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 사관학교 질문

  미국에서 장교가 되는 방법은 3가지 입니다.

  준사관 되는 방법까지 합치면 방법과 절차가 다른데 소위 이상 장교 임관은 육해공군 공통입니다.

  첫째는 사관학교 둘째는 학군단 -ROTC 마지막이 간부후보생-OCS입니다.

  육해공군 해안 경비대 모두 공통입니다.

  우리나라는 육군에는 해군 공군에는 없는 3사와 간부사관이 있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아요.

  반면 공군은 준사관이 없고 육군은 반드시 병장 이상 부사관에서만 준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는데 해군은

  민간인 신분에서도 WOCS에 입과해서 부사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준사관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차이입니다.

  4년제 정규 사관학교를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미군도 정규 사관학교 출신을 가장 우대합니다. 브래들리나 니미츠 아이젠하워 같은 5스타 역대 원수들도 모두 사관학교 출신입니다. 지금도 미군 장성 열중 여섯은 사관학교 출신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사관학교 가려면 공부를 아주 잘해야 합니다. 육해공사 모두 스탠포드나 컬럼비아 MIT 하버드 같은 명문대 갈 성적이 되어야 사관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처럼 사관학교 출신을 맹목적으로 우대하지는 않아요.

 한국 전쟁이 휴전 될때 유엔군 총사령관이었던 마크 클라크 대장이나 에이브람스 전 육군 참모총장이나 전 주한 미군 2사단장인 터너 소장의 경우는 간부후보생 출신이고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은 학군 출신인데 합참의장을 지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관학교 출신이 높은 자리 좋은 자리 다 차지하고 육군은 장성의 80% 이상이 육사 출신이고 해군공군은 장성은 100% 사관학교 출신인데다 해군은 항해사 공군은 조종사만 별이 될 수 있게 해 놓았는데 미군은 그렇지 않아요.

 아무래도 사관학교 출신을 우대하기는 하지만 학군이나 간부후보생 출신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높은 자리 좋은 자리 갈 수 있습니다. 또 육군은 보병 포병 공군은 조종사 해군은 항해사나 조종사가 아니어도 4성장군까지 갈 수 있어요.

 미군은 보급 사령관이나 기술부장도 4성 장군이 보임 되어 정비사나 보급 장교도 4성 장군으로 진급하게 해 놓았습니다.

 사관학교 가면 가장 좋지만 차선책으로 학군 장교와 간부 후보생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한국에서는 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군내 귀족이고 나머지 과정 출신 장교들은 붕어빵 소모품 장교 신세인데 미군은 그렇지 않아요. 학군과 간부 후보생도 훈련 강도가 높아서 사관학교 출신에 비해 자질이 뒤쳐지지 않아서 사관학교 출신에 비해 큰 차별을 받지 않습니다.

 미국의 대학은 입학보다 졸업이 더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죠.

 미국 대학은 신입생 백명 있으면 학과와 학교에 따라서는 졸업생이 30%도 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대학 나왔네 하는 소리를 하기 위해 가는 대학이 아니라 정말 생산 일선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때문에 공학 계열이 주류를 이루고 한국 대학처럼 연예인 이야기나 하고 연애질이나 할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군대를 가야 하는 것도 아닌데 중간에 휴학을 하고 독학으로 공부를 더 하거나 유급을 당해 6~7년만에 대학 졸업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대학 공부 하면서 군사 훈련 병행해 2년만에 3~4학년 과정 수료 하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습니까?

 한국의 경우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학군 장교들은 임관인데 미군은 졸업과 동시에 1년간 야전 실습입니다. 그래서 졸업하고 후보생 신분으로 야전 실습 나가서 아프칸이나 이라크로 가서 정찰 매복 수색 경계 임무를 1년 동안 해보고 장교로 임관합니다.

 재수 없는 경우에는 임관 전에 야전 실습 나갔다가 테러 당해서 후보생에서 소위로 사후 추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에서 3~4학년 교육 받는 동안 졸업 후 1년 동안 야전 실습 받는 동안 자질이 없고 능력이 부족하다 여겨지면 가차없이 퇴교 조치 되어 교육 수료해서 임관하는 사람은 절반 정도입니다.

 그러니 미군은 학군 출신들도 사관학교 출신 못지 않게 노련하고 우수하여 우대를 받는 겁니다.

 

 간부후보생은 한국의 삼사와 학사를 합쳐 놓은 과정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대학 졸업자를 2년간 훈련 시켜 장교로 임관 시키는 제도입니다.

 원칙적으로는 학력제한이 대졸인데 사병에서 지원하면 전문대졸 부사관에서 지워하면 고졸에서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또 군사교육 과정을 대학과정으로 인정해서 군사 훈련 과정을 수료하면 대학 학위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간부후보생도 입과와 훈련이 아주 어렵습니다. 모집 시험도 어려워서 한국의 경우 해군 공군은 달라도 육군은 돈만 주면 가는 지방대 나와서 원서만 내면 학사든 학군이든 거의 대부분 합격하고 3사도 지방대 수준인데 미국은 학군단이 있는 학교도 드문데다 학군도 간부후보생도 시험이 어렵고 훈련 강도도 아주 높습니다. 

 간부후보생도 학군과 마찬가지로 1년간 야전 실습이 있어서 이미 임관하기 전에 후보생 신분으로 전투에 나가기도 합니다. 또한 2년여에 걸쳐 군사 훈련을 받으니 육군의 경우 보병 소총 소대장 임무외에 화학 수송 공병 헌병등 다양한 병과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또 간부후보생 상당수는 현역 사병이나 부사관에서 지원한 사람이어서 사병이나 부사관으로 군대 생활한 경험이 있어 더욱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합니다.

 간부후보생도 학군과 마찬가지로 능력이 부족하고 자질이 없다고 여겨지면 가차없이 퇴출시켜 훈련 입과해서 수료해 임관하는 사람은 절반 정도 입니다.

 

 한국은 대학을 나와야 장교가 된다는 법때문에 병사나 부사관에서 장교가 되는 일은 어쩌다 한번이고 거의 모든 장교는 사병이나 부사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장교가 됩니다.

 학군 장교들은 방학때 조금 씩 군사 교육 받은 뒤 졸업과동시에 임관이고 학사 장교들도 4~5개월 훈련 받아 임관하니 경험이 없어서 계급장 모양만 장교이지 하는짓 이등병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니 한국군 초임 장교들은 경험이 없어 노련하지 못하여 군대 생리를 잘 이해하지 못해 실수연발이고 병사와 부사관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해 욕을 먹고 원성을 사며 부사관들을 동료로 여기지 않고 아랫사람으로 여기며 군림하려 들고 사병들을 자기 노예나 살아있는 보급품으로 여기는 잘못된 가치관을 가진 장교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경험이 없어서 개념 없는 짓을 골라가며 하는 초임 장교들을 사병이나 부사관들이 우습게 여겨서 탈이 생기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군대 생활이 편할 날이 없고 다들 돈 쓰고 빽써서 군대 안가려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한국군에서는 사병의 적은 장교이며 장교와 부사관은 친애질래야 친해질 수 없는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해서 군대가 단결이 안됩니다.

 

 그에 비해 사관학교 출신 장교들은 4학년때 야전 실습이 있고 2년제 사관학교인 3사도 4학년 2학기때 야전 실습이 있어서 경험이나 능력면에서 사관학교 출신과 비사관학교 출신간의 차이가 많이 나서 차별도 심한 것이죠. 

 그래서 2년제 사관학교인 3사나 육군보다 규모가 훨씬 적은 해군 공군은 그렇지 않은데 육군의 경우 4년제 사관학교인 육사 나오면 군대 내에 귀족이 되어서 면책 특권도 부여 받아 부하가 자살하거나 탈영하고 본인이 사고 좀 쳐도 중령까지는 자동이고 조금만 열심히 하면 대령도 어렵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미군의 경우는 사관학교 나와도 사고치고 말썽 부리면 만년 소위로 있거나 진급 안되어서 중위로 제대하는 수도 있습니다. 사관학교 나와서도 진급 안되어 대위나 소령으로 제대하는 경우도 수두룩 하고요.

 일단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가려면 스탠포드나 컬럼비아 대학, 버클리대학 갈 정도 성적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군단이 있는 대학에 가서 학군 장교로 임관하거나 간부 후보생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민간인 신분에서 간부 후보생 지원하는 것보다 현역 사병이나 부사관에서 지원하면 가산점이 있고 경험이 있어 더 유리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다른 것은 상관없고 수학 영어만 잘해 수능 잘 보고 토익 점수만 높게 나오면 되는데 미국은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고 고등학생때 꿈이 군인이라면 지금 벌써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이나 줄리에 듀혜의 제공권 같은 책을 읽어서 지략을 기르고 지휘관으로서 자질을 길러 인터뷰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국의 대학들은 학과 공부 성적 SAT 성적만 좋아서는 입학 할 수 없잖아요. 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고 군사서적을 열신히 읽어 인터뷰 준비도 하고 미래의 장교로서 자질을 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