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통일대전 무서워요...

2015통일대전 무서워요...

작성일 2014.12.28댓글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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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인터넷에서 통일대전일어난다하는데
일어날 확률과
우리도와주는 국가
북한은 누가 도와주고 북한힘이 많이 센지
그리고 북한이 핵쓰는지
그리고 북한이 왜 핵을 만들었는지
그리고...제가 경상북도 경산시에 사는데
안전한지 알려주세요ㅠㅜ
과학적으로 자세히요ㅠㅜ제발요
이거 땜에 하루하루 가슴아파하며 살고 있습니다...ㅠ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우선 총체적 설명부터 하고 들어가겠습니다.

일단 전쟁이 날 가능성은 0%입니다. 간혹 가다가 '날지 아닐지 모르기 때문에 50%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확률에 대해 전혀 무지한 거죠. 단편적인 예를 들어봅시다. 연못에 있는 개구리에게 돌을 던졌을 때 맞는다/안 맞는다 2가지 경우가 나온다고 해서 맞을 확률이 50%일까요? 마찬가지입니다. 0%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북한이나 우리나 전쟁을 냈을 때 얻을 게 없기 때문입니다. 전쟁 대비야 하면 둘 다 좋죠. 북한은 권력 강화하고 우리는 군사력 강화하고. 그러나 진짜로 전쟁 났다간 북한은 멸망이고 우리나라도 어쩔 수 없이 피해를 봐야 하기 때문에(이것도 마찬가지 맥락인데, 절대로 70년대로 돌아갈 일 없습니다. 어차피 북한이 피해 줄 수 있는 범위는 한정되어 있어요.) 절대 전쟁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난다 해도 우리가 이깁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

1. 식량

북한은 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로 답이 없는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했죠. 그래서 군인들이 배고파서 싸우고 싶어도 제대로 못 싸웁니다. 대표적인 예를 볼까요? 키는 영양보급의 상징이죠. 우리나라 현역 장병들의 평균 신장이 173cm입니다. 북한은 142cm. 아, 참고로 북한 장병들 일일 열량 섭취량은 500kcal라고 합니다. 하루에 반찬 없이 쌀 한 공기 반만 먹고 사는 거죠.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들 평균 키가 140cm 근처쯤 됩니다.

그 초등학교 4학년들한테 1m가 넘는 AK-47소총 주고 쏴보라고 해 보세요. 반동조차 못 견뎌냅니다.

2. 기름

우리나라는 전쟁 발발 직후 모든 유류의 공급이 끊겨도 3개월 동안은 모든 무기를 '풀가동'시킬 수 있을 정도의 기름을 갖고 있습니다. 전차도, 장갑차도, 전함과 전투기도.. 모두 기름으로 돌리죠. 북한은 이 기름 비축량이 10일치밖에 안 됩니다.

전쟁나고 나서 딱 열흘만 있으면 소총+수류탄 같은 기초보병무기 제외 모든 무기가 올스톱이란 얘깁니다. 복합장갑에 반응장갑 달고 있는 전차에다 7.76mm 소총탄 1000발을 갈겨 보세요. 구멍이나 뚫리나.

3. 군기

우리나라도 요즘 군기로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북한에선 그 정도는 우리나라에서 수능 전날 수험생 자살만큼이나 흔한 뉴스입니다. (원래 둘 다 흔하면 안 되는 게 정상 아닌가) 여기에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죠. 북한에서 김정일이 양여동생이라 부를 정도로 총애하던 정순옥이라는 인물이 고등어를 잡아다 3번을 옮기는데 2번을 인민군한테 털렸다라는.. 당시 북한 최강 실세였던 정순옥도 털리는데 북한 민가라고 안 털릴 리도 없고. 오죽하면 병사들에게 낮잠을 정식 훈련으로 시킨다고 합니다. 괜히 깨어 있어서 배고프다고 보챌 바엔 차라리 퍼질러 자라는 거죠. 근데 주체사상으로 무장했다고 해서 군기가 잡히긴 할까요? 서울까지 올 리도 없지만 온다고 해도 서울을 점령은커녕 서울이 어떤 도시인지 눈으로 확인만 하면 당장 총 버리고 항복할 겁니다. 자기들도 어쨌든 배는 안 곯고 살고 싶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지금부턴 본격 안습전설 시작입니다.

1. 공군 전력 비교

북한 공군 전력 중 최강인 기체가 Mig-29C입니다. 이게 90년대에 나온 건데, 레이더 탐지거리가 56km입니다. 이런 걸 대략 20여 기 정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군 전력 중 주력인 기체가 KF-16이죠. 얘가 134대가 있는데, 레이더 탐지거리가 184km입니다.

공군에게 레이더가 없다는 건 상대를 못 본다는 소립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런 겁니다. 한쪽 사람에게는 방탄복과 저격총을 주고, 한쪽 사람에게는 눈을 가린 채로 권총을 준 다음 300m쯤 떨어져서 서로 쏘라는..

결과는 뻔하죠. 그럼 이번엔 순수 주력기체끼리만 비교해 볼까요? 북한의 주력기체는 Mig-21시리즈죠. Mig-21에도 F형, PF형, PFM형, 그리고 최종테크 bis가 있는데, 저 중 F형은 심지어 레이더도 없습니다. 주력이라매 PF형쯤 돼야 겨우 레이더가 달리는데, 이 레이더 탐지거리가 2km.

PFM형의 레이더 탐지거리는 10km로 늘어나지만, bis는 탐지거리가 그보다 적죠. 참고로 우리 공군에서 퇴역대기중인 F-4E의 레이더 탐지거리가 40km 정도 됩니다. 바로 요 위에서 말씀드렸죠? 공군에서 레이더 탐지거리의 차가 무슨 의미인지.

아, 물론 이건 순수 전투기종만으로 쓴 거고, 우리나라는 현재 E-737이라는 조기경보기 4대를 보유중이며 2018년까지 공중급유기 KC-46A 4대와 스텔스 전투기인 F-35A 40대를 도입할 예정입니다.(뭐, 공중급유기는 아직 경합중이긴 합니다만.. 제가 봤을 땐 F-15K 도입할 때랑 똑같은 삽질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번엔 해군을 볼까요? 북한 해군 수상 전투함 중 최강인 게 1620t급 서호급 프리깃함이라고 하는 겁니다. 근데 이 녀석은 정비가 제대로 안 돼서 왜 이렇게 몸이 여기저기 쑤시지 쉬고 있고, 1500t급 나진급 프리깃함이란 게 3척이 있는데, 얘도 1척은 정비가 제대로 안 돼서 그만해! 2척만 동해에 1척 서해에 1척 이렇게 운용 중입니다. 해군함정의 파워는 사이즈에 비례하는데,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이 1300t급이었고 이런 사이즈의 초계함이 우리나라에 22척이 더 있습니다. 물론 그 위로 울산급 호위함(9척-2000t), 광개토대왕급 구축함(3척-3800t), 이순신급 구축함(6척-5500t),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3척-11000t), 그리고 상륙강습헬기모함 독도함(1척-19000t)이 있습니다.(참고로, 여기 명시된 배수량은 만재 배수량 기준입니다.)

독도함도 필요없고, 세종대왕함 하나에다 이순신급 2척 좌우로 붙이고, 광개토대왕함 1척, 호위함 6척쯤 앞뒤로 배치하고, 호위정이 우르르 둘러싸면.. 북한 해군 전멸시키고도 남습니다.

잠수함요? 치명적이긴 합니다. 다만.. 알려져 있다시피, 북한 잠수함은 소나에 더럽게 잘 걸립니다. 미국 해군이 '바닷속을 돌아다니는 관'이라고 부를 정도죠. 게다가 어뢰만 쏘면 다 맞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잠수함이라면 어뢰에 유도시스템이 되어 있는데 윗동네는 그런 게 없어요. 그래서 해상저격여단이라고 부릅니다 어뢰로 수상함정을 저격.. 으아아 빗나갔다!! 해저저격여단이 아니고?

매번 나오는 얘기지만 우리나라 장보고급 잠수함(1800t)은 98년도 림팩 모의훈련에서 미국 항모를 뽀갰습니다. 1000억짜리 잠수함이 10조짜리 항모를 뽀갰다구요. 그래서 미국 해군은 이 대형사건이 터진 이후로 대잠탐지전략을 변경했습니다.

근데 상식적으로 무려 이지스함을 기함으로 전단을 꾸리면서 이런 정도 잠수함 두어 척도 안 끼워줄 리가 없잖아요? 그럼 해저협곡에서 소리 안 내게 조용히 숨어 있어도 소용이 없죠. "까꿍" 하는 순간 끝입니다.

육군.. 그나마 강하죠.

근데 문제는 그래도 약하다는 거.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세계에 3세대 이상 전차(3세대, 3.5세대, 4세대)를 1500대 이상 보유한 국가가 딱 3군데가 있어요.

하나는 미국이고, 하나는 러시아고, 하나는 우리나라입니다.

전차나 전투기, 그리고 모든 현대병기에게 세대의 차이는 전투력의 차이입니다. 개떼작전으로 몰려들면 답이 없지 않겠냐고요? 걸프전에 유명한 사례가 있는데.. 미국 M1전차 1개 중대(12대)와 이라크 국경수비대 T-72전차 1개 연대(102대)가 붙었습니다. 쪽수로만 따지면 1:8.5죠. 어디가 이겼을까요? 미국이 이겼습니다. 교전비는 1:49.

M1 전차 한대 뽀개질 동안 T-72는 49대가 깨져나갔단 겁니다. 근데 그 한대도 아군의 오인사격에 맞은 거라 이라크는 사실상 한 게 없죠. 심지어 어떤 M1은 이라크 포탄을 무려 12발을 맞고도 멀쩡했다고 합니다.(이 부분은 설명이 좀 필요한데, 전차의 장갑을 뚫으려면 송곳처럼 생긴 철갑탄이란 게 있어야 합니다. 근데 이라크나 북한이나 철갑탄은 그림의 떡..)

문제는 북한의 최신 전차가 T-72도 아니고 T-62의 개량형인 폭풍호라는 겁니다. (T-72 흉내는 냈지만 그래봤자죠) 우리나라의 현재 주력 전차인 K1시리즈는 미국의 M1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차고요.

장갑차의 경우 북한이 250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BMP-1이나 M-1992 같은 일부 기종을 제외하면 K6이라는 12.6mm 중기관총에 뚫립니다. 심지어 우리나라보다 보유댓수도 1000대가량 적네요. 우리는 전투장갑차가 상당수인데 쟤네는 그냥 수송용.. 심지어 K-21 보병전투장갑차는 T-54전차쯤은 때려잡습니다. 뭐요?

물론 육군이라는 게 전차나 장갑차만으로 전투하는 것도 아니고 포병 전력이 상당수를 차지하긴 합니다. 이 포병 전력이라는 게 크게 3가지로 나눠지죠. 견인포, 자주포, 그리고 방사포입니다.

우선 자주포부터 볼까요? 자주포는 견인포와 다르게 스스로 이동하며 적에게 포격을 가할 수 있는 포입니다. 현대포병전력의 핵심이죠.방사포가 더 위협적이긴 하지만 북한의 경우 자주포는 개방형이 대다수며(수류탄이라는 보병병기로 자주포라는 포병 전력을 박살낼 수도 있단 의미입니다), 그나마도 전차나 장갑차의 차체 위에 견인포심지어 몇몇은 해안포를 얹은 것이 대부분이라서 발사속도면 발사속도, 이동속도면 이동속도, 사거리면 사거리, 안전성이면 안전성.. 뭣 하나 제대로 챙긴 게 없습니다. 심지어 몇몇은 승무원들 탈 공간도 없고요. 170mm 이상 대구경 자주포의 경우 자주포로 사격하는데 지지대를 안 깔면 사격과 동시에 반동으로 차체가 뭉개져 버립니다.읭? 우리나라는.. K9과 K55A1이라는 사기캐로 무장하고 있죠. K9이 어떤 놈이냐면.. 가격 대비 성능으로 세계 1위 먹은 자주포이며, 포격 이전 방열시간이 30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참고로, 북한이 자랑하는 240mm 방사포의 경우 방열시간이 51분입니다. K55A1은 어떤 녀석이냐구요? K9 이전에 있었던 자주포인 K55를 개량, K9보다 더 싼 가격에 더 사기적인 성능을 장착한 자주포입니다. 이 K9만 해도 700대가 넘으며, K55A1은 1000대..

견인포의 경우, 말 그대로 포를 사람이 끌고 와서 지지대 박고, 포탄 옮기고, 방열하고, 진지 구축하고, 쌩난리친 후에 쏘는 포입니다. 문제는 북한의 경우 이게 아무리 사거리가 길어도 25km 선인데, 우리나라 KH-179라는 155mm 견인포의 경우 기본사거리가 30km.. 심지어 105mm 견인포는 끌고 다니기 편하게 차륜형 자주포로 개조한대요.(이야.. 돈이 썩어넘치나 보네? 몰랐어?)

다음이 방사포인데.. 북한이 무려 5100문이나 보유하고 있다고 하죠. 다만 문제는 240mm 미만 방사포의 경우 사거리가 20km에 불과하다는 거죠.(K-9: 잘 먹겠습니다!) 그러나 240mm 계열에서는 최대사거리가 60km, 최신형인 300mm로 오면 최대사거리가 무려 220km에 달합니다. 하지만 240mm짜리가 우리 최전방 방어선을 타격하려 한다면 모를까 수도권을 타격하려면 휴전선 바로 앞까지 와야 하는데, 그렇다는 건..(KH-179: 잘 먹겠습니다! K55A1: 비켜 이건 내가 먹을 거야) 그렇다면 가장 위협이 되는 건 300mm짜리인데, 여기서 문제! 구경만 30cm인 초거대구경에 GPS유도시스템이 장착되어 정밀유도타격이 가능한 포탄이라면 상당히 비쌀 텐데, 북한이 그걸 몇 발이나 보유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 포병전력의 사거리 밖이라면 KF-16: 지켜보고 있다 F-15K: 나도 뭐.. 대략 그렇습니다. 방사포가 5000문을 넘어도 그 중 위협이 되는 건 기껏해야 700~800여 문에 불과한 거죠. K-9: 잘 먹겠습니다! K55A1: 미안하다 내가 좀 먹었다

게다가 우리 군의 경우, 구룡과 M270이 현재 주력이며 천무 다련장포가 개발완료된 상황입니다. 구룡2는 131mm 구경에 36km가 최대사거리인데, 수동장전속도가 1회 10분이고(참고로 북한 240mm 방사포인 M-1991이 33분 걸립니다) 살상범위가 1발당 250제곱미터입니다. M-1991은 열압력탄 기준으로 20제곱미터.. 그렇다면 1회 사격으로 최대 9000제곱미터의 범위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단 건데, 저 정도면 1개 연대급 병력이 증발합니다. 제1연대 앞으로! 읭? M270은 90대 보유중인데, 얘 하나로 227mm짜리가 12발 나갑니다. 이 227mm짜리의 최대사거리가 45km이고, 에어테킴스라고 하는 사기캐가 있는데 <아이언 맨>에 나왔던 제리코 미사일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1발의 살상범위가 축구장 3~4개인데, 발사속도가 한 번에 2발씩 5분에 한 번.. 심지어 13개에 달하는 자탄 하나하나가 유도탄(ATACMS-2 기준)입니다. 사거리가 얼마냐구요? ATACMS-2A의 최대사거리가 300km입니다. 300mm 방사포가 뭐가 어째? 5분에 축구장 8개 넓이, 그러니까 48만 제곱미터를 날려버리는 거고, 이런 게 90문.. (물론 이 미친 살상범위는 ATACMS-1A 기준이지만, 최대사거리는 300km로 같습니다.) 1회 집중사격시 42제곱킬로미터의 범위를 초토화시킵니다.(당연한 얘기지만, 실제로 그럴 일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죠.) 저 정도면 거의 3개 군단급 병력이 증발합니다. 1회 사격인데? 작전에 투입할 병력이 없어! 징징 게다가 2013년에 개발완료된 천무의 경우, 130mm로 40연장, 227mm로 12연장, 230mm로 12연장 발포가 가능하며, 최대사거리는 80km입니다. 물론 아직 실전배치는 멀고 험난한 길이지만, 천무가 구룡을 대체하게 될 경우.. 나 다시 돌아갈래

자! 여기까지는 재래식 무기만으로 깠습니다.

그럼 이제 비대칭 전력도 신나게 까 볼까요?

1. 땅굴

홍혜* 같은 개또라이새끼들이 말들이 많던데.. 땅굴은 딴 거 필요없고 딱 3가지만 있으면 충분히 깝니다.

1) 버럭

버럭이 뭐냐면.. 땅 파면 나오는 흙입니다.

땅굴로 보병 전력뿐 아니라 비상시 차량도 이동해야 할 테니 땅굴을 대략 3mx3m로 팠다고 칩시다. 그걸로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그것도 심지어 직선으로 60km를 팠다고 치자고요.

그 흙의 부피는.. 3mx3mx60000m=54만 세제곱미터입니다. 54만.. 이 흙더미를 10m 높이로 쌓고 바닥을 정사각형 모양으로 만든다면 한 변의 길이가 230m가 됩니다. 그런 땅굴이 4개도 아니고 그 홍또라이새끼가 주장하는 대로 20개쯤 된다고 쳐 보자고요. 그럼 총 부피는 1080만 세제곱미터네요? 10m 높이에 정사각형 모양으로 흙을 쌓으면 한 변의 길이가 1km를 넘어갑니다.

근데.. 상식적으로,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띄우고 있는 위성이 수백 대인데, 한 시간에도 수십 번씩 사진찍는 인공위성이 저런 양의 흙이 이동하는데 발견을 못 할까요? 천만에요. 북한 핵시설 옆에 트럭이 서있고 없고까지 고화질로 잡아내는 게 위성사진입니다.

그럼 구멍 크기를 작게 해서 파면 되지 않겠냐구요? 그렇게 파면 공기량이 부족해집니다. 3번에서 자세히 설명할게요.

2) 지하수

한반도에는 유독 강이 많죠. 당장 파주에서 서울까지만 해도 임진강, 북한강, 한강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 지하수의 유입량.. 근처에 하천이 없을 경우를 가정했을 때 1km에 분당 0.3톤입니다. 이게 60km면.. 분당 18톤이죠? 시간당으로 치면 1080톤, 저걸 24시간으로 쳐서 계산하면 하루에만 60km에 무려 26000톤의 지하수가 유입됩니다. 심지어 근처에 하천이 없을 경우를 가정해서 말이죠. 하천이 있다면 저 5배 이상이 유입됩니다. 하루에 13만 톤.. 1년이면 4745만 톤입니다. 아, 그 땅굴이 몇 개 있다고 홍 머시기가 그랬죠? 좋아요, 20개라 쳐 봅시다. 1년이면 10억 톤이겠네요. 3년이면 지하수 모아서 소양강 댐 하나를 만듭니다. 본격 흙탕물로 댐.. 뭐요?

3) 공기량

사람이 1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소비하는 산소량이 40g입니다. 만약 가능한 가장 빠른 속도로 뛴다면 저 10배 이상.. 400g이라고 잡읍시다. 공기중 산소의 함유도가 21%니까 5분의 1이라고 치면 1시간에 한 사람이 2kg의 공기를 소비합니다. 공기의 밀도가.. 섭씨 15도에서 1기압 기준으로 0.00125(그램당 세제곱센티미터)죠. 1시간에 대략 1.6세제곱미터 정도입니다.

자, 그럼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60km를 풀무장한 북한 군인이 신나게 뛰어온다고 칩시다. 아까 신장이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이랬죠? 초등학교 4학년 애들이 보통 50m를 10~12초 정도에 뜁니다. 편하게 10초라고 잡읍시다. 100m에 20초, 1km에 200초, 60km에 12000초.. 3시간 20분입니다. 아, 풀무장 한 상태에서요. 군장이란 게 무게가 아마 20kg인가요? 그럼 중간에 지쳐서 헥헥대면서 걸어오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대충 12시간으로 잡아줍시다. (시속 5km? 생각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평균 보행속도가 이 정도인데, 4학년짜리가 20km 쌀가마니 하나 지고 12시간 동안 이 속도로 걷..) 1.6x12하면 1인당 대략 20세제곱미터의 공기를 잡아먹겠군요. 아까 계산한 대로라면 땅굴 1개가 갖고 있는 내부의 공기량은 54만 세제곱미터.. 한 번에 많아봐야 2만 7천 명밖에 투입할 수 없습니다. 땅굴이란 게 군사적 특성상 환기구를 많이 만들 수는 없으니 저 수치대로 계산해도 되겠죠. 참, 1번에 2만 7천 명이란 수치는 이산화탄소 질식은 반영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4학년짜리의 신체사이즈를 가진 군인이 20kg의 군장을 메고 장장 12시간 동안 밥도 못 먹고 산소 부족으로 얼굴 누렇게 되면서 헥헥대고 달려온 결과.. 드디어 서울입니다! 나오자마자 바로 전투는 할 수 있을까요? 당장 힘들어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을 것 같은 상태일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전문적으로 마라톤 하는 프로 선수들도 42.2km 뛰고는 힘들어 죽을 거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초4짜리가 60km를 그것도 쌀가마니 지고 온다면..) 하지만 이쪽은 12시간 동안 이것저것 준비할 거 다 하고 나서 얼굴 누렇게 돼서 기어나오는 적들을 총구녕 들이대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가 더 유리할까요?

왜 차량을 타고 오지 않느냐구요? 가솔린 엔진은 산소와 기름의 작용으로 열을 발생시켜 그 열로 엔진을 움직입니다. 이게 소모량이 위에서 계산한 산소소비 수치의 20배 이상인데, 그렇다면..

2. 핵

핵은.. 소형화조차 못 시켰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최근에 주한미군 총사령관과 국뻥부 장관이던가? 하는 사람이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시켰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죠. 근데 중요한 게 이건 '확정'이 아니라 '추정'입니다. 단, 언론에서는 '추정'이란 내용은 조그맣게, 스리슬쩍 집어넣고 '북한 핵무기 소형화'라는 큼지막한 제목을 달았죠. 당연히 국민들은 낚이기 쉽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정치적 이슈를 살펴봐야 하는데, 우선 2015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던 전작권 환수가 2020년대 중반으로 미뤄진 건 아시죠? 문제는 뭐냐면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가 임기 내 전작권 환수였다는 겁니다. 당연히 국민들의 반발이 거셌고(어쨌든 전쟁이 났을 때 자기 나라 군대를 자기 마음대로 못 움직인다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니까요), 이를 잠재우기 위해 정부는 조건을 붙입니다. '우리나라가 북한의 모든 도발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을 때까지.' 그럼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완벽히 대응할 수 없다고 해야 하는데(실제로 완벽히 대응 못 하는 건 맞지만 SLBM에서 탄도미사일 쏘는 건 미국도 못 막습니다), 북한이나 우리나라나 싸웠을 때 우리나라가 이긴다는 건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기에 정부는 두 가지 선택을 했습니다. 하나는 국감에서 우리 국군 깎아내리기(물론 철퇴 맞을 똥별들은 맞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군대 간부들이 썩어빠진 건 맞죠. 다만 인민군은 더 썩어있다는 게 문제.), 하나는 언플로 북한군 띄워주기. 그리고 이 북한군 띄워주기 중 대표적인 게 핵무기 보유설 푸는 거였습니다.

어찌됐든 전작권 환수조건 논의과정에서 논의된 게 킬체인 시스템과 KAMD, 즉 선제타격과 한국형 미사일방어망체계 도입이었는데, 최근 뉴스에서 THAAD라는 단어가 자주 오르내리는 걸 보셨을 겁니다. 이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는 건데, 최첨단 기술이니만큼 '비쌉니다'. 얼마나 하냐구요? 1 뒤에 0이 13개 붙습니다. 몇 개요? 13개요. 정도면 폭탄세일인데?

주한미군 사령관은 어디까지나 '미국 군인'입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군대에서 유일하게 별 5개를 어깨에 달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이죠. 대통령은 정부의 수장입니다. 즉, 군대는 태생부터 정부와 대통령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 KAMD에 THAAD를 끼워 판다면 돈을 더 많이 벌겠죠. 자국의 최첨단 기술이 외국으로 팔려나간다는 게 찜찜할 수는 있겠지만, 당장 침체되어 있던 경기를 미친듯이 돈 풀어가며 간신히 살려낸(최근 양적완화를 그만둔다고 발표했죠) 미국으로선 돈 버는 게 우선순위입니다. 물론 주한미군사령관씩이나 되는 분이 이걸 모를 리가 없고.. 눈치 빠삭하게도 재빨리 이런 성명을 내셨습니다.

그리고 사실 북한에 대한 서방 세계의 공포는 상상 이상입니다. 2012년에는 북한군이 미국 서부 해안에 상륙, 전면전을 벌인다는 얼토당토않은 영화도 나왔었고(북한 해군이 미국 서부 해안에 상륙하려면 최소 3가지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첫째는 우리나라 해군, 둘째는 일본 해군, 셋째는 미국 태평양함대인데.. 북한은 첫째도 못 뚫습니다.), 2013년 NC에서 방출된 아담이던가요? 그 개자식이 자기 나라 돌아가서 인터뷰를 했죠. 나는 항상 전쟁의 공포에 벌벌 떨어야 했다고. 이런 면에서 봐도 주한미군 사령관의 말은 믿을 게 못 됩니다. 서방 세계에서는 북한에 대해서 말 그대로 판타지를 쓰고 있거든요.

그럼 우리나라 국방부 장관이 한 말은요?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당장 전작권 환수를 미루면서 욕먹는 건 대통령이고, 국방부는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 산하 소속 부처이기 때문에 국뻥부 장관이 쉴드쳐주려고 나선 거죠. 물론 북한의 무기 실체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기에 그거에 국민들이 벌벌 떨면서 전작권 환수 미뤄야겠네.. 라는 여론이 확산된 걸 보니 이 언론플레이는 꽤나 성공적이었긴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게, 북한이 가장 먼저 핵개발 카드를 내민 게 1993년인데 지금쯤 됐으면 소형화 시키고도 남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 통상 핵개발 시작하면 웬만한 나라 기술력으로는 10년 안에 소형화시킨다고 하죠? 문제는 북한이 1차 핵실험 실시한 게 2006년이고, 사실상 진짜 핵무기라고 볼 수 있는 성능이 나온 게 2009년이라는 겁니다.(그것도 그나마 킬로톤에 턱걸이나 한 거지, 3차 핵실험까지 했어도 아직 리틀보이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독일은 40kt급이라고 하는데, 그건 산출방식이 달라서구요. 독일에서도 리히터 규모 측정치는 우리랑 똑같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북한 국방비가 연 5조가 안 되는데.. 이 중 2조 이상이 기존 무기 유지비로 들어가고(우리나라 연 국방비 36조 원 중 25조 원이 인건비와 장비 유지관리비로 나갑니다. 북한이라고 기존 무기를 관리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나머지 3조를 전부 핵개발에 쏟아붓는다 해도(그럴 일도 없겠지만) 10년? 훨씬 넘게 걸립니다.

가장 중요한 장벽이, 핵탄두라는 게 원리를 보면 아시겠지만(위키백과 보세요. 위키백과.) 소형화시킬수록 폭발력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사이즈가 절반이 되면 위력은 4분의 1이 되는 식이죠. 문제는 뭐냐면 북한의 그 숱한 탄도미사일들(대포동, 노동, 무수단..) 중 탄두중량이 1000kg이 넘어가는 게 없다는 겁니다. 1t짜리 핵탄두? 이건..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 캠퍼스 한가운데 있는 강당 위에서 이 1t짜리 핵탄두가 폭발하면 연세대 캠퍼스 정문은 멀쩡하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핵탄두를 1t 크기까지 소형화시키는 건 아직 러시아도 못해봤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3000t급 잠수함 진수하면서 SLBM 발사대 보여줘도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 해군과 공군의 대잠전력도 중국과 일본에 비하면 심하게 후달리지만 북한의 잠수함 몇 척 잡아내기엔 충분합니다.

그럼 북한에는 폭격기가 없나요? 예, 있습니다. IL-28이라고 탑재량은 3000kg인데, 문제는 얘가 1950년에 처음 나온 애라.. 퇴역대기중인 F-4E가 가도 떨굴 수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북한 장비유지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거죠. 게다가 저땐 정밀폭격이란 개념이 없었던 때라 융단폭격식으로 하드포인트가 매우 잘게 쪼개져 있는 식이라서.. 실제로 3t짜리 탄두를 실을 수는 없습니다. 기껏해야 400kg 정도?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중국과 러시아는 절대로 북한의 핵무장을 곱게 보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영원한 따까리뭐요? 북한이 핵무장을 한다는 건 그만큼 힘이 생긴다는 의미고, 자신들의 말을 잘 들으려 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미 충분히 안 듣고 있는데? 뿐만 아니라 핵무장은 미국에게는 북한을 더 견제하고, 우리나라에게는 군비를 증강할 구실만 주는 꼴이기 때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속만 태우고 있죠.

결론만 요약해서 말하자면 북한 핵무기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3. 특수부대

특수부대.. 무려 20만 명이나 된다고 하죠. 근데 얘네가 전부 은위의 5446부대처럼 밥 잘 먹고 덩치 크고 맨손으로 벽돌 깨는 애들이라면 북한 경제는 얘네 키우다 망합니다. 그냥 덩치 좀 큰 애들 모아다 놓은 겁니다. 150cm쯤? 우리나라 군인 평균 신장이 얼마라고요? 게다가 침투할 방법이 없죠. 땅굴은 아시다시피 우리 군이 항상 감시중인 데다 장애물이 한두 개가 아닌지라 소용이 없고, 잠수함은 실어나르다 그냥 얻어맞고 가라앉을 테고, 그렇다고 공중전력으로 침투시키자니 마땅히 실어나를 비행기가 없습니다.(기름도 없는 북한에서 군용기를 1대라도 띄우면, 우리나라는 5분 내에 요격기를 2대씩 띄웁니다. 쟤네가 2대 띄우면 4대, 10대 띄우면 우리는 20대.. 이런 식이죠. 하다못해 전시라면?) 침투고 뭐고 못해보고 끝난단 소리죠. 설령 침투한다고 해도, 식량과 무기의 보급 부족으로 오래 버틸 수도 없을 거고 말입니다. 굳이 군대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경찰 병력만으로 충분히 소탕 가능합니다. 국군 군복을 입는다면 답이 없다고들 하시는데, 군대에서 암구호는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난 OO사단 OO연대 O대대 O중대 소속 (계급)(이름)이다. 소속을 밝혀라! 내래 OO사단병 OOO이라우 동무. )

4. 화학무기

사실 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이 북한이 보유한 것 중 가장 치명적인 비대칭전력입니다. 이들 중엔 미국조차도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종류가 있기 때문이죠. 방독면이고 뭐고 소용없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문제는 우리나라 화학무기 보유량이 북한 보유량을 뛰어넘는다는 거.(전량 폐기했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보유중입니다. 게다가 전쟁나면 국내 모든 공장이 군수물자 생산용으로 전환할 텐데, 화학 플랜트에서 화학탄을 양산한다면..?) 핵무기, 화학무기, 생물무기는 전세계에서 금지되어 있는 무기이기 때문에, 북한이 먼저 쓴다면 우리나라도 얼마든지 쓸 수 있는 정당성이 성립되고.. 그럼 당연히 돈과 기술이 풍부한 우리나라가 물량공세로 쏟아붓습니다. 결과는 뻔하죠. 하늘에서 화생방이 내린다면 게다가 독가스는 효과가 적기 때문에 북한이 보유한 화학무기가 대부분 병균을 퍼뜨리려고 미생물을 쏘는 건데, 열에 약한 미생물들을 방사포로 쏘고, 미사일로 쏜다고요? 수백, 수천 도의 열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미생물이 살아남을까요?

5. 미사일

이 녀석은.. 답이 없습니다. 다만 딱 한 가지 기대할 수 있는 게 정확성이죠.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종류는 탄도미사일이지 순항미사일이 아닙니다. 탄도미사일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 요격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정확도가 심히 떨어집니다. 대구공군기지며 울진 원전이며.. 미사일 100발 쏘면 그 근처에 한 방 맞을까 말까 한 정도죠. 그리고 게임충들이 미사일은 그냥 양산하면 되는 건 줄 아는데, 탄도미사일 한 발 한 발이 여러분들 사는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사는 것보다 3배는 비싸요.(실제 북한이 대포동미사일 개발 완료 후 외국에 판매할 때 제시한 가격이 1발에 1억 달러였습니다. 참고로 미국이 쓰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현재 1발에 6억 원.) 아무 데나 시간나면 막 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고 원전이 만만한가 본데 방사능 유출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원전은 설계부터 매우 튼튼하게 짓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에서는 원전 완공 후 가동 전 시험에서 고속열차를 원전 건물에 갖다 박는 시험을 했었고(물론 건물은 멀쩡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의 경우 9.0이란 미친 강도의 지진이 났는데도 5일 뒤에야 건물 자체랑 상관없이 냉각수 공급장치가 망가지는 바람에 터진 겁니다. 우리나라가 구소련처럼 대충대충 원전 짓는 것도 아니고.

반면 우리나라 미사일은 대부분이 순항미사일인데.. 현재 실전배치는 안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한 현무-3C 순항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1800km입니다. 오차반경은 5m. 5km가 아니라 5m요. 이 정확도를 굳이 비유하자면..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천안문에 걸려 있는 마오쩌둥 초상화를 맞출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우리나라도 현무-2라는 탄도미사일이 있고, 그 이전에 현무-1 백곰이라는 사거리는 비교적 짧지만(180km) 정확도는 끝내주는 순항미사일이 있습니다. 참고로 미 해군이 들고 다니는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300km라죠.(토마호크의 탄두가 폭발하면 30m 콘크리트 벽이 뚫립니다. 네, 30m요. 우사인 볼트가 전력으로 달려도 3초 동안 가야 되는 거리를 서 있는 콘크리트 벽을 한 방에 뚫는다구요.)

그리고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의 결정적 차이가, 탄도미사일은 추진력이 엄청나게 강해야 하기 때문에 시설이 충분히 갖춰진 기지가 아니면 못 쏩니다. 이동식 차량으로 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 차량이란 게 대포병레이더에다 E-737 레이더에 2번씩 잡히기 때문에.. KGGB: 잘 먹겠습니다! FA-50: 오냐 많이 먹어라 심지어 준비하는 데 시간도 엄청나게 오래 걸리죠. 그러나 순항미사일은? 미사일 기지에서뿐 아니라, 전투기에서도, 수상함에서도, 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탄도미사일이 위협적인 전력이라 해도, 일차적으로 순항미사일로 미사일 기지만 타격해도 북한 미사일 전력 중 가장 강력한 건 차단이 된다고 보시면 되구요. 나머지 차량형은 1발, 운 좋아도 2발씩만 쏘면 아작납니다. 그럼 가능한 한 모든 미사일을 쏟아붓는다 해도 200발쯤 쏘고 나면 발사수단이 전부 다 박살나 버리는데, 그렇다는 건.. 백곰: 반갑다 친구야

여기에 고려해야 할 한 가지 요소가 더 있죠. 바로 주변국의 개입인데요. 13억 명이 총 하나씩 들고 몰려오는 거 생각해 보라는 좆중딩들의 개소리가 있는데, 간단히 반박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북한을 도와줄 세력으로는 대표적으로 '중국, 러시아'가 꼽히고, 간혹가다 '일본'도 나오는데..

우선 일본은 한반도 다음으로 미국이 구축해 둔 전략적 방어선입니다. 일본이 북한을 도와서 참전하게 미국이 둘 리가 없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철퇴 한 방 얻어맞은 상태인데 심지어 국제왕따인 북한까지 지원한다면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합니다. EU의 러시아 제재 초반에는 실효가 없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많이 나왔지만, 실제 요즘 러시아 경기가 상당히 둔화됐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도왔을 때 러시아가 얻는 경제적 이익은 북한을 도왔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우리나라가 YS시절 소련에 빌려준 차관 못 갚아서 땜빵하느라 시작한 게 불곰사업이고, 시베리아 유전 개발도 우리나라 기업이 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그렇게 중요하냐구요? 당연하죠. 어느 나라를 가든 경제 상태는 그 나라 국민의 정부에 대한 지지도를 의미합니다. 푸틴이 차기 재집권을 고려하고 있다면 북한은 절대 함부로 못 도와줍니다. 뭐, 얼마 전에 김정은이 특사 파견과 함께 친서를 보냈고 많은 초딩들이 그 내용이 전쟁 허락 맡으러 간 거라고들 하는데, 몇십 년 동안 중국한테만 빌빌대다가 지금 와서 갑자기 러시아한테 전쟁내도 되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김정은: 나 내년에 러시아 간다! 푸틴: 너무 기대하진 마라 김정은: ...

중국이 가장 가능성 높은 나라로 꼽히는데, 문제는 뭐냐면..

중국이 G2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G1 미국+혼자 있으면 심심하니까 중국 정도로 끼워넣은 정도입니다. 아직 중국이 경제적으로 그렇게 크지도 못했을 뿐더러 러시아처럼 유전을 쥐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서방세계에서 거래 끊어버리면 그냥 중국 경제는 그대로 침몰하는 겁니다. 그리고 전쟁나서 통일되면 통일 한국과 중국이 직접 경계를 맞대게 되는데 한국에는 미군이 있으니까 중국이 포기하기 어려울 거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일리는 있는 말입니다만.. 중국이 참전한다고 해서 북한의 패망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한반도의 적화통일은 더더욱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전세계 해군 1위, 전세계 공군 2위(믿기지 않겠지만, 러시아 공군보다 미국 해군이 보유한 공군 병력이 더 강합니다.)라는 미국 해군(참고로, 미국 해군의 연 예산은 우리 돈으로 무려 150조 원에 달합니다. 1년에 저만큼 써먹어요. 하루에 대충 5000억 원 정도 쓰는 겁니다.)에서도 가장 강력한 7함대가 코앞에 와 있을 텐데 중국이 그 리스크를 감수하고 전쟁에 뛰어들 일은 없겠죠. 참고로, 1개만 있어도 우리나라쯤은 3일 안에 쓸어버린다는 항모전단을 3개씩 끌고 다니는 게 미군 7함대입니다. 게다가 북한 주요 고위층 인사 중 가장 친중 성향이 강했던 장성택 세력이 북한에서 뿌리째 뽑혀나가면서 중국과 북한과의 사이도 상당히 악화됐습니다. 중국 입장에선 그동안 비위 맞추고 빌빌대던 북한이 자기한테서 독립하겠다고 대놓고 의지를 드러낸 건데, 좋게 보일 리가 없겠죠.

그리고 단순 전쟁의 승패가 아니라 경제적 피해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차피 북한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위는 휴전선 이남 40km 선까지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국토 황폐화 따위 일어날 일 없어요. 피해범위도 크지 않은 미사일 몇 발 쏴봤자 제대로 맞지도 않을 텐데 소용이나 있겠습니까. 몇 개는 터지지도 않고 풍덩

국토의 피해는 그렇다 치더라도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게 적어질 거라 주가도 떨어지고 블라블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어차피 북한은 초전박살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도 한계가 있고, 오히려 북한에 있는 자원(상상을 초월합니다. 금만 2천 톤이 매장되어 있고, 자원을 전부 돈으로 매긴다면 그 가치가 7000조 원이죠. 우리나라 5년 이상 GNP와 맞먹는 가격입니다.)과 원화 절상 효과로 인해 우리나라가 보게 될 경제적 이득이 더 큽니다.

그렇게 남북전쟁은 우리나라의 완승과 개이득으로 끝이 나겠지만..

어찌됐든 언젠가 통일을 한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평화통일이겠죠?

1. 전쟁나면 서울지역 안전한가요..?
-전쟁 초기 미사일 및 방사포, 공중도발에 의한 피해를 제외하면 피해를 입을 일이 없습니다. 서울이라는 지역 전체 중 어딘가는 피해를 입겠지만, 그게 질문자님이 사는 곳일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죠. 물론 남쪽으로 갈수록 그 확률은 점점 더 낮아집니다.

2. 전쟁나면 북한은 어떤식으로처들어오나요?그냥 일직선으로뚫으며오나요?(북에서남으로,위에서아래로)아니면 포위해서오거나그러나요?
-못 옵니다. 위에서 내내 말씀드린 내용이지만 국군의 방어선을 뚫을 만한 병력과 무기가 충분하지 못하죠.

3. 아랫지역은안전하다던대.정말인가요?
-경기도와 강원도보다 아래쪽, 충청-전라-경상 쪽으로만 가면 피해 입을 일 자체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4. 미사일이비오듯이오던데 그안에서어떻게살아남나요.
-제가 설명드린 글을 제대로 읽으셨다면 알겠지만 미사일은 절대 '비오듯이' 오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못 하죠.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방사포인 듯 한데, 북한이 보유한 방사포는 1회 사격으로 넓은 범위에 타격을 주기도 힘들 뿐더러 개전 초기에 전부 다 박살납니다.

5. 육이오(6.25)때도 북한이 일직선으로처들어왔나요?그래서 아랫지역은 우리나라군사 지나가는소리듣고대피한건가요?
-그 때는 동부전선, 서부전선에서 한꺼번에 밀고 내려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강원도 쪽 동부전선은 국군의 예상 외의 선전으로 꽤나 고전했습니다만, 서부전선은 그냥 뻥 뚫렸습니다.(당연한 얘기지만 지금 와서는 절대 그럴 일이 없습니다) 전쟁 나고 나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건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소문이란 게 원체 빨라야 말이죠.

6. 저서울지역인데 전쟁나서 1,2시간정도지나면 서울에미사일오나요?아니면 전젱나자마자미사일오나요?
-미사일로 타격하려는 건 전쟁나자마자 오긴 합니다. 근데 미사일이란 개념을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미사일의 피해범위는 생각보다 훨씬 작습니다. 한 방에 도시 하나 날아가고 그럴 일 절대 없어요. 그리고 말씀드렸지만 순항미사일, 공군 및 포병대의 타격으로 북한 미사일은 거의 개전과 동시에 무용지물이 되어 버립니다.

7. 전쟁나면 북한이 위에서아래로오자나요.북에서남으로.그럼 일직선으로뚫으며오는것아닌가요?그러면 서울에오기까지좀걸리니까 그때아랫지역으로대피안되나요?
-굳이 대피 안 하셔도 북한이 남하할 일은 없습니다.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의정부시 아니 포천시 살아도 북한군 얼굴 볼 일은 없을 겁니다.

8. 대피할땐 차로이동하나요?뛰어가나요?
-전쟁 발발 초기에는 대다수 교통수단 및 도로의 이용이 통제됩니다. 효율적인 전쟁 운용 및 군수물자 운반을 위해서죠. 뭐,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게 빠르다면 빠르긴 합니다. 가려고 한다면야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고. 근데 아마 대피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9. 요즘 중국도 북한관심없다던데 전쟁나면 북한은누가돕고 남한은누가도와요?
-위쪽에서 설명드린 내용입니다만, 북한은 나홀로 전쟁입니다. 도움받을 수가 없죠. 반면 남한은 개전과 동시에 미국과 일본이 참전할 텐데, 그럼 뭐.. 따져보고 뭐하고 할 것도 없죠.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우리나라에 전쟁이 재발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괜한 걱정 접어 두시고,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다하며 살아가는 질문자님 되시기 바랍니다^^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2015년 통일대전은 북한이 언급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통일대전 발발한다는 것은 국민불안감이 상승함을 이용한 허위사실입니다.
즉, 거의 0%란 소리입니다.

북한이 주한미군 주둔하의 남한을 남침시
미국은 남한편에 자동참전합니다.

전쟁발발시 북한을 도와줄나라로는
중국이 유력합니다.

북한 절때 핵 못쏩니다.
쏘면 전부다 죽습니다.

경상북도 경산시는
전방지역에비해서는 안전합니다.

북한이 주한미군 주둔하의 남한을 남침하였을 경우,
미국은 남한편에 자동참전하게 됩니다.

경상북도 경산시는
북한이 남하한다해도 며칠은 안전할거라 봅니다.
(전방지역은 아니니깐 피난갈시간은 있다는거지요.)

근데 전쟁날가능성 거의0%니 안심하세요.
전쟁난다하면 주가폭락하는데
그게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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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인터넷에서 통일대전일어난다하는데 일어날 확률과 우리도와주는 국가 북한은... 그리고 최근의 정치적 이슈를 살펴봐야 하는데, 우선 2015년 12월로 예정되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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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이 10월달에 통일대전 한다고 했는데... 진짜일어날까요..? 그래서 제질문은요..... 제발ㅜㅜ 저지금 무서워요ㅜㅜ 빠룬답변 부탁드려요.. 내공80 전쟁은 안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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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그리고 북한이 전쟁준비중이고 김정은이 2015년이 통일대전의 해라고 했는데... 그리고 저도 하나님 믿는데 홍혜선전도사이 12월에 전쟁난다고 예언해서 더 무서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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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등사학년인데, 2015년에 통일대전이 일어날수있대잖아요. 근데 우리가 이기면... 정말 무서워요ㅠㅠ 그리고 보통 서울아님 부산에 아님 인천, 광주에...

2015 통일대전

안녕하세요 중1 남학생입니다 김정은이 2015년에 통일대전 일으키겠다는 정말 인가요 북한이 전쟁준비를 하고있다고 정부도 그랬는데 무서워요ㅠㅠ 그리고 홍혜선 전도사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