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확한 예상은 어렵지만, 지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있었던 일들을 고려할때 가능성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성향이 즉흥적이고, 단편적이라서 주한미군, 주일미군, 주독미군등이 100% 오로지 미국이 도와주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평택 미군기지가 얼마나 넓은지, 그런 미군기지를 미본토에 만들경우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 등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죠.
또 한국에 주둔한 주한미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들로 인해 미국이 어떤 이익을 갖는지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한미군 기지를 운영하는데 전기도 한국에서 쓰고 연료등 부대운영과 부대원 및 그 가족들이 각종 생활에 필요한 비용등 간접비라는게 한국정부가 부담하고 있는데 이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미국과 한국은 1950년 이후 지난 73년간 동맹이자 같은 전장에서 피를 흘린 혈맹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군사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로 미국 현대사에서 동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태평양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최선봉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주한미군은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견제, 러시아에 대한 견제등을 통해 동북아시아에서의 군사력 균형과 한반도안에서의 전쟁억제등 정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줬고, 동북아시아에서의 지역 안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을 트럼프가 제대로 인식하느냐의 문제가 관건입니다.
현재까지 트럼프의 언행을 볼때 이 점을 간과하거나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죽했으면 지난 트럼프 정부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대통령이 언급하자 국방부장관과 아시아태평양 사령관 등이 나서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은 없다고 발언하며 트럼프 발언을 진화했을까요.
전쟁 가능성
현재 까지는 주한미군이 한반도와 일본에 주둔함으로써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에서의 안정과 지역 안보를 안정화 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주한미군이 어느날 갑자기 철수한다고 생각해볼때, 북한을 자극하는 요인은 될수 있습니다.
또, 중국과 러시아의 관심도 받게될거고, 아시아-태평양에서의 미국의 역할이 축소될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군부의 오판으로 인해 전쟁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북한군의 내부상황을 볼때 당장 전쟁이 날 가능성은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북한군은 현재전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핵전력을 제외하고 내세울만한 전력이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면 우리는 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먼저 생각해볼것은 전술핵 사용후 다음 북한군의 행동입니다.
핵무기 사용후에는 일정시간 후 북한군은 남으로 진격하겠죠.
그런데 남으로 진격하기 위해서는 지상군 전력이 중요합니다.
전차, 장갑차, 그리고 연료, 병사들의 체력, 훈련수준등등...
2000년 이후 모든 데이터를 집어넣고 우리는 워게임이란걸 하고 있습니다. 대부대훈련에서 실병기동훈련만큼 중요한게 적 상황과 아군 상황 그리고 각자의 전술교리를 대입해 먼저 컴퓨터로 전쟁의 진행방향을 살펴보는게 워게임입니다.
태극연습 등 우리 군 자체 모델로 개발한 워게임 모델들이 있죠.
그런데 여기서 모든 상황을 대입해서 워게임을 해도 북한군은 연료부족, 훈련부족, 그리고 병사들의 체력부족이 전쟁의 결정적인 변수가 됩니다.
잘 아시다 시피 북한군의 주력 전차는 1960년대 개발한 T-62전차와 이를 지속적으로 개량해온 선군호니 폭풍호니 하는 전차들입니다.
차체의 방어력은 물론이고 전차내부 감시장비나 각종 전자장비의 성능이 낙후된 상태입니다.
방어력을 보강하고자 폭발반응장갑을 붙이지만 반응장갑은 여러발의 기관포로 폭발하면 바로 차체가 노출 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차들에 대해 보병전투차량의 25밀리, 30밀리 기관포로 공격해 반응장갑을 폭발시키면 노출된 차체에 대해 대전차 로켓등을 공격해 파괴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5 mm M242 chain gun은 M791 Armor-piercing discarding sabot 탄은 장갑차나 전차에 대해 사용할 경우 전차의 각종 센서를 무력화 할수 있고 장갑차의 장갑을 관통할수 있습니다.
전차는 정면을 제외하고 측면이나 후방, 그리고 상부 및 차체 밑면은 장갑이 매우 약합니다.
각도가 맞을 경우 25 mm AP탄도 위협적일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반응장갑이 만능 해결사는 아닙니다.
결국 재래식 전력의 질적 격차가 잘해야 1970년대와 2020년대의 싸움이라서 상대가 될수 없고, 병사 개개인의 훈련수준이 소총수가 1년에 사격을 거의 안하고 특수부대원이 낙하산 강하훈련을 하지 못하고, 전투기 조종사가 연료가 없어서 지상 시물레이션으로 대체하는 현재 상황에서 전면전쟁은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단, 북한도 전쟁준비를 지금부터라도 해서 무기의 질적 격차를 줄이고, 병사들을 잘 먹여서 체력을 올린후 훈련을 열심히 한다면 10년 후 정도라면 전면전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