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종사자는 아니라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코스트코 좋은점, 장점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로 답변 작성해봅니다.
저도 코스트코와 이마트 대형마트를 모두 이용하고 있는데요
코스트코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이마트는 소포장제품이 필요하거나 이마트에서만 판매해서 필요한게 있을때 이용하는것 같습니다. 야채,과일의 경우 코스트코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데 요즘 쿠팡 로켓배송이나 동네슈퍼를 자주 이용하다보니 이마트를 잘 안가게 되는거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용해본 경험으로는
코스트코의 장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코스트코는 연회비 장사를 하기 때문에 물건 마진율이 타 대형마트 대비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물건 1개를 팔아서 남기는 이윤이 적게 잡혀 있기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가지 물건들의 가격을 g당으로 계산해보면 오프라인 대형마트 중에서 가장 최저가에 판매되는 물건들이 많고, 종종 온라인 최저가보다 더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포장이 아닌 대용량 포장이라 더 저렴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이용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대용량 포장이라 오히려 나중에 남아서 버리게 되어 더 손해인 경우도 있는데 이게 일단 어떤 물건을 살때 싸게 샀다는 부분에서 심리적 만족감이 크더라고요.
일부 제품들의 경우 제조사 쪽에서부터 코스트코 전용으로 대포장으로 좀 더 저렴하게 유통하기도 합니다.
두번째로는, 미국산 수입육의 품질이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저는 코스트코를 이용하기 전에는 수입육을 전혀 먹지 않았었는데 코스트코에 워낙 다양하게 손질된 여러 부위를 판매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닌데도 스테이크용 고기 등이 손질이 잘 되어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더라고요. 한우는 가격이 부담되어 자주 먹지는 못했는데 미국산 소고기의 경우 매우 저렴해서 요즘에는 소고기를 자주 먹고 있습니다. 이외에 저는 연어는 별로 안좋아해서 안사봤는데 연어도 정말 많이 구매하시더라고요. 연어도 매우 저렴하고 싱싱하다고 합니다. 워낙 장사가 잘되다 보니 재고회전율이 좋아서 신선식품도 매우 신선한 편입니다.
세번째로는, 코스트코는 식품 외에도 가전제품 전자제품 침구 식기 등등 여러가지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고형 매장이라 눈치보지 않고 여러가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한거 같아요.
제품 할인도 자주 하는데 이것도 흥미를 유발하는 것 같습니다. 타 마트에서는 할인 전단지가 있어도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코스트코를 보시면 유튜버분들이나 블로그 분들께서 이번달 할인상품 이런식으로 해서 포스팅을 많이 하십니다. 할인을 할때 정말 확실하게 하는 편입니다. 기한이 임박해서 할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유통기한 임박과 관련없이 할인을 많이 진행합니다. 할인하는 상품 사러 갔다가 결국에는 한카트 가득 실어 돌아오시는 분들이 아마 많으실꺼에요. 유통기한이 많이 남지 않아 빨리 빼내야 하는 상품의 경우 50%이상으로 확 내려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전히 빼내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가격을 인하할때는 가격 끝자리를 70원으로 표시합니다.
네번째로는, 따로 국내수입업자 없이 코스트코에서만 유통하는 외국 상품들이 많습니다. 전세계 코스트코에 유통되는 상품들과 동일한것들도 많이 판매중입니다. 외국 제품이 아마 가짓수가 가장 많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토종 한국인 입맛인데 치즈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외국식재료에 대해서 어느정도 관심이 있으시고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은 여러가지를 많이 구매하시더라고요.
또 코스트코에서 제가 다른 마트와 다르다고 느꼈던 점은... 의외로 중소기업 제품이 인기가 많고 주목을 받습니다. 다른 마트에 납품이 되었다면 대기업 제품들 속에 끼어있는, 그냥 보고 지나쳤을 상품도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오히려 코스트코 대표 인기상품이 된 경우도 많습니다. 시식 및 판촉하시는 직원분들께서 따로 계셔서 여러가지 제품들을 홍보하시는데 그로 인해서 유명하지 않은 제품도 주목받을 기회를 얻게 되는거 같기도 합니다. 또 소비자들이 코스트코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어떤 신뢰도도 영향을 미친것 아닐까 싶어요. 정확히 어떤점에서인지는 저도 유통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저도 대기업 제품이 아닌 중소기업 제품들도 많이 구매하고 있더라고요.
코스트코는 한 품목당 브랜드를 그렇게 많이 두고 판매하지 않습니다. 한두개만 판매하는 편입니다. 예를들면 냉동만두를 판매한다고 하면 일반마트에는 여러가지 브랜드의 제품들이 들어가는데 코스트코는 2~3개의 제품만 판매를 하는 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어떤 제품을 입점시킬때 굉장히 까다로운 기준을 두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중소기업 제품도 물건을 사용해보면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섯번째로는, 제가 가장 만족을 느끼고 있는 부분인데요. 베이커리가 굉장히 맛있습니다. 대형마트 베이커리에서는 사실 빵을 거의 구매하지 않는데 코스트코는 그냥 빵집이라고 보면 될정도로 맛도 있고, 여러가지 종류로 판매중입니다. 빵도 대용량 포장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개당 가성비도 좋은 편입니다.
이용해보며 조금 아쉬운 점은 육류를 제외한 야채, 과일같은 신선식품 부분인데요. 야채 같은 경우에도 대용량 포장이 많기 때문에 식구가 적은 입장에서는 잘 사지 않게 됩니다. 가공식품은 대용량포장이라도 괜찮은데 신선식품은 많으니까 구매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부분때문에 신선식품은 이마트나 동네슈퍼를 이용합니다.
여러가지로 이것저것 막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어마어마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다른 대형마트는 없는 코스트코 이용자 모임 카페나 코스트코 리뷰 블로거 유튜버 분들이 계시는걸 보면 고객들이 코스트코에서만 느끼는 매력적인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외에 또 좋은점은..
환불이 거의 무조건적인 환불이라서 꼭 환불제도를 마구잡이식으로 이용하는게 아니더라도 이런부분에서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이외에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신뢰감이 형성되어 있는것 같아요.
또 푸드코트의 경우에도 불고기 베이크나 피자가 맛이 있어서 인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