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예외인데 부사관으로 군대 가면 하사 때는 월급 나오고 핸드 폰 쓸 수 있다는 것만 빼면 사병의 연장 선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초임하사때는 6개월 동안 내무대기라고 해서 사병들과 함께 생활관에서 생활 해야 합니다. 소위와 하사를 같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내무 대기 풀리고도 간부 숙소에서 생활해도 하사 때는 사병의 연장 선상에 해당되는 업무를 맡습니다.
물론 사병들이야 훈련소 문 들어가는 순간 스스로 인간이 아니라 국가 소유의 노예이며 살아있는 보급품 신세여서 초임 하사라도 병사들 보다는 처우가 훨씬 낳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장교들이나 다른 공무원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중사 되고도 동생 뻘되는 초임 소위들이 간부 숙소에서 빈둥거릴 때 부사관들은 휴일에도 부식 선탑이나 종교 행사 인솔하느라 출근해야 하고 심지어는 연대장이 장교들은 초임 소위라도 그런 일 시키지 말고 부사관들만 하라고 지침을 내릴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하사 임관하면 공부는 커녕 일이 많아서 잠잘 시간도 부족합니다. 물론 병사들 보다는 훨씬 낫지만요.
그러니 공부하려면 임관하고 3~4년 쯤 지나서 해야 됩니다.
또 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중사 진급 하고도 장교들도 일주일에 8번 출근하고 7시에 출근해서 10시에 퇴는 하기 일쑤 입니다. 그러니 하사때는 퇴근 없다고 생각해야 해요.
제초작업에 부대 보수 공사 사계로 청소등 부대에서 잡다한 작업은 다 부사관 특히 하사 중사급 간부들 몫이에요. 또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G20 정상회담 북한 로켓 발사 핵실험 같은 일 벌어지면 3개월은 퇴근 못합니다. 퇴근 했다 3시간 만에 다시 출근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또 고참들 눈치가 보여서 별일 없어도 고참들이 퇴근해야 퇴근할 수 있고요.
그러다 보니 결혼하면 아이가 아빠 얼굴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제가 군대 있을 때 어느 중사가 야간 대학을 수강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학기 시작하고 강의를 한번 밖에 못 들어가고 교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한 채 시험이 시작되자 학교 구조를 익히지 못해서 어뚱한 강의실에서 다른 학과 시험을 보고 나왔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육군 가면 철원 양구 원통 포천 파주 같은 최전방에서 해병대는 연평도나 백령도 해군은 배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대학을 다니겠어요?
사방이 산으로 둘러 싸여 있어 필요한 물건 있어서 시장보려고 읍내 나가려면 몇시간은 차타고 나가야 하는데 학교를 어떻게 다닙니까? 그러다 보니 육군이나 해군은 상사 되고서도 학교 다니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부대에서도 하사급 초임 부사관이 저녁에 부대 밖으로 돌아다니다 술을 먹고 싸음을 하거나 해서 사고치면 큰일나니 밖으로 못나가게 합니다.
군대 생활하면 나라에서 학교 보내준다고 하는데 그건 군대 생활 20~30년 하면 부대 근처에 돈만주면 가는 지방 야간대 보내주고 일때문에 강의 빠지고 시험 안봐고 나온 걸로 쳐줘서 졸업장 받게 해준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사이버 대학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도 할 수 있는데 하사때는 자기 주특기 업무도 익숙치 않아 욕을 먹기 일쑤입니다. 하사때 대학 공부하겠다고 사이버 대학 수강하고 영어 공부하다 걸리면 선임들에게 업무에 관련된 주특기 공부나 똑바로 하라고 욕을 먹게 됩니다.
하지만 공군에서는 군대 생활하며 공부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공군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제로 대학을 보내기까지 합니다.
공군은 하사 2호봉 되어 영내 대기 풀리면 출퇴근 보장이 잘 되는 편입니다.
물론 공군도 훈련이나 검열 야간 작전 있고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피격 북한 핵실험 로켓 발사하면 한밤중에 출근해서 며칠씩 집에 못 들어가고 퇴근 했다가도 출근하고 몇달 동안 퇴근 못하기는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시 퇴근 보장합니다. 적어도 고참들 눈치 보여서 퇴근 못하는 일은 없어요.
사병들도 6시 되면 야간 근무 없으면 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야간 대학 다니며 공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스갯 소리로 주식회사 대한민국 공군이라는 말을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는 정비 무장 관제 기상과 같은 병과에서 근무하면 업무를 위해 외국어와 과학 기술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이미 사회에서 대학을 마치고 입대했는데도 다시 부대장 명령에 의해 강제로 야간 대학을 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학과나 학교는 마음대로 정하지 못하고 부대에서 정해준 학교와 학과로 진학해야 하는데
학군 협력으로 공부를 많이 하지 않고도 특례 입학 형식으로 대학을 가거나 등록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작전이나 훈련 당직 근무 때문에 수업에 못나오는 것도 학교에서 배려를 해주고 부대에서도 저녁에 학교 공부하는 것을 위해 야간 근무를 조정해 주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군 부사관들은 학벌이 좋아서 전문대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이 대부부이고 4년제 대학 나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군대 생활을 오래한 원사 준위들은 그런 방식으로 대학원까지 마쳐서 석사 박사인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나랏돈으로 대학 공부하는 사람들은 일단 장기 복무심사에 합격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장교가 되는 것이 목표인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학비를 대기 어렵다면 일단 부사관으로 입대해서 이런 방식으로 저녁에 대학공부를 해서 졸업 후에 장교 시험에 응시해 이런 방식으로 부사관에서 장교로 임관한 사람도 많고 조종사가 된 사람도 여럿있습니다.
그러니 공군 부사관 되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병과가 무엇인지에 따라 경쟁률도 다르고 합격 점수도 다른데 정비 특기로 지원하면 경쟁률 3~40대 1 정도 되고 관제 특기 지원하려면 토익 7~800점 나와야 합니다. 평균 잡아 공군 부사관 경쟁률 1~20대 일입니다.
그러다보니 공군 부사관들은 학력 수준이 높고 공군 부사관 시험에 합격 하는 것이 웬만한 중견 기업에 취업하는 것 만큼 어려워요.
이건 해군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해군은 공군 만큼 근무 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바다가 좋아서 해군이라는 긍지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 않아 그런 긍지로 지원자들이 많아 해군 부사관모집 시험 경쟁률도 공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부사관으로 군대 생활하며 공부하는 것이 목표라는 공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지원 병과에 관련된 자격증 취득하고 영어와 역사 공부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