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되는 여중생인데 직업군인 되는방법 좀 알려주세요.

여자가 군인이 되기 위한 길은 부사관과 장교 두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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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의 경우 육해공군의 사관학교를 가거나 2년 이상의 대학과정을 수료한 이후 3사관학교로 편입해서 되는 경우도 있고 ROTC라고 해서 대학교를 다니는 동시에 군사훈련을 받아서 장교가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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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장교가 되려면 무조건 대학은 가야 하는 거죠. 사관학교의 경우에도 장교양성을 위한 대학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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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은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지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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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을 목표로 한다면 군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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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군특성화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를 나왔다면 보통은 부사관 학원에 등록해서 공부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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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이 되려 한다면 공부를 아주 잘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경쟁자들보다는 잘해야 합격에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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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체력도 좋아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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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혼자서 문제집 사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러느니 차라리 부사관 학원에 등록해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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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학원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해주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다보니 면학분위기도 형성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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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번 장교나 부사관이 된다고 해서 평생 직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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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정년제도라는 것이 있어서 일정기간내에 진급을 하지 못하면 쫓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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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은 장기복무 심사라는 것을 통과해야 평생 직장이 될수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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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임관시 장기복무제도라는 것이 생겨서 부사관 시험에 합격해서 하사 계급장만 달면 계속 일할 수 있는 선발시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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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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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의 길을 걷는다는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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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진짜 사나이 같은 예능 프로그램만 보고서 멋있다. 할만 하겠네!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도전하면 반드시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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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는 그저 예능 프로그램이지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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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군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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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송을 보면 화생방 훈련중 가스실에 들어가서 정화통 뺐다가 다시 끼우는 것이 굉장히 고통스럽고 공포스러운 힘든 훈련처럼 표현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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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군대에서는 훈련으로 치지도 않는 것이고 훈련이라 쳐도 가장 편안한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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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가 평생 살면서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고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훈련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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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교나 부사관이 되지 못하고 그저 후보생의 자격으로 양성교육을 받는 동안에도 엄청나게 힘든 훈련들이 많고 나중에 장교나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진짜 군인이 된 뒤에도 그런 훈련을 계속 받아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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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절대로 우습게 보고 도전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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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란 멋지게 표현하면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는 사람이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국 사람을 죽이기 위해 준비된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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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난다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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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날아다니고 포탄이 터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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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도 질문자는 도망치지 않고 적을 맞아 싸워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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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질문자와 아무런 원한관계도 없고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적을 그저 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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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죽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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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죽이기 위해서는 나도 죽임을 당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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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원하지 않는 살인을 해야 하고 살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군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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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는 여자이므로 전쟁터에서 흔히 발생하는 강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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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게 포로로 붙잡힌다면 적들이 제네바 조약 철저히 지켜가면서 포로대우를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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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경우도 있지만 제네바 조약 따위 무시하는 경우가 훨씬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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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정말로 군인의 길을 걷고 싶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되며 군인이 가진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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