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하의 꿈을 해몽할 재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꿈이란 본인만이 잠결에서 불확실하게 듣고 본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꿈을 제대로 해몽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꿈을 너무 신봉하다가 보면 사이비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더 나아가
인생행로나 정신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꿈은 대체로 평소에 열망하던 것이, 잠을 자는 동안 - 이성이 정지된
상태에서 - 잠결에서 아련하게 각색되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면도
꿈이란 신비 속에서, 희한하게 각색이 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였을 적에도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거나, 잊고 싶거나 하는 본능 때문에
꿈은 자주 공포스러운 꿈, 즉 악몽을 꾸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하가 꿈을 그렇게 꾸었다는 것은, 귀하가 평소에 성모님을
그처럼 자애롭게 보고 공경을 드리고 있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고,
귀하가 짝사랑을 하고 있는 여인을 - 귀하가 본인도 모르게 잠재적인 의식으로
성모님을 닮았으면 하고 바라는 심정이나 성모님과 비슷하다는 착각을 가지고 -
그 여인과 이루어졌으면 하는 열망을 가지고 기도하지 않았나 하고 사려됩니다.
그러므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꿈이란 꿈일 뿐이란 것입니다.
그러나 꿈은 대체로 믿을 것도 못 되기는 하지만, 간혹 아주 드물게는
예지몽도 되고, 행운을 몰고 오는 호전적인 꿈을 꿀 수도 있긴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꾸는 꿈들이 대부분이 악몽이 되지 않고
매우 호전적인 꿈들이 되려면 자신의 정신세계를 맑게 가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평소에 더러운 장면이나 폭력적인 장면이 있는 영화나 드라마나
웹툰이나 책을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보니 그런 장면이 나오면
후에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 궁금해 하지를 말고 보지 않으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우리에게 있는 하느님의 신성성을 가진 영혼이 활성화 되고
즉 우리 영혼이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성성이 활성화 되어서
아주 놀라운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세상에 사는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가 어려우니까
이해를 받으려고 하거나 자랑(?)을 하려는 마음으로 말하면 안 되고
조용히 침묵 속에서 하느님과 즐거운 대화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