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기업 불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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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답답한 마음에 여기서 질문을 드립니다.
요즘 사람들이 일본기업에 불매를 하고, 저 역시 불매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되도록이면 롯데도 이용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고요. 편의점도 당연히 gs 위주로 다녔습니다.
그러데 저희 동네에 cu와 gs, 그리고 세븐일레븐이 있어요. 그 중 cu와 gs는 서로 비슷하 거리에 마주보고 있거든요. 저는 자주 gs를 갔고, 가끔 cu를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규모의 세븐일레븐이 있어요. 예전에 두 번 가봤고 그 이후론 한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불매운동에 참여중이기 때문에 더욱 가지 않았고요.
그런데 어제 늦은 밤에, 저와 동생이 편의점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큰 소리로 "야 gs 가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딱 그 말을 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편의점 주인이 물을 열고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나이가 조금 드신 할아버지셨어요.
얼굴을 돌려서 땅을 쳐다보고 걷다가... ...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봤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저희들을 보시더라고요.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내가 은퇴해서 노후 대책을 위해 편의점을 세웠는데, 주변에 cu와 gs가 있으니까 겹치지 않게 세븐 일레븐으로 차려야겠다. 하면서 차린 거라면,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이 돼서 매출이 나지 않는다면,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은 -언니가 너무 예민한건다 저 사람이 실제로 돈을 잘 벌수도 있는 거고, 저 사람 상황이 어떤지도 잘 모르는데 그냥 무작정 걱정하는거다- 하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생각이 나요. (제가 유독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해요. 사실 길에서 허리가 많이 구부러진 할머니가 짠해서 과일을 만 원 어치 산 적도 있었고)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정 그렇게 걱정이 되면 언니가 가서 뭐라도 사라고.
여전히 일본 불매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편의점을 이용할 때 거기도 가서 사야할지 아니면 단호하게 불매를 계속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조금 답답한 마음에 여기서 질문을 드립니다.
요즘 사람들이 일본기업에 불매를 하고, 저 역시 불매를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되도록이면 롯데도 이용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고요. 편의점도 당연히 gs 위주로 다녔습니다.
그러데 저희 동네에 cu와 gs, 그리고 세븐일레븐이 있어요. 그 중 cu와 gs는 서로 비슷하 거리에 마주보고 있거든요. 저는 자주 gs를 갔고, 가끔 cu를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규모의 세븐일레븐이 있어요. 예전에 두 번 가봤고 그 이후론 한번도 가보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불매운동에 참여중이기 때문에 더욱 가지 않았고요.
그런데 어제 늦은 밤에, 저와 동생이 편의점에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큰 소리로 "야 gs 가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딱 그 말을 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편의점 주인이 물을 열고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저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나이가 조금 드신 할아버지셨어요.
얼굴을 돌려서 땅을 쳐다보고 걷다가... ...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다시 고개를 돌려 봤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 서서 저희들을 보시더라고요.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약에 -내가 은퇴해서 노후 대책을 위해 편의점을 세웠는데, 주변에 cu와 gs가 있으니까 겹치지 않게 세븐 일레븐으로 차려야겠다. 하면서 차린 거라면,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이 돼서 매출이 나지 않는다면, 어떤 심정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은 -언니가 너무 예민한건다 저 사람이 실제로 돈을 잘 벌수도 있는 거고, 저 사람 상황이 어떤지도 잘 모르는데 그냥 무작정 걱정하는거다- 하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생각이 나요. (제가 유독 그럴수도 있다고는 생각해요. 사실 길에서 허리가 많이 구부러진 할머니가 짠해서 과일을 만 원 어치 산 적도 있었고)
동생이 그러더라고요. 정 그렇게 걱정이 되면 언니가 가서 뭐라도 사라고.
여전히 일본 불매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을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편의점을 이용할 때 거기도 가서 사야할지 아니면 단호하게 불매를 계속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