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예전부터 국힘 내에서 인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대통령 경선 치를때만 봐도 내부당원 투표에서 밀려 떨어졌잖아요
저도 왜 당에서 인기가 별로 없을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대선 치르는거 보고 대충 짐작이 갔습니다. 정권교체라는 당 내 큰 목표를 두고 같이 경선 레이스 펼쳤던 원희룡, 유승민은 깨끗이 결과에 따라 승복하고 윤석열을 도와줬지만 홍준표만은 윤석열 돌려까기, 계속 내부총질, 선거 유세 동참에도 소극적이었죠
당 바깥의 홍 지지자층은 홍준표의 직설화법을 좋아해서 시원시원하게 일처리도 잘할거 같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당내 가까이서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 안시켜주고, 안 뽑아줬다고 그 후에 일에 꼬장을 부리는 모습을 좋아할리가 없죠. 저도 경선 때까지만해도 홍준표를 지지했었지만 그 이후 행보에서 실망이 컸습니다
그리고 저는 현재 20대 대구사는 사람으로서 홍준표의 대구시장 출마도 좀 어이가 없습니다.
저번 국회의원 선거때 공천 탈락후 자기가 경남도지사를 했던 경남지역도 아니고 큰 연고도 없으면서 만만한 대구로 와선 대구내에서도 보수집결도가 가장 높은 수성구 지역 (그와중에 수성구 갑 주호영이랑 붙기는 쫄렸는지 피해서) 대구 수성구 을 국회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름값으로 당선되더니 대선때까지 수성구 지역발전 등에 관한 발언은 1도 없고 오로지 대통령만을 위해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실패하자 지역구 국회의원으론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국회의원 팽개치고 든든한 보수텃밭 대구시장 나가겠다고 하는게 대구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는가 싶습니다.
실제로 권영진 대구 현 대구시장 지지율이 높지않고 민주당이 뽑힐일은 거의 없으니 홍준표의 이름값으로 출마시에 당선 가능성이 젤 높은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차기 대통령하기 위해 대구시장 거쳐간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을 알면서도 대구 써먹어주십쇼해야하는 대구의 처지가 기구합니다
아무튼 진짜 대구를 생각하고 대구 발전, 일자리 기업을 위할 사람이 이번 후보들 사이에서도 보이지않아 슬프네요
누굴 뽑아야할지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