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군인에 대한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 군장학생이며, ROTC를 겸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님하고 동갑입니다. 지금 24세이며, 이번에 3사관 학교를 시험쳤습니다. 1차 합격하고, 2차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업 군인에 대한 비젼을 갖고 계시다니 반갑네요. 저 역시 군인에 대한 나름대로의 비젼이 있습니다.

 그래서 군장학생을 시작으로 학군사관에 붙었고, 이번에는 3사관 학교를 시험 봤습니다.

 어릴 적에 육사 꿈이 있었지만 중간에 안되서 늦게나마 3사에 도전 한 것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님의 의지와 각오, 결정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저는 3사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님이 직업 군인을 마음에 두고 있다면 말입니다.

 학사는 학생이었던 사람이 잠시 군인을 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임시 장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에서도 이사람은 금방 제대할 사람이니 신경쓸 거 없다. 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3년이라는 세월 금방 가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3사관은 6년에 장기 근무가 가능한 엘리트 양성 장교 출신입니다.

 그러니 대우가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요즘 군대 추세가 능력을 위주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신을 따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그 말도 맞습니다. 요즘에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학사가 장기근무하고 직업 군인으로 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인식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학사장교는 직업 군인을 목표로 온 사람들이 아니라는 인식은 군대에 깔려있습니다.

 어차피 다른 전공을 이수했고, 군대와는 무관한 전공을 갖고 나중에 제대해서 사회에 나가 일할 사람이다.

 그런 인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3사는 엘리트 장교를 육성했고, 육사 다음에는 3사관이다. 그리고 군대에 목숨을 바칠 각오로 온 사람들이다. 군대에 관한 교육을 2년간 받았고, 앞으로도 장기 근무를 할 사람들이다.

 이런 인식이 기본적으로 깔려있습니다.

그러니 출신을 안 따진다고 해도 안 따질 수가 없습니다. 출신에서부터 이 사람의 생각을 예상하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즉 님이 직업 군인으로서 뜻을 펼치고 싶다면 3사관을 가십시오. 그것이 비젼을 펼칠 수 있는 길입니다.

 

전문화되어 가는 시대에 군대도 갈수록 전문화되어간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삼사는 2년간 집중적으로 군대식 교육과 전투지휘관으로서의 훈련을 소화합니다. 물론 육사보다 못하지만 3개월 훈련받고 임관하는 학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업군인을 하려면 육사아니면 3사를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