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이 백팩을 앞으로 메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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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질문을 함에 있어,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고 순수하게 그 이유를 탐고하고자 함을 밝힙니다.

저의 10대 시절을 돌이켜보거나 주변에서 지나다니는 여학생을 보면 대부분 백팩을 뒤로 메기보다는 앞으로 메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10대 후반이 되어서 고등학교 2학년쯤부터는 대부분 뒤로 백팩을 메거나, 크로스백이나 에코백 등을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분명 백팩의 디자인 자체가 뒤로 메는 것에 최적화 되어 있는데.왜 굳이 앞으로 메는 건지 궁금합니다.

<가설>
1. 잠깐 물건을 꺼내기 위해 잠시 앞으로 메고 다닌 것이다.
- 물론 남자인 저 역시도 그럴 때가 있지만, 물건을 다 꺼내고 난 후에는 다시 뒤로 메게 됩니다.

2. 군중심리 때문에 그렇다.
- 등교길이나 하교길 같이 다수가 밀집돼 있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홀로 걸어가는 길에도 그랬던 걸 목격했었습니다.
- 어쩌면 그냥 귀찮아서 귀찮은 걸 감수하고 그랬던 걸 수도 있고요

3. 신체적 특성 때문에 그렇다(1) 남자와 달리 여자는 가슴이 발달해있고, 이로 인해 남자보다 상대적으로 등근육이 발달해서(?) 앞으로 메는 것이 더 수월하다.
-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가슴의 무게와 가방의 무게 동시에 견뎌내야 하기 때문에 더 무거워서 오히려 뒤로 메려고 해야 하지 읺을까요?

4. 신체적 특성 때문에 그렇다(2) 남자는 비슷한 또래의 여자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축구, 농구, 달리기, 자전거 등) 이로 인해 '엉덩이근육'이 상대적으로 더 발달돼 있다. 따라서 비슷한 나이일 때, 남자가 여자보다 더 쉽게 뒤로 메고 다닐 수 있다.
- 실제로 성인이 되어가면서 남자는 상체가 더 발달하고, 여자는 하체가 더 발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유력한 후보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2부터는 더 이상 앞으로 메지 않고 뒤로 메는 경우가 많은 것도 설명되는 것 같고요.

5. 머리가 망가질까봐
- 앞에 있는 모든 이유와 별개로 머리가 지저분해지거나, 머리가 가방에 눌리는 경우를 막기 위해 여러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메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여자가 아니다보니 제 머리로는 이게 한계인 것 같습니다. 단순한 궁금증이긴 하지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