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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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세 여고생입니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계곡에 갔습니다. 처음엔 좋았죠.. 서로 물을 튀기고, 모래를 던지고.. 솔직히 모래를 맞았을 때 너무 아파서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지만 그래도 내가 예민한 건가 싶고 제가 아끼는 친구들이라.. 나만 참으면 되겠거니 하고 이를 악물며 참았습니다... 사실 많이 아팠어요.. 솔직히 이 정도에서 끝났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친구들의 장난 강도가 점점 심해졌어요.. 저를 들고 깊은 물에 빠트리고, 제가 숨을 쉴 수 없을 때까지 물을 먹였어요.. 솔직히 제 다리가 가늘거든요? 그래서 그 계곡의 강한 물살에서 가만히 서있기도 버거운데 친구들은 계속 저를 물속으로 밀고, 던지고, 밟고, 넘어뜨리고, 상처 주고, 주님 만나고, 주님의 임재하심을 경험 했어요.. 그 이후로 친구들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는데 저는 물만 봐도 겁이 나요.. 물이 싫어서 물이든 음료수든 마시는 것도 힘들고 씻기도 싫어요 심지어 양치질도 이러한 이유로 잘 안 합니다.. 물만 보면 모래를 맞던 그 순간과 물에 빠지기 싫어 버둥대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손이 벌벌 떨리고 숨도 잘 안 쉬어져요.. 이거 트라우마인가요?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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