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병으로 올해 전역한 예비역입니다...
불과 몇달전까지 무전기 메고댕긴 제가 이런 글을 쓰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무전병 말그대로 무전 주고 받는것
무전기가 항상 개통되게 상태를 유지하는것이 주임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전기 공부도 많이 해야죠.
님의 남친도 자대가면 머리아프게 공부하시게 될겁니다.
저는 아직도 무전기 기억이 다 납니다.. ㅡㅡ;
보통 유선병이 가설임무가 주이다 보니 전봇대 타고 뭐 전기공사하고 이런게 많지만
무전병은 그런거 거의 없습니다.
보통은 상황실에서 무전받거나 무전기 닦고 무전기 교육하고..
훈련나가면 중대장이상 간부들 쫓아 댕기면서 무전내용 전해주면 됩니다.
무전기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첨에는 이정도 쯤이야 하다가 뭐 철야훈련이라도 한다치면한
10시간정도 메면 어깨가 빠진다는 게 맞을겁니다.
진짜 하는거 없이 빡셉니다. 물론 딴 보직보다야 낫겠죠.
무전 해보면 재미있습니다.
전 GOP는 아니었지만 무전병이 무전받는 임무는 어디에서나 똑같습니다.
GOP면 주로 훈련보다는 근무(보초서는것)위주겠네요..
저는 예비부대서 군생활 했지만 훈련 빡빡하고 검열 자주 뜨면
GOP가 오히려 낫겠다 싶더군요.. 물론 GOP격오지고 시설이 낙후되어 힘들겠지만..
사실 GOP가 예비기동부대보다 좋은거 같습니다.
한번 교대하면 휴가증도 준다고 하던데..
GOP 외로워서 그렇지 뭐 사실 어느부대서 근무하나 외로운건 매 한가지입니다.
이상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