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자가 불교의 49재를 지내면 죽은 뒤 천국이나 지옥 중 어느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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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들은 과거에 불교에서 염주를 수입하더니 최근에는 49재도 수입하니 ... 이런 사람들은 축복받나요? 저주받나요 ?
지난해 자살한 인기탤런트 최진실 씨와 유가족들은 개신교 신자다. 그런데 49재를 지냈다. 49재는 불교식 장례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인터넷에는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개신교인인데 왜 불교식인 49재를 치르냐는 것이다.
논란은 그러나 확산되지 않았다. 불교계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수환 추기경 49재가 논란이 됐다. 지난 5일 한식일이 김 추기경 선종(善終, 가톨릭 성직자의 죽음) 49일 째 되는 날이었다. 베로니카라는 세례명을 가진 한 가톨릭 신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수환추기경의 49재를 마치며’라는 추모시를 올려놓기도 했다. 이는 신자들도 추기경의 49재에 대해 거부 반응이 없다는 의미다. 일부 신문들도 김 추기경 선종 49일째인 지난 5일 추모 미사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우선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49재를 치르지 않는다는 것이 교회와 성당 쪽의 공식 견해다. 최진실 씨 49재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최 씨가 다녔던 교회 관계자는 이렇게 해명했다. “모든 교회는 49재와 천도재를 당연히 지내지 않는다. 모두 불교에서 나온 의식들이고 개신교 복음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최진실 씨 49재는 유가족이 아니라 그녀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네티즌과 팬들이 나서서 49재를 이야기 하고 시행을 했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 49재가 논란이 되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활절 주간이 시작되는 4월6일 전날 추모기간을 마무리하는 미사를 봉헌하자는 장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우연히 선종 49일째 마무리 미사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49재를 지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가톨릭은 그러나 개신교와 달리 신도들이 49재를 여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고 한다. 제사를 용인하는, 한국의 상장례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하는 가톨릭의 문화가 49재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가톨릭 신자들은 ‘49재 미사’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인들 역시 불교 49재가 보편화되면서 49재를 받아들이는 신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일려졌다. 최진실 씨 49재가 논란이 됐을 때 한 네티즌은 그 현상을 이렇게 적었다. “어렵게 살다가 힘겹게 간 고인을 위해 가족들이 무슨 일이든 해주고 싶어서 한 것 아니냐.”
즉 종교를 떠나 남아 있는 가족들의 정성이 담겨 있으므로 굳이 종교를 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일부 신자들이 49재를 여는 것에 대해 신앙심이 약해서 그렇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가 불교로 개종했던 고 김일수 선생은 생전에 49재를 부정적으로 보는 개신교인들을 향해 이런 조언을 한 바 있다.
“영가를 천도하는 일은 후손으로서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종교를 떠난 일이다. 만일 돌아가신 분이 개신교인이면 개신교식으로 하되 일주일에 한 번씩(다 하면 더욱 좋고) 일곱 번을 정성을 다하여 평소 그 분이 즐겨 부르시던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드려주면 그 은혜를 하늘 천국에 가서도 갚을 것이다. 왜 종교를 떠난 것이냐 하면 그것은 하나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종교마다 해석을 달리 할 순 있어도 현상 그 자체를 부인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분의 신앙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려면. 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려면, 부디 이 불교의 49재를 차용하여 개신교식으로라도 장엄하게 하여 보자. 나는 이렇게 하여 아버님의 장례를 치루었고 아버님은 훗날 꿈 속에 나타나셔서 불효의 괴로움에 가슴 아파 하던 나를 오히려 위로 하시고 웃으시며 쓰다 듬어 주셨다. ‘네가 내 앞길을 잘 닦아 주어 고맙다’ 고 하시면서….”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지난해 자살한 인기탤런트 최진실 씨와 유가족들은 개신교 신자다. 그런데 49재를 지냈다. 49재는 불교식 장례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다. 인터넷에는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개신교인인데 왜 불교식인 49재를 치르냐는 것이다.
논란은 그러나 확산되지 않았다. 불교계에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수환 추기경 49재가 논란이 됐다. 지난 5일 한식일이 김 추기경 선종(善終, 가톨릭 성직자의 죽음) 49일 째 되는 날이었다. 베로니카라는 세례명을 가진 한 가톨릭 신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김수환추기경의 49재를 마치며’라는 추모시를 올려놓기도 했다. 이는 신자들도 추기경의 49재에 대해 거부 반응이 없다는 의미다. 일부 신문들도 김 추기경 선종 49일째인 지난 5일 추모 미사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우선 개신교와 가톨릭 모두 49재를 치르지 않는다는 것이 교회와 성당 쪽의 공식 견해다. 최진실 씨 49재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최 씨가 다녔던 교회 관계자는 이렇게 해명했다. “모든 교회는 49재와 천도재를 당연히 지내지 않는다. 모두 불교에서 나온 의식들이고 개신교 복음과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최진실 씨 49재는 유가족이 아니라 그녀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네티즌과 팬들이 나서서 49재를 이야기 하고 시행을 했다고 밝혔다.
김 추기경 49재가 논란이 되자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활절 주간이 시작되는 4월6일 전날 추모기간을 마무리하는 미사를 봉헌하자는 장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우연히 선종 49일째 마무리 미사를 올렸다고 해명했다. 49재를 지낸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가톨릭은 그러나 개신교와 달리 신도들이 49재를 여는 것을 막지는 않는다고 한다. 제사를 용인하는, 한국의 상장례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하는 가톨릭의 문화가 49재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가톨릭 신자들은 ‘49재 미사’를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인들 역시 불교 49재가 보편화되면서 49재를 받아들이는 신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일려졌다. 최진실 씨 49재가 논란이 됐을 때 한 네티즌은 그 현상을 이렇게 적었다. “어렵게 살다가 힘겹게 간 고인을 위해 가족들이 무슨 일이든 해주고 싶어서 한 것 아니냐.”
즉 종교를 떠나 남아 있는 가족들의 정성이 담겨 있으므로 굳이 종교를 가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신교에서는 일부 신자들이 49재를 여는 것에 대해 신앙심이 약해서 그렇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가 불교로 개종했던 고 김일수 선생은 생전에 49재를 부정적으로 보는 개신교인들을 향해 이런 조언을 한 바 있다.
“영가를 천도하는 일은 후손으로서는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종교를 떠난 일이다. 만일 돌아가신 분이 개신교인이면 개신교식으로 하되 일주일에 한 번씩(다 하면 더욱 좋고) 일곱 번을 정성을 다하여 평소 그 분이 즐겨 부르시던 찬양과 기도로 예배를 드려주면 그 은혜를 하늘 천국에 가서도 갚을 것이다. 왜 종교를 떠난 것이냐 하면 그것은 하나의 현상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종교마다 해석을 달리 할 순 있어도 현상 그 자체를 부인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분의 신앙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려면. 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려면, 부디 이 불교의 49재를 차용하여 개신교식으로라도 장엄하게 하여 보자. 나는 이렇게 하여 아버님의 장례를 치루었고 아버님은 훗날 꿈 속에 나타나셔서 불효의 괴로움에 가슴 아파 하던 나를 오히려 위로 하시고 웃으시며 쓰다 듬어 주셨다. ‘네가 내 앞길을 잘 닦아 주어 고맙다’ 고 하시면서….”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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