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단순히 성당의 미사를 구경하러 다니실 것이 아니라 '신자'가 되겠다는 의미이시라면, 가톨릭의 세례를 받으셔야 합니다. 만일 개신교 세례를 인정을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보례라는 것을 위해서 가톨릭교회의 교리를 배우셔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가 되려하시는 것이라면 가까운 성당의 사무실을 방문하셔서 적어도 그곳의 사무장을 통해 신부님과 상담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운좋게 개신교 세례를 인정받으신다면 교리만 들으시면 되고, 인정을 못받으신다면 교리를 다 들으신 다음, 세례까지 받으셔야 합니다.
만일 가톨릭 신자로서가 아니라 손님으로서 성당 미사에 다니는 것을 원하신다면 미사 시간에 맞춰서 성당을 방문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신자들이 줄 서서 제대 앞으로 나갈 때에 자리에 앉아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사 때에는 적어도 두 번 이런 움직임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헌금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때는 같이 나가셔서 헌금을 하셔도 됩니다. 두 번째는 성체를 모시러 나가는 것인데 이것은 "세례받은 가톨릭 신자"에게만 허락되는 것이므로 이때 비신자(개신교인 포함)들은 따라 나가면 안 됩니다. 혹 분위기에 쓸려 나가시더라도 신부님이 건네주시는 것을 받으시면 안되므로 이 때에는 양 손을 X 형태로 포개어 가슴에 대고 고개를 살짝 숙이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저는 아직 가톨릭 세례를 받지 않아서 성체를 모실 수 없습니다. 그대신 강복해 주십시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신부님께서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