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에 대한 성경말씀

 

‘부활이 있을 것입니다.’—사도 24:15.

“이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다.” 1789년에 미국의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쓴 이 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속임수를 써서 세금을 내지 않는 부정직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반면에, 죽음은 그보다 훨씬 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 닥칠 죽음을 자기 힘으로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닥칩니다. 스올—인류의 공통 무덤—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구 삼키면서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잠언 27:20) 하지만 위로가 되는 한 가지 점을 고려해 보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은 부활 즉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확실한 희망을 제시합니다. 이것은 막연한 꿈이 아니며, 여호와께서 이 희망을 실현시키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는 것은 온 우주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경우 죽음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만큼 확실한 것이 아닙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무도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곧 있을 “큰 환난”에서 생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계시 7:9, 10, 14) 그 후 그들은 영원한 생명의 전망을 가지고 계속 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죽음은 확실한 것이 아닙니다. 그에 더해 “죽음 [자체도] 없어질 것입니다.”—고전 15:26.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들과 불의한 사람들의 부활이 있으리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24:15) 이제 부활과 관련된 세 가지 질문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첫째, 이 희망이 그처럼 확실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둘째, 당신은 부활 희망을 통해 어떻게 개인적으로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까? 셋째, 이 희망은 지금 당신의 생활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부활—확실한 희망

몇 가지 사실을 고려해 볼 때, 부활 희망은 확실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부활은 여호와의 목적의 성취에 필수적입니다. 사탄이 인류를 속여 죄를 짓게 한 결과, 죽음이 피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따라서 예수께서는 사탄에 대해 “그는 시작할 때부터 살인자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8:44) 하지만 여호와께서는 “여자” 즉 아내 같은 하늘 조직이 산출할 “씨”가 “원래의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다시 말해 사탄을 멸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창세 3:1-6, 15; 계시 12:9, 10; 20:10)

여호와께서 그 씨인 메시아와 관련된 자신의 목적을 점진적으로 밝히심에 따라, 그 씨가 사탄을 멸망시키는 것 외에도 더 많은 일을 할 것임이 분명해졌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이렇게 알려 줍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나시게 된 목적은 이것이니, 곧 마귀의 일을 분쇄하려는 것입니다.” (요한 첫째 3:8)

여호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없애실 즉 분쇄하실 사탄의 일 가운데서도 가장 큰 것은, 우리가 아담에게서 죄를 유전받아 초래된 죽음입니다. 이 면에서 예수의 대속 희생과 부활은 극히 중요합니다.—사도 2:22-24; 로마 6:23.

여호와는 자신의 신성한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기로 결심하셨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이름을 중상하고 거짓을 조장해 왔습니다. 그는 아담과 하와에게 하느님께서 금하신 열매를 먹어도 “절대로 죽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창세 2:16, 17; 3:4)

그때 이래로 사탄은 그와 비슷한 거짓된 사상을 조장해 왔는데, 그중에는 사람이 몸은 죽어도 영혼은 계속 산다는 거짓 가르침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활을 통해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모든 주장이 거짓임을 폭로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만이 생명을 보존하고 회복시키는 분임을 영구적으로 증명하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사람들을 부활시키기를 열망하십니다. 성서는 여호와께서 사람들을 부활시키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줍니다. 예를 들어, 충실한 욥이 영감받아 한 다음과 같은 말을 고려해 보십시오.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 수 있겠습니까? 제 강제 노역의 모든 날 동안 저는 기다리겠습니다, 제 구제가 이르기까지. 당신은 부르시겠고 저는 당신에게 대답할 것이며, 당신은 당신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그리워하실 것입니다.” (욥 14:14, 15) 이 말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욥은 자신이 죽고 나면 죽음의 잠을 자며 기다리는 기간이 있을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기간을 “강제 노역” 즉 해방되기까지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하는 기간으로 여겼습니다. 그에게 그러한 해방은 확실히 있을 일이었습니다.

욥은 자신이 해방될 때가 올 것임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마음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충실한 종을 “그리워하”셔서 다시 보고 싶어 하실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의로운 자들을 다시 살리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또한 여호와께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낙원이 된 땅에서 영원히 살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누가 23:43; 요한 5:28, 29) 그러한 목적을 이루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인데, 누가 그분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의 부활은 미래에 대한 우리의 희망을 보증해 줍니다. 바울은 아테네에서 연설하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하느님]은 자기가 임명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이 거주하는 땅을 의로 심판하실 날을 정하시고, 그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부활시키심으로 모든 사람에게 보증을 주셨습니다.” (사도 17:31)

바울이 연설할 때 일부 사람들은 부활에 관해 듣자 조롱을 하였지만, 몇몇 사람은 신자가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러한 희망이 보증된 것이라는 점이 그들의 주의를 끌었을지 모릅니다. 여호와께서 예수를 부활시키셨을 때 그분은 가장 큰 기적을 행하신 것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아들을 강력한 영으로 다시 살리셨습니다. (벧전 3:18)

부활되신 예수는 인간이 되시기 전보다도 훨씬 더 큰 분이 되셨습니다. 예수는 불멸의 존재이고 여호와 다음으로 능력이 많으시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맡기시는 놀라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예수를 통해 다른 모든 사람들을 하늘 생명으로든 땅의 생명으로든 부활시키십니다. 예수께서는 친히 “나는 부활이요 생명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5:25; 11:25)

여호와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부활시키심으로, 모든 충실한 자들에게 미래의 희망에 대한 보증을 주셨습니다.

부활은 목격 증인들 앞에서 행해졌으며 하느님의 말씀에 기록되었습니다. 성서는 땅에서의 생명으로 부활된 여덟 사람의 경우를 자세히 기록합니다. 이러한 기적들은 은밀히 행해진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많은 경우 목격 증인들 앞에서 행해졌습니다.

예수께서는 나흘 동안 죽어 있었던 나사로를 애도하는 여러 사람 앞에서 부활시키셨는데, 그 가운데는 틀림없이 그의 가족, 친구, 이웃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를 보내셨다는 이 증거가 너무도 강력했기 때문에 예수의 종교적 적들은 그 부활이 있었다는 것을 결코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예수만 아니라 나사로까지도 죽일 음모를 꾸몄습니다! (요한 11:17-44, 53; 12:9-11) 그렇습니다. 우리는 부활이 확실한 희망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고 우리의 믿음을 강화시키기 위해 과거에 있었던 부활을 기록으로 남겨 주셨습니다.

부활 희망을 통해 위로를 얻음

당신은 죽음에 직면하여 위로를 받기를 간절히 원합니까? 성서의 부활 기록을 통해 확실히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록을 읽고 묵상하고 머릿속으로 그려 본다면, 부활 희망이 더 실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로마 15:4) 그 기록은 그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와 같은 실제 인물이 실제 장소에서 과거에 실제로 경험한 일입니다. 그중 한 가지 실례—성서에 기록된 최초의 부활—를 간단히 고려해 보겠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 보십시오. 몇 주 동안 예언자 엘리야는 사르밧의 과부의 집에 있는 옥상 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때는 참으로 암울한 시기입니다. 그 지역은 가뭄과 기근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미 엘리야를 통해 기적을 행하셔서 이 겸손한 과부의 믿음에 상을 주셨습니다. 그 과부와 그의 어린 아들은 양식이 다 떨어져서 마지막 끼니밖에 없었는데, 하느님께 능력을 받은 엘리야가 곡식 가루와 기름이 기적으로 계속 공급되게 해 준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과부에게 비극이 닥칩니다. 아들이 갑자기 병이 들어 숨을 거두고 맙니다. 그 과부는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남편 없이 홀로 사는 것도 힘든데, 이제는 외아들마저 잃은 것입니다. 슬픔에 싸인 그는 엘리야와 그의 하느님 여호와를 원망하기까지 합니다! 이제 그 예언자는 어떻게 할 것입니까?

엘리야는 그 과부가 그릇된 비난을 한 것을 나무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당신의 아들을 나에게 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엘리야는 죽은 아이를 안고 옥상 방으로 간 다음 아이를 다시 살려 달라고 거듭해서 기도합니다.

마침내 여호와께서 행동을 취하십니다! 그 아이가 숨을 들이쉬면서 가슴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엘리야의 얼굴이 기쁨으로 환해지는 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아이가 눈을 뜨는데, 그의 눈에는 생기가 넘칩니다. 엘리야는 그 아이를 안고 그의 어머니에게 내려와서 “보십시오. 당신의 아들이 살아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과부는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야 저는 실로, 당신이 하느님의 사람이라는 것과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참되다는 것을 분명히 알겠습니다.” (열상 17:8-24) 여호와와 그분의 대리인에 대한 그의 믿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해집니다.

그러한 기록을 묵상하면 틀림없이 큰 위로를 얻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의 적인 죽음을 물리치실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분명하지 않습니까! 땅에서 죽은 사람들이 부활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그 과부와 같은 기쁨을 맛보게 될 날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때는 하늘에서도 큰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자신의 아들에게 전 세계적인 규모로 부활을 행하도록 지시하실 때 크게 기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 5:28, 29) 당신도 사랑하는 사람을 사별한 일이 있습니까? 여호와께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실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습니까!

부활 희망과 현재의 삶

부활 희망은 현재의 생활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까? 어려움, 난관, 박해, 위험에 직면할 때 이 희망은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사탄은 당신이 죽음을 너무도 두려워한 나머지 살려 주겠다는 헛된 약속을 믿고 충절을 쉽사리 포기하기를 원합니다.

사탄이 여호와께 “사람은 자기 영혼을 위해서라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줍니다”라고 말했음을 기억하십시오. (욥 2:4) 사탄은 그러한 말로 당신을 비롯한 우리 모두를 중상하였습니다. 당신은 위험에 직면하면 정말로 하느님을 섬기기를 중단할 것입니까?

부활 희망을 숙고한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계속 행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다질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일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영혼과 몸을 둘 다 게헨나에 멸할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십시오.” (마태 10:28)

우리는 사탄이나 그의 하수인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우리에게 해를 입히거나 심지어 우리를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진 자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우리에게 해를 입힌다 해도, 그 영향은 일시적일 뿐입니다.

여호와께서는 필요하다면 자신의 충실한 종들을 부활시켜서라도 그들이 입은 모든 손상을 복구시키실 수 있으며 또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는 우리가 두려워하고 깊은 외경심을 보이고 존경해야 할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분만이 현재의 생명과 미래 생명의 모든 전망을 거두심으로 몸과 영혼을 둘 다 게헨나에 멸하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여호와께서는 당신에게 그런 일이 닥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벧후 3:9)

부활 희망 덕분에 하느님의 종들인 우리는 안전하다는 확신을 언제나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충실을 유지하는 한 우리 앞에는 영원한 생명이 놓여 있으며, 그와 관련하여 사탄이나 그의 앞잡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시 118:6; 히브리 13:6.

부활 희망이 우리에게 실제적이라면, 그 희망은 삶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여호와께 속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로마 14:7, 8)

따라서 우리는 우선순위를 정할 때 바울의 이러한 교훈을 적용합니다. “더는 이 사물의 제도를 따라 틀 잡히지 말고, 도리어 여러분의 정신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느님의 선하고 받아들이실 만하고 완전한 뜻이 무엇인지 확인하십시오.” (로마 12:2)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욕망과 야심과 충동을 어떻게든 충족시키려고 기를 씁니다. 그들은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필사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이 어떤 식으로인가 숭배를 한다 해도 그것은 ‘하느님의 완전한 뜻’과 결코 조화되지 않습니다.

물론, 인생은 정말 짧습니다. 인생은 “정녕 속히 지나가”며 우리는 대략 70년이나 80년 만에 “날아가 버립니다.” (시 90:10) 사람들은 풀처럼, 지나가는 그림자처럼, 입김처럼 덧없이 사라집니다. (시 103:15; 144:3, 4)

하지만 하느님의 목적은 우리가 몇십 년 동안 성장하고 얼마의 지혜와 경험을 쌓고 나서는, 그다음 몇십 년 동안 갈수록 약해지고 병에 걸려 죽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그들에게 영원히 살고자 하는 욕망을 심어 주셨습니다.

성서는 그분이 “그들의 마음 속에 한정 없는 시간을 넣어 두”셨다고 알려 줍니다. (전도 3:11) 하느님은 그러한 욕망을 넣어 주시고는 그 욕망을 이룰 수 없게 만드신 잔인한 분이십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요한 첫째 4:8) 그분은 죽은 사람들이 부활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실 것입니다.

부활 희망 덕분에 우리는 안전한 미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자신의 잠재력을 온전히 개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 죽어 가는 세상을 “온전히”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전 7:29-31; 요일 2:17)

진정한 희망이 없는 사람들과는 달리, 우리가 여호와 하느님께 충실을 유지한다면 영원토록 그분을 찬미하고 삶을 즐기게 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우리가 받은 놀라운 선물입니다. 따라서 부활이라는 확실한 희망을 주시는 여호와를 매일 최선을 다해 찬양하도록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