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친과 다시 잘될 가능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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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1, 전남친은 35 입니다.
1년 만난 후 상견례에서 제 실수로(인사 가볍게 목례만하고 내내 표정 어두움) 남친에게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이후 암투병중이시던 저희 아버지 돌아가셨고,
지금은 헤어진지 8개월 째 인데 잊혀지지 않네요.ㅠ.ㅠ
헤어지고 중간에 몇번 제가 연락했었고, 그때마다 전남친이 연락을 잘 받아주었습니다. 부재중이 떴을 때는 본인이 전화를 걸어오기도 하구요.
그리고 2달전에 한번 만났었는데, 단호하네요. 연애하는데에는 아무런 불만 없었지만 결혼은 안될 것 같다구요.
회사로도 제가 한번 찾아갔었는데, 비오는 날이라 전남친이 집에까지 데려다 줬었구요.
앞으로 어디서든 마주치게 되면 쌩까지 말라고, 혹시 아냐고 그렇게 만나서 잘될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소개팅을 몇번 했다길래, 앞으로 소개팅해서 맘에드는 여자 없으면 그때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너무 나쁘지 않냐며 마다하다가 제가 괜찮다고 하니 알겠다고 했어요. 몇년이 지나면 오빠나 가족들 마음도 많이 누그러져 있을거고, 지금하고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네요.
원래 전남친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개팅해서 상대방 눈치보는 것도 짜증나고, 저와 이렇게 된 이후로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했습니다. 결혼도 이러다 못하면 마는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구요.
연락을 하면 꼬박꼬박 받아주고, 이렇게 조금이나마 여지를 남기니 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이 경우 두 사람다 앞으로 몇년간 옆에 사람이 없을 때, 다시 잘 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둘만의 문제가 아닌 상견례까지 간 이후의 문제로 헤어진거고, 2달전 만났을때 확인사살 받은터라 저도 지금은 70% 정도는 마음 접구 있긴 하네요.
그냥 이러다 결혼 못하는 말지 하고 있어요. 전남친 이외에 다른 남자와의 미래는 그려지지가 않네요
#남친과 헤어진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