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시비 및 폭행을 당했습니다(좀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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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일은 생애 처음 당해보고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서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그저께 목요일 퇴근길에서 일어난 일이었습니다(저는 당시 등에 백팩(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18시20분~18시40분경 4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평소와 다를바없이 사람많고 좁은 기차안에서 그날따라 유독 뒤에서 몇번 미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출퇴근길 지하철이 평소에도 워낙 사람많은 공간이라 어쩔 수 없는 접촉이 있고한건 이해하지만 유독 강도높게 가방을 치셔서 넘어질뻔도 했습니다.
그러다 사람이 좀 내려서 뒤에 착석자리 바로 앞에 공간이 한군데 있길래 자리를 옮겼는데 하필 아까 그 밀던 사람 옆이었네요.
걷보기에 한 40~60대 되보이는 아저씨였고 두꺼운 안경에 어두운 의상착의, 외투를 손에 쥐고있었습니다.
외모는 대체로 고생 좀 해본 얼굴이었습니다(M자 탈모, 푸석푸석한 검은 빛 피부)
옆에 서니까 "C발ㄹ" 등 욕을 해대시는데 피곤하기도했고 다른 자리도 근처에 안보여서 무시했습니다.
그러다 광나루역에서 하차할려고 출입문 앞으로 옮길때 그 아저씨 옆으로(아저씨 시선 기준으론 뒤) 지나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퍽 맞았습니다.
거기서 또 욕질해대고 사람들 다 쳐다보고 저는 황당해서 그냥 아무말안하고 뻘쭘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 열리고 그 아저씨 한 번 돌아보는데 아직도 절 째려보고 있더라구요.
어쨋든 그렇게 끝나나 해서 계단 올라가려하는데 뒤에서 가방 걸이부분을 잡아채고 못가게 막으며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이리 따라와보라고 위협하시더군요.
저는 "왜 이러세요" 하며 진정시킬려했는데 한 30초?동안 계속 놓지않고 실랑이하다가 어떤 덩치 큰 어르신께서 막으셔가지고 분리됐네요.
드디어 탈출하고 계단 올라가는데 뒤에서 "젊은ㅆㄲ가" 아직도 욕해대고 있고 누가 무전치는 소리 들리고 지하철역에서 뒤도 안보고 나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아직 아무런 후속조치는 하지않았습니다.
다음날 일도 가야해서 그냥 빨리 집에가고싶었고 입원할정도로 맞진않아서...
그렇지만 아직도 이 일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어서 혹시나 여기에 물어봅니다.
1. 처벌 가능성 및 예상 정도
2. cctv가 증거로 채택될 수 있는지(제가 따로 녹음이나 촬영해둔건 없습니다)
3. 신고시 처벌까지 걸리는 시간
이외 제가 또 알아둬야할게 있다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이런 일은 처음 당해봐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지하철에서 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