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년 가까이 신어본 축구화, 풋살화만 수백켤레 되는 것 같은데, 말씀하신 팬텀3도 신어봤고, 이후 나오는 것들도 왠만한 것들은 한번씩 발은 담아본 듯 합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신어보면서 느낀 것은 지금까지 나온 축구화만도 브랜드와 등급까지 합하면 수천, 수만가지는 될거고, 그 신발마다 각양각색의 느낌이 다 달랐습니다. 물론 유사한 감도 있었죠.
앞으로도 신어볼만한 축구화, 풋살화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팬텀3가 좋았다고 하니까 앞으로도 그런 축구화는 안나올거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하고 싶군요.
이유는 제가 이제껏 신어본 축구화, 풋살화중에 기억에 남는 축구화는 열손가락안에 드는 것 몇개를 제외하고는 별로 기억에 남지 않고, 또 그와 같은 축구화가 나올 것이란 생각은 안듭니다.
반대로 그와는 다르지만, 더 좋은 착화감과 나에게 맞는 축구화가 계속 나올 것이란 생각 또한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남들이 아무리 좋다고 소문난 축구화라 해도 제가 신어보니 나하곤 안맞네 하면서 실망했던 축구화도 10개중 9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발은 예민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축구화를 만나기란 쉽지가 않죠.
각설하고...
질문자님이 꼭 팬텀3를 신어봐야겠다면 구해서 신어보시고 느껴봐야 압니다. 이것이 정말 나에게도 맞는 축구화고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는 축구화인지... 그렇지 않고 그냥 카더라... 라는 이야기로만 평가하신다면 그 의문은 영원히 풀리지 않을겁니다. 저라면 그렇게 해서 구해서 신어보진 않겠지만, 뭐 기회가 된다면야 신어보겠죠. 하지만, 그거 아니면 안돼... 라는 생각은 안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지금 나오는 축구화, 풋살화도 신어볼게 천지거든요 ㅎㅎㅎ
그중에 저한테 맞는 축구화를 만나면 와우~~!! 합니다 ^^ 겟! 하면서... 그러다가 또 더 괜찮은거 만나면 기존 것들 중에 제일 안신는 것들은 또 처분하죠 ㅎㅎ
대부분이 2~3번 신고 방출한 신발들이었습니다. 그중에 팬텀3도 있었고, 명품이라고 하는 것들 대부분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요한건 자신과 맞는 신발이죠.
지금 계속 착용하는 신발은
아슬레타 A005, C001 TF
아식스 C3 FF TF
아디다스 X 19.1 TF
네메시스 17.1 AG
나이키 프리미어 2 TF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 14 TF
아식스 엑스 플라이 프로 HG
야스다 리가레스타 프로 HG
뉴발란스 442 프로 HG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 2 MD
뭐 이정도 돌려가면서 기분에 따라 그라운드 환경에 따라 신는거 같습니다.
어떤 분들에겐 위 모델중 하나라도 안가지신 분들도 많을겁니다.
즉, 자신의 취향과 족형에 맞는 것들이 실착용으로 남아있을겁니다.
실착용 외에 수집용으로 모셔두는 분들도 계시긴한데, 저는 수집 매니아는 아닙니다 ^^
참, 마지막으로
접지력 좋고 롱패스나 드리블에 최적화된 발 볼 많이 좁지않는 축구화로 부탁드릴께요. 참고로 포지션은 공미,중미입니다!
여기에 대한 답은 사실 접지력 좋다는 신발은 그라운드 환경에 맞는 신발이구요.
즉, 카펫형 인조잔디에서는 TF, 맨땅에서는 HG, 천연잔디에서는 FG 이렇게 가고, 3세대 이상 되는 인조잔디에서는 HG나 AG, TF 정도 신어야 접지력이 알맞겠죠.
그외에 같은 스터드 내에서 접지력이 좋냐 안좋냐를 따지는 것은 그닥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롱패스나 드리블에 최적화된 축구화가 있다면 모든 드리블러가 그 드리블에 최적화된 축구화만 신을거고, 롱패스에 최적화된 축구화가 있다면 모든 패서들이 그 축구화만 신겠죠.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 상술이고, 마케팅인거죠.
다만, 자신의 취향, 운동성향에 따라 조금이라도 가볍거나 어퍼가 얇거나, 걸리적거리는게 없거나, 편안하거나 그런 것을 찾는거죠. 자신이 운동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보통 롱패스에는 신발의 무게감이 나가서 킥 시에 타격감을 높이려고 하는 축구화가 있고, 드리블때는 얇은 어퍼로 공의 감각을 최대화시키거나 가벼움을 극대화하려는 축구화가 있어요. 어떤게 더 좋을까요? 답은 없습니다 ^^
발볼이 많이 좁지 않은 축구화... 신어봐야 압니다. 자신의 발볼이 과연 좁은지 넓은지 얼마나 되는지 알수도 없잖아요?
참고로 저는 발길이 실측 256에 발볼 106 인데, 저도 발볼 넓다고 생각하지만, 질문자님 발볼이 얼마인지도 모르는데 별로 좁지 않은 축구화를 어떻게 추천드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공미, 중미가 신는 축구화가 별도로 있다면 그 포지션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것만 신겠죠. 그런 것 또한 다 상술이고 마케팅입니다 ^^
제가 그냥 추천드리자면, 미즈노 모렐리아 네오 2 MD 가 발 잡아주는 것도 그렇고, 여러면에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 다 채워주는 신발였고, 아식스 엑스플라이 프로 HG 는 계속 손이 가는 신고 싶어지는 축구화였으며, 야스다 리가레스타는 아껴신고 싶은 축구화입니다.
그외에는 손이 잘 안가네요;;; 그리고 편하게 축구하고 싶을때는 단연 아슬레타입니다.