:7,16:5,렘 23:5,30:9,겔 34:23,24,37:24).

 

이와 같은 배경에서 메시야는 다윗의 가계(家系)와 연결되는 관계상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그러므로 `다윗의 자손'이란 메시야의 칭호이다. 마태의 계보(마 1:1)는 물론 바울도 로마서 1:3에 "이 아들로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혈통(씨)에서 나셨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라고 자칭한 일은 없지만, 최후의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소경 바디매오가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부르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으셨다(막 10:47). 메시야인 예수를 묘사하고 있는 마태복음에는 계보 이외에도 이 호칭이 눈에 띄게 많다(9:27, 12:23, 15:22, 20:30, 31, 21:9, 15).

 

또, 주의 통치에 대하여 예루살렘 거민 중에서 가장 약한 자가 그날에는 다윗과 같게 된다는 예언도 있다(슥 12:8).

출처 : 성경사전 + 신학자료 참조

 

 

시편이라는 성서 이름은 어떻게 생겼나요?

유다인들이 처음에 시편을 부른 이름은 ‘기도(트필롯)’였어요. 그러다 후대에 가서는 ‘찬양(트힐림)’ 또는 ‘찬양의 책’이라 불렀어요. 구약성서에서 찬양하라는 동사(hll)의 2/3 이상이 시편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아무튼 기도와 찬양은 시편의 두 측면이죠.  그리스어 성서는 시편이 “현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는(그리스어 psallo)” 것이라 하여 ‘프살모이(psalmoi, 찬미가)’라 불렀어요. 시편의 영어 이름(psalms)도 여기서 연유하였죠.  우리 말 성서 이름 ‘시편’은 시모음집이라는 뜻의 중국어 성서 이름 ‘시편(詩篇)’을 딴 것이구요.

누가 썼나요?

시편 이외에도 성서에 나오는 노래는 적지 않아요. 이런 노래는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사람들에 의해 애송되었기 때문에, 원작가를 밝히기가 쉽지 않아요. 시편에도 첫머리에 다윗, 아삽, 코라의 후손, 모세 등의 작품이라고 나와 있으나, 이들의 작품으로 확인할 수는 없어요. 시편은 사실상 하느님 백성 전체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만, 다윗은 음악을 즐기고 시와 노래로 하느님께 찬양과 기도를 드린 대표적인 인물이기에, 자연스럽게 시편의 대부분을 그의 작품으로 여기게 된 것이죠.

 언제 쓰여졌나요?

시편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되었어요. 아마도 대부분은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황금시기인 기원전 10세기와 가장 어려웠던 시대인 바빌론 포로기 전후에 생겨났을 거에요. 이런저런 시들이 한데 모아져 현재와 비슷한 꼴로 형성된 것은 대략 기원전 2세기경으로 여겨져요. 그때 모세오경을 모방해서 시편을 다섯 권(시편 1-41; 42-72; 73-89; 90-106; 107-150)으로 나누었을 거에요.

신약성서는 구약성서를 가리켜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책과 시편들”(루가 24,44)이라 했어요. 즉 시편은 그 때까지도 완결되지 못한 성문서를 대표하는 성서로 꼽힌 것이지요.

왜 썼나요?

예나 지금이나 유다인이나 그리스도인이나 두루 애송하는 성서는 아마도 시편일 거예요. 하느님의 백성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렸고 어려운 처지에서는 구원을 탄원해 왔기 때문이죠. 비단 개인적으로뿐 아니라 하느님 백성 전체가 드리는 전례에서도 시편은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죠.

시편을 한마디로 규정하면 ‘응답의 성서’라고 할 수 있어요. 오경 전체가 하느님이 하신 큰일을 전하고 예언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있다면, 시편은 하느님의 그 일과 말씀에 대한 하느님 백성의 응답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하느님이 하신 큰일들을 체험한 이들은 하느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고, 당신 백성을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를 아니 드릴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렇기에 주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며 사는 하느님의 백성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우리와 함께 해주시며 구원해 주시는 하느님을 “나의 바위, 나의 구원자”(시편 19,14)라 고백해 왔던 것입니다.

 <나눔과 새김>

마음에 드는 시편 하나를 암송하시고 자주 되새겨 보십시오. 그 시편을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바꿔 서로 나눠 보십시오.

인간이 무엇이기에(시편 8편)

시편을 읽는 방법

먼저 시편은 사라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아야기식 성서처럼 그 줄거리를 파악하는 것보다는 자주 읽으면서(가능하면 외우면서) 단어와 구절에 함축된 깊은 뜻을 새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그 시편 저자의 내면세계로 들어가 그것을 느끼고 공감하며 더불어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죠.

또 시편은 그 자체로 독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약성서, 나아가 신약성서를 포괄하는 성서 전체의 맥락 속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시편 한 구절, 또는 한 편을 이해하려면 시편 전체의 흐름과 함께 성서가 대변하는 이스라엘의 신앙 맥락과 연관시켜 보아야 합니다.

가령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야훼는 나의 목자”(시편 23,1)란 구절만 보더라도, ‘야훼’라는 하느님 이름이 성서에서 드러내는 깊은 뜻과 그에 대한 다양한 신앙고백이 갈무리되어 있습니다. 또 ‘목자’라는 말 속에는 자신이 양이라는 고백과 함께, 목축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의 생활양식은 물론 거기서 비롯된 목자와 양의 실질적 관계, 이 관계를 유비시켜 하느님과 그분의 백성간의 관계를 가리켰던 다른 성서 표현 등이 다 담겨 있지요.

 시편의 분류와 감상

시편은 그 형식과 내용에 따라 크게 찬양시, 탄원시, 감사시, 그밖의 시로 나뉩니다. 여기서도 그렇게 몇 가지로 나눠 함께 감상해 보겠습니다.

 1. 찬양시

유일하신 절대자 하느님, 창조주 하느님, 이스라엘 백성이 믿고 따르는 하느님을 기리고 찬양하는 시편들입니다. 하느님을 찬양하라는 권유로 시작하여 하느님을 찬양하는 이유를 나열한 다음, 다시 하느님을 찬양하거나 짧은 축복문 및 기도문으로 마무리하는 꼴로 짜여 있습니다. 대개 시편 8; 19; 29; 33; 67; 95-100; 103-106; 111; 113-114; 134; 136; 145-150편 등을 찬양시로 봅니다. 일례로 시편 8편을 감상하겠습니다.

 주의 이름 온 세상에 어찌 이리 크십니까?

시편 저자는 왜 하느님을 찬양합니까?(8,3-6)

시의 첫머리와 끝머리에서 시인은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 이름을 기립니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 너무나 크고 고맙기 때문입니다. 이 시에서 중심이 되는 하느님의 업적은 창조사업입니다. 창세기 1-2장에 나타나는 창조 업적이 시인의 입을 빌어 다시금 묘사됩니다. 도대체 사람이 무엇이기에 하느님께서는 그를 당신 창조의 중심에 놓으시고 뭇 만물을 돌보게 하셨는지, 시인은 다만 감격하여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본래부터 그럴 만한 자격이나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하느님께서는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 주셨”기 때문입니다.

신약성서의 히브리서 저자는 이 시편을 빌어 예수님을 노래합니다(히브 2,6-9). 이 시편에 나오는 인간상이 예수님 안에서 드러난다고 보았던 것이죠. 여하튼 우리는 이 시편을 노래하면서 새삼 자연 속에 있는 인간의 위치와 사명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가득이나 생태계의 위기를 느끼는 이 시대에, 이 짧은 시편의 울림은 크게 크게 번져 갑니다. “야훼, 우리의 주여! 주의 이름 온 세상에 어찌 이리 크십니까!” 노래하면서.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시편 22편)

2. 탄원시

박해를 받거나 죽음이나 질병 같은 심각한 고통을 받을 때 하느님께 자신의 처지를 호소하며 구원해 주실 것을 탄원하는 내용이지요. 시인은 먼저 자신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뒤 그 고통을 해결할 수 없는 자신의 무능을 고백합니다. 이어 자신을 괴롭히는 원수들의 이름을 나열하면서 하느님께 구원을 간청합니다. 이러한 탄원은 한 개인이 드리기도 했고,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와 예루살렘의 파괴 같은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집단적으로 드리기도 했습니다. 이 유형이 시편에서 가장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탄원시는 시편 3; 5; 22; 25; 28; 44; 60; 74; 78-80; 83; 85; 90; 94; 102; 123; 137편 등입니다.한 예로 시편 22편을 읽어 보겠습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시인은 하느님을 ‘나의 무엇’이라고 부릅니까?(22,19)

 이 시편은 울부짖음으로 시작합니다. 그 울부짖는 소리가 중반 이후까지 이어지다가, 구원자 하느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마감됩니다. 지금 “뼈 마디마디 드러나 셀 수 있는” 처지에 빠진 이 시인이 겪고 있는 곤경과 어려움은 몹시 심각합니다. 그런 처지에서도 시인은 끝끝내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자신의 구원을 맡겨 드립니다. 그런 맥락에서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마태 27,46)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감사시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행위의 위대함을 노래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내용입니다. 시작은 찬양시와 비슷한데, 본문에서 하느님의 구원역사를 나열하면서 하느님께 영원히 찬미를 드리겠다는 약속과 지속적인 신뢰심을 표현한 다음, 끊임없이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함을 공동체에 권유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끝맺고 있어요. 감사시에도 부분적으로는 탄원과 찬양의 내용이 들어 있어요. 사실 이 세 가지는 서로 어울려 다니거든요. 대표적인 감사시인 시편 18; 30; 32; 34; 40; 66; 92; 116; 118; 124; 129; 138편 등에서 18편을 살펴 보겠습니다.

 야훼여, 당신을 사랑합니다(시편 18편)

* 시인이 하느님을 “나의 무엇”이라고 부른 열한 가지 표현을 찾아 보십시오(18,1-2. 28).

 시인은 열정적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그분이 베푸신 구원행위를 나열합니다. 하느님은 그를 “원수의 손에서”(3,17절), “거센 물 속에서 건져 주시고”(16절), “어깨를 펴게 해 주시고”(19절), “상을 내리시고”(20절), “붙들어 주시고”(26절), “적대자들 위에 높여 주셨습니다”(48절). 그렇기에 시인은 “그 고마움을 어찌 만민에게 알리지 아니하고 당신의 이름을 노래하지 않으리이까?”(49절)하며 토로합니다.

시인이 고백하는 하느님은 “하늘을 밀어 제치시는”(9절) 자연의 주재자이시고, “옳게 살았다고 상을 내리시는”(20절) 정의의 하느님이십니다. 결국 시인은 우리가 의지할 대상은 인간이나 다른 무엇이 아니라 하느님뿐이시며(31절), “한마음으로 당신을 위하면 당신께서도 한마음으로 위해 주신다”(25절)고 체험에서 우러나온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사무엘 하권 22장에서 다윗의 노래로 나올 만큼 오래 된 노래입니다.

복되어라,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시편 1편)

4. 그밖의 시편들

 (1) 지혜시·교훈시

시의 주요 내용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바르게 사는 길을 일러주는 시편들입니다. 하느님의 가르침, 곧 토라와 하느님의 말씀을 성실히 지키면 주님의 굄을 받지만, 그 말씀을 어기고 듣지 않으면 멸망에 이른다는 교훈을 심어 주지요. 대표적인 시편은 1; 9-10; 14; 19; 37; 73; 112; 119; 127-128; 133편 등이지요.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시편 1편)

* 시인은 의인을 무엇에 비유합니까?(1,3)

 1편은 지혜시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시편 전체의 서시(序詩)이기도 해요. 비록 여섯 줄밖에 안 되는 짧은 시이지만 아주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지요. 이 시는 행복으로 가는 길과 멸망에 이르는 길을 제시해요.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길 바라고 그것을 위해 온갖 애를 다 쓰지만, 누구나 행복하진 않죠. 또 참된 행복이 무언지도 아리송하구요.

1편이 보여주는 행복한 사람은 “야훼께서 주신 법을 낙으로 삼아 밤낮으로 그 법을 되새기는 사람”(2절)입니다. 여기서 법은 토라(율법)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 전체, 곧 성서의 가르침이라 할 수 있지요. 되새기는 일 역시 머리 속으로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면서 체험하고 고백하는 일이죠.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그 말씀에 젖어 사는 이들은 날마다 도처에서 자신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체험하며 그분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살게 되죠. 그런 사람은 늘 싱싱하게 살며 제 철 따라 열매를 맺게 되어요. 반면에 아무리 부와 명예를 누려도 악인의 길은 “바람에 까불리는 겨와도 같이”(1,4) 아무 소득 없는 멸망의 길이라고 일러 주어요. 마치 이 시편은 격렬한 일생을 마치고 인생의 황혼에서 던져주는 한 선배 그리스도인의 충고이자 유언 같지 않으셔요?

 (2)왕도시(王道詩)

이스라엘의 왕이 지녀야 할 덕과 해야 할 바를 알려 주며, 아울러 당신이 세우신 그 왕을 돌보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보여주는 내용을 담았지요. 이스라엘의 왕은 하느님께서 ‘기름부은 자’였는데, 포로기 이후에는 ‘기름부음 받은 자’가 다시 올 이스라엘의 이상적인 왕, 곧 메시야로 이해되었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시편들은 메시야 시편이라고도 불려요. 주요 시편은 2; 20-21; 45; 72; 89; 101; 110; 132; 144, 1-11 편 등이지요.

 너는 내 아들(시편 2편)

성서의 가르침에 따르면 세상의 통치자는 절대주권을 갖지 않고 하느님의 주권 아래에 있는 자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하느님의 주권을 벗어버리려는 헛일을 꾸미는가 묻습니다(1절). 하느님의 주권 아래서 그분의 가르침을 좇을 때만이 통치자의 권한은 정당성을 갖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들은 하느님의 가소로움과 분노를 사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 시편은 사도행전 4,25-26과 13,33에 인용되었죠. 물론 하느님의 말씀이 메시야이신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밝힙니다.

 이외에도 시편은 하느님의 현존장소인 예루살렘을 기리는 시온시(46; 48; 76; 84; 87; 122편),순례시(121편), 전례시 등으로 나뉘지요.

 

출처/가톨릭 굿뉴스

1 [시편. 다윗. 기념으로]
2 주님, 당신 진노로 저를 꾸짖지 마소서. 당신 분노로 저를 벌하지 마소서.
3 당신의 화살들이 제게 내리쏟아지고 당신의 손이 저를 누릅니다.
4 당신의 노여움으로 제 살은 성한 데 없고 저의 죄로 제 뼈는 온전한 데 없습니다.
5 저의 죄악들이 제 머리 위로 넘쳐흐르고 무거운 짐처럼 저에게는 너무나 무겁습니다.
6 저의 미련함 때문에 제 상처는 냄새 피우며 썩어 갑니다.
7 저는 더없이 꺾이고 무너져 온종일 슬피 떠돌아다닙니다.
8 저의 허리는 염증으로 가득하고 저의 살은 성한 데 없습니다.
9 저는 쇠약해지고 더없이 으스러져 끙끙 앓는 제 심장에서 신음 소리 흘러나옵니다.
10 주님, 당신 앞에 저의 소원 펼쳐져 있고 저의 탄식 당신께 감추어져 있지 않습니다.
11 제 심장은 팔딱거리고 기운도 제게서 사라졌으며 저의 눈조차 빛을 잃었습니다.
12 제 동무들과 이웃들은 저의 재앙을 보고 물러서 있으며 제 친척들도 멀찍이 서 있습니다.
13 제 목숨을 노리는 자들은 덫을 놓고 제 불행을 꾀하는 자들은 파멸을 이야기하며 온종일 간계를 꾸미고 있습니다.
14 그러나 저는 귀머거리처럼 듣지 못하고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합니다.
15 저는 듣지 못하고 입으로 대꾸도 못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6 그러나 주님, 저는 당신께 바랍니다. 주 저의 하느님, 당신께서 대답해 주시리이다.
17 저는 생각하였습니다. ‘그들이 나를 두고 기뻐하는 일이 없고 내 발이 흔들릴 때 내게 우쭐대는 일이 없었으면.’
18 저는 곧 넘어질 지경이며 저의 고통은 늘 제 앞에 있습니다.
19 정녕 저는 제 죄악을 고백하며 저의 죄 때문에 괴로워합니다.
20 제게 까닭 없이 대적하는 자들은 기세등등하고 저를 부당하게 미워하는 자들은 그 수도 많습니다.
21 선을 악으로 갚는 자들 제가 선을 추구한다고 저를 공격합니다.
22 주님,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의 하느님, 제게서 멀리 계시지 마소서.
23 주님, 저의 구원이시여 어서 저를 도우소서.

다윗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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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다윗 상

다윗 왕(David, 히브리어: דָּוִד, 아랍어: داود)은 구약성서 (사무엘 상, 사무엘 하,역대상)에 나오는, 이스라엘 왕국의 제 2대 왕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의 가장 큰 왕으로서 숭배되고 있다. 신약성서에서는 예수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제시되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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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생애

다윗의 출신성분은 을 치는 목자이며, 아버지는 이새이다.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부리시는 악신에 시달리던 사울을 음악연주로 치료한 사건으로 왕실에서 살게 되었으나, 전쟁 영웅으로 부각된 후 사울에게 쫓겨다녔다. 하지만, 사울의 탄압을 극복하고, 왕위에 오른후에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죽은 사울의 후손 즉, 이전 왕실과의 내전을 벌이면서 권력투쟁을 벌였다. 내전에서의 승리로 권력이 어느 정도 안정되자, 기우제를 명분으로 사울의 후손 중 친구 요나단의 장애인 아들 므비보셋만 남기고 모두 숙청하지만, 아들 압살롬의 쿠데타로 피난다니는 등 다윗의 권력기반은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이는 다윗이 충신 우리아의 아내를 범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우리아를 맹렬한 전쟁터에서 죽인 것에 대한 죄의 열매였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시대는 평안하였고,[출처 필요]하나님 앞에 군사요, 시인이요, 목자로 기억되고 있다.

[편집] 저서

시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 시편 중 일부의 작품들

[편집] 다윗과 얽힌 전설

[편집] 읽어보기

다윗왕에 대한 질문입니다.제발.ㅜㅜㅜ

... 질문 좀 할게요.ㅜㅜ 1번;다윗왕은 지금 어떤처지에 놓여있나요? 관계(realationship)를... 2버;다윗왕이 파악하고 있는 자신의 어려움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은 뭔가요? 그리고...

턱 보톡스 급해요 제발 ㅜㅜㅜ

... 봐서여 ㅜㅜㅜ 더 심해질까요…? 나중에 옆볼 필러도...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노복균 입니다. 사각턱 보톡스 관련 질문을 주셨네요. 보톡스는 신경...

바퀴벌레맞나요…?제발도와주세여 ㅜㅜㅜ

제발제발제발 ㅜㅜㅜ 질문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답변을 채택 해주시면 정말... 제가 초음파의 해충 퇴치에 대한 실험논문과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작성한 글을...

노래좀찾아주세요 ㅜㅜㅜ 제발

... (봄이어오라 아닙니다 ㅜ) 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내용에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어머니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만약 이 노래가 아니라면 추가적인 정보를...

좀 알려주세요 너무 급해요 제발ㅜㅜㅜ

... 제발 알려주세요....저를 도와주실 천사님을 찾습니다ㅜㅜㅜ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에 대해서 답변드릴게요!... 하지만 금발자퇴에 대한 결정은 개인의 선택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