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는 미국 달러, 곧 미국 현지 통화입니다. 따라서 미국 현지 통화를 USD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고요
현재 은행/카드사 고객센터는 하청업체가 운영하기 때문에, 상담사들도 은행/카드사 소속이 아니라 하청업체 소속입니다
따라서 상담사들은 제대로 된 업무 지식이 전혀 없고, 질문자님께서 겪으신 사례와 같이 틀린 답을 멋대로 내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께서 작성한 내용만으로는 정확한 답변이 어렵습니다. 우리카드 사이트/앱에서 보신 해외 이용내역 및 원화 환산 청구금액을 캡처해서 "추가질문"으로 알려주셔야 어떤 상황인지를 답변할 수 있어요
참고로, 원화 결제 차단이라는건 해외에서 KRW(원화)로 표기된 금액 결제를 막는 것이며
그 이유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해외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KRW로 표기되는 금액은 통상적인 환율보다 불리하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나은행 고시 1USD(미국 달러) 송금보내는 환율은 1199.1원으로, 해외 카드결제 역시 이 환율이 적용되는데
100USD를 결제한다면 당연히 원금은 1199.1×100 = 11만 9910원이지만, KRW로 표기되는 금액이 125000KRW 일 경우에는 명백히 환율이 불리하게 적용된겁니다
그래서 해외 원화 결제 차단 옵션이 있는거고, 이 경우에는 무조건 현지 통화로 결제해야 하는겁니다. 통상적으로는 카드 단말기에 현지 통화와 KRW 금액이 같이 표기된 후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으니까요
또한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현지 통화 → USD → 원화로의 환산 과정을 거치며, 현지 통화 → USD 환산은 VISA/MASTER 등이 합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USD로 결제하게 되면 VISA/MASTER쪽의 기준 통화와 동일하기 때문에, 별도 환산 과정없이 그냥 국내 카드사로 넘어오게 됩니다
단, USD 금액이 그대로 넘어오는건 아니고 VISA/MASTER의 브랜드 수수료를 추가하게 되며
이렇게 넘어온 USD 금액은 국내 카드사에서 "송금보내는 환율"을 적용한 뒤 해외결제 수수료를 더해서 원화로 환산합니다
환율 검색할 때 가장 크게 뜨는건 "매매기준율"로, 외환시장에서 금융기관끼리 거래하는 환율이지 실제 고객들이 쓰는 환율이 절대로 아닙니다
환율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구분됩니다
1) 우리 돈 현찰 → 외화 현찰 : 현찰 살 때 / 현찰 매도율
2) 외화 현찰 → 우리 돈 현찰 : 현찰 팔 때 / 현찰 매입율
3) 우리 돈 → 외화 전산처리 : 송금보낼 때 / 전신환 매도율
4) 외화 → 우리 돈 전산처리 : 송금받을 때 / 전신환 매입율
(* 매도/매입은 금융기관 기준의 용어임)
해외에서 카드 결제를 하면 카드사 전산을 통하여 해외로 외화가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돈 → 외화 전산처리로 구분되어 '송금보내는 환율'이 적용되는겁니다
그리고 위의 4가지 환율과 매매기준율의 차이가 바로 금융기관에서 가져가는 환전 수수료인거죠
질문자님께서 매매기준율로 잘못 계산할 경우, 실제 정상적으로 청구되는 원화 금액과는 당연히 차이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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