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陳重權, 1963년 서울 ~ )은 대한민국의 미학자이자 진보적 문화평론가, 교육자, 언론인, 비평가, 철학자이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독일에 유학, 철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귀국 후, 언론인과 교육인으로 활동, 인터넷과 방송 활동, 강연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비평활동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미학 오디세이》등의 저서가 있다. 중앙대학교와 카이스트의 겸임 교수로 재직하였다. 교육 활동으로는 대학강사 활동 외에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가족사항으로는 독일 유학 시절에 만난 일본인 아내인 미와 교코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이상 위키백과에서)
비평 활동
우파 에 대한 비평활동
진중권의 본격적 비평 활동은 1997년 여름부터 시작된다. 그는 당시 《인간의 길》의 저자 이인화가 편집위원으로 있었던 문예지 《상상》에 서양미술에 나타난 악마주의에 관한 글을 청탁받았다. 그는 이 청탁이 광신도를 비판하는 글로 생각했지만, 실제 책에서는 박정희를 찬양하는 글 사이에 그의 글이 포함되었다. 이에 진중권은 반론을 요청했지만 이인화에 의해 거절되고, 대신 《문학동네》에 반론을 싣게 되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조선일보 비판 부분은 삭제된 채 출판되었다.[10]
이후 진중권은 조선일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주의 들에 대한 비평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한다. 이러한 활동의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1998년에 발표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였다. 여기서 진중권은 조갑제,이인화 등 우파 논객들을 '극우파'로 정의하고 그들을 신랄하게 비판 공격하였다,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보수적인 언론권력과 박정희, 전두환 등의 정치 파시즘을 비판해 왔다.[11]
월장 논란
2001년 여성언론 월장이 대학내의 예비역에 의한 군사문화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예비군을 대학의 적으로 규정하는 등 과도한 표현으로 논란이 되었고 이에 반발한 예비역들이 군복무의 신성함을 주장하며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다가 급기야 안티월장 사이트가 개설되며 감정싸움으로 변했다. 진중권은 이 논란에 가세해 군대의 집단문화와 비양심 폭력 등을 비판하였다. 그 중에 똥개훈련 수평폭력 등 군을 비하하는 몇몇 표현이 문제가 되었고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진중권의 글 본문) 이른바 월장사태로 알려진 이 사건은 사이버 공간에서 최초로 일어난 성갈등의 표출이다. 이 사건으로 진중권이란 이름이 누리꾼들에게 알려지게 된다.
양심적 병역 거부 논란
양심적 병역거부 논란에 대해 진중권은 종교에 의한 병역거부를 허용해야 한다며 병역거부자가 있어도 국방에는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해 비난여론이 일었다.
2000년대 이후 활동
그 후, 대한민국의 군사문화와 획일주의 문화 그리고 황우석 사태와 디워 논란, 미국산 쇠고기 협상 논란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문화현상 및 사회현상에서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8년 3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양촌리 김회장 댁 둘째 아들”이라며 특유의 화법으로 비판하였다. [12] 그리고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에서 분리되어 나온 진보신당의 당원이자 홍보대사로써 활동하면서 진보신당의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정치, 문화, 사회에 관한 전반적이고 다양한 글을 기재하면서 노력하였고, 2008년 여름 시작된 촛불집회에서 진보신당이 인터넷 미디어 방송인 '칼라TV'를 개국하면서 촛불집회 중계 리포터로써 적극적인 활동을 하며 경찰의 무력진압에 비판을 했다. 하지만 인터뷰 도중 담배를 피워 빈축을 샀고 이를 비꼬는 네티즌들이 담배송을 만들기도 했다.[13]2008년 6월 단박인터뷰에 나와 촛불시위에 동참해 비평활동을 벌였다.[14] 그는 진보신당 인터넷 게시판에 변희재를 '듣보잡' 이며 매체를 창간해다 망하기를 반복하고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추적해 보아야 한다는 비방글을 올렸다가 기소되었다. 2010년 2월 5일 법원은 진중권에게 변희재를 모욕한 혐의를 물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영화 디 워 비평
- 디 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그는 2007년 8월 9일 MBC <100분토론>은 ‘디 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라는 주제로 방송할 당시청년필름 대표 김조광수,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문화평론가 하재근 등과 함께 패널로 출연했다. 이때 디 워의 작품성을 놓고 '기본 플롯과 스토리에 문제가 많고, 애국주의-시장주의-CG-인생극장 등의 코드만 있지, 영화에 대한 철학이나 내용은 없었다', '마치 황우석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은 모험이다', '비평할 가치가 없는 영화인데 댓글 때문에 꼭지가 돈다, 엉망진창이다, 개판이다' 며 비판하였다.[3][15].[16]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진중권 교수가 평론가고 이면 한사람의 열정이 담긴 영화를 그렇게까지 비판해야하는가', '진 교수는 시장주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하고 괜한 불구덩이에 뛰어든 것 아닌가란 오해가 든다' 등 그의 발언 대한 비판 여론을 가하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긍정이 있으면 비판도 있는 법이다. 평론가는 어느 한 쪽에 편승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비평을 가하는 것', '솔직히 <디 워>가 볼 만한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희망’으로까지 불리기에는 민망한 측면이 없지 않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자' 며 반론을 제시하기도 했다.[3]
진중권의 디워 비판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발에 봉착하였다. 진중권은 '디 워’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려면 모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정상인가' 하며 문제를 제기[17]하였으나 황우석 사태 당시의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라는 분석과 의 오만이 더 문제라는 비판도 있다.[17] 그러나 진중권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한 영화 '디 워'의 팬들은 2007년 8월 10일 진중권의 개인블로그에 집단으로 접속하여 마비시켰고, 8월 12일에는 그의 중앙대학교 홈페이지까지 마비시키고 악플을 달아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진중권은 이들을 고소, 고발하지는 않았다.[출처 필요]
인터넷 실명제 비판
인터넷 실명제를 비판했던 그는 100분 토론에서 인터넷 실명제를 찬성하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주성영을 논파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8년 6월 20일의 100분 토론에서 인터넷 실명제를 찬성하던 주성영은 '100분 토론'에서 주성영의원이 '천민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진중권 교수는 "그런 표현은 없다. '천민자본주의'라는 표현은 있다. '천민민주주의'라는 말은 이회창 전 총재의 말이다"라며 지적했다.[18]
진중권은 또 "몇 년전 국감 기간에 피감기관과 폭탄주를 마시며 광란의 밤을 보내며 화끈한 대구의 밤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던 국회의원이 있었다"며 주성영의원을 빗대어 말해 화제가 됐다.[18] 이어 "인터넷 실명제가 효과를 발휘할 경우 한나라당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해 주성영 등 실명제 찬성쪽을 당황하게 했다.[18]
논란
노무현 대통령 비판
- 진중권은 “노 전 대통령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었고 거의 종교적 열정에 가까울 정도로 그를 신봉하는 사람들도 있었다”며 “어리석을 정도로 무구했던 그 순수한 신뢰를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배신해도 되는 것인지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19]
자살세 발언
2004년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혐의가 있었고, 며칠후 남 전 사장이 투신자살하였다. 또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 안상영 전 부산시장,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이 잇따르자, 진 교수는 2004년 서프라이즈와 인터뷰에서 "자살할 짓 앞으로 하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웃음) 그걸 민주열사인 양 정권의 책임인 양 얘기를 하는데, 그건 말도 안 되고, 앞으로 ‘자살세’를 걷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시체 치우는 것 짜증 나잖아요”라고 했다..[20] 또 자살한 남상국 전 대우 사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명예를 중시하는 넘이 비리나 저지르고 자빠졌습니까?…검찰에서 더 캐물으면 자살하겠다고 ‘협박’하는 넘들이 있다고 합니다…. 검찰에서는 청산가리를 준비해놓고, 원하는 넘은 얼마든지 셀프 서비스하라고 하세요…”라는 말을 하였다.[20] 그렇게 자살을 비판하던 진중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태도를 보이자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20]
이로부터 4년 후, 진보신당 사이트 게시판에 한 유저가 반성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자, 진중권 씨는 게시판에 '변명의 여지가 없지요'라는 제목으로'그 분들의 죽음을 부당한 정치적 탄압의 결과인 양 묘사하는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의 태도가 역겨워서 독설을 퍼붓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던 것 같다'며 '아프게 반성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