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666기 공군입니다.
전역했습니다.
제때는 사람이 없어서 모셔하는 상황이였는데 어느덧 경쟁률이 높은게 되버렸군요.
아시겠지만 공군의 대부분의 병과는 "비전투지원"병과입니다.
병사가 비행기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은 지원해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부 병과 (헌병, 공수부대 등등)를 제외하고는 전투 훈련이 아닌 대피훈련과 기지 방어 훈련을 주기적으로
받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병은 공군의 비전투 병과에 비해 빡신것으로 유명합니다.
비행단내 몇 없는 "전투"병과이기 때문이죠.
같은 비행단 내 라고 해도 군기를 확실하게 잡기때문에 빡신 편이지만
그만큼 보상도 더 많이 해주는 편입니다. (저희 비행단에선 헌병 병사 사기 증진을 위해
게임방을 설치하기도 했었습니다.)
아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 입대와 전공 입대로 두가지로 나뉘는데
일반 입대는 특별한 특기가 없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물론 이쪽에 헌병이 포함됩니다.
뽑을때는 저렇게 뽑지만 나중엔 일반병사는 다 모아놓고 같이 점수 매겨서 병과를 정합니다.
전공 입대는 자신의 전공이 공군에 도움이 되는 (기계라던가 전기라전가)사람들이
기본 훈련 이후 "기술 훈련"을 몇주 더 받고나서 그 병과를 받는 것으로 이쪽은 대부분 공대쪽이죠.
차량이라던가 시설이라던가 그런거입니다.
아 물론 "운전면허"만 있으면 운송쪽으로 입대하실수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요즘 크게 안 변한거 같지만 말입니다.
병과를 뽑아서 들어갔지만 병과가 바뀔수 있다는 겁니다.
공군을 훈련 성과를 점수로 매기고 그 점수로 등수를 매긴다음
대학교 처럼 어떤 병과에 자리가 몇있고 1지망 2지망 3지망 쓰고
등수로 박치기 하는거죠.
지원했는데 내 등수가 적어서 밀려나면 2지망 이런식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절망하실필요는 없습니다. 군대는 눈치밥이라고
1200명중 984등을 했던 저도 제가 원했던 병과를 택해서 집근처 배정을 받았으니까요.
머리를 좀 쓸줄 아신다면 다른 병과가 꿀보직이라는 소문을 퍼트려서 다른 병사들의 시야를 흐리거나
공군특성상 본부 관련 부대(별다신 분들이 잔뜩있다는 곳.)에가면 꿀빤다더라 같은 소문으로
시야를 흐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질문자님께서 운이좋거나 컴퓨터를 잘해서 일시켰더니 미친듯이 잘하더라
이놈있으면 내가 편해지겠구나 같은 인상을 주시면
어느 병과 어느 자대에 가던 그 대대의 사무실에서 근무하실수 있음을 아시면 좋습니다.
제가 시설대대에 배관병으로 갔지만 결론적으로 통제병이 되서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됬으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