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큰 잘못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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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부회장 선거를 했는데 거의 두친구가 확정이 되 있었어요.전 그래서 장난으로 내가 나가야겠다 했는데 회장을 하고 싶어한 친구가 자기가 안되면 어떡하냐고 하지말하달라고 해서 나가지않았어요.그런데 그 친구가 불안해 한다는 걸 인지못하고 장난을 치고싶어서 다른친구를 추천했어요.

그런데 그친구랑 동표가 나와버려서 회장선거를 다시했는데 진짜 제가 추천한 친구가 되버린거에요.옆에선 애들이 어떡해.어떡해하고 있고 하고싶어하던 친구는 좀 표정이안좋고 회장이 된 친구는 장난으로 원망할거라고 막하는데 너무 불안하고 미안한거에요.

거기다 하고싶어했던 친구는 특성화진학을 할때 그런 기록이 꼭 필요해서 회장을 하고싶었던 건데 저때문에 못한거잖아요.

회장선거가 끝나고 너무 불안하고 미안해서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해보니 절대로 안된다고 오히려 혼을 내서 회장이 안된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을 하러 갔는데 너무 미안해서 울어버린 거에요..진짜 절대 울지않으려고 했는데 울어서 막 껴안고 울었어요.그런데 다른애가 짜증난 듯이 '야 니네가 울면 회장 된 애가 뭐가 돼.'이러는 거에요.

진짜 그거듣고 눈물이 더 나는데 참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 친구를 찾으려고 밖에 나갔는데 그친구가 친구랑 얘기를 하고 있어서 또 막 껴안고 미안하다면서 울어버렸어요.

그릭고 진정하고 반에 들어갔는데 애들이 울지말라고 위로를 해주는 거에요.근데 웃긴게 그 뭐라하던 애도 으구 서러웟어?이러면서 격려를 하길래 나 위로하지마 라고 하고 진짜 뭐지 싶었는데 애들이랑 좋게 풀고 집에 오니까 더 불안한 거에요.진짜 미안하고 그 애가 했던 말이 계속 생각나고 내가 이렇게 덤덤해도 되나싶고 왜 울었나 싶고 진짜 창피하고 미안한 마음이 다 섞여서 미칠 것 같아요.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은데 방학 끝나고 학교가면 또 회장부회장 얘기하고 그 회장 된 친구가 인사도 맨날 할거고 학급회의 때 그 애가 계속 불려가야할텐데 너무 미칠 것 같아요.

계속 미안하다고 빌어야할가요?아님 그냥 덤덤해도 될까요?진짜 너무 미안하고 그 회장이 안된친구가 쟤가 날 싫어하나 하고 생각도 할거같아요.제발 이 불안함 어떡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