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색대대나 수색중대 지원

최전방 수호병이 폐지되면서 확정적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어졌습니다. 수색중대가 있는 사단 신교대에 입소하게 되면 여러곳에서 신병 모집을 하게 될텐데 그때 수색중대와 대대도 같이 지원 받을 겁니다. 그때 면접을 잘봐서 붙는 게 방법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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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대대는 저도 스치며 본 게 전부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GOP에 상주하며 토나올 정도의 기초체력훈련을 매일같이 하며 수색작전, 일종의 주기적인 정찰 같은 걸 DMZ 내부에서 하는 게 주된 임무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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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중대는 그보다는 덜하지만 보직에 따라 누군가는 반드시 GOP와 유사한 GP철책 점검을 합니다. 그런 만큼 훈련도 빡시게 하구요. 몸이 비실비실하다고 하셨는데, 어느 보직을 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앉아서 화면을 보는 게 주된 감시병이라면 큰 문제 없을 것이고, 앞서 말한 작전투입 인원이 된다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죠. 저도 말랐었고 마른 친구들도 꽤 있었습니다.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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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뭘 해도 다 하겠다는 생각, 안 되는 것도 무조건 될 때까지 할 거다라는 각오는 하셔야합니다. 대대든 중대는 하고 싶은 거 못합니다. 보직은 언제나 바뀔 수 있고 상황도 언제나 바뀔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가 아닙니다. 당연히 못할 거구요, 무슨 공부도 엄청 많이 해야합니다. 근데 다 모르면 안 되는 것들이라 전부 다 익힐때 까지 고통스럽고 스트레스도 받고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힘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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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도 중대도 체대입시처럼 뛰어난 신체능력을 바라지 않습니다. 3등급인 사람도 왔었구요, 저는 뜀걸음 낙제도 겨우 면한 수준이었습니다. 저보다 못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근데 몇 십키로 짜리 무전기 매고 작전 뛰어야하면 무조건 뛸 수 있어야하는 게 수색댑니다. 비단 육체적인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모든 상황에서 그렇습니다. 당장 불가능한 걸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이 됐을 때 기어서라도 작전탈 수 있다 하시면 가세요. 그런 정신력이면 적응할 수 있습니다. 각오하고 지원해서 면접까지 붙어서 온 사람들. 그 중에서 포기하고 전출하는 사람 꽤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전방수호병이라는 것이 있어요

이걸로 지원해보시면 좋을듯 하고 운동을 좀 하셔야 겠죠?

체력과 지구력을 키우는게 중요할 듯 하네요^^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는데 14년 6월 군번 예비군 5년차 준아재 입니다.

니다.

저는 306보충대(15년도 폐지)로 입대하여 3사단으로 자대배치를 받아 3사단훈련소로 가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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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기초훈련이 거의 끝나가던 5주차때 생활관에서 대기를 하라고 하더라구요 전 훈련병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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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번호(훈련병은 계급말고 번호로 부름)를 몇번 몇번 불러서 어디로 모이라 그러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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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반복하더니 제 번호도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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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보니 수색대대 간부님(인사과장, 주임원사, 군기강담당관)들이 와 계시고 저희는 약20(훈련병 동기 240명)명 정도가 불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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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수색대대가 뭐 하는 곳인지 아냐고 물어보시곤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DMZ에서 수색 매복을 하는 작전부대이고 너희가 아는 GP에 들어가는 그런 부대랑 조금 다르다고 설명해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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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좋아야 하고 정신전력도 좋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제일먼저 가기 싫은 사람 거수 하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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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명 손들더군요 자기는 가기 싫다고 그러자 바로 보냈습니다 가기 싫은 사람은 절대 안뽑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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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남아 있는 인원들 팔굽혀펴기랑 윗몸일으키기 시키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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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연병장에 데리고 나가 뜀걸음 시키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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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보시곤 체력 딸려 보이는 사람 몇명 추스려서 돌려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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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간부님들 3대1로 면접을 봤어요 왜 가고 싶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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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DMZ 들어가 최전선에서 작전을 하는게 너무 멋지고 무조건 수색대대에서 작전 뛰고 싶다고 했던거 같습니다(내가 미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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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바로 대답 안해주시고 알겠다고 돌아가 보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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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수료식 전날 훈련병 모두 모여서 있는 가운데 자대배치 결과를 보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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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연대로 빠지는 사람들 그리고 사단 직할대 순으로 나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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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에는 제 이름이 없더군요;; 그래서 아 뭐지;; 하고 있는데 수색대대에 제가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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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는 생략 하겠습니다 군생활 ㅈㄴ 힘들었어요 ;; 작전 뛰는것도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체력단련 개빡시게 시킵니다;; (당시 사단장이 현재 육참총장인 남영신 장군이었음... 수색대는 체력이 좋아야지 하시면서 아침구보 3키로에서 10키로로 늘려주셨슴다 ; 구라핑으로 아시는분 있으신데 그 당시 3사 수색대 인원들 있으면 물어보십셔 다들 이 갈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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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최전방 수호병? 뭐 가슴팍에 동그라미 달고 있는애들 제가 말년때 처음 들어왔던거 같네요 가슴팍에 뭐냐물어보니까 최전방 수호병입니다! 이러길래 엌ㅋㅋㅋㅋ그래? 수호병이야? 나라 열심히 지켜줘라 형은 집간다 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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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 그리고 면접때 집안에 빨갱이 있냐고 물어보심;; 그리고 실제로 집안내력 검사 한다고 하셨어요 ; ㅋㅋ

마지막으로 저와 같이 수색대대로 자대배치 받은 인원이 저 포함 6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